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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보기엔 신의직장. 그 직장의 나는 기능직.
20대중반의 직장인입니다.
학교졸업과 동시에 잡은 직장..
소히 남들이 말하는 신의 직장입니다.
그것도 메이져라 불리는...
이제 3년차인데... 직장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제 학벌... 대단한건 아니지만 서울내 다섯손가락안 입니다.
제 동기들... sky포함 90%이상 서울 중상위권 대학이상입니다.
일단 교대근무 합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활용할수 있는 시간이 많아 전 주5일제근무 보다 더 선호 합니다.
다음 근무조가 단체로 지각을 하지 않는이상 칼퇴근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일은 무엇인가....
학벌? 상관없음.
토익 950. 쓸모 없음.
회화 ? 쓸일 별로 없음.
자격증? 수당은 청구되나 업무와는 상관없음.
전공지식 ? 전혀 필요없음.
단순히 반복되는 일의 연속입니다. 이걸 기능직이라고 하는거 맞죠?
1년동안은 업무강도 낮고 단순하고 남은시간 자기개발하고 여가즐기고.. 월급도 괜찮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2년이란 시간이 지나며... 미래에 대한 회의가 드네요.
정년이 보장된다 하지만 50이 넘는 나이까지 이 일들의 연속인가...
왜 대학을 졸업했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 했던가....
이런생각에 다른곳으로의 이직도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3년차에 접어들며 만만찮은 수당들이 늘어나며 꾀 괜찮은 연봉을 받는 지금
또다시 기로에 서있습니다.
주위 친구들을 만나며 직장에 대한 대화를 나눕니다.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강도와
7급공무원 친구들의 낮은 보수...
cpa취득하여 수습과정인 친구들의 신세한탄..
행시 준비하는 친구들의 고충.... 그리고 패스한 친구들...
과연 답은 무엇인지.....
1. 그럼
'08.9.21 12:07 PM (116.126.xxx.254)그만두시면 됩니다.
2. 저도..
'08.9.21 12:09 PM (118.32.xxx.139)우리나라에서 제일 월급많이주는 대기업 다녔습니다.
업무도 업무지만, 정말 왜 살아야 하는지 회의에 젖었던 3년..
돈은 얻었지만-솔직히 이래저래 모은것도 많이 없어요- 병과 피폐해진 정신만 얻었어요.
그래서 결심하고, 작년에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시작해서 공부 시작했어요.
다른이들 다 말렸지요. 학교도 학교고, 시험 붙기도 어려운데..
물질적으로 너무 부족하고 시달리고 있지만,
지금이순간, 너무 행복해요. 또 시험준비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답은, 본인이 행복감을 느끼는가, 인듯해요.
남들이 추켜주고, 그만한데 없다, 고 말해줘도,
본인이 죽을것 같으면 아닌거예요.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정말 힘들더라구요.
돈 많이 버는 친구들은 다른것 다 제치더라도 또 그재미로 직장생활 하더라구요.
정말,,, 답이없죠?3. 후배들에게
'08.9.21 12:19 PM (58.78.xxx.7)월급은 한달을 버티게 하는 마약일 뿐, 인생의 재미는 회사밖에서 찾는거야...라고 이야기해줄 때가 있습니다. ^^
4. ..
'08.9.21 12:25 PM (96.224.xxx.87)제가 꿈꾸는 직장이네요.
어디서 무슨 일 하시나요?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고 정말 궁금해서요.
전요. 학위/자격증 딸 때까지 죽어라 공부하는 건 좋은데 평생 공부하고 경쟁에 치이고 그래도 언제 정리될까 전전긍긍하는 건 정말 싫어요. ㅜㅜ5. 진짜답답한이
'08.9.21 12:27 PM (218.155.xxx.28)그런데 그런 직장이 어딘지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님이 부럽네요.6. ??
'08.9.21 12:51 PM (219.252.xxx.92)답이요? 남들이 신의 직장이라고 한다면 다 이유가 있겠죠.
그런 직장을, 단지 "권태"라는 이유로 차버리시면 안됩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고, 맘~껏 하고 싶으면
부모가 겁나 부자여서 많이 물려받거나
공부가 적성인데 대학에 자리를 잘 잡았거나 (물론 그 과정은 고통이지만)
이런 몇몇 경우가 아닐까요.
