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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난다....

.... 조회수 : 4,865
작성일 : 2008-09-15 14:21:28

우리 새언니는 친정집에 가서 연휴내내 있다가 이제야 돌아온다고 한다.

우리 오빠는 주말부부 해가며 혼자 돈벌이하느라 힘든데
새언니 성격이 강해서 비위맞추느라 전전긍긍하는게 눈에 보인다.

이번 연휴가 짧아서 오빠집에 못 들른게 맘에 걸려 전화해보니 새언니는 서울 친정에 갔다가
이제 돌아오는 중이라 오빠가 마중나갔다고 중2조카가 전한다.
오빠랑 새언니가 잘 해주는게 없으니
조카들에게도 정이 안가고 점점 어색하다.

마중을 나갔다지만
금슬이 좋은 부부라기보다는 오빠가 절절 매면서 사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


우리 친정 부모님은 며느리 눈치보며 산다.
우리 새언니는 왜 그리 안하무인일까.
몇번의 사건이 있었다.

사실 나도 눈치본다.
ㅜㅜ

새언니 성격 너무 강하고 시부모님 앞에서 지나치게 고자세다.

소심하고 여린 우리 집안 사람들,
새언니가 왕이다.

추석에 며느리는 친정에 갔다.

나는 시댁에 가서 노동을 하고 왔는데....

우씨.
IP : 59.11.xxx.19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부라도
    '08.9.15 2:27 PM (118.47.xxx.63)

    성격 강한 사람이 이깁니다.
    제 주위에도 그런 부부 있습니다.
    와이프 성격이 워낙 강하니 그냥 죽었다 생각하며 사는지
    뭐든지 와이프 마음대로 합니다.
    저희 집은... 제가 맞추고 삽니다.
    제 남편 성격이 강하거든요.
    한 번 세게 맞서보았지만 상대는 더 심하게 나오니 이혼 안할 바에야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 2. 원글
    '08.9.15 2:31 PM (59.11.xxx.199)

    우리 새언니 걸핏하면 이혼하자고 울 오빠 몰아세운답니다.
    그걸 오빠는 고대로 친정부모님한테 전하죠.
    자기 마누라 건들지 말라는 신호죠.
    자기가 죽겠다면서 내내 죽는소리 합니다,
    그래서 우리 식구들은 새언니한테 뭐라 못해요,
    오빠 잡을까봐. ㅜㅜ

    결론은 남편이 물러터진 바보 멍충이라서 이런 사단이 난 겁니다.

    자기 친정부모님 제사 모시러 명절에 친정에 가는 며느리.
    (결혼한 남동생도 있는데 우째 본인이 꼭 가야한답니까.... 그것도 시댁은 나몰라라하고요. )

    창피해서 남한테 얘기도 못하겠어요.

    물러터진 바보같은 우리오빠.
    짜증나요.

    소처럼 일해서 돈만 갖다주고 울 새언니는 펑펑 쓰고 다니고....
    화딱지납니다.

    ㅜㅜ

  • 3. ..
    '08.9.15 2:34 PM (211.44.xxx.194)

    저희 두 올케언니들도 시댁에 코빼기도 안 비칩니다.
    뭐..첨부터 그런 건 아니고..사이가 안 좋으니까..
    오빠들만 오죠.
    그러려니..해요.
    봐봤자 늘 기분만 나쁘게 하는 사람들..
    전 안 보니 속이 시원한데..부모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 4. ???
    '08.9.15 2:38 PM (58.142.xxx.159)

    원글님..새언니 너무하네요..
    아무리 성격이 강하다해도 .평상시면 그러려니하지만..
    일년에 한번뿐인 추석에 시댁엘 안가고 친정에 가있다니..
    제3자는 모르는 오빠와 새언니간에 뭔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오빠도 자기마누라 건들지 말라는 말을 부모님께 하는거보면...
    원글님도 속상하겠지만 부모님 마음이 참,괴로우실꺼예요..

