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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체같은 선배 결혼식

소심한 후배 조회수 : 3,668
작성일 : 2008-09-10 16:20:00
대학 모임에서 회장을 하던 선배입니다. 대학 졸업이후에도 분기에 한번씩 꼭 만나는 모임이구요.

1년전 제 결혼식때 모임중에서는 거의 첫 결혼이라 많이들 와주길 바랬죠. 그래서 한명 한명한테 전화하고 만나자고 약속잡고 시간되는 사람들끼리 좀 모이게 되면 밥사주고 청첩장 돌렸습니다. 물론 선배한테도 그랬구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나 저 포함 4명 모여서 밥 사주고 청첩장주니 헤어질때 한마디 하더군요. " 야 너 결혼식 일요일 12시면 나 못가, 교회가서 예배봐야해 "

솔직히 좀 서운했지만, 정말 열심히 교회다니는 독실한 신자들은 여행가서도 교회찾아다니면서 예배본다는거 들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오지 않았어도 네, 이해했구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축의금도 안낸걸 보니 좀 서운하더군요. 그 모임에서 제 결혼식 오지 못한 친구들은 나중에 따로 선물보내주거나 이랬는데 선배만 그냥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다른 동기 결혼식에서 선배를 만났습니다. 그 동기 결혼식때 저희 모임에서 돈을 걷어서 세탁기 사줬어요.

동기 결혼식날 식이 다 끝나고 어머님이 저희 쪽 테이블로 오시더니, 결혼식에 신경많이 써줘서 고맙다면서 모임회장이였터라 얼굴 잘 알고 있던 선배에게 수표 2장 건네주시더라구요. 피로연을 따로 마련 못했으니 어디가서 차나 한잔 하고 들어라가고 하시면서요. 이 장면 목격한 사람은 저와 다른 동기 두명이 이 광경을 같이 봤구요.

저랑 동기들은 근처 와인바나 커피숍가서 차나 케잌먹고 수다떨면 되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식 끝나고 나오면서 우리 어디갈까? 이러고 있었는데, 결혼식에 남자친구랑 같이 왔던 선배 왈 " 남자친구랑 같이 와서 나 먼저 가볼께, 우린 다음에 보자~" 이러면서 결혼식장을 나가더라구요. 엥? 그 돈 20만원은??

설마 다른 동기한테 그 돈 맡기고 간거겠지 생각했는데 아무도 그 선배한테 돈 받은사람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희끼리 각출해서 스타벅스가서 차마시고 돌아왔구요.

그 이후 선배의 얌체같은 행동이 자꾸 눈에 보였어요. 모임에서 밥먹을때 열명 밥값이 18만원 정도 나왔으면 한사람당 이만원씩 걷어서 계산하고 나머지 돈은 돌려주지 않는다거나 (결국 자기는 밥값 안낸셈이잖아요) 이런식이에요. 2차로 차나 와인마시러가면 항상 자기는 돈 별로 못버는 공무원이라고, 그래서 다른 동기나 저보고 전문직이고 돈 많이 버니, 법인카드로 사달라고 농담하기도 하구요.

총무를 따로 두자고 하기엔 선배가 회장겸 총무를 너무 오래 맡아서 괜히 말꺼냈다가 서로들 불편해질까봐 다들 그냥 넘기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점점 이 모임에 나가고 싶어지지도 않고.. 그냥 맘에 맞는 동기들끼리 따로 연락하고 밥먹고 그러고는 있는데 결혼식이라던지 학교일땜에라도 가끔씩 모이게 되는데 선배보면 그냥 불편하고 싫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는 모임에서 이상하게스리 살갑게 해준다 싶었는데 결혼날짜 잡았다는걸 알았어요.
그런데 싸이월드에서  청첩장 보내줄테니 집주소 보내달라는 단체쪽지받았는데, 전 정말 싸이월드나 문자로 성의없이 그런식으로 결혼 알리는 사람들 결혼식은 정말 가기 싫거든요. 그래서청첩장 받고 싶지도 않아져서 지금까지 그냥 가만히 있어요.

2주뒤 결혼식인데, 그냥 가지 말고 다른 동기 통해서 그냥 3만원 봉투만 넣어서 보낼까요?
아니면 그냥 저도 돈도 내지 말고 그냥 이후 모임에서 봐도 그냥 그렇게 넘어갈까요?

