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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땜에 아침부터 열받아서 씩씩거리고 있습니다.

자식사랑 조회수 : 855
작성일 : 2008-10-09 09:14:17
울 딸 중2입니다. 몇달 전부터 동네 논술선생한테 보내고 있었지요.

오늘 아침 딸아이 방을 정리하다 책상위에 놓인 종이 한 장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논술시간에 배운 사설 한장이 떡 놓여있었지요. 글쎄 그것이~ 조선일보 사설이었다는거 아닙니까....
'적개심-인터넷 괴담의 뿌리'라는 제목이요...최실실법이 우짜고...이런 비뚤어진 마음이 유독 심해진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지난 노무현정권 시절이었다..어쩌구...

당장에 논술선생한테 전화했습니다. 여태까지 조선일보 사설로 공부했냐구요.
조선일보 사설로 공부한건 맞는데 잘못 된 부분은 찝어주고 공부시켰답니다. 딸에게 물어보랍니다.
그럼 선생님 댁에선 여태 조선일보를 보고 계신거냐고 물었습니다. 끊을려고 하는데 잘 안돼네요..그럽니다.

요새 어떤 논술선생이 조선일보 가지고 아이들 가르치냐고..논술선생쯤 되면 세상 돌아가는 내용쯤은 아실 법도 한데..라고 했더니 이 선생님, 벌컥 화를 냅니다. 그런 얘기까지 왜 하냐는 거겠지요...(안하게 되었습니까 제가 언소주회원인데)

그 이후로 계속 자기가 더 화를 내는군요..충분히 설명했는데 제가 계속 따졌다나요..
논술선생 16년에 이런 전화 받아보기 첨이라며 논술수업 당장에 끊으라고 자기가 더 열을 내며 전화 끊네요.

아이들 아빠가 옆에서 말합니다. 두말 할 것도 없고 다시는 거기 보내지 마!!!

이런~ 하루의 아침을 이렇게 시작하게 되네요.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립니다. 정말 등잔밑이 어둡군요...반성합니다.




IP : 125.137.xxx.2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논술 선생
    '08.10.9 9:25 AM (210.118.xxx.2)

    16년에 그런 전화가 처음 이셨으면.. -.- 절대 보내지 마세요. 16년 조선일보 애독자..ㅠ.ㅠ 그것도 조선일보 사설로...

    달라지지 않을 뿐더러... -.- 달라질 수 없는 사람입니다. -.-

  • 2. 웃음조각^^
    '08.10.9 9:35 AM (203.128.xxx.81)

    그래도 부부간에 의견도 맞고하니 다행이세요.

    그리고 자식사랑님이 반성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논술선생이 좀 개념 없네요.

    찌라시로 논술을 가르치다니.. 더 좋은 선생님 만나게 해주세요^^

  • 3. ...
    '08.10.9 9:42 AM (58.226.xxx.22)

    신문사설로 논술을 가르치다보니... 그 사람 자격미달입니다.
    조선맨을 만들 거면 몰라도요.
    그 사람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신문 사설의 사 자가 무슨 사 자인줄 아느냐구요.
    회사할 때의 사입니다.
    사설은 그 신문사의 의견입니다.

    만약 사설로 꼭 논술을 가르치고 싶다면 사설과 반대의견의 칼럼, 관련된 기사...
    이것도 같이 첨부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정말 저도 덩달아 화가 나네요...

  • 4. ..
    '08.10.9 9:43 AM (219.255.xxx.59)

    내참.
    조작일보로 조작하는 법 가르쳐주나보네요
    방귀뀐놈이 더 썽낸다고.

  • 5. 정말 궁금한
    '08.10.9 10:18 AM (121.131.xxx.127)

    전 적진에 홀로 떠 있슴다^^
    제 주변엔
    시모빼고 모조리 한나라당 지지자입니다.
    제가 인생을 잘 못 산게 아닌가 싶슴다

    하여간
    정말로 궁금한 건

    왜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한결같이
    '그래도'
    '어쨌든'
    '하여간'
    으로 말 맺음을 하는 겁니까?

    정상적인 대화가 안됩니다.
    어쨌든 잘 하겠지
    하여간 좌빨들은 말을 너무 잘해서 말하고 싶지 않아
    그래도 한나라가 차라리 낫지

    아 놔 돌겠슴다 ㅠㅠㅠㅠㅠㅠ

  • 6. .
    '08.10.9 10:20 AM (121.166.xxx.172)

    부군 말씀대로 논술선생 당장 끊으세요.!!! 안그래도 환율때문에 열받아 죽겠는데 별 미친놈이 선생이라고 우리 아이들 정신을 갉아먹고 있었네요. 누구 같은넘이네... 어휴... 진짜 열받으셨겠어요.

  • 7. 구름이
    '08.10.9 10:21 AM (147.46.xxx.168)

    원글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16년 논술선생이라구요? 내가 보기엔 논술을 모르는 선생같습니다. 조선일보에 무슨 논술 얘기를 합니까. 논리가 있어야지요.

  • 8. 뭐 저런 xx놈이
    '08.10.9 10:31 AM (121.190.xxx.37)

    공정택같은 놈! 논술한다는 양반이
    섵부른 일반화에 악의적인 감정만 나열하는 조선일보로 강습을 한다고?
    이건 싹수가 뻔한 놈이다.
    지깐게 화를 내기전에 그럼 고르게 다른신문도 이용하겠다고
    해야하는것이 도리일텐데...

  • 9. 싹퉁머리
    '08.10.9 10:43 AM (211.173.xxx.198)

    딱 좃선일보같은 선생이네요
    이제라도 알게된것이 천만다행이네요 어쩌면 논술을 가르친다는 선생이 그모양으로
    애들한테 가르치다니, 제가 화가 나 미치겠네요
    그 선생의 행태를 다른사람한테도 알려야하는데. 이를 어쩌나요

  • 10. 3babymam
    '08.10.13 12:35 PM (221.147.xxx.198)

    저도 같이 가슴이 벌렁거리네요...
    ..님 말씀대로 방귀뀐놈이 더 썽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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