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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건 물려 주는거요..

아기물건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8-10-06 15:46:47
얼마전에 새언니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기다리던 아이였는데 이번에 임신되서 친정쪽은 거의 축제(?)분위기 이기도 하구요..

그리곤 저도 축하 한다고 전화 하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다가 혹시나 제 아이가 쓰던 물건들 제법 있는데..
괜찮으면 나중에 가져가서 써도 된다고 이야길 해 주었어요..
지금 아이가 세살인데 전집이며 장난감, 신생아때 쓰던 용품, 장난감, 이런것들이 다 그대로 있거든요..
여자아이다 보니 물건도 그렇게 험하게 쓰고 그런건 없어서 책같은 경우 찢은게 없고 거의 새책 수준인 책들이구요...
장난감도 작동 다 되고...
식탁 의자며 보행기며 전부 딸아이 혼자 썼던거고 나름 깔끔하게 쓴다고 썼구요..

이야기 하면서 새언니 한테는 그랬어요..
그냥 솔직히 주변에 아기엄마들 하고 이야기 해 보면 자기는 새거 사고 싶은데 주변에 물려 준다는 사람이 있고 시누가 자꾸 물려 준다고 해서 자기는 싫은데도 억지로 받아 써서 속상하다고 이야기 하는 엄마들이 제법 되더라고..
그래서 정말 나는 괜찮으니까 새언니가 안 내키면 안가져 가도 되고 그것 때문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하니까 정말 부담 없이 가져 갈거 있으면 가져가라고 이야기는 했구요..

그랬더니 새언니 자기는 정말 괜찮으니 달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아가씨 아직 둘째 안 낳았는데 줘도 되냐고 하면서 하길래 저는 2년간은 둘째 생각도 없고 그래서 상관 없다고...
그냥 또 새언니 쓰고 나도 나중에 또 쓰면 되고 하니 상관 없다고 하니.
새언니는 그러면 나중에 시간 날때 자기가 가지러 갈테니 챙겨 달라고 해요..
자기는 그런거에 대해서 신경 쓰고 그런거 없다구요...(근데 지금까지 새언니랑 지내면서 이미지 생각 해보면 신경 안 쓸 언니인것 같긴 하구요... 좀 짠순이인 성격이거든요..오빠랑 언니 둘다....^^;;)

그래서 그럼 상태 좋은것만 골라 둘테니 쓰라고 이야긴 해 뒀어요..

근데 또 막상 끊고 나니 괜히 오지랖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첫애인데 새거 쓰고 싶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그렇네요..

그냥 새언니가 이렇게 말하고서 가지고 간다고 하면 빌려 줘도 되는 거겠죠?
괜히 또 맘상하게 한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그리고 용품이랑 옷들이랑 신발들 전부..
메이커긴 해요..
백화점꺼도 꽤 되고...
신발도 선물들어고 이런것들이 전부 메이커로 들어와서 신기고..
옷도 구매대행 이런걸 많이 해서 폴로도 많구요..
IP : 122.32.xxx.8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
    '08.10.6 3:50 PM (211.45.xxx.170)

    좋아하죠.
    전 몹시도 반갑던데..
    짠순이 성격이시면 더더욱 고마워하실거같은데요?
    전...아는 동생네가 저희 너무 많이 물려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 2. ...
    '08.10.6 4:15 PM (203.142.xxx.231)

    네. 언니가 결정해서 가져가겠죠.

    다만,
    '나중에 꼭 돌려받아야지'라는 맘은 갖지 마세요.
    새언니가 그 물건을 다른 아가한테 물려줘도 서운해하지 마시구요.

    꼭 돌려받고 싶은건 처음부터 말씀하시구요.

  • 3. ..
    '08.10.6 4:17 PM (118.45.xxx.61)

    원글님 표현대료 괜한 오지랖? 아니었어도...^^;;
    달라고 했을꺼에요..

    전 누가 준다하면 너무 좋던데요..