근데 소심하게스리 모임에서 제가 젤 먼저 결혼하구 다른사람 결혼식 안챙기고 다닌다는 소리 들을까봐서 결혼식은 가봐야할것 같은데, 축의금도 왠지 좋은 마음으로 내기가 힘드네요.

소심한 후배의 소심한 걱정이에요.
IP : 202.218.xxx.197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08.9.10 4:30 PM (220.120.xxx.193)

    그날 일을 만드시는게 어때요? 정식으로 청첩장 받은것도 아니고..결혼식날 꼭 와라 얘기들은것도 아닌데.. 중요한 가족모임있어서 못간다고 하세요..축의금은 받지 않았으니.. 안주셔도 .. 그쪽에서 머라 하지도 않을거고.. 저도 왕소심하는데요..원글님 글 보니 제가 다 그 선배 얄밉네요.ㅠ

  • 2. 검질
    '08.9.10 4:37 PM (121.188.xxx.77)

    그 선배 정말 밉네요

  • 3. ...
    '08.9.10 4:44 PM (203.229.xxx.246)

    그 선배, 자기 결혼식 끝나면 안면몰수 할것 같은데요.
    다른 동기분들께 솔직한 심정을 알리고,
    가지 마세요.
    무지 얄밉네요. 공금 관리 허술하게 하는사람 딱 질색이에요.

  • 4. 저라면
    '08.9.10 4:49 PM (211.198.xxx.193)

    안갈래요..
    축의금도 안할래요..

    윗분 말씀처럼 공금 관리도 허술하고..
    친구 부모님이 분명히 주신 돈도, 아무말없이 혼자 쓰고

    20만원이면 큰 돈 아닌가요.
    뭐 멀리왔다고 차비하라고 개인적으로 1-2만원 주신것도 아니고..

    요모조모 모든면이 얄밉군요...

  • 5. .
    '08.9.10 5:07 PM (211.170.xxx.98)

    주지 마세요. 안 줘도 됩니다.
    나중에 결혼식 안 왔다는 둥 머 이런식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던데..--;; 씹어주면 됩니다.

  • 6. 아따~
    '08.9.10 5:17 PM (218.39.xxx.237)

    뭘 고민하세요.
    당연히 안가고, 받은게 없는데 축의금 또한 없는거지요...
    원글님 마음이 여리신가보다...나같음 벌써 인간관계 정리했슴당

  • 7. ..
    '08.9.10 5:34 PM (222.233.xxx.2)

    님이 못 받았으니 안 줘도 됩니다.
    덧붙여.. 만약에 제가 저 상황이면.. 주변 친구들도 다들 안가는쪽으로 만듭니다. 그 선배가 님한테만 그렇게 얄밉게 군게 아니라 다른 모임 사람들한테도 얄밉게 굴었다면 말이죠.

  • 8. ....
    '08.9.10 5:37 PM (211.210.xxx.30)

    축의금이란게 원래 받은만큼 돌려준다는 의미가 강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밥만 먹으러 가도 되요.ㅋㅋㅋㅋㅋ

  • 9. 소심한 후배
    '08.9.10 5:42 PM (202.218.xxx.197)

    모임 동기들이 워낙 다 착한듯 싶어요. 다들 직장도 탄탄하고 돈도 잘 버니 상대적으로 나이도 3살 많고 항상 돈없다고 말하는 선배한테 뭐라고 하기도 그런가봐요.

    제가 한번은 총대매고 선배한테 물어볼까? (20만원에 대해) 이랬더니 다들 그냥 그돈 없어도 우리 잘 만나잖냐 그러더라구요

    그냥 연락못받은척하고 안가는게 좋을것 같네요.

    근데 제 동기들한테 선배가 제 결혼식도 안왔지만 축의금도 안냈다 이 이야기는 안했거든요. 그래서 서 혹시나 전 먼저 결혼해놓구 입 싹 씻는구나 이런 소리 들을까봐 걱정하고 있었던거에요.

