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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내가 10년넘게 속았던거였구나..

슬픔에 죽다 조회수 : 9,385
작성일 : 2008-09-10 15:28:22
여기 올라오는 많은 남편의 바람얘기에 한편으로는 마음아프고, 한편으로는 마음속으로 남편을 감시해야지했던

제가 이런글을 올릴줄이야..

남편이 바람이 났습니다..

원래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평소에 친구들한테 와이프 사랑한다 말하고다니던 사람

그랬던 사람이 제 뒤통수를 쳤습니다

2년이 되어간다고..

정말 순진하다 생각했고..  표현에 서툴지만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 생각했는데...

상대 여자도 만나보고 ..

정말 자존심상하고, 죽고싶고..

남편은 평생 죄를 갚는 심정으로 살겠다고하는데  

평생 내 눈치나 보며 살 남편이 정말 죽이고 싶게 밉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 사람입니다

용서가 안되는 이마음..

이혼을 생각하며 경제력없는 제 자신이 이렇게 비참할수가 없습니다

술 좋아하는 남편들... 잘 보세요..

동창모임 나가는 남편들... 역시 잘 보세요..

동창모임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남녀가 만나 술을 마시면 분위기가 좀 그렇습니다

남자들은  조장하는 사람도 있고..

혹시 지금 가족들 모르게 바람을 피고있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신의 행동으로 어떤사람은 마음에 상처로 죽을 수 있다는걸

제발 제발 알아주세요

순간 순간 죄책감이 들었다고 뻔뻔스럽게 말하더군요..

죄책감은 아마도 순간인가봅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습니다..

왜 여기서 이런글을 올리는지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IP : 211.55.xxx.14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0 3:33 PM (220.82.xxx.170)

    머라고 위로의 말을 해드려야 할지...
    전 아직 미혼이라서 님의 마음 몇십분의 일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2. 그래도
    '08.9.10 3:35 PM (122.153.xxx.2)

    나는 소중합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포기하시고 나를 위해 사세요..
    남편이 바람 핀 충격 처음이 제일 힘들지 두번째는 처음보단 충격이 덜하지 않나요?
    남편이 상습범이라면 한상대를 오래 만나는 바람말고도 유흥업소에서 2차도 짬짬이 있었을 거에요..
    크게 의미를 두지 마세요..남편이나 상대여자들이나... 제일 중요한건 나이니까요..

  • 3. -ㅂ-
    '08.9.10 3:36 PM (117.20.xxx.9)

    에휴..글쓴님 가슴에 밴드 하나 붙여드리고 싶네요......

  • 4.
    '08.9.10 3:42 PM (119.64.xxx.39)

    "평소에 친구들한테 와이프 사랑한다 말하고다니던 사람"

    솔직히 저는 이런 종류의 인간이 죄질이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 5. 아침에..
    '08.9.10 3:54 PM (122.153.xxx.2)

    나가면서 와이프 입술에 '쪽쪽 뽀뽀하며 나가서는
    저녁엔 상간녀랑 쪽쪽 뽀뽀하고 들어온다는....

  • 6. ....
    '08.9.10 3:57 PM (218.51.xxx.236)

    두번째가 충격이 덜할거라구요?
    같은 일을 또한번 당하게 하는 남편놈보다 그 일을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앉아서 당해야 하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때문에 더 비참합니다.

    처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혼하지 못하고 넘어갔기에 남편도 이 여자 이혼 못할거라 생각하고 기죽어 몇달만 보내면 잠잠해질거라 이력이 붙으려고 하지요.

    이혼하시라는 말씀이 아니라..
    남편분 본인의 바람으로 인해 님이 얼마나 괴로운지 본인이 어떤 위험에 처해 있는지 상황 파악은 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편만을 위해 사시지 마시고..
    님 자신을 아끼며 본인에게 투자하시며 사십시오.

    경제력 없어 이혼할 수 없는 처지라고 본인 자신을 무척 비관하시겠지만...
    님이 던져 버리면 님 남편도 아이들 데리고 님보다 더 나은 스펙의 여자 데리고 재출발하기..
    재벌이 아닌 한 힘들어요.

    상대 여자보다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시겠지만..
    그건 남편의 마음을 쥐고 흔든 그 여자에 대한 괜한 자격지심일 뿐입니다.

    남편분과 차분히 이야기해보세요.
    입으로만 하는 사과... 그건 사과가 아닙니다.
    행동으로 본인 입으로 한 사과와 결심 증명해 보이라고 하십시오.