대신, 원글님 직장이 여유시간을 보장하는 곳이라면
몰두할 취미를 가져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수영이나 골프.. 같은 단순 취미 말구요.
사진이나, 그림.. 같은
전시회나 책등 성과를 낼 수 있는..
직업 외에 거의 부직업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원글님이 몰두할 수 있는 그런 취미요.
권태에서 벗어나시길~7. 님아
'08.9.21 12:52 PM (117.123.xxx.242)그냥 계속 다니세요. 어느 직장이고 직장일에서 보람 찾는다는거 일부이고요. 결혼해보세요
칼퇴근보다 더 좋은 직장 없습니다. 행복한 고민 그만하시고 퇴근후 할수 있는 제대로 된 취미를 가져보세요. 취미가 제2의 인생이 될수도 있답니다. 님의 특기를 살려서 할수 있는 취미 분명히 있을꺼예요.8. 질문
'08.9.21 1:02 PM (61.75.xxx.100)특별히 뭔가 하고 싶을게 없을떄는..
'연봉'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게 가장 현명합니다.9. ....
'08.9.21 1:15 PM (221.143.xxx.36)3년차이면 직장생활에 권태를 느끼기 쉽고 그만 둘까라는 생각을 하는 시점이죠
소위 '신의직장'이라면 그 직장에 자부심을 가지시면 되고 하시는 업무에 회의를
갖는다면 다른 취미를 가져 보시거나 다른 공부를 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대 중반이시면 하고 싶은것도 많을 것 같은데요 사는데 재미가 없는
것 같은데 생활의 에너지를 찾으세요
전 원글님이 부럽습니다 - 들어갈수 있으면 제가 가서 일하고 싶네요10. 인천한라봉
'08.9.21 1:16 PM (211.179.xxx.43)그냥 맡은 업무 실수안하구 월급 차곡받아서.. 다른걸 즐겨보세요.
정말 좋겠어요.11. ..
'08.9.21 1:22 PM (222.233.xxx.212)전 남들 다 좋다는 학과 그만두고, 제 적성에 맞는 학교 다시 갔어요.
근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그게 또 스트레스 더라구요.
결국 졸업만 하고, 안정적인 직장 구하기 위한 취업준비생이 되었습니다.
지금으로썬 원글님이 다니는 직장이 너무 부럽습니다.
혹시 직장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준비해서 들어가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nanalog@naver.com
(고민글에 이런부탁 드려서 죄송합니다.)12. 날날마눌
'08.9.21 2:09 PM (125.131.xxx.218)우리 남편이랑 같은 직장아닐까 싶게 생활이 비슷하네요...
그냥 부서 업무 다른데 나면 옮길 생각하더라구요...
이런 고민도 미혼이니 가능하겠지요...
저도 가끔 우리 남편의 가진 능력이 아까워요....13. ..
'08.9.21 2:51 PM (121.134.xxx.189)원글님께...아직 젊으셔서 그런 말씀 하시는 데요.
결혼 하고 아이갖고 하면 생각이 180도 달라지십니다.
제동생이라면 제발 그만두지말라고 할겁니다. 지금 백수들이 얼마나 많고, 앞으로 직장문이 넓어지리라는 보장 전혀없는 상황인데 무슨 배부른 말하냐고 할거같습니다.
어느직장이나 3년차 5년차 마디마디마다 그만둘까 고민하게됩니다.
저는 칼퇴근도 아니고, 기능직도 아니지만 3년째 님과 같은 그만둘까 고민 했었습니다.
그만두시려면 인생을 걸고 할만한 새로운 것이 나타났을때
그만두어도 늦지않습니다.14. 어떤
'08.9.21 3:35 PM (220.93.xxx.211)가치가 자신에게 제일 중요한지를 생각하시면 되요. 저는 돈, 안정성, 이런 것 보다 제 자신의 만족감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님처럼 대단한 공기업을 다닌것은 아닌데 제가 정말 원하는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었거든요.
