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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림때문에..
어찌나 고소하고 달고 맛있던지...
당연히 살은 푹푹 쪄들어갔고요. 게다가 고등학교시절이니..
저에게 그 누구도 프리마의 위험성을 알려주지 않았고
커피라고 하면 살짝 업그레이드된 음료라는 착각도 하던 시절이였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대학교때 자판기보고 참 신기하고 맛있고
배고파도 자판기 커피 뽑아먹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잠깐 배고픔을 커피로 잊던...ㅜ.ㅜ
주부가 된후...
믹스커피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와! 이 편리함이란!!
쭉 찢어서 휘~ 저어서 홀짝...
언제적부터 커피를 그렇게 마셔댔다고....
습관성으로 마시는 커피가 두려워서
어느순간부터(이게 그래도 10년은 더 된거 같아요) 커피를 끊어야겠다고 결심은 하였으나
이미 중독단계에 접어들어서인지... 쉽게 끊어지지 않고...
머리속에서는 나쁜 커피! 커피! 라고 각인하려고 했지만
혀는 커피를 찾고, 손은 이미 믹스커피를 젓고 있었고...
이대론 도저히 안되겠다고...
커피를 홀라당 끊어내는건 불가능하여
과감히 원두커피기계를 샀는데(15년전 그 당시 12만원짜리)
이것도 잘 몰라서 이렇게 샀던거 같아요.
기계는 샀지만, 이에 맞는 너무 비싼 원두커피값을 감당못하여(이것 역시 그 당시 살림규모로 봤을때 원두커피가 비싸서....ㅜ.ㅜ)
다시 싼 믹스커피를 홀짝홀짝 마셔대고ㅜ.ㅜ
어쩌다가 가끔 분위기 전환용으로 원두커피를 마시다가...
드디어 살림도 조금씩 피고(커피 마시는데 웬 살림? 이라고 하실지는 몰라도...흑흑)
드립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였습니다.^^*
목이 긴~~~~~주전자(8만원짜리), 드리퍼, 핸드밀.. 을 기본으로 갖추고
아침에 원두를 드르르~~~~~~~ 갈아서(이거 갈때 잠도 깨고 기분 짱 좋아요)
드립해서 마시면 기분이 날아갑니다.
매달 약 3만원 정도씩은 주문하는거 같아요. 많이 마시는 편... 이웃도 마시러 오고...
한약같은 진한 커피, 정말 향기 좋은 커피...!
이렇게 마신지 2년 좀 넘었는데...
이제는 내 몸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어쩌다가 자판기 커피옆을 지나면서 다른 사람 마시고 있는 그 향을 맡거나
다른집 놀러가서 믹스커피 타주면
표현은 못하지만, (죄송해요..) 거의 토나올거 같은 향이 느껴집니다.
지금 저걸 어떻게 마시지? 가 아니라... 내가 예전에 저걸 어떻게 마셨지? 라는 의문이...
친정가도 맨날 믹스커피 타주길래...
한번은 토나올거 같은 향이 느껴진다고 했다가 쌈으로 발전할뻔 해서... 다시는 그런말 안하고
드리퍼랑 핸드밀이랑 기본 세팅기구들 사다주고
내가 갈때마다 거기에 마셔야지 했는데...
결국 원두커피가 비싸다고 다시 믹스커피를 타 마십니다.ㅜ.ㅜ
그래서 친정갈때마다 커피도 싸가지요. 별나다는 소리 들어도 할수 없는게
정말 향이 다르고 맛이 다르고, 도저히 믹스커피는 목을 넘어가지 않습니다.ㅜ.ㅜ
다른데선 말도 못하고 친정동생한테 딱 한번 "토나올거 같은 향"이라고 말했다가 난리난적이 있는지라
여기에도 글 쓰기 무섭지만...^^
http://www.hani.co.kr/section-021014000/2007/07/021014000200707120668068.html
위의 기사를 읽어보시고,
이참에 확! 끊던지, 원두로 전환해보심이...^^
1. 커피
'08.9.27 3:01 PM (116.125.xxx.156)http://www.hani.co.kr/section-021014000/2007/07/021014000200707120668068.html
2. 저도
'08.9.27 3:04 PM (119.196.xxx.17)다시 원두로 갈려고 해요.