    저희 올케가...엄청나게 짠순이에요..
    이건 알뜰이 아니라 궁상의 수준인...ㅠㅠ
    (물론 제 남동생...공무원인데...마니 벌어다주면 안 그럴수도있지만..
    또 시댁에서 지우너 많이 해주시면 안 그럴수도 있지만...둘다 아니라서...--+)

    온 동네방네 애옷 달라고 소문?내는걸요...
    정작 오빠네...시누(저)서 물려받는것만도 넘치는데...

    저도 누가 좀 물려주면 좋겠네요...당최...ㅠㅠ

  • 4. 맘에 걸리면..
    '08.10.6 4:19 PM (124.49.xxx.204)

    임신 축하한다고 새 물건 백화점서 이쁜것 하나 사서 포장해 두세요.. 리본 매서..
    그 선물 먼저 챙겨주면서 축하한다고 하고. 챙겨뒀던 물건들 건내면 될것 같아요.

  • 5. 저는
    '08.10.6 4:39 PM (210.123.xxx.99)

    형님네 물건 물려받고 싶어도 24개월 터울인지라 혹시 형님 아가가 아직 쓰지는 않을까? 추억으로 두고 싶지는 않을까? 해서 말씀 못 드렸어요.

    그런데 형님도 아주 조심스럽게, 물려쓰는 것 괜찮냐고, 물려주고 싶어도 조심스럽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주 고맙게 쓰고, (옷 같은 건 아니고 장난감이나 기구 종류요) 다 쓰면 닦아서 갖다드려요. 아기 새옷도 좀 사다드릴 생각이구요.

    이런 사이면 물려주셔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는 진짜 고맙던데...

  • 6. ㅠㅠ
    '08.10.6 5:11 PM (218.149.xxx.40)

    괜한 오지랍은 아닌것 같애요..

    새언니가 짠순이 성격이심 더더구나.. 그리고 본인이 가져가신다고 하셨으니 가져다가 잘 쓰실거예여..

    물론 첫애라 좋은 거 쓰고 싶은거 있지만...

    그것도 본인이 알아서 잘 하겠죠..

    아예 비싼걸로 몇벌 사준다...기타 등등..

    짠순이가 아닌 우리 형님은 우리 아이 옷 줬어도..
    진짜 한두번 입었던 옷인데...
    가져가도 한번도 입히는거 본적 없어요..

    대신 맨날 불로독과 모크...기타 등등...
    빚은 몇억이 있어도 다 좋은거만 써야 된대요..

    빚 생각하면 잠이 안온다면서...

    아이 옷은 일절 다 명품이예여...

    그것도 일종 병이더라구요..

    저라면 진짜 고맙게 받겠어요~~
    넘 걱정하지 마세요~~

  • 7. 아나바다
    '08.10.6 5:12 PM (123.254.xxx.7)

    아나바다, 넘 좋은데요,
    저도 저 윗님 말씀처럼
    둘째때 또 쓰겠다는 생각은 안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세명 네명 써도 멀쩡한 물건이 있는가 하면,
    둘만 거쳐도 너덜해지는 것도 있기 마련이고,
    물려받아 쓰는 사람마음이 가볍지 않아요.
    아, 이거 고장(?) 안내고 잘써서 돌려줘야 할텐데,마음이 먼저 들거든요.
    저는 남들이 흔히 물려받는 거 말고도,
    젖병, 손수건, 양말, 모자, 기저귀커버, 기저귀끈, 수유브라,
    다 떨어져가는 내복 등등,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둘째계획 없는 시누이에게 물려받아서 애를 키웠어요.
    저 사소한 것들 죄다 사려고 했다면 그 비용도 참 무시못할 수준일테니,
    항상 시누이에게 감사하며 살고 있답니다.
    님 올케도 님에게 많이 감사할거예요.
    이렇게 올케마음을 헤아려 주시는데요..

    참, 저희는 성별이 달랐어요.
    시누이는 딸이고 저는 아들이거든요,
    그래도 뭐 어때요, 아가한테 핑크색 옷 입히고
    핑크일색 장난감 놀리게 한다고, 달라지는 거 없더라고요^^
    특히, 신발종류는 물려받는 거 넘 좋아요.
    사실 새 신발이 발에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아프잖아요....
    애들 금방금방 커서 신발들도 많이 낡지 않으니....

