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에 도움되는 사극은 뭐가있을까요?

[초등]

10시에 하는 드라마나 주말에 하는 드라마를 거의 보지 않아서  역사극을 거의
아이들과 함께 본적이 없는데 초등2학년 아이가 역사를 얘기해 주면 헷갈려 하네요
그래서 아이 아빠에게 주말에 하는 대왕세종을 함께 보자고 했더니 픽션이라면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걸 굉장히 싫어해서 지난 주말에도 못봤거든요
당장 우리아이는 옛날 사람이라는 인식만 있지 잘 모르는것 같아요
요새는 아이들하고 보면 도움이 될 역사극은 뭐가 있을까요?

[저같은 경우에는]

사극은... 별 도움이 안될거 같아요..
왜냐하면 극으로 만들 수 있는 소재가 있는 왕은
조선시대 왕중에서 극히 일부이기 때문이에요.
저는 드라마를 좋아해서 많이 보지만..
사극은 보면 보던 왕이 계속 나온달까...ㅋㅋ
(주로 단골은 중종?)
사극 보면서 저 왕이 누구고 배경이 어떻고 설명해주는 것도 좋지만
역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역사만화책이라던지..)

[요즘]

사극은 잘 모르겠구요..
몇 년전에 김명민씨 나오는 '이순신'을 아이와 함께 보고 역사에 관한 재미를 붙였더랬죠...
아주 인기여서 이순신관련 책도 그림책 부터 다양하게 서점에 나와있어요.
현충원도 가고 촬영장도 가서 직접 배도 보고, 진도 앞바다 명량해전 장소도 둘러보고...
아주 재밌고 유익하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

저 아는 애는 워낙 역사책을 좋아해서 기본 지식이 있는데 사극을 보니 더 흥미를 갖던데요, 그 애는 대조영 부모와 같이 보면서 그간 읽었던 책들과 연결시키며 개념을 잘 잡았대요 물론 중간 중간 부모가 사실을 왜곡한 부분은 짚어주구요. KBS 1 에서 사극이 그나마 사실과 가까운듯 해요

[사극은]

정사와 달라 헷갈리기만 해서 전혀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원래 해석의 문제지요^^

정사라고 다 사실이라는 법도 없고 야사라고 거짓이라는 법도 없습니다.
물론 사극은 역사적 사실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소재로 한 새로운 이야기이지만
나름대로 새로운 해석이라고 할만한 부분들도 꽤 있습니다. 현대적 시각이기도 하구요.

어린 아이라면 물론 혼동되는 부분이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저는 일단 역사에 흥미를 가지게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사와의 차이점은 앞으로 계속 배우게 되겠지요.
학교에서도 국사 시간에 가르치고 본인도 관심이 있으면 역사책을 더 접할 수도 있구요.

중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도 역사를 가르쳐 봤지만
사극을 통해서건 만화며 게임을 통해서건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학생이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학생보다는 훨씬 발전 가능성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