지금 필터가 떨어져서 필터 사러가요...3. 저
'08.9.27 3:07 PM (211.201.xxx.134)엊그제 수프리모 한통 사다놨는데 네슬레꺼잖아요? 멜라민과 연관이 있을까요? 광고를 그럴싸하게 해서 샀는데 아시는분 댓글 부탁드려요
4. ^*^
'08.9.27 3:31 PM (121.165.xxx.17)자판기 커피향이 역겹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특히 음시점용 커피
5. 커피좋은데
'08.9.27 3:34 PM (121.139.xxx.98)웃기죠...저도 40이되도록 프림이 우유인가보다 했지, 첨가제랑 기름덩이라고는 생각도 않했어요.
작년인가 올핸가 한겨레21에서 커피믹스의 진실에 대한 특집기사를 보고는 뜨악했어요...
지금은 원두나, 인스턴트에 우유살짝 부어서 마셔요.
시판프리마는 상관없다는데 어차피 이기회에 믹스 끊을려구요.
에궁.......그새 남편이랑 자판기도 많이 마셨는데....6. .
'08.9.27 3:37 PM (59.10.xxx.204)자판기 커피 마시면 입에서 냄새 굉장히 심하게 나요.
원글님 말씀하신 토나온단 표현 비슷하게 느꼈어요.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데 정말 죽을뻔했어요 말도 못하고..
자판기 커피, 믹스커피 드시는 분들 정말 조심하세요.
담배냄새보다 더 역겹게 느껴져요. ㅠ.ㅠ7. gondre
'08.9.27 4:26 PM (220.70.xxx.114)만약 커피 크림(프리마)에 멜라민이 들어 있다면...
설렁탕인지 곰탕에도 프리마가 들어 간다는데..
아무리 한우로 만든 설렁탕이라도 프림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설렁탕..
이것도 안심 못하겠네요..
도대체..뭘 먹냐고요..8. 믹스커피중독
'08.9.27 5:36 PM (116.121.xxx.235)이런 글을 보면서도 믹스커피가 마시고 싶은 저는 어찌 믹스 커피를 끊을수 있을까요 ㅠㅠ
9. 커피원두도
'08.9.27 6:36 PM (211.192.xxx.23)알고보면 농약 투성이인것 많아요,,애들 학대해서 딴것도 많구요
유기농커피는 너무 비싸구요,알고나면 먹을것 하나 없습니다.10. ㅡㅡ;;
'08.9.27 9:39 PM (211.54.xxx.67)체질에 안맞아 커피를 못먹는걸...다행이라 여겨야할까...ㅡ.ㅡ;;
11. ..
'08.9.28 9:48 AM (118.172.xxx.218)저도 원두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만 블랙으로 먹습니다.
커피믹스는 이상하게 못먹겠더라구요.12. 식습관
'08.9.28 10:50 AM (220.75.xxx.154)요즘 들어 식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우병 파동 날때 그나마 힘없는 국민들이 할수 있는 유일한길은 식습관을 바꾼다 밖에 없더군요.
국민들이 왜 안먹고 살아야하는건지 참 말도 안되는 현실이지만 어쩝니까? 살아남으려면 식습관을 바꾸는수 밖에.
멜라닌 파동도 마찬가지네요. 커피조차 원두로 먹는 식습관을 들여야하네요.13. 원두
'08.9.28 2:30 PM (218.49.xxx.138)커피 생두를 구입해서 직접 볶아 먹어 보세요.
생두는 1kg에 만원 정도의 정말 정말 싼 가격이랍니다.
저는 투자한다 생각하고 가정용 로스터기 하나 구입해서, 생두를 다양하게 구입해서 볶아 먹어요.
생두의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맛을 음미할 수 있구요,
로스팅을 얼마나 진하게 했는가, 연하게 했는가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지니 정말 즐거워요.
제가 하루 3잔 정도 마시고, 저희 가족들도 마시는데, 생두 5kg 정도 사다놓으면 대여섯 달동안 먹습니다. 볶기 전의 생두는 마른 콩처럼 건조된 것이라, 오랫동안 실온에서 보관이 가능해서 한꺼번에 사두어도 되요.14. 저는
'08.9.28 11:29 PM (125.181.xxx.51)인스턴트 커피도 좋아했었는데... 환절기라 후각이 예민해져서 그런건지...
최근엔 인스턴트 커피만 타서 마시면 냉장고에 방습제로 넣어 놓은 커피를 마시는 향이...-_-;;
정말 역하고 복잡해져서... 못 먹겠더라구요...-_-;;(새커피 뜯어도 그러더라구요)
저도 드립커피 좋아해요. 저는 앞코 뾰족한 쇠국자 이용해서 내려요...ㅋㅋ
(8만원주고 주전자 사기 너무 아까운 1인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