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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새언니 간 존대 말인데요.
저도 원칙적으로는 서로 존대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경우가 좀 다르다면 어떨까요?
제 아는 사람 얘기인데, 대학교때부터 사귀다가 결혼을 했어요. 상대 가족과도 꽤 오래 알았고요.
처음 남친 사귈 적에는 그 여동생이 중학생이라, 아이~ 언니 말 놓으세요~ 해서 잘 지냈던 걸로 알고요.
근데 사귀다가 결혼하게 되니까... 자기는 아가씨 아가씨 하고 부르면서 존댓말해야 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신랑은 결혼 전처럼 신부 남동생에게 반말하는데요.
아예 몰랐던 사이면 모르겠는데, 이렇게 졸지에 바뀌니 좀 씁쓸했나봐요.
이런 경우라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 관습상은..
'08.9.22 8:31 PM (118.217.xxx.206)손위 올케에게 존대는 당연하구요.
역시 서로 호칭은 시댁이라 손아랫시누 호칭은 아가씨죠. 그러므로 당연 존댓말.
그러나 남에게 말할 땐 시누, 시집가면 ~~댁이라고 해도 되죠.
애 생기면 ~엄마. 이러면 되지 않을까요. 가끔 아가씨라고 불러주면서 귀여워하고...
오래 살다보면 반말, 존댓말 막 섞이고....
(하지만.......저의 손아랫시누는 새언니들한테 대놓고 부르길~~엄마, ##엄마 한답니다. 그 신랑까지, 그건 좀.....아닌 것 같군요.못 배운 언사인듯. 언제 한 번 안가르치면 영 모를 것 같은 그들입니다.)2. 아이가 있으시면
'08.9.22 8:38 PM (211.177.xxx.21)고모라고하고 삼촌이라 불러서 얼버무려 버리기도 하던데요.
저는 저희 올케(이 단어의 뜻이 그리 좋지 않아 안쓰고 싶어요) 언니 한테 그냥 이름부르자고 해요. 그래서 언니는 제이름 부르고 전 00언니 합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가끔 고모라고 부르세요.
저희 친정엄마한테도 '우리 며느리'하지 말고 '우리 자부'라고 하라 합니다. 아니명 그냥 딸이라고 하라해요.
존칭에 따라 사람 대접도 달라지는 법이라 '아들, 남자형제에 기생한다'라는 뜻의 '며느리'와 '올케'란 말 쓰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니 시누이가 되는 저한테도 아가씨 하는거 싫어요. 오빠의 부인이면 당연히 저보다 위인데요3. ^^
'08.9.22 8:38 PM (211.204.xxx.35)저희는 편하게 반말 하는데요
제가 손위 올케 인데 저보다 1살 어린 시누에게 호칭은 아가씨 하고 동생 대하듯 반말로 애기하고
시누도 저에게 언니 하며 반말 해요
넘 격이 없어 보여도 편하고 좋아요
자주 만나지는 않지만 시누 같은 느낌 보단 동생 같은 느낌이예요4. 저는
'08.9.22 8:58 PM (124.186.xxx.181)손 아래 시누 저보다 두살 많다고 언니라고 안 부릅니다
세살 아래 올케언니 오빠랑 결혼 했으니 언니라 부릅니다.
그냥 혼자 생각에 난 쿨~하다고 난 이러니 넌 왜 그러느냐는 생각 안할라고
노력 합니다
그래도 우리 시누 재수 없습니다5. 왜~
'08.9.22 9:06 PM (124.54.xxx.133)왜 호칭에 대한 관습을 지켜야 하나요?
저도 남자처럼, 처남~ 처형 부를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어요.
시누~ 아니면 서방~(이건 좀 아닌가? ^^)
결혼하면 그집 하녀 되는건가요?
안그래도 결혼하니 온 시집식구 모이면 난 하녀된 느낌 너무 들던데요.
호칭 변화해야된다고 생각해요.
관습상 시누 남평한테도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던데..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전 결혼하고 어머니와 이렇게 못하겠다고 하고 아직 이름 불러요.
그리고 올캐의 뜻은 오라비의 계집이래요.
관습도 좋지만 현시대에 맞지 않는것은 좀 바궈야 하지 않나요?
아가씨, 서방님, 올캐 이런 호칭 너무 싫어요.
내가 종으로 시집에 들어간것 같아요.6. .....
'08.9.22 9:41 PM (58.226.xxx.125)저도 올케언니랑 결혼전부터 언니, 언니부르며 반말했더랬어요.
그때 언니도 물론 저한테 **야 부르고 반말했구요.
결혼하면서 언니가 말올리는게 너무 어색하고 멀어지는 느낌이라 싫다고 했어요.
언니도 좀 멀게 느껴진다고 서로 예전처럼 말놓자고 했구요.
지금은 서로 반쯤 높이다가 반쯤 낮추다가... 하는데, 서로 어색하지 않고 편한게 좋은데요.7. 솔이아빠
'08.9.22 9:52 PM (121.162.xxx.94)[우리 서로 제대로 불러요]오빠의 아내는 나이 어려도 ‘언니’
‘우리 제대로 불러요’가 올해 2월 20일자부터 지난주까지 18회 연재되면서 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문의 중에는 이미 소개된 내용에 대해 다시 묻는 것이 많았다. 특히 ‘올케와 시누이’ 등 인척에 대한 호칭을 묻는 독자가 많았다. 가족 문화의 변화로 형제끼리보다는 올케와 시누이 등이 서로 섞일 기회가 갈수록 많아지는데다 비슷한 또래여서 갈등 소지도 많기 때문이다. 이를 항목별로 정리해 소개한다.
