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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거짓말을 하네요
신랑한테 연휴시작날 물어봤습니다, 어제저녁때 알람을 맞추면서도 물어봤습니다
언제까지 쉬냐고... "빨간날만 쉰답니다"
오늘 아침에 평상시랑 똑같이 6시 30분에 일어나서 밥차려주고 7시에 출근을 시키고
저도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평소 신랑이 점심을 먹고 전화할시간이 지났는데 전화가 없어서 제가 했죠
안받더라구요.........근데 진짜 느낌이 너무 이상해서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두번째 받더라구요
근데 영상통화를 받는데 완전 얼굴만 커다랗게 나오게 받는거예요
그래서.. 얼굴 작게나오게 뒤쪽화면도 나오게 보여달라했더니 회사가 아니라 회사과장님한명이랑
<<당구장>>...........이더라구요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아침에 출근한다고 나가놓구서 당구장이말이되냐??
그렇게 구차하게 거짓말까지 하면서 가고 싶냐!!
너오늘 당구장에서 자라!! 집에들어오지말라!! 하면서 전화 끊어버리고
전원도 제가 꺼버린상태입니다...
요새 신랑이 당구에 빠져있어요.
회사 고정멤버 신랑까지 4명이 있거든요..이사람들이 결혼안한 총각이라서 그런지.........
신랑왈 맨날 당구치자고 유혹한답니다
제가 그렇다구 당구장 못가게 하는것두 아닙니다
주말엔 같이 있자!!
그래서 평일날 2일을 당구치고 오게합니다 5시에 퇴근해서 12시안에는 꼭 들어오라고!!
평일날 화,목요일은 일어학원 다니는데 가끔 저한테 거짓말하고 학원빠지고 당구치고 온적도
있는데..오늘도 이렇게 거짓말을 하니...정말 어떻게 해야 이버릇을 고칠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제가 거짓말 하는걸 제일 싫어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분노의새댁
'08.9.16 1:50 PM (116.127.xxx.232)당구장..ㅋㅋㅋ
아이고..제 얘기인줄 알았네요.
늦바람이 무섭다고..우리 신랑도 요즘 당구에 미쳐 삽니다.
남자만 만나면 묻는 말이 "당구 쳐요?"입니다.
집에 당구대 하나 사놨는데도 소용 없어요.
당구장 가서 남자들끼리 왁자지껄 떠들면서 짜장면 먹으며
치는게 좋지 집구석에서 혼자 치는게 좋겠습니까?
전 그냥 포기했네요.
대신 너무 자주는 못 나가게 해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만 허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간 대신 저도 제 자유시간 얻구요.
아기 맡겨놓고 친구들 만나 쇼핑도하고
수다도 떨고 그럽니다.
단! 거짓말만은 엄중처벌하세요.
단단히 으름장 놓으시길.....2. 청바지
'08.9.16 1:57 PM (219.255.xxx.50)당구 첨 배울시기엔..
잠자리 누워 천장을 보면, 당구다이가 떠오를 정도로 중독 이지요.
천장 보며.. 쓰리쿠션 그려보고, 날려보고.ㅎㅎ
거짓말은 나쁜거지만,
경범죄 정도로 처벌 해 주세요.
바람, 도박.. 이런건 가중이 커서 중벌로 다스려야 하지만. ^^
남자니까, 어느 정도 스트레스 날릴 구멍은 잇어야,
크게 딴짓거리 안하고.. 하던데요.3. 당구
'08.9.16 2:08 PM (211.192.xxx.23)처음 배울때는 아침에 깨우면 젓가락 세워서 콩자반을 튕기고 있는다던데 여자문제 아닌걸로도 저는 안심하고 넘어갈래요 ㅎㅎㅎ
4. 미니민이
'08.9.16 2:11 PM (58.227.xxx.97)위에 당구님
저도 여자문제 아니라서 다행이긴 하지만서도.....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거짓말이예요..
오늘까지 쉰다고 낮에 당구친다고 말만했어도 전 흔쾌히 보내줬어요..................
일주일에 2번이 적은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짜증나요
이참에 내가 바람낼까봐요..ㅜ.ㅜ5. 지금은 노
'08.9.16 2:24 PM (59.25.xxx.166)신혼~젊었을때
그리도 남편을 그리워했건만
감질나게 얼굴보여주더니만
지금은 좀 늦게 얼굴봐도 될 것 같은데
일찍 칼 퇴근해서
물리도록 보여줍니다
왜 이리 뭔가가 어긋날까요?
결론: 그대는 아직 아름다운 신혼이셔요6. 미니민이
'08.9.16 3:20 PM (58.227.xxx.97)윗글 "지금은 노 님"
제가 결혼 2년차 니깐 신혼은 신혼이긴 신혼이겟죠??...
연애7년은 어쩌란 말입니까..........ㅜ.ㅜ 정말 웬수 같아요..
휴...
댓글 달아주신분들 그냥 여자문제만 아니면 그냥 참고
거짓말만 사뿐히 응징하란 말씀이신군요...7. 푸하하하
'08.9.16 3:52 PM (125.178.xxx.15)간만에 웃었어요...원글님은 뿔나셨지만
웬 개구장이 보는것 같아 ...죄송....
하하하 저도 대학때 당구비 대느라 엄마 아빠께 수시로 참말 거짓말 섞어서 돈타내던
시절이 생각 나네요....
그거 넘 재밌어요...특히 내기를 해야 더 재밌지만요8. 그럴 시기라면
'08.9.16 4:09 PM (211.53.xxx.253)조금 눈감아주세요.. 물론 거짓말 한건 응징 하시고...
조건을 확실하게 다시한번..
주2회 대신 다른날과 주말은 안된다!!! 라고..
(알고도 속아주는건 가끔!!)9. 지금
'08.9.16 6:01 PM (220.77.xxx.29)다마수(^^)가 100언저리이시면 아직 한참 더 빠져 계실거예요.
150 넘어가야 슬슬 하더라구요.
저도 배웠었는데 한번 빠지니까 정말 누우면 천장이 당구테이블로 보이더라구요. ^^
"신랑분께 당구 몇치는데? " 하고 물어보시고 좀 가르쳐 달라고 하세요.
저는 결혼전 신랑에게 배워서 지금도 같이 당구치러 다닙니다. 물론 4구요 ^^10. 미니민이
'08.9.17 10:16 AM (58.227.xxx.97)윗글 "지금" 님
신랑은 150~200 사이쳐요...
오히려 한동안 안치다가 요 몇달새 아주 난리더라구요
인터넷으로 각도 , 쿠션 , 조절 이런거 다운받아서 공부하구요
어떻게 쳐야 몇도의 각이 나오나 .... 이런거 계산해요
신랑이 수학을 잘하고 좋아해서리...
전 포켓볼은 왠만큼 치거든요 근데 4구는 도통 자신이 없어서리..
집에 가서 암말안하고 방에서 혼자 울고있었더니 손이 발이되도록 싹싹 빌더라구요
휴....
사는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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