지금도 그 업무환경만은 너무나 원합니다. 하지만 하는 일이란 것이 너무나... 비전도... 게다가 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데이터 조작 및 허위, 과장, 포장 등등...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그만두었습니다. 지금은 공부하고 있는데 사실 이 공부가 잘될지 두렵고 이 공부가 잘되고 나서도 갖게 되는 직업이 이전에 다녔던 직장의 환경이 가지는 매력만큼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도저히 그 일을 하면서 제가 만족할 수 없었거든요. 제 자신에게...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돈이나 직장이 아니라 내 자신 아닐까요? 내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해보면 답은 너무나 쉽더라고요.15. ..........
'08.9.21 5:51 PM (211.200.xxx.141)냉정한 말일지 모르나...특별한 재주없다면 ..그직장 계속 다니세요..
대한민국 샐러리맨들중에 만족감..자아실현..이런거 느끼는 사람 90%이상 없습니다..
다 돈벌자고 다니는 거지요..적나라한가요?
그러나 그게 사실입니다..
대학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할때는 청운의 푸른꿈을 꾸지만.. 회사 생활하다보면 나는 그냥 소모품이구나..하는 생각에 회의가 들고.. 이런저런 배부른 생각하다가..
좀더 시간지나면.. 그 좋은 직장 때려친게 후회됩니다..
그건 전문직이든 뭐든 마찬가지에요..
남들이 신의 직장이라고 하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다른 직장은 그보다 훨씬 못합니다.. 그안에 있을때는 행복이라는걸 모르다가 ..막상 밖으로나가 찬바람 맞으면... 그리워집니다..
아마 그 직장 그만두시면 그만한 직장 못구하실겁니다..
그냥 다니세요...배부른 소리하지말고..현실적인 말은 듣기엔 쓰나 생활에 도움이됩니다16. ..........
'08.9.21 5:54 PM (211.200.xxx.141)돈버는 수단이라고 생각하세요. 지금나가서 어디가서 그만한 돈을 벌겠어요
프로의식을 가지고 돈 열심히 버시고.. 밖에 나가서 즐기고 싶은것 즐기세요..
의미도 찾고요..요즘이 어떤 시절인데..그 좋은 직장 들어가서 그런 배부른 소리를 ...17. 전..
'08.9.21 6:09 PM (121.136.xxx.78)공대 석사, 대기업 엔지니어로 책임 연구원
멋있는 일 할 거 같죠?
저희 끼리는 그래요.. 첨단 노가다라구요
정년 잘 해야 40 바라봅니다
서울대 공대에 .. 외국 석박사..
똑똑하고 공부 많이 한 사람들 부서에 널렸습니다
그래도 월급 받으면서 일하는 거 다 똑같습니다
다들 때려 치우고 싶은데 못 그러는 거 다 똑같습니다18. 걍 다니세요
'08.9.21 6:39 PM (219.254.xxx.99)냉정히 말해서 다섯손가락이라는거보니 누구나 알아주는 명문대도 아니구요 요즘 토익900넘는 사람 널렸어요 원글님 스펙정도에 비해 직장 잘 들어가신거같아요.그리고 대기업다녀도 다 그래요 뭐 엄청 거창한거하는거아니구요 그리고 거창하게 창의력발휘해야하는 일하는거 그게 훨씬 힘든거예요.
요즘 불경기라 서울대나와 유학가서 학위따와도 교수자리도 힘들고 그냥 대기업직장인하면서 짤릴거 걱정하고 다 그러고 살아요. 뭐 정말 너무너무 공부를 잘해서 의전대나 로스쿨들어가는것도 마냥 쉬운 그런 처지가 아니라면 다 그렇죠 근데 나이먹어서 다시 공부하는것도 힘들어요 전적대가 서울대정도 되어도 다시 공부해서 실패하는 사람이 더 많은거같아요 거기 다니면서 여가시간에 즐기면서 사세요 얼마나 좋을까요 더 나이들어보니 신의 직장을 신의 직장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19. 홍이
'08.9.21 10:22 PM (211.206.xxx.122)네 바퀴가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
소위전문직들은 매일매일 일이 다른것 같습니까.?
다 똑같아요20. //
'08.9.22 12:05 AM (203.228.xxx.197)속내를 들여다 보면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냥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직장은 자아 실현하는 곳이 아닙니다.
