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며눌로써 시부모의 모욕적 언사에 대한 대처법은

토마스 조회수 : 1,766
작성일 : 2008-09-18 06:46:55
구박이나 무시 수준이 넘어서는 아주 무시무시하게 인격적으로 모독 당하는 사건이 있었어요.

얼마전 추석에, 물론 시부모님으로 부터요.

아 쓰다보니 또 생각난다.....




이럴 경우 여러분이 제 입장이시라면 어떤식으로 대처하시겠는지요.

1. 가볍게 카운터 펀치 한방 날려준다

2. 귀머거리3년, 눈뜬봉사 3년, 벙어리 3년 = 9년 안됐으므로 그냥 참는다....좋은게 좋은거지뭐....

3. 남편과 서먹해져도 시댁왕래 안한다.

4. 볼장 다 봤으니 새끼고 뭐고 이혼한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참 글 쓴 모양새가 제가봐도 말이 아니네요.

길 잃은 어린양이라 불쌍히 여기시고 고수님들의 진정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2.34.xxx.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니
    '08.9.18 6:53 AM (122.148.xxx.248)

    아이고.. 시부모 때문에 이혼하신 다니요... 일단 남편께 전후사정 다 얘기하시고, (절대 감정적으로, 흉보는 식으로 말씀하심 안되요.. 누가 원글님 부모님 흉을 본다고 생각해보시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일단 남편을 님편으로 만드시고.. 4분이 따로 만나세요.. 그리고 원글님 그때 상황으로 말씀 시작하시면서, 이래저래해서 기분 나쁘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조근조곤 또박또박 (절대 감정에 휩쓸리시면 안되시구요), 중간에 말 잘리시면, "죄송한데, 제 얘기 마저 하겠습니다" 로 자르시고 끝까지 얘기하세요.. 절대 감정적으로 하심 안되구요.. "어떻게 그러실수가 있으세요.. 내지는 정말 너무하세요.." 뭐 이런식의 대응은 절대 불리합니다.. 옆에서 남편이 거들필요는 없지만, 초는 치시면 안되시겠죠.. 남편이 아무말 않고 옆에 듣고만 있어도, 시부모님들은 아들이 며늘 편이라는걸 아십니다.. 혹시라도 남편이 도움이 안되실거 같으면 같이 가지 마시구요.. 대신 혼자 대응하실려면 쉽지 않으실테지만.. 그냥 넘어가면.. 이런일 계속 생깁니다.. 논리적으로 냉정하게 대응하세요...

  • 2. 제니
    '08.9.18 6:54 AM (122.148.xxx.248)

    객관적으로 누가 들어도 고개 끄덕이며, 원글님 편을 들수 있는 논리!!! 필수입니다.. 건승하세요~ 홧팅

  • 3. ...
    '08.9.18 7:58 AM (116.122.xxx.243)

    1번 한 표. 그냥 무시정도가 아니고 인격적모독이라고 하면 카운터펀치를 날릴만 합니다.
    (글 분위기상 원글님 평생 자다가도 이가 득득 갈릴 정도다... 라고 생각되서 말이죠.)
    시댁에 안간다거나 이혼한다거나 하는 마지막 카드는 일단 1번 사용 후 차차 고려해보심이 어떨까요?

  • 4. 1번
    '08.9.18 8:08 AM (218.39.xxx.237)

    1번 추천.
    그런 부류의 인간들은 한번씩 맞받아쳐줘야 사람 무서운줄 압니다요.
    귀한 대접은 고사하고...최소한의 인간대접 받으시려면 한번 받아치세요.
    한번 욕먹고, 내속편하고, 상대방 쫄게만들고 ----->부라보 유어 라이프!!!

  • 5. .....
    '08.9.18 8:47 AM (203.247.xxx.172)

    친정 남동생이나 오빠의 처와 친정어머니와의 사건으로 대입해서 한 번 생각해 보시고
    그 때 설득이 가능하겠는 문장을 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모욕을 준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르거나 그럴만 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만, 설득도 되지 않는 가벼운 비아냥이나, 징징거림 보다는
    한 번 더 그런 상황일 때, 준비했던 한 문장이나, 말없이...
    그 자리를 단호하게 일어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 6. 저는
    '08.9.18 9:16 AM (222.237.xxx.40)

    위에 어느경우든
    남편의 지지(약80%정도라도)가
    필수전제조건이라 생각되네요.

  • 7. 부활민주
    '08.9.18 9:20 AM (58.121.xxx.168)

    시부모님땜에
    원글님의 가족이 해체된다는 거
    그거 너무 가벼운 생각이구요.

    웃으면서
    가볍게 대꾸하세요,

    어른과 맞짱떠서 좋을 건 하나 없구요.
    다시금 그런 말씀 못하게
    하세요,

    구체적으로 무슨 말씀을 하셨는 지는 모르겠으나
    부족하신 부모님들이 많고,
    (생각도 짧고, 못배우신 관계로)
    편협하신 분들도 많으나
    쫌 배운 우리가 이해하고,
    완곡하게 그런 표현은 좋지 않다는 걸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8. 저도 1번~
    '08.9.18 9:20 AM (222.113.xxx.45)

    1번에 한표!!!