  • 8. 궁금해요
    '08.10.6 5:15 PM (116.122.xxx.172)

    그걸 고마와하고 좋아하는사람도 있지만....확실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저도 그동안 내내 언니들이나 친구아이들꺼 물려받아서 키우고있지만 어린시절부터 내가 하도 언니들한테 물려받았던것들이 생각나서 지겨울때도 있더군요..(솔직히 요새는 내가 지겨워요..애가 뭘알겠어요...근대 어린시절부터 물려받아서 그랬는지...이제 여유있으니까 새거로만 사주고싶기도하더라구요...그치만 깨끗하게 잘빨고 깨끗하게해서 물려주는 그마음은 고맙게 생각해요) 그러니까 상대가 어떤성향인지가 가장중요하겟죠...그러나 가장중요한건 주고자하는 사람의 고마운마음을 아는사람이냐 아니냐죠...솔직히 내 애가 입던옷이나 쓰던물건들 생판 모르는사람한테 주기싫어요...진짜로요...왠지 모르게 막 굴리기 싫다고해야하나? 예전에 친구가 자기조카가 애 낳았다고 달라고 하는대...싫더라구요....차라리 니가 애낳으면 줄지언정 얼굴도모르는 본적도없는애한테 주기는싫다고 속으로 그랬어요

  • 9.
    '08.10.6 7:06 PM (124.50.xxx.149)

    저같으면 먼저 적극적으로 달라고 오면 주지만,, 안그러면, 일부러 챙겨주진 않을것 같아요
    받을때 필요할것 같아 받아놨다가도,, 영 맘에 차지 않고,(애기 쓰는건 다 그래요,, 내가 괜찮아도, 남이 보기에는 물날림에 얼룩에, 등등) 그래서 아가에게 미안해서 다시 사주게도 되고,, 그러거든요,,
    또 내가 쓰던 물건은 내애기가 쓰던거라 내입장에서는 애착이 잇어서 더 곱게 보이기도 하고,,
    타인의 입장은 틀리고,,
    물론, 상대방과 사이가 아주좋고,, 그다지 까칠하지 않은 성격이면,, 순조로울가능성도 많지만,,
    한개라도 내꺼 주고서 내가 속상한 일 잇는거 전 번거로왔어요,,
    큰거(보행기,, 유모차,,)이런건 물려주고, 옷같은건 아주쓸만한건 중고에 내다팔고,, 좀 버리기는 아까운건 기증! 이게 좋을것 같아요

  • 10. 웅이원이맘
    '08.10.6 9:30 PM (221.146.xxx.97)

    아이들 옷, 오히려 입던 옷이 독성도 빠져서 훨씬 좋은데요. 저도 울 아이옷 동생네가 가져가서 입다가 이번에 둘째 낳았더니 다시 다 챙겨서 가져왔더라구요. 다들 아이가 1-2명이다보니 옷 돌려가며 물려 입는 것 전 좋은 거 같아요. 외출용 옷 1-2벌 빼곤 다 얻어 입히고 물려 받고 한답니다.

  • 11. 긴허리짧은치마
    '08.10.6 10:04 PM (124.54.xxx.148)

    성격마다 틀려요.
    먼저 물어보지는 마시고
    그쪽에서 먼저 말꺼내면 주세요.
    의외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특히 자격지심 느끼는 사람도 있던데요.

  • 12. 오홋`
    '08.10.7 9:33 AM (118.32.xxx.193)

    글 읽으면서.. 그 새언니가 싫다고 하면 장터에 저렴하게 올리세요~ 이렇게 댓글 남겨야지 그랬답니다..

  • 13. 으으
    '08.10.7 2:10 PM (118.130.xxx.58)

    이런것까지 신경써야하는군요. 참고로 저는 첫아이고 뭐고.. 누가 뭐 주면 좋더라구요. 거기다 애기 옷 진짜 금방 작아지는데.. 한두달 입을꺼.. 누가 물려주면 정말 너무너무 고맙던데요..

    저 글케 짠순이도 아니구요.. 그냥 보통 소비 성향 가진 사람인데.. 누가 애기꺼 물려줌 너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막말로 맘에 안들면 받았다가 버림되잖아요..

    또 그 많은 물건 중에 하나도 성한게 없을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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