  • 10. -ㅅ-)
    '08.9.10 5:44 PM (203.215.xxx.254)

    저라도 안가요

  • 11. 저라면
    '08.9.10 6:02 PM (211.187.xxx.197)

    20만원 받은 것 확실한거고 그날 그냥 지나갔다면 시간 지나기 전에 먼저 물어봤을것 같은데요? 솔직히 그 돈 주신 부모님은 그 사람 하나에게 준게 아닌데 그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황당하시겠어요? 그런 사람들은 확실히 공적으로 드러내서 다음에 또 그런 저질스런 행동은 못하게 막아야합니다.
    그리고 자업자득...절대 안가고 축의금도 또한 안줍니다. 그런 돈있음 불우이웃돕기 하지 그런데 쓸라고 돈버는 것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2. 찌질
    '08.9.10 6:10 PM (124.3.xxx.2)

    그런 인간은 평생 그렇게 찌질하더라고요.. 불쌍함. 아마 다른 동기들도 말은 안하지 싫어할꺼에요.
    스스로 돈 못 버는 공무원이라도 비하하니.. 말이 씨가 된다고 평생 돈 없이 궁상 떨며 살꺼에요.

  • 13. 가나마나
    '08.9.10 6:21 PM (59.6.xxx.162)

    약속을 만드세요, 가고싶지만 못가게 되었다고...
    아니면 식구들 줄줄이 데리고 가세요 3만원 내고 여럿이 먹고오시면 넌 안왔어도 난왔다라고 나중에 큰소리 치실수 있잖아요
    이런댓글 달았다고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지 걱정되네요^^;;

  • 14. ..
    '08.9.10 7:22 PM (211.55.xxx.95)

    축의금은 상부상조인거죠.
    안받으셨으면 안주셔도 됩니다.
    보통 전 이런거 안따지는데 그정도로 얌체짓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안챙깁니다.

    그리고 축의금 안냈다고 뒷말 나올까봐 걱정하시는 부분은
    보통 결혼식에서 친구가 축의금 안냈다고 소문내는 사람 없지요.
    만약 그 선배가 치사하게 소문낸다면 결혼식 연락을 못받았고 사실 그 선배도 내지 않았다고
    그 기회에 밝히셔도 무방할것 같네요.

  • 15. 지나가다
    '08.9.10 7:43 PM (115.41.xxx.161)

    그 선배 그렇게 남은 돈으로 불우이웃을 위해 자기돈 보태서 썼습니다. 제가 봤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합시다...

  • 16. 가지마세요
    '08.9.10 9:09 PM (124.56.xxx.110)

    저도 저랑 친했던 친구들 몇 되지 도 않는데 글쎄 제결혼식이 빈손으로 와서 밥만 먹고 갔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그친구들 결혼식 당연 안갔고 축의금도 당연 안냈습니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아무리 친했다고 해도..그게 당연한거 같아요.

  • 17. ...
    '08.9.10 10:22 PM (58.102.xxx.86)

    20만원은 진짜 너무했다..
    간혹 밥값 덜내는건 회장겸 총무로서 모임연락하고 돈계산 하는 수고비로
    애교로 봐줄수도 있는데..

    근데 그런 인간이 왜 대학때부터 계속 회장을 할까요?

    전 제결혼식에 부조 안온 사람은 결혼식 안갈꺼 같아요.
    본인이 우리관계를 그렇게 정한거니까요.
    결혼 몇번하는것도 아니고 인생에 진짜 중요한거니까요.

  • 18. ..
    '08.9.10 10:59 PM (125.141.xxx.246)

    만약 동기들 뒷말이 걱정되심 가나마나님 말씀처럼 남편 데리구 가서 밥만 먹고 오세요. 축의금 3만원 정도하고..
    저도 얌체같은 후배 하나가 있는데, 제 결혼식 때는 오지도 않고 축의금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더니 자기 결혼식엔 와달라고 연락을 여러차례 하더라구요. 호텔에서 결혼하길래 신랑 데리고 가서 축의금 5만원 내고 밥 잘먹고 왔어요. 동문들한테는 신랑까지 데리고 왔다고 엄청 생색내고 ㅋㅋㅋ

  • 19. .
    '08.9.10 11:52 PM (119.201.xxx.103)

    가지마세요~ 그런 얌체인 사람옆에 있으면 혈압만 올라요~
    그리고 축의금 적게넣고 가족들 다데려가지도 마세요~ 하객이 없어봐야 느끼는게있겠죠.
    갑자기 생각나네요. 친구중에 쫌 일찍 결혼한 친구가있는데 그친구 친구들중에 첫결혼이라 동창들도 많이가고 교회친구들도 많이가고~ 돈 모아서 선물도 사주고 했었는데 결론은. 결혼후 연락두절.
    신혼집도 다른동네로 이사가서(멀지않음) 교회도옮긴상태였고, 친구들한테 고마웠다 이렇다 말한마디없이 폰연락 두절이라 그친구 남편폰으로 연락이 닿아 그친구 바꿔달랬더니.. 시큰둥했다는.. 후문이 생각나네요.

