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들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됩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의 친정은 어쩜 이리도 자상하고 친정어머니들은 조미료 안 써도 음식 솜씨가 좋으시고 시어머니는 개념이 없으시고 조미료를 어쩜 이리도 많이도 쓰시는지 때로는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저는 친정 어머니를 만나고 오면 참 많이 힘이 듭니다.
어제도 친정을 갔었는데 친정 올케 앞에서 누구네는 며느리들 잘 들였네 어쩌네 하시는데 어찌나 올케 보기에 민망하던지....
우리 올케 사람이 참 괜찮거든요.
말도 별로 없고 사람을 참으로 진심으로 대해줍니다.
직장다니는데도 전혀 힘들다 내색을 잘 안합니다.
전 그게 너무 대견하고 올케가 너무 사랑스럽거든요 또 안스러워요.
그런데 우리 엄마는 그런 생각이 안 드시나봐요.
이번에도 엄마에게 남의 집 며느리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화만 내시네요,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 모든 것이 외롭고 소외된다는 생각을 하시는가 봅니다.
저도 나이가 들면 엄마 모습이 나올까 약간은 두렵기도 하고요.
저 50이 넘었어요.
그런데도 살면 살수록 친정엄마가 싫어지네요.
우리 딸들도 제가 싫어질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이상은 명절이 지난 후의 한 아짐의 넋두리였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 엄마
성수동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8-09-16 13:39:58
IP : 119.71.xxx.1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니맘
'08.9.16 1:42 PM (123.98.xxx.177)그런 경우 님이 기회 봐서 엄마께 조용히 따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저만한 진국인 며느리가 어디 있다고 맘상하게 그러시냐고. 우리 시어머니가 내 앞에서 그러면 없던 정도 나가 떨어지겠다고, 자꾸 코치를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자꾸 말실수를 하셔서 제가 대신 언니께 매번 사과해요 ㅠㅠ
2. 원글님같은.
'08.9.16 1:48 PM (125.142.xxx.55)시누이가 있어서 다행이네요...우리세대에는 바뀔까요?
3. 민망해만하지마시고.
'08.9.16 2:10 PM (58.73.xxx.180)친정어머니께서 '누구네 며느리잘들였네...'하실때
은근슬쩍 '내가 아는 집은..며느리가 엉망이더라..
우리올케만한 며느리없다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시면 좋겠네요
그리구 친정어머니께 시누있을때 며느리 맘상하게 하는거
결국 시누올케사이벌어지게 하는거라고 꼭 말씀드리세요4. 저도
'08.9.16 2:25 PM (203.247.xxx.172)내일 모레 5학년입니다ㅎㅎ
저도 30대까지는 친정에 편애가 좀 있었는데요;;;ㅎㅎ
친정에 올케도 생기고 나이도 더 먹고 하다보니 조금은 객관적으로 보게됩니다
저희 집은 시댁은 긍정적이고, 친정은 좀 부정적인데
살다보니 그 게 장점 일 때도 있고 단점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시집의 동서나, 친정 올케편을 들다보면...어르신들이 안스러워지기도 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32543 | 멀쩡히 있다가도 망해요. 하물며 지금같은 시기에.. 13 | 2금융권 | 2008/09/16 | 6,624 |
232542 | 성묘 미리다녀올때 차례음식처럼 준비하나요? 5 | 성묘 | 2008/09/16 | 571 |
232541 | 신랑이 거짓말을 하네요 10 | 미니민이 | 2008/09/16 | 1,954 |
232540 | 한글 문서 제본하기 3 | 궁금 | 2008/09/16 | 390 |
232539 | ..(냉무) 6 | .. | 2008/09/16 | 2,013 |
232538 | 남편내연녀가 남양주에사는데 양주로이사가도 될까요?? 4 | 궁금이 | 2008/09/16 | 1,872 |
232537 | 수업중에 만들기.. 6 | 초등1 맘 | 2008/09/16 | 412 |
232536 | 우리 엄마 4 | 성수동 | 2008/09/16 | 904 |
232535 | 오피스텔 서울.서울부근 괜찮은곳 없을까요?? 15 | ... | 2008/09/16 | 822 |
232534 | 남자청바지 여자가 입으면 이상한가요? 4 | 청바지 | 2008/09/16 | 801 |
232533 | 제 꿈 좀 봐주세요. 2 | 꿈해몽 | 2008/09/16 | 454 |
232532 | 초보가 보는 AIG보험 해지 문제... 5 | nowmea.. | 2008/09/16 | 1,221 |
232531 | 시댁의 새마을금고예금 나서야할지 말아야할지 8 | 시댁걱정 | 2008/09/16 | 1,333 |
232530 | AIG보험 이럴땐어떻게.. 1 | 보험 | 2008/09/16 | 454 |
232529 | miss maple 쓰신 거 보고.. 메이플시럽 브랜드인가? 생각한 1人 1 | 풉 | 2008/09/16 | 407 |
232528 | 남자분들에게 고함 3 | 서글픔 | 2008/09/16 | 578 |
232527 | 웃겨서 커피 뿜었어요.ㅋㅋ 41 | 언제나 | 2008/09/16 | 8,744 |
232526 | 천주교나 기독교 유치원 14 | 궁금 | 2008/09/16 | 974 |
232525 | 주식, 환율, 부동산, 경제전망 허위사실 잡아간다면서.... 10 | 레인 | 2008/09/16 | 1,166 |
232524 | 사랑하는 82쿡 여러분! 4 | 은혜강산다요.. | 2008/09/16 | 639 |
232523 | 왜 며느리들은 아무 소리도 못하죠? 5 | 며느리 | 2008/09/16 | 1,361 |
232522 | 제2 금융권 조심하세요 3 | 조심조심 | 2008/09/16 | 1,822 |
232521 | 남편의 바람 6 | 슬픔이..... | 2008/09/16 | 2,042 |
232520 | 혹시 miss maple, poirot 좋아하시나요? 12 | 추리팬 | 2008/09/16 | 862 |
232519 | 남편의 월급때문에 화가 납니다. 10 | 여보 | 2008/09/16 | 2,375 |
232518 | 피아노학원,미술학원 소개부탁드립니다 | 돌봐야해 | 2008/09/16 | 288 |
232517 | 시댁 음식은.. 19 | 제발 | 2008/09/16 | 2,562 |
232516 | 저희 엄마 명언 '그냥 사람 아니다 생각하면 속편해' | 욕먹겠지만 | 2008/09/16 | 1,095 |
232515 | [노동히어로 FGI ②] 여성노동자 3명 중 2명이 비정규직인 사회 | 리치코바 | 2008/09/16 | 185 |
232514 | 지금이 바닥이 아니라는 루비니교수의 예측 8 | 구름 | 2008/09/16 | 1,4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