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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로 가다 끼어들기 하면 된다는 시동생
시동생,동서 자체는 참 착해요.
그런데 뭐랄까 도덕적인(?) 부분이 부족해요.
가령, 차를 타고(자차) 다니면서 휴지를 창 밖으로 던져 버리는건 예사구요
시골길을 달릴땐 과일 껍질(바나나, 귤) 창 밖으로 던지구요.
제가 어쩌다 같이 차를 타게 되어 그러지 말라면
"휴지 버렸을때는 그래야 청소하는 사람들 일거리가 있지." -물론 농으로 하는 말이겠지만 참~~~
"과일 껍질 버렸을때는 밭에 거름이라고" - 저는 "저렇게 바로 밭에 던져 주는게 무슨 거름이냐 쓰레기지.
저 과일 껍질이 저절로 섞어 거름이 될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지저분하게 그러지마라."
반면에 저희 가족은 길에 껌종이 하나, 작은 과자봉지 하나 버리지 않거든요.
그러니 저러는걸 보면 더 답답한데
어제 시골서 그러더군요.
"제가 올라갈때 길이 안 막혀야 될텐데" 하니
부부가 하는 말이 "괜찮다. 막혀도 우리는 잘 간다."
더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갓길로 가다가 끼어들기를 하는거더라구요.
"그러지마라.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것도 아니지 않느냐. "했더니
"밉겠지만 그래도 끼워주더라."
"물론 누가 끼워주도 끼워주기야 하겠지. 하지만 얼마나 얄밉겠냐."
"뒷통수 잠깐 따가우면 된다."
"이제 애도 커는데 그러지마라."
"정도만 지켜서 어떻게 사느냐. 애들도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거지 뭐."
시동생과 동서는 둘다 막내다 보니 맏이인 저희남편과 저랑은 항상 생각하는게 다르더라구요.
저희 보다 생각하는게 항상 더 진취적이고, 잔머리도 잘 굴리고, 욕심도 많고
항상 자기네들이 제일 똑똑은 줄 알고 ...
그런데 반해 저랑 저희 남편은 욕심도 없고, 잔머리도 굴릴줄 모르고, 항상 참고, 그기다 둘다 말주변조차 없으니
저런 말 할때 무슨 말을 해서 한방에 더이상 말을 못하게 할 말 없나요?
자신들의 저런 행동이 아주 잘난듯, 당연한듯 말하는게 참 밉네요.
어차피 무슨 말을 한들 그 행동이야 고쳐지지 않을테구요...
1. 동서에게
'08.9.15 10:28 PM (116.37.xxx.48)처음 읽을땐 철없는 부부라 생각했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부라니... 참..
미래에는 도덕성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거 같아요.
단순히 생활에만 적용이 되는게 아니라 승진, 평가, 선발 등등 다방면으로요.
오죽하면 MQ라는 말도 나오겠어요.
우리나라는 아직 약할지 모르겠지만 주변 거래하는 외국계열 회사 보면 확연히 느껴진답니다.
시동생이야 모르겠지만 동서한테는 아이 교육이랑 연관지어 한번쯤 말씀해보실만 하지 않을까요?2. 그렇게
'08.9.15 10:44 PM (124.170.xxx.18)미꾸라지 짓 하다 외국에선 총 맏을 수도 있어요.
3. ㅋ
'08.9.15 10:49 PM (121.161.xxx.95)한가지에 나도 어디로 가는지, 뭐가 열리는지 모른답니다.
맘 편하게 사십시오. 이런 거 저런 거 다 신경쓰고 살기엔 시간이 부족해요.
스스로 잘 살면 언젠가는 다 따라옵니다.
그나저나 그 시동생 부부 걱정은 됩니다. 세상 요령있게 사는 것과 분별없이 사는건 다르니까.4. 허허.
'08.9.15 11:17 PM (122.34.xxx.90)대단하십니다. 누가 저렇게 사나 하며 욕했는데 ㅋㅋ
5. 솔이..
'08.9.15 11:51 PM (59.25.xxx.205)도덕성이 결여된 사람을
어떤 사회든 함께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은 뒷통수 따가울 정도겠지만
앞으로는 특히 자녀들에게는...
자녀들은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배우지요
나쁘다는 것을 알고 그러면 그나마 좀 나을 수 있지만
나쁘다는 것조차 모른다면 사회에서 퇴출 되겠죠.6. 밉상
'08.9.15 11:56 PM (125.186.xxx.47)참 밉상이네요..인생자체가 .잠깐이 아니라 항상 뒤통수가 따갑겠네요..
7. ...
'08.9.16 1:03 AM (122.32.xxx.89)근데 이외로 도덕성이 별로 없는 분들 많던데요..
저는 시동생네 같은 부부가 알고 지내는 아기엄마 부부인데..
근데 그 부부도 별반 다를것이 없어요..
도덕성 부분에서는 굉장히 약합니다.
그렇다고 못배운것도 아니고 배울만큼 배우고 했는데도 도덕성 부분에선 좀 뜨아 싶은 부분이 많아요..
또 시동생네 부부처럼 그것이 잘못 된 것 인지도 모르고 그렇더라구요..8. 으아`~
'08.9.16 1:16 AM (222.117.xxx.141)내가 젤로 싫어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갓길로 가다가 끼어들기 하는 사람들인데..
근데요,희한하게도 팍한 척 하는 사람들이 더 그럽띠다.
평소에 얌전하고 착해보이는 사람들이 온갖 얌체짓은 다 하는거같아요..9. ..
'08.9.16 2:10 AM (96.224.xxx.146)그런 성품이 막내랑 관계 있나요. 전 막내 아니지만 일반화가 심해 보여요.
그런 사람,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들 제일 싫어요.10. ㅇ
'08.9.16 5:04 AM (125.186.xxx.143)자식들이 보고배울텐데 어쩌나--;;
11. 대통령 감..
'08.9.16 6:13 AM (58.76.xxx.10)잘 보이세요...
대통령 될 분이네요12. ..
'08.9.16 7:04 AM (210.230.xxx.155)아직도 저런 사람들이 있나요?
시민의식 많이 높아진줄 알았는데...
저분들은 중국사람 욕하면 안될듯...13. EBS
'08.9.16 10:04 AM (211.110.xxx.70)EBS 프로중에 아이사생활이라는 프로가 상반기에 반영되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말하기를 바르게 사는 것이 손해라고 말하지만,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보여줍니다. 동서 부부에게 한번 보여주세요. ^^14. 앞으론...
'08.9.16 1:25 PM (58.73.xxx.180)그런 사람들한테 사람자체는 착하다는 말은 안했으면좋겠네요
벌써 안 착한데요뭘.......15. ㅇㅇ
'08.9.16 10:12 PM (218.39.xxx.75)헉.....
갓길가다 끼어드는 차는 정말 말할 수 없이 급한 상황이 있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애를 태우고도 그런짓을 하다니 아이도 부모고 뭐고 저만 아는 아이로 키우겠군요.
밖으로 팔내밀고 담배 피우는 운전자들 보면 어쩜 저렇게 제 생각밖에 못할까
인간이 한심스러워 보였는데 더한 사람들이 있네요.
이 글들 좀 복사해서 그 부부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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