  • 20. 결혼식안간다
    '08.9.10 11:57 PM (222.238.xxx.118)

    그런 사람은 적당히 무시해주는게 정신건강상 이로워요.

    축의금도 절대 안한다 입니다.

  • 21. 아니뭐이런경우가
    '08.9.11 12:33 AM (222.98.xxx.131)

    축의금은 둘째치고 20만원사건은 그냥 넘어가는건가요?
    목격자도 세사람이나 되는데 그걸무시했다고요?
    설령 어머님께 만원을 받았더라도 같이 참석못한다면 전 다른이에게 인계합니다.
    얄미운수준의 사람이 아니군요.
    그건 사기행위아닌가요? 교회다닌다는사람이?

  • 22. 저라도
    '08.9.11 12:35 AM (210.4.xxx.154)

    가지도 않고 축의금도 안하고..
    그런 사람이랑은 진작에 인연 끊었을 거 같은데요.. 어떻게 그런 사람이 모임 회장을...
    자고로 모임이 클수록 돈관계 투명해야 오래 가는 법입니다..

  • 23. 저도
    '08.9.11 8:50 AM (220.120.xxx.193)

    생각나는 선배언니가 있네요.. 1년 휴학을 해서 우리랑 같이 수업들었던 1년 선배인데.. 참 친하게 지냈습니다. 모임도 같이 하고, 매일 어울려 다니고.. 그러다 졸업하고 직장다니고..그언니는 메이크업 배우다 소개로 만난 남자랑 결혼을 하게 됬지요.. 우리한테는 얼굴도 안보여주고, 급작스레(?) 결혼을 하였답니다. 그래도 우리중에 일찍한 결혼이고 얼굴안보여줘서 서운도 했지만..다들 결혼식 가서 축하해줬지요..그때 저는 3시간 거리 타도시에서 가서 해줬구요.. 근데..정말.. 결혼식 끝나고 헤어지고 연락이 안되더군요.. 핸폰도 바뀌었다고 하고,, 우리쪽에서 연락취해도 방법이 없고. 그쪽에서 연락도 아무한테도 없고..넘 서운하고 밉기도 했었지요..싸워 헤어진것도 아니고..결혼하자마자 뚝.. 그런데 그 언니가 자기네 동기모임에는 참석한다는걸 알고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2~3년후 우연찮게 통화하게 되었는데.. 쌀쌀맞게 끊었습니다. 좋아한 만큼 미운감정도 컸었거든요..

  • 24. ..
    '08.9.11 10:32 AM (125.7.xxx.202)

    허걱 ..윗님들 말씀처럼 남편 데리구 가서 축의금 3만원 정도하고..
    밥만 먹고 오세요. 선배 모임은 서서히 멀리하시구요..

  • 25.
    '08.9.11 10:57 AM (58.125.xxx.80)

    그 선배도 참, 모임 하나 맡으면서 여태 총액 얼마나 해먹었을까 생각하면...
    저도 남편이랑 가셔서 3만원+식권 두 장에 한 표요

  • 26. ..
    '08.9.11 12:14 PM (58.77.xxx.50)

    원글님 성격에 안 가도 신경 꽤 쓰실 것 같아요. 그냥 맘 결혼식 편히 다녀오세요.
    대신 저도 3만원에 남편과 혹시 그날 데리고 갈만한 조카들 없나요?
    조카 있음 같이 데리고 가서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신부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도 팍팍 하심이 좋을듯해요.
    끝나고 신랑한테 뒷풀이값 달라고 해서 친구들과 차도 마시고 오세요

  • 27. ^^
    '08.9.11 12:18 PM (211.255.xxx.38)

