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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끊고 사는 분들은..
결혼 연식이 되갈수록 시 짜란 글자도 싫다는 말이 너무 공감되는 사람인데요..
시댁과 왕래 끊고 사는 분들은....나중에 시부모님이 돌아가셔도 안가나요?
남편만 시댁에 왕래 한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시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안가기도 그렇고..
가자니..험한 꼴 당할거 같고 해서 좌불안석 아닌가요?
시댁에서 스트레스 왕창 받고 속상할때는 그냥 자기들끼리 어디 한번 잘해봐라..하고
나라도 발 끊을까 하는 공상을 하곤 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어김없이...
나중에 돌아가셨을때 어찌 처신하나 생각하면...끔찍하더라구요..
현재 시댁과 왕래 안하고 사시는 분들은 그런 상황 되면 어찌 하실건가요?
친정 언니와 그런 수다를 떨면 결론은 항상..차마 문상도 안갈 수는 없고 가자니
험헌꼴 당하기 싶상이니...그래도 참고 보고 살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더라구요.
뭔가 억울한거 같은 느낌에 전 한다소리가...보디가드라도 달고 가면 안되나? 하면
언니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웃고 말더라구요...
정말 오만정 다 떨어져 끊고 사는 사람이라면 돌아가셔도 상관 없을거 같기도 하고..
궁금해요.
1. 시댁
'08.10.13 3:01 PM (221.159.xxx.206)안 갈순 없고,,,, 90넘은 시할머니나 70대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가려 하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엄습하네요. 시아버지가 "죽은거 확인하러 왔냐" 하실까봐...(그러고도 남으실 분이라) 참고로 저는 시아버지가 가슴에 못을 많이 박아 못가는 며눌 입니다2. 전
'08.10.13 3:06 PM (211.187.xxx.247)죽어도 안갈랍니다. 잔인하다고 하실지 모르지만.....제 정신건강상 안갑니다. 가서 봉변당하기
싫습니다.3. 원글.
'08.10.13 3:17 PM (220.78.xxx.82)저도 시댁스트레스 남부럽지 않게 많이 받고 살지만..시부모님은 노인이니 그러려니 하고 싫어도
볼래도..갈때마다 시누와 아주버님 ..그리고 큰동서가 어찌나 인간미가 없는지..그 세분이 싫어서
더 가기 싫어요.막내인 남편은 순둥이고 위로 누나와 형 그리고 큰동서만 성격이 정말 드세거든요.
순한 사람한테 유난히 더 들들 볶는 부류지요.나이든 노인들 재산이나 이리저리 돌려쓰고..그러면서
우리 알아서 사는 막내에게는 뜯어가지 못해 또 안달이라는;; 시부모님이 또 큰집이나 딸아게만
꼼짝 못하고 막내인 우리에게는 큰소리치고 모든 스트레스 다주니 참..보통 억울한 일이 아니더군요.
만약에 저도 언젠가 시댁에 안가게 된다면..돌아가셔도 못갈 듯 싶어요.나중에 산소나 가면 모를까..
그 드센 위형제들..아마 잡아먹으려 들거 같거든요.순한 신랑이 커버도 안될거고;; 말그대로 경호원
이라도 대동하고 가면 모를까..그 역시 우스운 일이고..에휴..이민가서 맘편한 사람들 부럽답니다.4. 많은
'08.10.13 3:37 PM (121.129.xxx.235)부분을 미리 걱정하면 실행은 아무것도 못합니다.
끊고 사는게 권장할 사항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쪽으로 결심을 하신다면
돌아가실때의 상황은 또 다른 비상사태입니다.
그때 슬그머니 가서 상복입고 좀 울어주고, (막상 사람이 돌아가면 눈물납니다, 만감이 교차)
꽁무니에 붙어서 상주노릇 하면 됩니다.
우리집안에 작은어머니한분이 일찌감치 이혼하고 나가셨습니다.
애들이 왔다갔다했으니 그리고 다 한고향 사람들이니
소식도 듣고 그런 정도였지요. 초상때 나타나서 종일 있다갔습니다.
아무도 그 사람붙잡고 시비 안걸었습니다.
망자가 돌아가시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게 아니면
그런일에 온 사람을 갖고 뭐라 안합니다.5. 하바나
'08.10.13 3:46 PM (116.42.xxx.253)인연의 고리를 질기디 질깁니다
지금 시어른 돌아가실때 안가시면 이후 모든 상제에 가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네 인생 내일 무슨일이 생길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 하면 뭐하지만...
시어른들 돌아가실때 가지 않고 그 이후 남편분이 돌아가시면(예를 들어서 입니다)...
시가에 알리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가요?
무슨일이든 마지막 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6. 원글.
'08.10.13 4:26 PM (220.78.xxx.82)저도 그생각 나더군요.남편이 무슨일이 생긴다면..그것도 참..난처하겠다는 생각..
암튼 가족관계에서 오는 복잡함이 인생에 있어 제일 힘든 부분이기도 한 듯 해요.7. 음~
'08.10.13 5:28 PM (59.27.xxx.133)이차저차해서 딱 발끊었는데...
시숙 돌아가셔서 가서 일해주고...
시엄니 돌아가셔서 일해주고... 손님도 우리 손님이 제일 많았었지요...
시엄니 발인하는 날... 가관도 그런 가관이 없더랬지요...
아예 싸움을 걸더라구요... 뭐하나 장례에는 도움도 안되면서리... 시숙 한 분이... 후후...
그냥 저냥 넘어갔어요... 돈이 걸리면 모두들 그런게지요...
전 남편 죽을때도 절대 시댁엔 연락도 안할 생각이고요... 우리집안 대소사에 워낙 전화 한통으로 관심 표현하는 분들이라서 절대 연락 안할겁니다. 돈 냄새 안나나해서 와볼 사람들이라서...
우리가 돈 많이 벌면 저절로 와서 아는척??? 할 사람들이란거 압니다.
멀리 이민 가버리고 싶은 1인입니다.
아참, 문상을 가실게 아니구요... 이혼한 며느리도 상복입으라던데요??? (저말고)
애 데리고 왔던걸요... 자연스레 상복입고 일하시면 됩니다.
새벽까지 일하다가 잠은 가까운 곳이라 집에서 잤습니다.
오히려 발인 날, 제가 제일 먼저 갔더랬지요... ㅎㅎ
제가 다 깨웠네요... 정말 너무들 하더군요...
그러면서 명색이 효자 효부들이랍니다. 정말 웃기는 시월드에요...8. 원글.
'08.10.13 5:40 PM (220.78.xxx.82)어느 정도 상식선에서 행동하는 분위기라면..닥치지도 않은 일 이런 생각도 안갈텐데..
며느리에 대해 공격적이고 아들의 시녀쯤으로나 여기고..일시킬 일 있을때만 며느리고..
베푸는 쪽에서는 남보다도 더 못하게 매몰차니..별 생각이 다 나더라구요.아마도 평소에
발끊고 안다니다가 돌아가셨다고 가서 일한다고 하면..점잖게.,그러려니 하지 않을거에요.
10년간 겪어온 품성으로 보아..절대..안봐도 훤해요.저번에 최진실씨 죽고 조성민씨 오니
친척중 멱살도 잡고 그랬다지요.상황은 좀 다르지만..백배는 더 험한꼴 나지 싶어요.
나이들어 호상이라 해도..마치 화풀이를 누구 하나에게 몰아서 하는 그런 분위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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