직장에서 받은 월급으로 다른 일하며 자아 실현하고
삶의 재미를 찾을 수 있다면 이미 훌륭한 직장입니다.21. dd
'08.9.22 5:32 AM (121.131.xxx.251)원래 그렇지요. 그러다가..결혼하고 애낳고 나면 그 "기능직"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릅니다.
원글님 아시나요... 머리쓰는 직장이자 매일 처음맡은 일처럼 진취적으로 일해야 하는 직업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나이드시면 그 직장이 너무도 감사하게 느껴질 겁니다.22. 깜장이 집사
'08.9.22 9:07 AM (211.244.xxx.20)예전에 인도 여행할 때 한국 아저씨를 만났었는데 그 분 말씀이 s모 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어느 날 회의가 들더라. 내가 이 짓을 하려고 대학 나왔을 나온걸까? 난 뭘까? 단순작업을 하면서 자신이 기계가 된 것 같다고..
어느 날 그 분 소식을 들었는데 요리 공부 하신다고.. 그리고 매우 즐겁고 행복하다고..
알을 깨고 나오셔요.. ^^;
저 충동질 여왕이에요.. ㅎㅎ23. 울 남편은
'08.9.22 9:09 AM (220.75.xxx.229)남들이 부러워한다는 은행 입사해서 신입사원 연수까지 다 마치고 자리 박차고 나와 다시 종합상사로 들어갔습니다.
은행이 자기 적성에 안맞는다나요? 저희 시아버지 은행에서 퇴직하셨는데 이럽니다.
여기저기 해외로 출장다니면서 물건 사고 팔러 다닙니다. 웬 보따리만 안들었지 보따리 장수가 따로 없구만..
월급이요? 당연 은행에 비하면 가난하죠. 은행 정년 짧다지만 상사는 일감 없으면 부서 없어지고 결국 퇴직하게되요.
이미 한번 부서가 대형 사고 나서 공중분해되고 다른 부서로 옮겼다가 이직한 경험도 있지요.
다시 선택하라면 은행 가겠냐니까 싫답니다. 아무래도 역마살이 있나봐요.
전 연봉이 아까워 죽겠는데, 제가 울 남편 만나기전에 때려친 회사이니 아까워할수도 없고요.
그냥 남편도 저도 팔자려니 하고 삽니다.24. 음~
'08.9.22 9:50 AM (125.241.xxx.34)원글님의 능력에 비해,,,능력발휘 안되는 직장이시겠지만,,,
저는 자랑이 쫌 심하시다는 생각이 들죠?25. 아이밍
'08.9.22 10:01 AM (124.80.xxx.94)3년이면 어떤 회사를 다녀도 다 회의감이 들 시기라고들 하더군요,,,,,
위기를 잘 넘기세요,,,,
그만두고 나간 사람치고 잘 된 사람 거의 없다죠,,,26. 하하
'08.9.22 10:09 AM (125.141.xxx.248)제 젊은 시절 푸념을 보는듯하네요
결혼한 지금 그때가 그립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 직장 기둥 붙들고 다른걸 준비할것 같아요
mba나 잠깐 휴직이 가능하시다면
연수를 다녀오시던지 다른 여러가지 공부를 하다보면 길이 보이실거에요27. ......
'08.9.22 10:14 AM (203.228.xxx.86)참..드릴 말씀이 많은데,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마 요즘 취직에 성공한 많은 젊은이들이 느끼는 생각들일겁니다.
신의식장이라고 하니, 사기업은 아닌것 같네요.
아마도 입사할때는 그 직장 너무 너무 들어가고 싶었을 겁니다. 주변 친구분들두요..
요즘 그저 그런 4년제 대학생들 9급공무원에 목메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공무원 시험 합격하고 나면, 하는 일은 정말 정말 단순한 사무입니다.
우리 나라의 아주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철밥그릇 하나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나이는 30대 후반 낼 모레 40이죠.
대기업 만년 대리이고, 두 딸의 엄마이고, 저희 회사의 다른 직종에 비해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 거의 없고, 시간도 칼이고, 사내에선 전문직이고,
사내에서 조차 모두 부러워합니다. 입사 13년이라 연봉도 꽤 되고 퇴근 시간이
다른 회사에 비해 조금 늦지만, 칼퇴근 못하는 회사와 비슷할겁니다.