  • 5. 민심은천심
    '08.9.15 2:42 PM (59.15.xxx.48)

    이혼하겟다 어쩌겟다 엄포식으로 자주 협박하는 사람들 다루는 방법...
    간단합니다.
    그들이 하는말중에 나를 압박하는 발언들...특히 홧김에 헤어지자 이혼하자
    말하시는분들께 그런말이 나올때 당당하고 큰소리로 그래 이혼하자 이참에
    깨끗이 이혼하자 낼 당장 법원가자고 강하게 말해보세여 그럼 10에9홉은 움찔
    할겁니다 ㅎㅎㅎ
    진정 어떠한일을 저지를 사람들은 말로안합니다
    바로 행동으로 옴기지 ㅎㅎㅎ

  • 6. 그러게
    '08.9.15 4:19 PM (211.178.xxx.242)

    세상은 반반이 맞네요
    며느리는 시집에서 고생하는데, 분명 딸은 친정 와 있고
    이런 이야기를 풀어 놓을 때마다 아전인수로 보이지만 사실 모두 있는 것이 사실이네요.
    며느리도, 시어머니도 시집 식구들도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고 싶은데
    아직 우리 나라의 명절은 왜 이리 많은 사람의 가슴에 상처가 남을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 7.
    '08.9.15 4:45 PM (121.168.xxx.38)

    지복인데...남편이 괜찮다니까 그러는건데 남이 뭐라할 일이 아니지요.
    내가 그리 못 산다고 너도 똑같이 나처럼 살아야한다는 법은 없는데...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생각이...
    다른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을 듯...
    단지 물러 터져 오냐오냐하는것만은 아닐듯..

  • 8. 이상해...
    '08.9.15 5:13 PM (211.205.xxx.100)

    새언니 자기 부모님 제사 모시러 갔다면서요?
    본인 부모님 제사 모시겠다는데 그게 왜 욕먹을 일입니까?

    일년에 한번뿐인 명절 무조건 시댁으로 가야하는건 무슨 이유에서인데요?

    세상 바뀔려면 아직도 멀었군요.

  • 9. 솔직히..
    '08.9.15 5:36 PM (59.10.xxx.42)

    본인 부모님 제사가 시댁보다 더 중한 거 아닌가요?
    막말로 피 한 방울 안 섞인 게 시댁식구들인데.

  • 10. 아마
    '08.9.15 6:40 PM (221.146.xxx.39)

    부모 형제가 알지 못하는 무슨 일이 있지...싶네요...

  • 11. 1년에
    '08.9.15 8:32 PM (121.165.xxx.105)

    한번뿐인 추석이라면서...
    부모님 제사는 1년에 두번입니까...

    추석보다는 부모님 제사가 당연히 더 큰거 아닌가요...
    저라도 명절과 울부모님 제사가 겹친다면... 당연히 부모님 제사가 먼저입니다...

    제사가 아니더라도 1년에 한번뿐인 추석에... 당연히 시집에 먼저 가야하는 이유도 모르겠구요...

    저희 집은 시댁/친정 모두 찾아갈 형편이 안되서..

    무조건 추석엔 시댁, 설엔 친정... 이렇게 나누어서 갑니다...
    며느리도 어느 집에 귀한 자식입니다..

    오빠가 새언니한테 절절 매든 어쩌든...
    그건 오빠의 선택이니...
    원글님이 새언니만 욕할 상황은 아닌듯하군요...

  • 12. ..
    '08.9.15 11:46 PM (59.29.xxx.139)

    주위에 보니 자식들 이혼해서 손주 키우는 어른들도 꽤 되더라구요
    잡혀살던 어쩌건 마중 나오라면 마중 나가고 자기 자식들 건사하고
    살면 그게 효도인거 같아요
    님은 눈치보는 친정부모님이 안스럽겠지만
    오빠 부부를 어쩔수 있겠어요?
    효도는 님이 하세요
    오빠부부가 효도하나 안하나 쳐다보면 서운함만 커지고
    미운 마음 생겨요

  • 13. 뭔가..
    '08.9.16 12:10 AM (220.78.xxx.82)

    눈치보는 이유가 있을 듯..그리고 원글님도 시댁 가서 중노동 하시지 말고 당당하게
    하실 일만 하시고 사세요.난 이렇게 힘들게 일했는데..이러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본인도 피곤하고 주변사람도 피곤한거잖아요.

