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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다고 놀림받는 초5 여아 도와주세요.

절실해요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08-09-23 09:14:15
아이가 반에서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아요.

근데 저도 몰랐는데 아이가 비밀일기장에 썼더군요.

너무 고민한다고 전학가고 싶다고.....너무나 밝고 공부도 잘하는 아이인데 여자친구들도 첨엔 도와주다가

이젠 그냥 모른척하나봐요.

아무이유없이 뚱뚱한걸로 놀린대요.

너무 마음이 아파요.

또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말해봤자 넌 엄마가 운동하라고 할때 안하고 먹기만 했잖아 잔소리 할게 뻔하대요.

아~~~~

정말 제가 팥쥐엄마처럼 아이의 마음도 헤아려 주지 않고 아프게 했네요.

이제 사춘기 딸과 시작이겠죠?

제 맘도 반성하고 그래도 해결해줘야 할거 같은데 .....

놀리는 남자아이 2명--정말 짖궃은 ..전교에서 소문난....
그애들 엄마랑 인사만 하고 지내는데 제가 전화해서 부탁해볼까봐요.....

아이들에게 잘 좀 얘기해보라고.....

다른것도 아니고 살쪄서 놀림받는다는거 너무 속상하네요.

IP : 211.210.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23 9:17 AM (124.49.xxx.204)

    맘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음. 저라면.. 전화 말고 얼굴보고 말할듯해요..
    제 친구 엄마들 중에 개구진아이들 엄마 몇이 .. 다른 엄마로부터 그런류의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 남아가 남아를 때린 경우.. )
    다들 얼굴 보고 말하더라구요. 전화보다 감정이나 내용 전달도 잘 되고.. 오해도 안생길 수 있고..
    아이가 어서 맘 편히 학교 다니길 바랍니다..
    외모 놀리는 녀석들 정말 한심해요..

  • 2. 둘 중에 하나
    '08.9.23 9:21 AM (58.226.xxx.22)

    둘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사람들이 뚱뚱하다고 놀릴 때 그냥 무신경하게 대처한다. 진심으로 무신경하게.
    놀리는 너희들이 잘못된 것이다라고요.

    또 하나는 살을 빼는 것이죠.
    저는 어른이나 아이나 뚱뚱한 것은 별로 좋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아이가 뚱뚱한 것은 위험합니다.
    미용 차원이 아니라 건강차원입니다.
    어리니까 뚱뚱하고 나중에 빠지겠지?
    나중이 언제일까요?
    그 나중은 오늘을 바탕으로 하는 나중인 것입니다.

    식생활, 생활의 습관, 운동.... 모든 걸 점검해보세요.
    만약 부모 중 한사람이 뚱뚱하다면 더더욱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무리한 방법은 오래 못갑니다.
    오래, 평생 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보세요.
    그 방법을 평생동안 한다면
    오히려 뚱뚱해서 놀림받았던 걸 감사히 여길 거 같습니다.

  • 3. 놀리는 아이
    '08.9.23 9:35 AM (211.178.xxx.242)

    들은 그냥 생각없이 놀리더라구요.
    저희 딸 아이도 5학년 같아요.
    성격이 남자같고 외모도 그다지 예쁜 아이가 아니기에 같은 반 남자아이들에서 시작된 별명이 전교로 퍼져 한때 딸아이가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딸아이에게 그냥 즐기라고 그랬어요.
    남자아이들이 별명 하나 지어줄때마다 너도 비슷하게 하나씩 만들어 주라고...
    "야, 돼지야~~" 하면, 왜그래, 왕비호~" 뭐 그런식
    게콘을 많이 이용해요.
    성격좋은 아이들 보면 별명이 많아도 그냥 같이 즐기더라구요.
    저도 딸아이가 성격이 좋은 아이로 성장하길 기도하고 있어요.
    그것만이 대처할 수 있는 길인듯 싶어요.
    같은 아픔이네요.

  • 4. only 운동
    '08.9.23 10:01 AM (218.39.xxx.237)

    저도 뚱뚱한건 어른이나 아이나 좋은건 없다고 생각해요
    꼭 눈에 보여서가 아니라 건강측면에서도 요새 먹거리가 그래서 비만이 많다잖아요.

    친구들에게 놀림받을 정도라는데, 엄마가 객관적으로 보시기에도 뚱뚱하다면 문제네요.
    근데 엄마분이 다른것도 아니고 살쪄서 놀림받는거 속상하다는 말씀을 들어보니
    엄마분도 어떻게 보면 살찌는거에 너무 관대한거 아닌가 싶네요.
    딸이 살찌도록 잔소리만 하시고,식단조절 안해주셨음 엄마 잘못도 있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냉정하게 운동해서 살빼는 방법외에 무슨 방법이 있겠어요.
    오늘부터라도 당장 식단조절과 엄마가 함께 운동이라도 꾸준히 시켜주세요

  • 5. 샘이슬
    '08.9.23 10:13 AM (125.245.xxx.226)

    비만어린이지원 시스템으로 바우처 제도가 있습니다.
    가까운 동사무소에 알아보시면 필요한 서류(학교에서 측정한 키와 몸무게) 문의하시어 보내 보십시오.
    의외로 체육센터, 대학병원, 기타 사회단체 등 많은 곳에서 운영하고 부모와 아이 혼자 살을 빼기 보다는 수월할 것입니다.
    참고로 고도 비만은 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위에 어는 분이 쓰셨듯 학교를 옮겨도 뚱뚱한 아이는 놀림을 받을 것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밖으로 명랑해 보여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적으로도 해롭습니다.

