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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 자식 부려먹는게 그리 좋을까요?
이해하기 힘듭니다.
자기 자식은 뭐 하나 한 것 없어도 피곤하고 쉬어야 하고
남의 자식은 별별 거 다 해도 하는게 당연한게 되는...
자기 자식이 전화통화 뜸한건 괜찮고
남의 자식이 전화통화 뜸한건 기분 별로인 척 하는지.
자기 자식이 바쁜건 힘들어서 안쓰럽고
남의 자식이 바쁜건 뭐 그정도야 뭐. 이렇게 생각하고.
하다못해 다른 건 그렇다쳐도 명절날 왜 남의 자식한테
시켜대는 건 많은지..
내자식이 귀하고 애착이 가서 그렇다면
남의 자식 어려운 것도 좀 알아야죠.
명절때 일을 해야해서 못갑니다.
남편상황이 그렇게 되었어요. 가까운 곳이면 가서 음식 돕고 그러겠지요.
헌데 4-5시간 걸리는 곳이고 이번 연휴는 짧기까지 하지요?
어떤 부모들은 연휴짧고 오가는 시간만 버리니 내려오지 말라고
먼저 연락하는 분들도 계시다더만
어째 저희 시부모님은 당신 자식이 일을 해야 해서 못오는 것도
아들은 그렇다치고
며느리는 안오나? 하는 분위기입니다.
도대체 아들도 없이 며느리 혼자라도 오기 바라는 이유는 뭡니까?
며느리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게.
1. 동감!
'08.9.10 2:05 PM (117.20.xxx.9)명절 며칠 안 남아서
저도 지금 속이 펄펄 끓습니다.2. 동감!
'08.9.10 2:06 PM (117.20.xxx.9)전 가서 일할 생각하면 벌써부터
밥이 안 넘어가는데
우리 신랑은 올라가서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당구 칠 생각이나 하고 있습니다.
아효~!!!!!!!!3. 원글
'08.9.10 2:09 PM (211.195.xxx.10)전 정말 싫은게요. 왜 서로 할 말도 별로없는 남의자식 전화를 당연하게 받아야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지요.
사위들은 안그러잖아요. 그리고 장인,장모가 그렇게 하지도 않고요.
무슨 며느리가 종도 아니고...
그런 태도가 짜증나서 명절날이고 생신이고 꼬박 챙겼는데
이번엔 상황이 그럴수 없게 되었어요. 그나마 추석 지나고 시부모님 생신이 있어서
어차피 다음주에 내려가야 하거든요.
그전엔 명절날 다녀오고 바로 다음주에 또 가고..
전엔 그렇게 챙기지도 않던 것들 왜 며느리만 들어오면 그리도 챙겨대는지.
말이라도 일때문에 명절날 못오니 친정도 못가서 서운하겠다. 라는 소리는 못하는지.4. ~~~
'08.9.10 2:11 PM (211.110.xxx.9)열받지 마세요 .우린 그런 이상적인 어른으로 늙자구요
5. 네..
'08.9.10 2:18 PM (211.198.xxx.193)맞아요....
저도 며느리 입장인지라 너무 공감되요..
남편은 명절이건 언제든 시댁가면 자기집이니 낮잠자고 차려놓은 밥만 먹지요..
그리고 저는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 더 웃긴건 가자마자 남편은 힘들다고 쉬어야 하고..
저는 그런 남편이랑 시댁가족들 먹을 과일부터 씻어야 합니다.
저도 힘들어요...어머니 저도..직장다니고 돈 벌고..집안일하고.. 다 해요..
저도 운전도 한다구요..
우리집가면 엄마가 밥 다 차려주시고 천천히 맛있게 먹으라고 하시는데.....힝...6. 얼마전에..
'08.9.10 2:28 PM (59.13.xxx.51)딸아이가 아파서 전 밤새 뒤척이는 딸아이때문에 한숨도 못자고....할아버지..할머니랑
자라서 그런가..새벽잠없는 딸아이 그리 뒤척이면서 자고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노는데..
전 아주 미치겠더라구요..다크써글은 발등을찍고...머리는 산발이고..
그 아이 안고 있는데....아이가 자기아빠 자고있는방에 들어가려고 하니까...시어머니...
"아빠 자니까 들어가지말고 여기서 엄마랑 놀아~~" 이러십디다...ㅠㅠ
자기 아들은 밤새 잘도 자더구만......그러다 아침식사 시간되니까...남편이 먼저 먹기시작
했고....저는 아이 밥먹이고 남편보다 늦게 식사 시작했는데 아이가 자꾸 식탁으로 오려니까
시어머니 또 한소리.."엄마 얼른 밥먹을꺼니까 조금기다렸다가 엄마랑 놀아~" 이러십디다...
자기아들이 먼저 밥먹기 시작했는데....난 또 밥먹고나면 설겆이며 뭐뭐 해야하는데...말이라도...
