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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초중반 상사가 삼십대 중반 여직원에게 반말하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시 저 서른 다섯이었고 상사는 마흔 셋, 넷이었어요.
처음엔 누구씨하고 불렀고 전 다른 직장에서 늘 직함 아니면 그렇게 불리웠기 때문에 당연히 여기서도 그러리라 생각했고요. 당연히 존댓말 썼고요.
그런데 일하기 시작한지 두어달 지나니 이름을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이름이 지혜라고 하면 '지혜야'가 아니라 '지혜' 이렇게요. 그리도 동시에 반말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전 정말 놀랐고 당황했고 불쾌했어요.
스무살때부터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회생활했지만 학교 졸업하고 제대로 직장생활 하면서부터는 한번도 반말에 애한테하듯 이름 불리운 적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말투도 완전 명령형 말투. "지혜, 이거 하고, 이거 좀 해주고, 저거 해서 가지고 와~"
나중에 보니 그런 말투에 입에 붙었다는 걸 (아내에게도 완전 명령형으로 말하고 가끔 성질내는 걸 봤거든요.) 알았지만 그렇다고 불쾌함이 가시는 건 아니었어요.
그 상사하고 오래 일하지 않고 얼마 후 직장을 그만둬서 다시 볼 일이 없지만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 나빠요.
내 자신이 굉장히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되는 것 같은 아주 더러운 거분이었어요.
1. 직장에서
'08.10.4 3:00 AM (116.34.xxx.83)직장에서 반말하는 사람치고 인정받는 사람 못봤습니다.
반말하는 사람 중에 능력 있는 사람, 능력없는 사람 다 봤는데요.. 상관없이 항상 욕먹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그건 님에게만 반말하는게 아닐꺼에요.. 높은 사람한테는 넙죽 엎드리겠지만 자기보다 나이가 많아도 만만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면 반말하는 사람도 봤네요. 항상 끝이 안좋습니다.
미X놈 그렇게 살다가 결국 고스란히 돌려받을꺼라고 생각하면서 잊으세요..
위에 얘기한 사람 중 능력없는 사람은 결국 직장에서 짤렸고, 능력 있는 사람은 그 밑에 있던 사람들 다 팀을 옮겨서 팀이 풍비박산 났습니다. ㅋ2. ....
'08.10.4 11:13 AM (58.120.xxx.179)저희 사무실에 그런 사람 많아요. 자기들은 가깝고 친근한 표시라고 하는데 정말 짜증납니다.
자기 윗사람에게도 좀 편하다 싶으면 바로 형님 어쩌구. 나름대로 살아남는 방법인지 모르겠는데 정말 그건 아니라고 봐요. 40살이고 저랑 4살 차이 나는데 저한테도 이름 부르고 야야.. 합니다. 그것 때문에 초반에 갈등이 심했는데 제가 포기했습니다.3. ...
'08.10.4 3:24 PM (122.36.xxx.5)남편이 경상도 쪽인데요, 바닷가...
저도 듣기가 이상한데, 반말을 쉽게 하더라구요.
근데 그쪽 고장사람들은, 친척들도 다 그렇게 쉽게 탁탁 반말해서 깜짝 놀랬어요.
언어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바로잡지 않으면 커서 고치기 힘든 것 같아요.
그러지 말라고 제가 자꾸 말하는데 회사 가서도 그럴 것 같아요. 전화 받을 때도 그러는 거 보면요.
오히려 남직원들은 형이나 선배, 그러면서 관계가 더 친밀하게 잘 되는데
여직원들은 속으로 기분 많이 나쁠 것 같아요.그쵸?4. 질문에
'08.10.4 3:37 PM (118.176.xxx.123)해당되진 않겠지만,,,
...님 말에 추가하자면, 저도 경상도 출신인데, 계속 지방에서 일하다 20대중반에 서울로 발령받아 올라와서 회사선배언니들한테 지적 많이 받았어요... 반말한다고 ㅠㅠㅠ
경상도쪽 말중에 "~~했나?" "~~는 어딨는데(어디 있는데)?"라는 식으로 끝말을 뭉개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반말이 의미가 아닌데,,, 다른 지방 사람이 들으면 반말인거죠...
그래서 그당시 고민도 많이하고 신경써서 지금은 고쳤답니다... 그때 바로바로 지적해준 선배에게 감사하면서... 지금 고향가서 버스에서 다른사람 대화하는거 들음 저도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답니다.5. ....
'08.10.4 8:00 PM (58.120.xxx.179)으휴. 제가 차마 이 말은 안 하려고 했는데 저도 경상도입니다.
이쪽 사람들, 나이 좀 있다 싶으면 아무한테나 그냥 반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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