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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일방적인 변명강요가 아닌가?

구름 조회수 : 352
작성일 : 2008-09-10 15:50:07
어제 대통령과의 대화가 방송사를 다 합쳐도 식객보다 못한 시청율을 보였다한다.
대통령의 변명을 지루하게 듣고자 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겠나. 진행자에 대한 비판도 쏟아진다.
저들끼리 어제 여의도에서 맥주를 마시고 박수를 쳤다고 한다. 안스러움의 극치다.
그럼 저들의 뜻대로 추석에는 민심이 좋아질까? 오히려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sid=E&tid=9&nnum=422192

추석민심 돌아올까
감세안·유감표명·국민과 대화까지 카드 다 꺼냈는데
2008-09-10 오전 11:12:23 게재

이명박 대통령의 9일 ‘대통령과의 대화’는 추석여론 반전을 노린 승부수다.
대통령과 정부가 그간 내놓았던 8·21부동산대책→9·1감세안→불교계를 향한 종교편향 유감 표명 등 민심회복 조치의 정점에 해당한다. 이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경제문제에 비중이 실린 100분 동안의 일문일답에서 거침없는 설명과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통령의 이런 노력이 추석연휴 국면반전을 이뤄낼까. 전문가들의 평가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대통령의 ‘의중’이 국민의 ‘체감’으로 전달될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추석 차례상 앞의 분위기를 돌리기 위해 포지티브한 이야기 거리를 준 것이지만 실제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감세와 서민공감형 정책을 컨텐츠로 삼고 있지만 법인세를 낮춰 기업투자를 유도하고 이것이 소비를 늘려 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란 논리는 체감으로 와 닿기 힘든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과의 대화’가 큰 여론반전을 가져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은 앞서 단행된 8·21대책 등에서 이미 징후를 보였다.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주택거래는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26조원 규모의 대규모 감세안도 ‘부자감세’ 논란이 일면서 “피부로 느껴지는 게 없다”는 반응을 낳았다. ‘종교편향 유감’ 언급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도 “성의는 보였지만 요구수준에는 미흡하다”는 정도다.
9일 ‘대화’의 효과에 대한 판단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안부근 디오피니언연구소 소장은 “국민과의 대화를 안 한 것보다는 낫겠지만 실질적으로 나타난 게 별로 없다”면서 “여론이 크게 호전 되겠느냐”는 회의감을 표시했다.
경제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이 일단 상황을 설명하고 설득하려 노력했지만 구체적으로 제시된 게 없고 불교계에 대해서도 4대 요구 중 하나 정도 들어준 데 불과해 불만해소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여론을 되돌리려는 이 대통령의 소통방식이 이도저도 아니란 평가도 있다. 사실관계에 입각한 설명을 기초로 설득하자는 건지 ‘미안하다’며 감동을 주는 방식을 택한 건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국민들이 고통스럽게 여겨온 절박한 문제들을 너무나 쉽게 ‘다 풀어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 오히려 설득력이 약해진다”고 지적했다.
9일 밤부터 터져 나온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도 이 대통령의 추석여론 반전 노력에는 장애요소다. 대통령의 생각과 말 한마디 한마디에 쏠려야 할 국민의 눈과 귀가 ‘김정일 건강 이상설’에 상당부분 자리를 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IP : 147.46.xxx.1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면님
    '08.9.10 3:57 PM (121.88.xxx.28)

    오죽하면 애써 시청을 피하려 채널을 돌리고 있었을까.... 이제 사람들의 맘을 그런 쇼로 뒤엎어놓기엔 늦었다는 것을 깨닫기를....바랍니다.

  • 2. --;
    '08.9.10 4:09 PM (122.34.xxx.54)

    mb
    내 너 그럴줄 알았다

  • 3. 동방삭
    '08.9.10 4:41 PM (125.182.xxx.16)

    이 사람들은 항상 지들끼리 잘되고 있다고 축배를 들고 박수를 치고 있군요.
    여론이 반전된다는거 뭐 자기들 희망사항이겠지만 정말 안습이네요.

  • 4. 얼굴
    '08.9.10 4:54 PM (118.45.xxx.207)

    보는 순간 짜증이 밀려와서 ...ㅡ.ㅡ

  • 5. 저도
    '08.9.10 7:30 PM (220.94.xxx.231)

    보다가 채널 돌리고 말았네요~~

    뭔가좀 대안적인 애기가 나오나 싶었는데........

    모든 결론은 한곳으로 모이드라구요.............경제를 살려야한다~!!!!!!!!! 고

    에휴~~~ 입에 침바르며 애기하는거 보고 화딱지만 나서 채널 돌렸네요~~~

  • 6. phua
    '08.9.10 8:41 PM (218.52.xxx.102)

    꿈 꾸는데도 유효기간을 도입해야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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