"아빠 금방 밥 다먹으니까 조금있다가 아빠랑 놀아~" 이러면 안된답니까?ㅠㅠ
제가 데리고 들어온 딸도 아니고...이게뭐...아무리 자기 막내 아들이라고..오냐오냐....저 그소리
듣고 물에 밥말아서 후루룩먹고 딸내미랑 놀았네요....에혀...7. ..
'08.9.10 3:03 PM (116.47.xxx.115)남자들은 시댁에선 아들이라 대접받고
친정에서 사위라 대접받고 ㅡㅡ;;
여자들 시댁에서 며느리라 맨날 일만하고
친정에서 엄마 도와 일하고..8. 바꾸자고요!
'08.9.10 3:13 PM (220.75.xxx.166)우리 세대에 좀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명절이란게 가족들이 모여서 조상님들께 감사한다는 의미인데 한,두 사람의 희생으로 여럿 편하게 지내자 분위기라 너무 싫습니다.
제가 시어머니되서 명절에 차례를 지내야한다면 그야말로 차례상에 올릴것만 간단하게(전,나물,고기 딱 두 접시씩) 준비하고 밥하고 찌개 준비하는 선으로 끝내겠어요.
명절 전날 오전엔 장보고 손질해서, 오후부터 몇시간 일해서 음식준비 싹 끝내고요.
저녁엔 배달음식으로 떼우고 술과 간단한 안주 준비해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과 술한잔 하고요.
명절날 차례지낸후 아침 챙겨먹고, 점심은 외식하거나 며느리 친정으로 보냈다면 간단히 샌드위치나 사먹고요.
이 수준이면 며느리가 거들 필요도 없지요. 음식준비는 주로 제가 하고(사먹건 만들어먹건 내맘) 먹은 뒤 치우는건 아들,며느리 시키고요. (뭐 세척기 있음 쉽겠죠)
사위와 딸 오면 딸하고 함께 상차리면 되고요. 사위나 며느리나 원글님 말대로 남의집 자식인데 둘다 똑같이 손님 대접하렵니다.9. 그러게요!
'08.9.10 3:21 PM (125.187.xxx.68)자기 아들 전화 안하는건 바빠서 그런거라며 뭐라고 안하면서..
며느리는 3일만에 전화하면 '오랜만'이라며, 왜 그렇게 전화 안했냐고 그러네요. 어이가 없어서..10. 왜 그럴까?
'08.9.10 3:46 PM (210.205.xxx.234)작년에 티비보고있던 남편 보고 송편 좀 같이 빚자고 했더니
시엄니 왈
"나 보는데서도 이러는데 집에서 얼마나 부려멱는거냐?"...ㅡ"ㅡ;;;;;;
그러시면 놔두라고 당신이 다 한다고 하시는데
순간 짜증이 확..
참고..
"어머님 부려먹긴요..서로 돕자는 거죠..
저도 어머니가 저 부려먹을려고 일 시키신다고는 생각안하는데요~호호"
했네요...
집에선 혼자 잘하던 남편도 시댁가면 어머님 때문에 돕지도 못하고 형수랑 저한테 미안하고
눈치보인다고 명절에 집에 가는거 너무 싫어해요.
덕분에 전 차례만 지내고 남편 성화에 바로 와서 좋은점도 있지만요..
남편말 들어보면 아들을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신것도 아닌데
며느리 생기니 세상에서 젤 귀한 사람취급을 하시는거 보면
무슨 심리일까 궁금해요..ㅎㅎ11. ..
'08.9.10 4:05 PM (125.177.xxx.11)그 분들도 30여년 전에는 우리랑 똑같은 생각 하셨을텐데.
왜 안변한걸까요
우리도 30년 후엔 똑같으려나12. .
'08.9.10 9:53 PM (121.134.xxx.147)맞아요...남편도 시댁가면 잘하던 설겆이 청소 몰라라 하고 드러누워서 tv만 봅니다.
다 시어머니 눈치보느라 그러지요. 너무 너무 이상해요.
몇박며칠 마누라 쉴틈도 없이 돌아가는 데, 힘도 세고 일도 잘하는 남편은 ..드러누워서
차린 밥상이나 받고, 과일받고 ,갓부친 따뜻한 전 집어먹고.
뭐 이런게 어디있어요.
연봉도 회사에서 노동강도도 비슷한데 왜 며느리만 이러냐고요.13. 깜장이 집사
'08.9.11 9:47 AM (211.244.xxx.22)저희랑 똑같네요. 무슨 얘기하면 걔는 원래 그런 애다.. 그러면 전 이제는 어머님.. 저도 오빠랑 다르지 않아요.. 라고 해도 듣는 둥 마는 둥이시네요.. ㅠㅜ
명절 곧 다가오네요.. 벌써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양쪽 팔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어제 한의원가서 부황 엄청 하고 왔어요.. 오늘은 팔을 어깨까지는 올릴 수 있을 정도네요.. ㅠㅜ
저 20대 주분데.. 왜 이러고 살아야 하나요.. 남편은 곧 40인데.. ㅜㅠ
아침부터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