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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대전시장 누굽니까??

울먹 조회수 : 1,105
작성일 : 2008-09-25 20:49:16
저녁먹고 경향신문 읽다가 이 기사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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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내몰지 않고 만드는 ‘행복타운’ 화제

입력: 2008년 09월 25일 02:59:57
  
ㆍ대전시 ‘빈곤동네 재생 프로젝트’

ㆍ“주거문제 뉴타운·재개발로는 해결 못해”…달동네 - 낡은 아파트 개조 ‘딴세상’으로


“낡은 집은 부수고 다시 짓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개발논리다. 재개발·재건축·뉴타운 건설을 통해 주택공급을 늘리겠다는 정부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가 있다.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무지개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일명 ‘빈곤 동네 재생프로그램’. 대전시의 대표적 빈민촌이었던 동구 판암 1·2동 주공아파트와 대덕구 법도의 영구임대아파트 단지가 이 프로그램으로 ‘살 만한 서민들의 보금자리’로 탈바꿈했다.

( 대전시의 저소득층 주거지 개선 프로그램인 ‘무지개프로젝트’가 실시된 뒤 잡초가 자라던 판암주공아파트 일대 공터(왼쪽 사진)가 야외 헬스장으로 바뀌었다. <대전시 제공>  )

판암1·2동 주공아파트 1만203가구 주민 2만6000여명은 요즘 활기가 넘친다. 깨지고 부서진 보도블록, 낙서로 가득 찬 벽 등 미국 뉴욕의 슬럼가를 연상하게 하던 동네 모습이 최근 2년 사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전시가 258억원을 들여 1992년 입주 이후 방치돼온 이 아파트의 색을 다시 칠하고, 단지 내 공원을 새로 조성하는 등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데 힘을 쏟은 결과다. 장애인 비율이 9.3%에 이르고 노인이 많은 점을 고려해 단지 안에 장애인 이동통로를 확보하고 노인을 위한 야외 헬스장 시설도 조성했다.

법동의 영구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도 ‘딴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시가 76억원을 투입, 도색·도배·싱크대 교체 등 리모델링 공사를 벌이고 있다. 주민 이상만씨(72)는 “새 아파트처럼 바뀌니 죽을 때까지 여기서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낡은 단독주택들이 몰려 있는 ‘달동네’인 동구 대동, 중구 문창·부사동 등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해 환경 개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주요 골목길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덮개’를 씌우는 등 달동네의 개념을 바꿔나가기로 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58억원의 교육예산도 투자됐다. 판암1·2동, 법1·2동, 월평2동 일대에 있는 각급 학교의 낡은 책·걸상을 새 것으로 교체했다. 빈 교실은 도서관으로 꾸몄다.

대전시의 무지개프로젝트는 빈곤층 주민들의 주거문제는 재건축·재개발·뉴타운조성 등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관점에서 시작됐다. 현지 주민들을 밖으로 내몰고 새로 아파트를 지어봤자 돈 한 푼 없는 주민들은 결국 다른 곳으로 밀려나 비슷한 생활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윤종준 무지개프로젝트 담당자는 “건물과 사람을 그대로 놔둔 상태에서 정주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무지개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영세민들이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전 | 윤희일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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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울었는지 아시겠죠?
이렇게 하면 되는 걸.
얼마든지 되는 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관심이 없어서
가난뱅이들이 꼴보기 싫어서
있는 것들끼리 더 잘 살고 싶어서

어떻게든 1%만 행복한 나라로 만들려고
발버둥쳐주시는 이 나라의 한귀퉁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니!!


너무 놀랍고 감사해서 울었습니다.


저 사업에도 헛점은 있을 수도 있겠지요.
뉴타운만큼은 아니라도 집값이 올라서 어려워진다던가...

하지만 행여 그렇더라도
아낌없이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낡고 소외된 곳의 사람들에게
다른 것도 아니고 "정부의" 관심과 도움의 눈길이 쏟아졌으니
그 분들이 얼마나 기뻤을까요.. 얼마나 즐거웠을까요...
IP : 219.249.xxx.9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각
    '08.9.25 9:05 PM (121.144.xxx.210)

    명박쥐새끼가 많이 배워야 것네요

  • 2. 대전시장친척임
    '08.9.25 9:08 PM (61.85.xxx.160)

    잘하고 있다는 것 이지요?
    아마도
    대전 시장은 부~~~~자가 아니라서 덜 가진자들의 사정을 아는듯.

