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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 음악수업은 다 이런 가요?

왜? 조회수 : 931
작성일 : 2008-09-22 21:52:22
아래 교대 전망 문의 하시는 글 답변 중에서요.
예체능에 다재다능해야 된다는 답변이 여러 개 보이는데요.
초등 교사 되려면 그렇게 다재다능까지 해야 되나요?

요즘 제 아이 예체능 수업 보면 선생님은 해 주는 거 많이 없던데요.
노래 한 곡을 배워도 예전처럼 하다 못해 오르간 반주도 안 해 주고요...
미술도 그냥 주제 하나 주고 그려보라, 만들기도 거의 집에서 생각해서 그에 부합되는 재료 준비해 가야 하고요.
체육도 교실에서 비디오 자료 틀어주고 따라 하라 했다던데-물론, 그 때 선생님도 같이 하셨는진 모르겠습니다.

예체능 얘기 하다 뜬금없지만, 수업 과제도 집에서 엄마가 채점 다 해서 보내라 하는데, 그렇게 다재다능한 재능이 요구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거든요.

실지로 제가 아는 교사는 오래 교사 생활하던 중 출산때문에 휴직 하는 동안 피아노 레슨 받기 시작하던데요.
IP : 125.252.xxx.7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등은
    '08.9.22 10:05 PM (211.192.xxx.23)

    그나마 양반,,중등은 정말 아무것도 안 가르치고,,
    해라,,이 한마디만..
    채점하는 안목만 있으면 됩니다 ㅠㅠㅠ

  • 2. ...
    '08.9.22 10:22 PM (221.140.xxx.166)

    저 중학교 음악교사입니다.
    천방지축 남학교에서 그것도 도농지역에서 리코더 열심히 가르치고(왜냐....악기가 싸니까요. 쉽게 배우기도 하고) 목이 터져라 수업하는데...윗 댓글을 보니 힘이 쫘악 빠집니다.

  • 3. 헉...
    '08.9.22 10:34 PM (121.165.xxx.105)

    저.. 중등 음악교사였었는데요...(지금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안가르치지 않았었는데...

    제전공이 바이올린이라.. -_-;;;
    피아노, 성악, 단소, 사물놀이, 울나라 민요까지 레슨받으러 다녔었습니다...
    (당근 장구, 단소, 사물놀이 다 가르쳤습니다...)
    감상하나를 해도... 애들 다양한 음악 듣게 하려고...
    이음악 저음악... 다양한걸루 준비해서 들려주고, 보여주고... 했습니다...
    하다못해... 콘트라베이스 한번도 본적 없는 아이들 위해서..
    제 콘트라베이스까지 낑낑대고 들고가서 보여주고.. 연주해볼 수 있도록 했었어요...

    초등음악은... 일단 교실에 풍금(?) 없습니다...
    초등수업자료 사이트에 들어가면...
    녹음해놓고... 소절별로 반주 다 따로나오게 할 수도 있죠..
    그래서 그거 많이 틉니다..

    음악교사들.. 무쟈게 노력 많이 합니다... -_-;;;
    제친구들 봐도 엄청 노력하는데...
    음악이라 하더라도.. 자기 전공은 한가지인데.. 하도 해야할게 많아서...
    다.. 따로 배워서... 가르칩니다...
    물론.. 그럼에도 한계가 있기때문에... 불가능한것도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음악교과서에 가야금이 나와도... 가야금까지 배워서 가르치기는... 힘들죠... -_-;;;;
    학교에 학생수대로 가야금을 사놓을 수도 없고... -_-;;;;)

    물론.. 아니신 분들... 참 편하게(T_T) 수업하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건 그런 한 개인의 문제지요...

    너무.. 교사 얘기만 나오면...
    그사람들 아무것도 하는것 없어...라고.. 모든 교사를 폄하하는건...
    참.. 가슴아픈 일입니다...

    결국 그 교사들한테... 자녀를 맡겨야하는데...
    그리 신뢰를 못하시면....
    교사들... 어찌 힘이나서 아이들을 가르치겠습니까...

  • 4. ..
    '08.9.22 10:44 PM (220.117.xxx.82)

    초등교사들도 리코더연수, 장구, 민요 등 국악연수 다 다니고 미술연수에 방학마다 자기계발하며 학점따고 온갖 과목 다 공부해가며 가르칩니다.
    선생님들끼리 워크샵도 해가며 서로 배우고 정보공유하고 재미도 있지만 무척 힘들기도 합니다.
    자기가 웬만큼 알아야 그 백분의 일, 십분의 일이라도 가르치는 게 가능한 것 같아요.
    내가 10을 안다고 10을 다 가르치진 못하거든요.
    초등에서는 오로지 기능만을 가르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좀 불만스러운 면이 보일지 모르지만 요즘 초등교사들도 무척 노력한답니다.
    조금이라도 믿어주시길...

  • 5. 네...
    '08.9.22 10:56 PM (211.192.xxx.23)

    첫 댓글 올린 사람입니다,두번쨰 세번쨰 분들께 정말 죄송하구요...
    저도 지금 수행중이라 열받아서 ,,말이 안 좋게 나간것 같습니다.
    단소에 장구에 정말 선생님은 꼼짝도 안하시고 심지어 장구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시험봅니다.
    게다가 시험보면 얼마나 예리하게 트집을 잡아내시는지 할말을 없게 하구요..
    음악 미술 체육이 다 그렇습니다..우리학교만의; 문제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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