아이키우면서 그냥 저냥 다니기엔 그만입니다.
제 일은 정말 전문직 맞습니다. 전공자 아니면 아무도 못합니다.
하지만, 한 3년만 하면 똑같은 일의 연속입니다.
대신 비전공자는 3년을 해도 하기는 어렵지만요^^::
하지만, 사내에선 주류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늘 소외감을 느끼고,
회사에서 투자를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늘 그 자리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16년 동안 받은 교육때문에 여기서 그냥 머무는 것이 답답하죠.
나중에 자기 투자로 대학원까지 마쳤지만, 회사에선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단순하게는 돈때문이죠^^ 대학원 나오면 그만큼 호봉이 올라가니까요.
정말 일이 늘 바쁘게 돌아가고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안해봐서
그런 경우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모든 것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미혼이라면 연애도 결혼할 틈조차 없다고 비명을 지를테고,
기혼이라면 애를 키워야 하나, 직장을 계속다녀야 하나하고 고민할겁니다.
저는 이렇게 편한 직장임에도 제가 직장에 있는 동안 아이들에게 주지 못하는 것들 때문에
늘 고민합니다. 이게 옳은 것인가하구요.
성취감도 없는 일을 하는게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과연 나은 일인가하구요.
아이를 봐주시겠다는 친정이 있고, 당장 아이때메 직장을 못나올 형편이 아니라서
다니면서 생각해보자 하고, 둘째 낳고 산후휴가 나온 직장..아기는 8개월이구요.
문제는 늘 돈으로 결론지어집니다.
살림도 하기 싫고, 일도 하기 싫지만, 13년 동안 이러고 살았으니,
살림이 더 하기 싫네요. 아이는 내아이니까 키울 수 있지만,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해도 해도 끝이 없는 그 일을 전적으로 해야 하는게 싫어요.
살림은 누가 대신 살아주고, 애만 키울 수 있다면 미련없이 그만두겠다고,
우리 회사 다른 주부사원들도 그래요..
회사생활하면서 만 3년..딱 회의가 많이 많이 올 시기입니다.
정말 뭔가 자기 삶의 발전적인 일을 하고 싶다면, 새로운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언제나 돈으로 결정지어지더군요.
회사 생활 접고, 새로운 일을 하는 사람들 중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안정을 누릴 수 있는 전문직종으로 갑니다.
교대에 가서 선생이 되거나, 약대에 가서 약국을 차리고, 회계사가 된 사람을 봤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일들도 님이 고민 하는 문제는 해결이 안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어떤 일이든지 자기 자신에서 달려있습니다.
저는 지방 근무라 조금 다른 경우지만, 본사에 근무했던 저와 같은 일을 했던 선배는
같은 일에서도 일을 아주 많이 키워 놓았고, 승진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퇴사했다는게 문제지만요...
제가 하는 이야기가 어느 정도 와닿으실지..제 이야기가 너무 장황한 것 같기도 하지만..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첫번째는 돈이고, 두번째는 모든 일은 자기 하기 나름이라는 것이요.
그리고, 너무 잘 나가면 끝도 빨리 온다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나가서 온 끝은 새로운 시작도 충분히 있습니다.
님은 아주 젊고 능력도 있습니다. 삶을 즐기세요...28. ...
'08.9.22 10:17 AM (218.157.xxx.194)삶의 보람과 재미는 직장 밖에서 찾으세요ㅡ,.ㅡ 세상에 님이 꿈꾸는 그런 직장은 없습니다.
전부 이런 저런 그럴듯한 말로 좋게 포장할 뿐이지...직장이란 것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우리 회사도 연봉 그럭저럭 주고, 일도 그럭저럭 편한 직장인데, 저는 워낙 이상한 회사 몇 곳에 굴러 먹다가 이 회사에 경력으로 이직해서 그런지 감지덕지....감사하면서 다니는데,
우리 회사에 대학 갓 졸업해서 계속 여기만 다니는 직원 몇몇은 대개 님같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저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죠...천지를 모르고 깨꿈을 춰라 춰~29. ..........