    저희 시엄니도 정말 특이한 케이스였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넘 까칠하게 대하면 안되구요...
    적절하게 한방씩은 먹여주셔야 바보로 안봅니다...
    글구 "저아이~ 성격있구나."하시면서 조심도 하실거구요..
    화이팅!!!

  • 9. 1번
    '08.9.18 9:38 AM (61.253.xxx.171)

    저도 1번에 한표...
    저도 이번에 시어머님이 조금 황당하게 저한테 화를 내셨거든요.
    그러면서 기분이 매우 안 좋은 소리도 하셨고요.
    웃으며 한방 날렸어요...
    나중에 미안하다고 하시진 않았지만 눈빛에서 미안해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지금도 생각하면 신경질이 나는데 꾸욱 참고 있습니다.

  • 10. ...
    '08.9.18 10:59 AM (211.210.xxx.30)

    2번을 고수해왔는데
    그 9년의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고
    오히려 더 기고만장해 있더군요.
    초장에 잡았어야하는데...라는 아쉬움만 남습니다.
    뒷감당 가능한 타입이면 1번 적극 추천이요.

  • 11. w.p
    '08.9.18 12:46 PM (121.138.xxx.68)

    1번이 정답이죠. 남편 동의하에..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요.-_-;

  • 12. ..
    '08.9.18 1:09 PM (125.7.xxx.202)

    저도 1번에 한표...
    적당한 말 펀치로 꼼작 못하게 한방 먹이기..
    이혼은 말도 안되죠..^^

  • 13. 치즈케잌
    '08.9.18 8:31 PM (116.37.xxx.48)

    1번해보고도 정신 못차리면 남편에게 양해구하고 3번하고.. 거기서 남편과의 트러블이 심해지면 4번한다..
    2번은 꿈도 꾸지 마시고 4번은 정말 최후인거지요.

  • 14. 원글
    '08.9.19 11:43 PM (122.34.xxx.48)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힘이 되었고, 앞으로 제가 어떤식으로 대처해야 하는지 윤곽이 잡혔습니다.
    어느정도 화도 풀리고 있는것을 경험하고 있네요.
    이곳 게시판 정말 놀라운 힘이 있어요.
    끝으로 이 땅의 모든 며느님들 화이팅 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053 아!~ 죄송합니다 오늘 서울행 취소해야 할 듯 합니다..ㅠㅠ 1 은혜강산다요.. 2008/09/18 390
233052 백일잔치는 언제 하나요? 2 백일 2008/09/18 322
233051 양도소득세 4 세무사비용 2008/09/18 476
233050 남편과 싸우고 꼴도보기싫을때 7 복장터져 2008/09/18 1,236
233049 82쿡에 제안합니다. 9 농촌에 농부.. 2008/09/18 831
233048 며눌로써 시부모의 모욕적 언사에 대한 대처법은 14 토마스 2008/09/18 1,766
233047 로그인이 갑자기 다 안될때 어떻게 설정같은거 해야하나요? . 2008/09/18 169
233046 결국 미극증시는 또 폭락하고 4 구름 2008/09/18 1,386
233045 배색 원피스 물들은거 ㅠㅠ 1 울이 2008/09/18 193
233044 수도권 초소형 아파트 `귀한 몸` 초소형아파트.. 2008/09/18 720
233043 오체투지 순례단 소식 (다시 시작하는 순례길) 5 *** 2008/09/18 244
233042 주의력결핍장애이면 보험이 안 되나요? 3 어쩌나~ 2008/09/18 404
233041 청와대가 보는 현상황 8 구름 2008/09/18 1,043
233040 위로받은 김에 한번만 더 징징댈게요... 5 완소연우 2008/09/18 899
233039 남동생 결혼에 미혼인 누나 한복입어도 되나요? 11 한복 2008/09/18 1,370
233038 세태 10 자게에서 2008/09/18 901
233037 인터넷 요금 얼마나 내세요? 5 ... 2008/09/18 833
233036 명절 장 다 봤는데 조기 과일 사오는건 3 선물 얘기가.. 2008/09/18 1,668
233035 뉴라이트척결]젠틀맨님의 현재상태및 병실사진!! 6 가슴이 떨려.. 2008/09/18 618
233034 어머니, 남자도 일해도 됩니다. 12 이해 불가 2008/09/18 1,185
233033 이런 동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34 동서 2008/09/18 5,560
233032 행복해지려면 1 내가 2008/09/18 385
233031 자연분만한 아이 성격이 더 인내심이 강한가요? 12 자연분만 2008/09/18 1,347
233030 아이가 요즘 계속 소변실수를 하는데 왜 그런거죠? 6 아가.. 2008/09/17 448
233029 맞춤법을 알려주세요! (있겠음 vs 있겠슴) 3 궁금 2008/09/17 1,097
233028 살게해주세요 3 우리끼리그냥.. 2008/09/17 590
233027 동탄가는길? 3 .. 2008/09/17 280
233026 제습기 사용하시는분께 부탁드립니다. 6 광팔아 2008/09/17 304
233025 (급)영어 좀 알려주세요. 1 전선타는 소.. 2008/09/17 267
233024 고양이가 보고 싶어요..ㅠㅠ 5 서운해요 2008/09/17 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