  • 14. 음.
    '08.9.16 12:22 AM (211.204.xxx.84)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은 오빠인 거죠..
    올케가 아니라..
    그런 사람을 배우자로 맞은 것도 오빠,
    이런 말 저런 말 그대로 옮겨서 평지풍파 만드는 것도 오빠,
    부인이 하는 행동을 묵인하는 것도 오빠...
    원망하시려거든 오빠를 원망하세요...

  • 15. 까~~꿍
    '08.9.16 12:29 AM (117.9.xxx.119)

    이상해님 말씀에 동감.......^^

  • 16. 이상해
    '08.9.16 8:21 AM (124.56.xxx.81)

    저라도 시댁 안가고 친정 부모님 제사에 가겠네요. 그게 어쨌다구요.

  • 17. 친정에 먼저
    '08.9.16 10:07 AM (61.104.xxx.53)

    다음 명절에는 원글님도 친정에 먼저 가세요!!
    그나저나
    원글님 새언니라는 분, 멋진 분이신 것 같네요.

  • 18. 유유상종
    '08.9.16 10:51 AM (222.234.xxx.80)

    우리집에도 비슷한 물건 하나 있네요.
    저는 그냥 울 오빠가 등신 같아서 그런 물건 데려왔나보다 생각합니다.
    결혼은 그릇이 비슷한 사람끼리 끼리끼리 만나는 겁니다.
    핏줄도 아닌 올케 원망 마시고 교통정리 능력 없는 내 오빠가 병신이라고 생각하고 사세요.

  • 19. ...
    '08.9.16 11:25 AM (124.199.xxx.135)

    저희 집도 제 남동생이 병신입니다;;;

  • 20. 내참
    '08.9.16 11:32 AM (211.218.xxx.12)

    남동생 있으면 부모 제사에 안 가도 된다구요?
    딸은 자식도 아니랍니까? 어찌 같은 여자로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저라도 추석이랑 부모님 제사 겹치면 친정 갑니다.

  • 21. 도대체 왜들 이러는
    '08.9.16 11:55 AM (211.178.xxx.188)

    건가.
    추석이 더 중요합니까? 아님 부모님 제사가 더 중요합니까?
    주위 식구들이 먼저 새언니 친정 부모님 제사 맘 편히 지내도록 오히려 떠밀어야 보내야 하는 거 아닙니까?

  • 22. ...
    '08.9.16 2:12 PM (58.73.xxx.95)

    이제껏 관습처럼...
    며느리는 명절엔 당연히 시댁에 가야하는것처럼 되어와서 그렇지
    명절에 남자들은 지네 조상 모시러 가는게 당연하고
    여자는 자기 조상도 아닌, 부모 제사도 지내러 가면 안되는건가요?
    저도 시가 가서 2박 3일 뼈빠지게 전부치고
    온갖 사돈에 팔촌 인사 다 다니고 왔지만
    생각할수록 짜증나고 싫습니다

    시부모란 사람들은 아직도 조선시대 고리짝 생각갖고
    "여자가 시집을 왔으면 시가 풍습에 맞춰야 되고
    시부모한테 잘해야 하고, 형제들한테도 잘해야 하고
    사촌들 한테도 생글생글 웃으며~"어쩌구 저쩌구 일장연설하지만
    시가쪽만 형제있고 사촌있나요? 여자들도 형제보고 싶고 사촌하고 잘 지내고 싶어요
    글구 전 시집간게 아니라 남편과 결혼한거구요
    왜 시짜들은 아직도 지네들만 위주로 모든게 돌아가는지
    명절만 되면 전후로 한달씩은 스트레스에 머리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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