    부모님에게 좀 섭섭하게 하셨던 분이 청접장으로 돌리셨다고 우리보고 대신 가라고 해서

    10만원 넣어서 우리 부부, 언니네 식구 4명까지 6명이 가서 먹고온적 있습니다.ㅋㅋ

  • 28. ;;;
    '08.9.11 12:27 PM (211.218.xxx.123)

    얌체 정도가 아니라 거의 범죄자네요. 3만원 그냥 넣어 두세요-.-

  • 29. 안가고만다
    '08.9.11 12:28 PM (98.25.xxx.160)

    친한 사람들이라면 결혼 전에 결혼할 사람 소개시키고, 여의치 않으면 본인 만이라도
    직접 만나서 청첩장 전해 주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그렇지 않나요?
    결혼 전에 청첩장 전해 주느라 밥값, 술값 쓰고 결혼식 날 피로연 비용 낸 거 따져 보면
    사실 받은 거보다 쓴 게 더 많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라면 그냥 안가고 말겠지만 사정 상 가야할 것 같다 싶으면 3만원만 내고 남편이랑 실컷 드시고
    오세요.

  • 30. ,,
    '08.9.11 12:41 PM (122.2.xxx.70)

    돈 안 주고 안 가는게 맞지 않나요?
    그걸 뭘 고민하시나요.
    돈 3만원 벌려면 얼마나 힘든데.......

  • 31. ...
    '08.9.11 12:48 PM (128.134.xxx.85)

    가 지 마 세 요

    제가 예언컨데,
    아마 자기 결혼식 끝나고 축의금 받을거 다 받으면
    앞으로 모임에도 안나올 사람입니다.

    제 주변에 딱 그런 위인이 한명 있었죠^^

  • 32. 둘리맘
    '08.9.11 1:24 PM (59.7.xxx.132)

    저라면 가지도 않고
    축의 금도 절대로 안 줘요
    왜 줘야 하나요?
    그렇다고 그 선배가 평상시에 잘 해준 것도 아니것 같은데.

  • 33. 살다보니...
    '08.9.11 1:29 PM (118.32.xxx.242)

    그런사람들 있어요......

    일요일이라 교회가야한다고 결혼식 못 온다던 친구.......있었지요.....^^;;(제가 기독교가 아니라서 이해불가...저녁때 예배보면 안되나???....)
    자기결혼식 오라해서 갔더니 그뒤로 연락두절......ㅡ.ㅡ;;(내결혼식은???.....)
    자기 결혼식에선 축의금 받고 내결혼식엔 오지도 않고 축의금도 없구........ㅡ.ㅜ

    님.....가지 마시고 (누가 물어보면 시댁에 행사있었다고 해요....예를들면 작은 아버님 생신 등등....)
    축의금도 주지마세요.....그래도 아무말 못할겁니다......^^

    살다보니 정말 별의별 사람 많아요......앞으로 살면서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을겁니다.....ㅎㅎ
    그런데 그말은 맞는거 같아요...경사때 보다 애사때를 더 챙겨야 한다는거.......(전 결혼식때 온 친구들보다 울아부지 장례식에 온친구들이 더 기억에 남고 고맙던걸요....)

  • 34. 며칠전에
    '08.9.11 1:31 PM (119.70.xxx.240)

    '순풍산부인과' 앙코르 방송 봤는데, 어쩜 박영규가 식당 가서 밥값 안 내는 방법과 똑같은지 살짝 웃었어요. 미리 밥값을 계산하고 넉넉하게 돈을 걷은 다음, 본인 밥값도 안 내고 잔돈도 챙긴다.... 헉 좀 못 된 선배네요. 동기도 아니고, 선배인데.. 저는 후배들과 만나면 천원 한 장이라도 더 내는데요. 제가 살 때도 많고, 물론 모임이니까 다 부담하긴 힘들겠죠. 하지만, 한 두번 만나는 것도 아니고 계속 모임하려면 회비 운영도 투명하게 해야죠. 그리고 본인 월급 적은 것과 자기 몫 밥값 안 내는 것과 무슨 상관인가요? 이것도 박영규 수법이었다는.. ^^;; 갖가지 핑계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 씌우기. 제 친구 중에 한 명도 자기는 이달 카드값이 너무 많이 나와서 지금 돈이 별로 없어서 돈을 못 내거나, 좀 줄여달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가끔 만났지만, 매번 그러니까 짜증이 나서 잘 만나게 되더라고요. 자기 쓸 돈 다 쓰고 지금 돈이 별로 없는거랑 모임에 다 똑같이 돈 내는거랑 무슨 상관인지요? 그러려면 모임에 나오질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님, 그 결혼식 가지 마세요. 가시더라도 축의금 내지 마시고 그냥 식사만 하고 오시던가요. 그 선배분도 그러셨다면서요..