  • 3. 258억?
    '08.9.25 9:13 PM (121.147.xxx.151)

    저 대전에서 살고 싶네요.
    이런 시장님은 오래 오래 하셔야될텐데

  • 4. !!!
    '08.9.25 9:21 PM (121.153.xxx.120)

    딸아이가 넘 좋아하는 시장님이시죠. 어린이날 받은 명함을 늘 자랑처럼 책상 한 귀퉁이에 늘 두고,,
    아이들이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시장님이라면,믿을만 할 꺼라는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 5. ㅎㅎㅎ
    '08.9.25 9:28 PM (58.120.xxx.245)

    평이좋지만은 않아요
    대전에서 중점으로 밀던 사업을 거의다 놓쳐서..
    근데 좋으신분 같아요
    대전에선 나무심는걸로 유명하시기도 하죠
    너무 나무를 심어대서 좀 원성을 듣는...
    투자를 구도심에 정말 많이 하고계세요
    구도심 상권살리기에 골몰하는것 같고

  • 6. 쥐잡자...
    '08.9.25 9:32 PM (124.5.xxx.227)

    이건 뭐..쥐섹히하고는 정반대네요...그 쥐섹히는 개독에다 무조건 때려 부시고 건설사들 배불려 주려고 눈이 빨개져있는데...

  • 7. 저도
    '08.9.25 9:44 PM (118.37.xxx.93)

    아침 기사 보고 이런 행정가도 잇구나 감동햇어요.
    사실 외국에선 미리 이주단지 조성하고 순환개발 한다 더라구요.
    근데 그게 시간과 돈...뭐 시간이 돈이기도 한 세상이니..즉 사업권자들 이익 극대화하기 위해서
    일단 밀어버리는 일괄개발을 하는 것이거든요.

  • 8. ...
    '08.9.25 10:29 PM (124.28.xxx.178)

    정말 감동이군요. 훌룡하신 분입니다.

  • 9. 호감
    '08.9.25 10:31 PM (221.158.xxx.145)

    대전 토박이인 저로서는 구시가지가 외면당하고 신시가지로만 개발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박성효 시장이 되면서부터 외면되었던 곳이 개발된다고 해서 참 반가운 생각이 들더군요 저야 그분을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분은 좋다고 하는 분도 있고, 아니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저는 행정처리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도시가 제대로 개발될려면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켜 소외되는 이들이 최소화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기사까지 나오는거 보니 반갑고 대전시장님 홧팅!!!입니다

  • 10. 수학-짱
    '08.9.25 10:45 PM (168.126.xxx.36)

    서민위한 시장도 게시네요..
    차기 재선 되시겠네요...

  • 11. 웃음조각^^
    '08.9.26 12:03 AM (210.97.xxx.39)

    전 또 '대전 시장은 또 뭔 골때리는 짓을 한거야? 어휴..'하면서 클릭하고 들어왔는데..

    감동했습니다. 누구랑 너무 비교되시네요.

    오래오래 자리보존하시고 재선 꼭 하시길 바래요^^

  • 12. 감동
    '08.9.26 12:34 AM (124.50.xxx.80)

    멋진분이네요. & 시장님 대전구장도 좀 어떻게 해주세요. 너무 낡아서 위험해보여요.

  • 13. 대전시민~
    '08.9.27 4:28 PM (211.209.xxx.100)

    솔직히 이분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오셔서 조금 색안경을 꼈는데
    나름 어떻해 하나싶어서 열심히 관찰했더니만 나름대로 소신이 있더군요!!!
    처음으로 무조건 당을보고 싫어했던제가 좀반성을 했던 첫 한나당소속 사람이였답니다.
    그후론 인물을 좀더 보게돼더군요!!! 그래도 당소속이 안좋으니 계속 예의주시하고있답니다.
    아마도 다음번선거때 처음으로 제가 한나라당소속을 찍게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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