    그리고 재산 정리를 해달라 하셨음 좋겠습니다.
    평생 죄 값는 심정으로 산단 말 입으로만 하는 말 아니란거 본인의 재산 님 앞으로 명의 이전해주는 걸로 증명하라 하셨음 좋겠어요.

    그리고 숨고르기 하세요.
    인생의 정답이 모가 아니면 도가 아니라... 타협하고 사는 방법도 있더라구요.

  • 7. 검질
    '08.9.10 4:01 PM (121.188.xxx.77)

    글쓴님을 사랑해서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에 없는 말 남에게 하기 쉽지가 않잖아요.그래서 신랑이 사랑하는 사람은 님이라고.....바람은 그냥 바람이라고..

  • 8. 과거
    '08.9.10 4:09 PM (220.86.xxx.78)

    전적(여자문제,무능력,마누라구박하기)이 화려한 남편 ,, 요즘 들어 과거를 많이 반성 한다고 그럽니다. 집에 안 들어오고 (공장에서 잠), 잠깐 집에 왔다만 가는 생활 꽤 되는데요.

    뭔가 이상 합니다. 뭐 안 들어와도 궁금하지도 않고 (안 보는게 더 편함)그러는데,,,
    어디에 자식이라도 하나 낳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안 하던 말을 하니까요.

    둘중에 하나 같아요.

    1. 뭔가 잘못한 일을 하고 있다.
    2. 나이 들어가니 진심으로 후회한다.

    1번2번 둘다 해당된다고 해도 아무 의미 없네요.
    무늬만 부부인 관계..,

    당장 남편이 죽는다해도 글쎄.... 슬프지 않을 것 같아요.
    건강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살텐데...
    건강하지도 젊지도 않기에 그게 걱정.

  • 9. .
    '08.9.10 4:14 PM (203.229.xxx.213)

    위에 점 네개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말로만 미안해 하지 말고
    이 참에 재산을 다 이전해 달라고 하세요.
    부동산, 동산, 현금, 저축...
    남자들은 밖에 내 보낼때 현찰 1만원씩만 주면 바람 못 핍니다.
    차도 모닝으로 바꿔 태우세요.

  • 10. 에휴...
    '08.9.10 4:28 PM (121.131.xxx.127)

    참,, 왜들 그러는지...

    다 좋은 답들이시고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너무 비참해서
    자신을 비하하지 마세요

    상대방에게 자격지심 가지실 거 없습니다.
    처음도 아닌 배신
    이라 생각하면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지만
    뒤집어 생각하면
    습관적인 연애 행각의 대상일 뿐입니다.
    님 비참할 이유 없고요

    경제력 때문에 이혼하지 못한다고는 하시지만
    경제력 있어도
    자식 있을때
    쉽게 돌아서질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나쁜 일이 님에게 상처를 준거지
    님이 부족해서 받느 상처가 아니란 뜻으로 말씀 드려요

    힘 내시고
    식사 챙기세요
    몸이 휘지만
    판단도 흐려진답니다.

    잘 추스리시고
    님을 아끼는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 11. 혹시
    '08.9.10 4:40 PM (121.138.xxx.212)

    한 번 더 이런 일이 생기면
    전 재산 부인에게 넘기고 이혼한다는 각서는
    법적 효력이 없나요?

  • 12. 글쎄요
    '08.9.10 4:42 PM (203.229.xxx.213)

    각서에
    바람 핀 내용을 상세히 적고 공증 받아 두면
    재판 할 때 도움은 되겠지요.
    귀책 사유 입증이니까요.
    제일 좋은 건 아예 다 부인 앞으로 옮겨 두는 겁니다.
    돈 없는 남자에게 약은 여자들 안 붙습니다.

  • 13.
    '08.9.10 9:18 PM (125.186.xxx.143)

    우리마누라 같은 사람없다.. 라는 사람도 바람피우더라구요 ㅉㅉ에휴

  • 14. 상습적
    '08.9.10 9:42 PM (221.144.xxx.217)

    바람피워서 참다 뒤밞아 잡아 합의 이혼했네요
    저 경제력 있지만 쉽지 않았구 지금도 애들 생각하면 맘 아파요

  • 15. 짐승들...
    '08.9.11 1:40 AM (99.7.xxx.39)

    이글을 정자가 읽어야하는데...
    10년을 초등학교 동창과 내연의 관계를 맺는 사람들
    상대남의 와이프는 알고도 아무말 못하고 있고
    얼마나 울고 있을까...

