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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바지 사건

피망 조회수 : 604
작성일 : 2008-09-30 00:21:57
중3아들이 아***츄리닝 바지를 무척 입고 싶어했어요
셤도 다가오고 힘내라고 바지를 사줬어요.
근데 아이가 침울한 표정으로 돌아와서 옆반애에게 바지를 빌려줬는데
분실했다는 거예요. 산지2주도 안됐는데.
분실 정황이 이해가 되질 않는게 그아이가 우리아이반 신발장위에 올려놨다는 겁니다.
말도없이
그래놓고도 미안하다 말도없고 난 몰라라는 하는거예요.
우리아인 속상해서 어쩔줄 모르고, 또 제가 봤을땐 그 아이의 고의성을 의심하지 않을수 없고
또 잃어버렸으니 잊자하기엔 너무 화가 나는거예요.
그래서 그집에 전화를 했어요.바지를 받아야겠다는 맘보다 그아이의 말을 듣고 싶었고 본인의
무책임함을 강조하고 싶었어요.그 아이 엄마가 자꾸 묻는 바람에 있었던 일을 다 얘기하게 되었어요.
그 아인 너무 죄송하다고 하더군요.그 엄마도 자기가 조치를 하겠다고 하길래 사주려나 보다 했어요
그런데 열흘이 지나도록 전화도 없고 그 애도 아무말이 없는겁니다.
무시 당하는 기분이들고 이건 아니다 싶어 전화를 했어요. 조치를 한다더니 어찌된거냐고 못사주겠으면 돈으로
보상하라고 했어요,(첨부터그런건 아니고)
그 엄마는 자기아들한테 가서 찾아내라고 하래요.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왜 자기가 책임을 물어야하냐고 하며
자기는 이런 여자라며 전화를 끊어버렸어요. 너무 가슴이 떨리고 이밤내내 어리둥절 합니다.
제가 과도한 액션을 취한건지 모르겠고 그냥 억울해도 가만 있어야 하는건지 헷갈려요
IP : 125.132.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상황은
    '08.9.30 9:10 AM (121.145.xxx.173)

    이해가 갑니다.
    상대방 아이의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요. 아이가 친구옷을 빌려서 입고 돌려 준다고 한것이 실수로 잃어 버렸다 어느날 옷 잃어 버렸다고 전화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 또 전화와서 어떻게 할것인가 다그치며 돈으로 보상하라고 한다. 위글에 나온 반응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아깝지만 이미 그 옷을 잃어 버렸어요. 아드님과 옷 잃은애는 학교 친구고 지금 한창 커가고 있는 아이잖아요. 제가 볼때는 남자애들은 제 나이에서 5살을 뺀 나이가 정신연령이라고 알고 있어요
    그럼 여자애로 치면 11살 이잖아요. 뭔 지각이 있겠습니까 ?
    니가 그 옷 잃어버려서 아줌마가 많이 속상했다. 앞으로 친구에게 빌린것은 소중하게 생각하고 안전하게 돌려줬으면 좋겠다. 정도로 끝냈으면 참 좋을뻔 하셨어요.
    속상하실텐데 이런 답글 올려서 죄송하고요. 제가 자게를 읽다보면 너무 지엽적인 면만을 보시는 부모님들이 계신것 같아서 몇자 적었습니다. 마음 푸시고요. 옷은 잊어 버리세요

  • 2. 글쓴이
    '08.9.30 9:33 AM (125.132.xxx.164)

    충고 감사해요.
    어른의 잣대로 아이를 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 친구라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그 엄마도 연세가 있어 나름 예를 다했는데
    아이 일을 귀찮아하는듯이 느껴졌어요.
    쏙쏙들이 다 못적었지만 그래도 아직도 속이 상합니다.

  • 3. 무지개
    '08.9.30 10:03 AM (122.203.xxx.2)

    요즘 아이들 도덕의식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어요. 이런 부모님의 자세가 일조한다고 보구요.
    그 엄마 자식 잘못 키우는 겁니다. 남의 물건은 책임을 지는 자세를 길러 줘야죠. 자기 돈을 들여서.
    저는 원글님이 잘하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조치를 취해주지 않는 것은 그집 몫이고 원글님 아이도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고 그냥 참는 습관 들이는 것 좋지 않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아들 친구가 남의 물건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교육할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 엄마 그릇이 안되면 할 수 없지요.
    그래도 알려는 주셔야 합니다. 원글님 잘 하신 겁니다.

  • 4. 빌려주지두
    '08.9.30 10:11 AM (218.51.xxx.18)

    마세요. 요즘애들은 다 그래요.

    모든게 자기 좋을대로 생각하지요. 특히나 그게 심한 애들이 많답니다.

    자기마음대로 생각하고 자기마음대로 결정하고 정작 결정권자인 사람에겐 대충 통보만하구.

    확실히 책임의식이 없어요.

  • 5. 중3이면
    '08.9.30 10:59 AM (121.161.xxx.113)

    엄마가 개입하시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 우리세대랑 좀 다른 사고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화든 퇴화든 우리랑 달라요.
    엄마생각과 엄마 기준에 아이들 상황을 끼워 넣어서 해결하시려고 하면
    문제가 커질 수도 있어요.

  • 6. 참 그러네요...
    '08.9.30 8:05 PM (121.131.xxx.127)

    저도
    중3 아들이 있습니다.
    사춘기라
    아이들이 엄마가 개입하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더군요

    마는.
    제가 그 엄마라면
    사줬을 겁니다.

    우리와 좀 다른 사고방식은 맞는데...
    좀 뭐랄까
    남의 것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는 것 같습니다.
    내 자식이나 남의 자식이나 에효....

    원글님
    더는 말씀하시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왜 채임지냐
    나는 이런 여자
    라는 걸로 봐서
    원하시는 처리는 없을 걸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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