  • 35. 제주변에도
    '08.9.11 1:47 PM (211.110.xxx.237)

    그런사람 있어요
    모임이있는데 성격이 좋아서 리더쉽도 많고..술집이나 식당 돈 자기가 나서서 각출하고..
    다들 술취해서 늦게헤어지니 모르는데..몇년그렇게 지냈거든요...한번은 제가 생각해도 돈이 많이 남겠다 싶더라구여...여태그렇게 한거같아요..
    그게 성격이 좋은건지...남한테 잘 얻어먹구...얼굴이 두꺼워서 웃으면서 돈 잘 안내구..
    몸에 익어선지 잘하더라구여...얄미운데 주위에 사람은 항상 들끓어요..
    서로 집이멀어서 그친구네 동네가도 계산절대안하구...우리동네오면 제가 계산하거든요
    친구들 갈때 택시비도 그렇고 놀러와준것도 고맙고..
    그친구네동네가면..제가 한번 계산하고..다른친구들이 돌아가며 하는데..
    그친구는 끝까지 계산한번 안하더군요...ㅡ,.ㅡ;;

  • 36. 당연히..
    '08.9.11 1:56 PM (163.152.xxx.46)

    안가고 생깐다.. 당연히.
    아마 돈내시면 두고두고두고 후회할겁니다.
    속이 좁은게 아니어요. 그사람은 일평생 그렇게 살 사람이죠.

  • 37.
    '08.9.11 2:21 PM (125.246.xxx.130)

    그 선배에 대한 님의 평가가 모임내 다른 분들도 같이 공감을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냥 모임에서 존 조금씩 모아서 모임 이름으로 한꺼번에 하시면 어떨까요?
    개별부조보다 훨씬 적게 들고,,,모두 행동이 통일되니 님만 튀지도 않구요.
    그리고 참석여부야 맘내키는대로지만 이왕이면 모임끼리 함께 우루루 가서 식비라도
    축내고 오세요. 돈 20만원 꿀꺽하는 건 얌체 수준이 아니라 사기 수준입니다.
    깊이 사귀지 마시고 소외시켜 스스로 떠나버리게 만드세요.

  • 38.
    '08.9.11 2:22 PM (125.246.xxx.130)

    ㅋㅋ 위에 오타수정(존-->돈)

  • 39. 사기꾼
    '08.9.11 2:33 PM (125.178.xxx.31)

    사기꾼이네요.
    상종하지 마세요. 세상에 좋은 사람도 참 많아요.

  • 40. 말해야...
    '08.9.11 3:28 PM (221.153.xxx.84)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무리 선배라고 해도 반드시 말을 해야 합니다.
    본인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을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저도 그런 경우 있었는데 착한 척 하느라고 몇 번 참고 뒷담화나 하다가
    어느날 문득 , 인간관계가 지겨워 지더군요.
    그냥 찔러나 보자 싶어서 속시원하게 치사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다 얘기 했죠.
    다시는 안보자 싶어서요.
    근데 상대가 굉장히 놀라면서 자기가 그랬냐고 하더군요.
    용기내서 한 번 부딪히세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인간관계라면요.
    그리고 돈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해요.
    오해가 있을수도 있고...

    결혼식은 안가겠어요.
    축하해 줄 마음에 앙금이 앉았다면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화난 마음을 표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도 자기생각만 했다는걸 알죠.

  • 41. 웃기는 인간이군.
    '08.9.11 3:32 PM (58.143.xxx.133)

    저라면 결혼식 안 가고 축의금도 안 합니다.
    그리고 아주 자연스럽게 집안에 행사가 있어 참석하지 못한다며 축하한다고 하세요.
    기타 회원들에게는 친한 사람에게만 조용히 이야기 하세요.
    뭐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소심하게 그러시는 거 같아요.
    20만원 사건은 회원 어머니가 주신건데 중간에서 삥당치면^^ 진짜 나쁜 여자네요.
    저라면 그 신부한테 말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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