'08.9.22 10:21 AM (116.39.xxx.94)직장은...
일이 맘에 들든지..
pay가 맘에 들든지..
사람이 맘이 들든지..
셋중 하나만 맘에 들면 정말 다닐만한 직장이라고 합니다. ^^30. 저라면..
'08.9.22 10:38 AM (121.165.xxx.105)얼씨구나~~하고 다닐래요..
어떤 일을 하든.. 제경우 정말 좋아서 하는 일인데도...
결국은 똑같아요... 재미있을때도 있다가도...
너무 힘들고.. 이게 뭔가... 회의감 들기도 하고..
맨날 똑같고.. 지겹기도 하고...
근데 원글님직장은... 페이많고... ^^
모든 직장인들이 월급많은것보다 더 부러워한다는.. 칼.퇴.근 이잖아요..
직업을 통해서만 자아실현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칼퇴근해서 시간활용할 수 있다는건... 원글님이 더 잘아실테니..
그 시간을 이용해서 해보고싶었던걸 해보시면 어떨까요..
악기라든지, 미술, 춤, 스포츠 등등.. 혹은 외국어 공부... 등등등...
무궁무진하죠.. ^^
이런 것들은 일로 할 떄보다는... 취미로 할 때 더 열정(?)이 생긴다고 할까요...
바로 윗분 말씀처럼...
직장은.. 일, 페이, 사람... 셋중 하나만 맘에 들면 정말 다닐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3년의 시간은... 일이든... 연애든... 권태기가 오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일도 슬슬 익숙해져서... 예전에 2시간 걸릴 걸 1시간만 하면 되니까요... 새로울것도 없고..
근데... 어떤 일이든 결국 마찬가지예요... 3년정도 지나면... 똑같아지죠...
3년차 직장인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구요...
일 외의 다른 공부를 하세요... 공부는 꼭 일에 연결시켜야만 되는건 아니랍니다.. ^^
24시간을 일하는 시간과 재미있는 시간으로 나누어서 2개의 삶을 산다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요?
활력도 되고.. ^^
언젠가는 돈 많이 주고, 칼퇴근 시켜주는 이 직장이..
재미있는 시간을 유지해주는 무지무지 고마운 곳이 될껄요.. ^^31. ㅇㅇ
'08.9.22 11:04 AM (222.108.xxx.69)대부분의 사람이 부러워할 직장을 가지신것 같네요
이일저일 하다보면 걍 그게 그겁니다.
저같으면 칼퇴근.월급많은걸로 위안삼겠네요.
안정적이기도 하구요.
진짜 대부분의 사람이 말하는 신의직장이네요.32. 거기
'08.9.22 11:24 AM (125.178.xxx.5)어딘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그거 아시려나.. 학벌 토익 회화 다 소용없지만 그게 되는 사람들이 모여있기때문에 더 루즈할수
있다는거?? 그런 사람들이라 더 서로한테 터치안하고 일정수준이상 근무환경이 되는것도 있을거에요
다른데가면 일도 힘든데 사람들까지 지롤맞아서 ;;;; 정말 일이고 돈이고 보람이고 다 관두고 싶어진
답니다. 그냥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있는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글고... 그만두심 진짜 별거 없어요. 다니고 있을땐 다른데 가는거 일도 아닌거같죠. 막상그만두면
쉬는건 한 열흘이면 족하구요. 이직이 안될까 두렵고 불안하고.... 쉬는게 쉬는게 아닙니다.
여행다니고 책읽고 공연볼꺼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정말 아기를 낳으면..... 그거 사람하나 만드는게 정말 일입니다.
미혼때는 아기는 그냥 의식주만 해결되면된다고 생각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키우는데는 의식주
만으로 되지 않아요. 정말 엄마가 껍데기가 되어서 몇년은 모든걸 주어야 하는데 일이 압박있으면
그게 얼마나 힘들까요..
제가 애낳고 키우면서 드는 생각은.. 아줌마들 애엄마들 하는 소리가 다 맞구나..
그렇게 많은 사람이 하는 말은... 정말 그러니까 .. 그래서 말하는거구나 ...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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