    성인이 되어 습관이 고착화되기 전에 바꿔주시는게 좋을것입니다.
    허약한 아이 식욕을 돕게 하는 한약이 있듯 반대로 식욕이 너무 좋은 아이 식욕을 떨어트리는 약도 있습니다.

    참고로 제 조카가 중등도 비만 정도 였는데 여동생이 문의를 해오길래 비만바우처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한약은 본인이 먹여 보겠다고 한것이구요.
    3-4월 정도 지났는데 많이 빠졌더군요.
    몸무게는 별로 줄지 않는데 키는 커지니 많이 날씬해져 보이더군요.
    아이들이 어떻게 놀리지 않게 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이것은 남이나 환경을 바꿔야 하기에 힘듭니다.)
    내아이나 내가 바뀌는것 즉 체중조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게 빠를것이라 봅니다.

  • 6. 위에 샘이슬님
    '08.9.23 11:15 AM (124.5.xxx.12)

    저도 아이가 비만이라(비만으로 가고 있는데 아이의 식욕이 너무 많아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지요.)
    비만어린이 지원 시스템 바우처에 대해서는 제가 인터넷으로 대강 검색을 해 봤습니다만 주위에서 병원의 도움을 받는다는게 식단의 제공 정도로 아는데 한약을 먹게 된다면 그 혜택도 받을 수 있는건가요??
    제가 원글님도 아닌데 도움을 더 청하는 모양새가 됐네요.^^

  • 7. ..
    '08.9.23 11:54 AM (124.49.xxx.20)

    우리딸 6살때도 그런소릴 들었는데요 뚱뚱도 아니고 진짜 통통한 편이었어요 키도 크고
    아이반에 아이들이 다 거의 빼빼 말랐었어요 특히 여자애들이..
    돼지라고 놀렸다고 울면서 얘기해서
    만들어주던 간식들도 딱 둘이고 밥 위주로 먹고
    이랬더니 한 1키로 정도 줄었는데도 훨씬 나아보이던데요
    놀이터 가서 자주 놀고..
    너무 살쪘다고 스트레스 주는것도 안좋을거 같구요
    식이요법하고 놀듯이 자주 움직이게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요즘애들 참 남에대한 배려심이 없는거 같아요

  • 8.
    '08.9.23 12:44 PM (118.32.xxx.65)

    슈퍼에서 파는 간식은 안먹여봤어요.
    덕분에 둘다 날씬해요. 물론 이도 하나 안썩었구요.
    하루는 큰 애가 던킨이 먹고 싶다길래 사 줬더니 너무 달아 하나를 다 못먹더라구요.
    요즘은 저를 위해 저녁먹고 놀이터나 학교가서 얼음땡 놀이하며 잡기놀이합니다.
    어찌나 땀이 나던지 ^^

  • 9. 샘이슬
    '08.9.23 12:57 PM (125.245.xxx.226)

    바우처에서 한약제공 되는게 아니구요.

    제 여동생이 좀 애들에 대해 극성이라 어렸을때(서너살때) 밥 안먹는다고(제 생각으로 만성소화불량에 걸린듯 보였습니디) 한약 먹이더니 식욕이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통닭 한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다먹는 정도) 좋아져서 초등학교 1-2학년 되더니 스트레스 받고 놀림 받는다고 잘 아는 한의원 소개시켜 달라고 해서 알려 줬을 뿐입니다. 비만 바우처는 스포츠센터 알아봐서 다니는것 같고

    한약약재가 거의 중국산 이래요. 그래서 농약오염심한것들도 많고.....
    그래서 한약을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잘아는 한의원이라면 몰라도.

    소화흡수율을 떨어트려 살 빠지게 하는 양약은 식습관, 운동습관이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복용하면 안먹었을때 요요현상만 더해질듯 하여 아이들에게는 먹이면 안될듯 하구요.

    "세살버릇여든까지 간다"는데 식습관, 운동습관 바꾸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한살이라고 어렸을때 바꾸는게 그나마 좋겠지요.

    고도비만은 갑자기 운동시작하면 관절에 무리가 올수도 있고, 병원에서 좋은 조언을 들을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 10. 전 제가
    '08.9.24 10:30 AM (116.126.xxx.216)

    어렸을적 고도 비만이었어요.

    그때도 놀리는 아이들 많았죠. 참든 터트리든 그 작은 상처들이 뭉쳐져서
    제 유년시절이 소심하고 신경질적이었던것 같아요.

    말하는 사람은 한번씩 던지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듣는 말일수도 있었으니까요.
    남들도 남들이지만..
    "얘가 이리 살쪄서 걱정이예요." 라는 등의 엄마 말도 상처였던 것 같고요.

    그후로 이악물고 살을뺐지만..언제고 조절안하면 다시 잘 찌고요.
    그 스트레스가 너무커요.. 그리고 가끔은 친정어머니를 원망했죠.
    그때 조금 신경써서 엄하게 잡아줬었으면 하고요.

    결혼해서 딸낳고선 그부분을 나 닮았을까봐 제일 걱정이었고,
    아예 어렸을적부터 식단조심시키고, 저녁엔 가급적 가볍게 먹였어요.
    수영,발레,댄스.. 웬만한건 다시키는데, 그래도 마른몸매는 아니예요.
    몸매다듬는 운동들을 해서.. 몸매좋은 보통체격정도 되니까요.

    사춘기되면 더 큰 고민하게 될꺼예요.
    공부잘하고 예능쪽으로 아무리 뛰어나도..
    외모때문에 상처받게되면 다 소용없더라구요.

    아직 초등학생이니 크게 맘먹고 살빼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경험자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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