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 3명을 키우는 아짐입니다,,,
아이키우다 보면 재미난 일이 많아요,,,
얼마전에 나라가 , 세계가 다 경제문제로 휘청이고 , 또 계속 뉴스채널을 챙겨보며 걱정하는 제에게 7살 유치원 딸이 이러더군요,,,
7살 막둥이 딸 : 엄마 돈 때문에 걱정이야?
엄마 : 어,,, 쫌 ,,, 왜 ?
7살 막둥이 딸 : 그럼 보험 들면 되지,,,
엄마 : 보험 ,,, 무슨 보험 , 우리집에 보험 다 있는데,,,,
7 살 막둥이 딸 : 엄마 ,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1000만원 준데,,,
테레비에 많이 나오잖아,,,
엄마는 맨날 뉴스만 보고 광고할때 다른거 트니까 이런거 모르잖아,,,
엄마 : ...........
7살 막둥이 딸 : 할머니 집에도 좀 연락해서 보험들어라 알려 주라,,,
엄마 : ...... 보험이 뭔데,,,,
7살 막둥이 딸 : 1000만원 주고 , 아프면 돈주는거,,,, 아 참 , 아저씨 죽어도 준다,,,
엄마 : ,,,,,, 다른데 가서 그런말 안 했으면 좋겠다,,,
7 살 막둥이 딸 : 왜?
엄마 : 다른 사람이 많이 아프면 안 되잖아,,,건강해야지,,,
너무 심각한 막둥이의 표정때문에 입에 가득한 커피를 뿜을까 봐 한번에 식도로 넘기는 바람에 지금도 식도가 얼얼합니다,,,
가족들 모두 이 막둥이 이야기때매 쓰러지면서도 다 뒷맛이 씁쓸한 표정입니다,,,
광고도 좋지만 ,,, 아이들에게 광고가 저렇게 생각된다니,,, 참,,,,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 이 광고 때문에 아이들이 헷갈려 했다더니,,,,,
모두가 힘든 때 , 잘 이겨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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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이 보험을 권한 이유--바쁘신 분 패스
보험 조회수 : 310
작성일 : 2008-10-09 09:54:05
IP : 121.144.xxx.8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08.10.9 10:05 AM (219.251.xxx.248)막둥이가 효녀네요.. 엄마 경제사정까지 챙겨주고.. ㅎㅎㅎ
아이들의 발상은 참 기발하고도 신선하기까지 합니다..
덕분에 웃고갑니다.. ^^2. 하하하...
'08.10.9 10:28 AM (118.217.xxx.197)정말 웃을 일 없는데 애들 땜에 웃고 살지요.
3. ..
'08.10.9 7:13 PM (58.77.xxx.50)그러게요.어린이 방송채널에 유독 보험광고가 많은 것 같아요.저희애도 한참 보험이랑 대출 광고송을 입고 달고 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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