▽올케와의 나이가 문제가 될 때
= 올케는 사전적 의미로 오빠나 남동생의 아내를 가리키는 말이지만 호칭으로 사용할 때에는 주로 아랫사람을 부를 때에 쓴다. 오빠의 아내는 새언니라고 부르다가 나중에 언니라고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다.
문제는 오빠의 아내가 나이가 어린 경우다.
이때에도 오빠에게 예의를 갖추는 뜻에서 ‘언니’라고 부르는 것이 정답이며 호칭은 관습의 결과이므로 가급적 규칙을 깨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 ‘언니’라고 부르기는 힘들며 상대방이 듣기 민망하다고 할 때 ‘올케’라고 불러도 크게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남동생의 아내는 올케, 새댁, 자네 등으로 부르는데 남동생의 아내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 존댓말을 쓰되 호칭은 그대로 ‘올케’라고 하는 것이 옳다.
▽시누이와 그 남편을 부를 때
= 남편의 누나는 ‘형님’으로 부르며 나이가 자신보다 어려도 이대로 부르는 것이 예의에 맞다. 남편의 여동생은 아가씨 또는 아기씨라고 부른다. 이때 아가씨는 ‘처녀’라는 뜻보다 ‘남편의 여동생’이라는 뜻으로 아가씨가 결혼한 이후에도 ‘○○ 엄마’, ‘△△ 고모’보다는 아가씨로 부르는 것이 훨씬 정겹다. 또 여성이 손위 시누이의 남편을 부를 때에는 ‘아주버님’ 또는 ‘서방님’이라고 부르고, 손아래 시누이의 남편은 ‘서방님’이 바람직하다.
▽아내의 오빠 또는 남동생, 그 아내를 부를 때
= 아내의 오빠 또는 남동생의 전통적 호칭은 처남이다. 그러나 아내의 오빠를 부를 때 요즘 현실에 따라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형님 또는 처남으로 부르고 나이가 적은 경우에는 처남으로 부르는 것이 무방하다. 손아래 처남은 나이와 관계없이 처남으로 부르고 나이가 아주 어리면 이름을 불러도 된다.
처남의 아내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전통적으로 처남의 아내를 부를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국어연구원은 처남을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 그 아내는 ‘아주머니’라고 부르고 처남으로 부르면 ‘처남(의) 댁’이라고 부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처형, 처제 남편의 나이가 역전됐을 때
= 처형의 남편, 즉 손위 동서는 요즘 관례에 따라 형님으로 부르고 자신보다 나이가 적다면 동서라고 부르면 된다. 처제의 남편은 동서 또는 ‘○서방’이라고 부르면 된다.
손아래 동서와 매부, 처남 등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으면 표준 호칭을 쓰면서 경어를 써서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예의에 맞다.
▽아내의 오빠 또는 남동생, 그 아내의 호칭
= 아내의 오빠가 나이가 많을 때 형님으로 부르는 것이 옳으냐를 놓고 다투는 집안이 많은데 요즘 현실에 따라 형님으로 불러도 되고 처남으로 불러도 상관 없다. 손윗처남의 나이가 적으면 그냥 처남으로 부르는 것이 무방하며 형님은 어색하다. 손아래 처남은 나이와 관계없이 처남으로 부르고 나이가 아주 어리면 이름을 불러도 된다.
처남의 아내를 어떻게 불러야 할지도 독자들이 두고두고 물어왔다. 이때는 처남을 형님으로 부르는 경우 그 아내는 ‘아주머니’(형수가 아니다), 처남으로 부르면 ‘처남(의) 댁’이라고 부르면 된다.
▽남편의 형제에 대한 호칭
= 이 질문도 매주 거듭되는 질문이다. 남편의 형은 결혼했는지에 상관없이 ‘아주버님’이라고 부른다. 요즘 젊은 여성 중에는 시누이의 남편을 ‘고모부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은데 자녀와 똑같은 호칭으로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남편의 동생이 결혼하지 않았다면 ‘도련님’으로 부르고 결혼하면 ‘서방님’이라고 부른다. 이때 시동생의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결혼하지 않았다면 역시 ‘도련님’으로 불러야 한다8. 공정한호칭을 달라구
'08.9.22 10:14 PM (59.86.xxx.249)정말 호칭이야말로 불공평한 남녀관계를 극명하게 드러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아내의 오빠가 나이가 많을때 형님으로 부르는 것이 옳으냐를 놓고 다투는 집안이 많다니..우리 시아버지만 그런건줄 알았더니 아닌가보네요. 남편더러..남편보다 세살이나 더 많은 우리 오빠에게 형님이라 부르지 말고 그냥 처남이라고 하면 되고 말도 놓으라 하시더이다. 그때의 그 억울함이란.. 나이가 무려 일곱살이나 어린 남편의 여동생한테 '아가씨'라고 호칭하며 꼬박꼬박 존대하는 저는 당최 뭡니까.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