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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과 동거시 가사분담 어떻게 하시나요?

크리스피 조회수 : 745
작성일 : 2008-09-17 21:20:42
전 네형제 중 맏이구요. 어쩌다보니 직장이랑 학교를 전부 다 같은 지역에서 다니게 되서

같이 자취생활 하는데요. 그냥 일반적으로 혼자 자취할때 원룸이 아니라 완전 연립주택이요.

방 세개에 거실 욕실 있고... 암튼 원래 친가랑 다를게 없는데 저희 넷이 살려고 하니

가사 일땜에 서로 싸우게 되는 날이 많아요.

전 대학을 다른곳에서 다녔기때문에 혼자 자취경험도 있고, 동생들도 서로 자취도 해보고 기숙사생활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다 같이 몇 년만에 같이 생활하게 되니 엄청 힘드네요,.

가족끼리도 이런데 완전 생활환경이 달랐던 타인과 결혼하면 대체.ㅠㅠ

기본적으로 둘째는 가사일 전혀 안하구요. 셋째는 생각날때 가끔. 대체로 두달에 한번꼴로 합니다.

전 일주일에 두세번 빨래 돌리구요- 아무래도 성인네명이 살다보니 빨래가 장난 아니에요.

설겆이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화장실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청소기 돌리기는 일주일에 세번. 방닦기까지 하고

대청소는 일요일날 몰아서해요. 대신 막내동생은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거 거의 도맡다시피 했는데

요즘은 그것도 싫다고 툴툴대구요.-_-;

제가 동생들 모아놓고 같이 의논해서 당번을 정하자고 해도 전혀 들을 생각없다고 하구요.

부모님에게 얘기해도 그냥 대충해놓고 살래요.ㅠㅠ

그렇다고 제가 엄청나게 깔끔떨고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그래도 설겆이가 쌓여있고, 화장실에 냄새나고

쓸 수건조차 없는 생활은 하고 싶지 않거든요.

정말이지 혼자 자취할때가 훨씬 나을거 같은데, 부모님이 같은 지역에 있으면서 혼자 따로 사는것도 허락하시지

않을꺼 같구요. 아무튼 가사일 하면서도 스트레스 쌓이구요. 점차 동생들이 제가 다 하는걸 당연스레

생각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나빠요.  정말 지금도 이런데, 전 꼭 결혼할땐 자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남자 만나야겠어요.  님들은 이렇게 동생과 살 경우에 가사분담 어떻게 하시나요?


참고로 제 동생들은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서 기침하고 약먹으면서도 먼지쌓인 방에서 자는 독한애들이에요.--;
IP : 118.3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7 9:27 PM (121.127.xxx.5)

    대체로.. 형제간에 동거하면 답답한 사람이 일 도맡아하게 되어있습니다.
    차라리 남이라면 서로 최소한은 지켜주는게 있는데 형제들간엔 오히려 그런면을 무시해버리죠. 그래서 어찌보면 넘보다도 형제가 같이 살기 더 어렵습니다.

    정말 독하게 하려면 본인용 수건, 컵같은거 따로 준비하셔서 사용하시고 욕실은 도리없으니 청소하시는 수 밖에 없구요 빨래는 본인 것만 거둬서 빨아서 널고.. 철판 깔고 사셔야 합니다.

    저는 그방법 써봤다가 동생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언니랑 못산다고 울고불면서 저를 모함하여 저만 뒤지게 혼나고 포기한 경험이 있습니다. ㅠㅠ

  • 2. ...
    '08.9.17 9:35 PM (123.109.xxx.92)

    차라리 일주일에 두번쯤 외부도우미를 부르시면 어떨까요?
    동생들에게 비용을 칼같이 나눠 내도록 하구요.

  • 3. 정말
    '08.9.17 10:17 PM (211.33.xxx.247)

    ..님 말씀처럼 님 것만 준비하셔서 해보세요.
    자기들이 안해도 다 처리가 되니까 안하는 모양입니다.

  • 4. 크리스피
    '08.9.17 10:25 PM (118.38.xxx.86)

    점두개 님 말씀대로 일단 한번 해봐야겠어요. 그런데 지난번에도 맘만 먹었지
    실제로 빨래통에서 제가 쓴 수건만 제 옷들만 빼서 빨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물세 전기세까지 생각을
    하려니...정말 이런부분에선 남보다 형제가 더 힘들다는거 공감합니다.ㅠ

  • 5. ..
    '08.9.17 10:58 PM (121.127.xxx.5)

    본인방에 본인용 빨래통 따로 마련하거나 빨래망을 마련해서 따로 모으세요. 빨래망 채로 넣어서 돌리고 그대로 꺼내서 베란다에 가서 널면 되니 편해요.

  • 6. 옛날생각
    '08.9.18 11:09 AM (121.132.xxx.19)

    저도 4남매였는데 지금은 커서 다 따로 살지만 님 글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요.
    라면을 끓일때도 각각 분담한 일이 있었는데
    첫째, 돈을낸다
    둘째, 라면을 사온다
    셋째, 라면을 끓인다
    넷째, 설겆이를 한다.
    이중 하나씩 분담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남동생은 늘 라면 사오는 일을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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