    그녀도 내연남과 여관을 드나들면서도 남편없으면 못잔(?)다고 하던 녀였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이 알아도
    그녀의 가족은 깜쪽같이 모르더군요.

  • 16. 치료
    '08.9.11 1:53 AM (222.98.xxx.175)

    전에 캡사이신님이 쓰신글 읽었어요. 우선 정신과에 가서 치료받으시랍니다.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처럼 재산을 모두 원글님 이름으로 해놓으시고 앞으로 남은 긴 기간 잡으면서 사세요.

  • 17. 산하마미
    '08.9.11 9:13 AM (222.113.xxx.182)

    너무 힘드시겠네요 제가 가슴이 아프네요
    마음 굳게 드시고 힘내세요
    이혼할때 하더라도 너무 상처내느말 많이 하시지 마세요
    나만 더 비참해 지거든요
    요즘 바람피우는 여자들 많이 봤어요 그런 여자들
    남의 가정에는 관심 없어요 오직 돈에만 관심 있어요
    자식 앞에 떴떴하지도 못해요 원글님은 자식 앞에 당당하시잖아요
    힘들어도더 강하게 이겨내세요 화이팅
    재산 모두 원글님 앞으로 해 놓으시구요 매일 얼굴을 보는게 고통스러우시면 조금 떨어져
    지내시는 것도 한 방법일것 같구요 요즘 세상이 그래요 .....
    열심히 사세요 저는 자식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려고 무지하게 노력해요
    그런 이유라도 있어야 사는데 힘이 생기거든요
    너무 가슴않이 많이 안 하셧으면 좋겠어요
    아자 아자 화이팅

  • 18. ..
    '08.9.11 9:59 AM (210.94.xxx.89)

    뭐든 증거를 남기는 것은 중요하니.
    이번 일도 일단 증거로 잘 접수해두시고.
    재산 분할. 기타 각서등.
    의미없어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본인의 몫을 반드시 챙기세요.

  • 19. ..
    '08.9.11 10:41 AM (125.7.xxx.202)

    힘 내시길..

  • 20. 참으로
    '08.9.11 11:00 AM (203.239.xxx.253)

    나쁜놈. 놈이 너무많아 .. 언제 내 애기가 될지 모르지만
    집나가면 내남자가 아니라는 말이 새삼 다시느끼게 되네요,

  • 21. 힘내세요
    '08.9.11 11:29 AM (211.40.xxx.42)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저 살아가다 돌부리에 너무 세게 차인거
    그거 외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이 생각해서 힘내세요

  • 22. 같은입장..
    '08.9.11 2:50 PM (220.127.xxx.4)

    지금상황에선, 내가 무능하고, 한심해서 이런일 당했다고 생각들꺼예요.
    옆에서 아무리 위로해도 잘 안들리고.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도 서럽고.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을테니까요.
    그런데요.
    전, 요즘 열심히 복수(사랑구걸 따위 안하고, 내가 사랑안하고, 딴사람 사랑하기) 준비 하고 있어요.
    나름 돈도 챙기고, 나도 가꾸고. 생활 스타일도 바꾸고.
    젤로 화나는건......그래도 그놈의 정때메 그런인간한테 자꾸 맘이 쓰이는건데.
    전, 남자 지천에 깔렸다고 생각하면서 너두 피눈물나봐라.하는 심정으로 살꺼예요.
    물론, 애들한테 당당치 못하다고 하겠지만, 애들한테 엄마노릇은 해야지요.
    요즘은 그런거로 당당, 비당당...따질일 없다고 생가되고요.
    애들도 크면 이해 할꺼에요. 그리고, 나자신을 젤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그전엔 나보다는, 누구 엄마, 누구 아내...이렇게 살길 원했거든요.
    그럴수도 없고, 그럴필요도 없다는거. 알았습니다.

  • 23. 평생
    '08.9.11 3:16 PM (122.35.xxx.42)

    종처럼 대하세요
    이건 시간이 지나도 지나도
    어느날 내 가슴을 후벼파고 다시 상처를 내고 있답니다.
    우리 남편 세상에 둘도 없이 선한 얼굴로
    누가 봐도 법 없이 사는 사람이라 했어요
    그런 놈이 아침에 나한테 사랑한다고 문자 보내고
    gr를 하더니 ㅎㅎ
    어떤 년한테도 그 gr를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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