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때는 한반에 사교육을 받는 아이가
피아노 배우는 애 1~2명, 주산학원 다니는애 몇명..
속셈학원 다니는애 몇명 이정도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 사교육땜에 가계살림이 피폐해질수도 없었구요.
다들 그땐 그럴 여유들도 없었구요...
그런데 어느순간...아이들이 저녁때 나와놀질 않더라구요.
학교앞에서 학원봉고차들이 아이들 하교길에 맞춰
데리러 나오고...아이들은 방학때 이학원 저학원
순례하며 쉴틈이 없구요...
특히 강남쪽에 사는 아이들은 사교육시장에
던져진 모르모트들 같구요...
어쩌다 사교육이 그렇게 팽창해 버렸는지...
일단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대세"란 말..
남이 무슨 물건을 사면 나도 사고..
남이 차를 사면 나도 사고..
그러다보니 공교육(학교)은 무너져 내리고
학교선생님의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그게 공교육의 퀄리티가 낮아져서
부모들이 사교육쪽으로 몰려간건지..
아니면 단순히 부모 욕심으로 오늘날 이렇게
사교육시장이 팽창한건지..
아니면 사교육시장의 사업자들의 상술이
시장파이를 그렇게 키워놓은건지..
이제 사교육시장에 외국자본까지 들어오는데..
자칫하면 망국병으로 번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미 망국병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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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그 피로감...
에버그린 조회수 : 627
작성일 : 2008-09-10 11:50:11
IP : 59.5.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방삭
'08.9.10 12:09 PM (125.182.xxx.16)우리나라의 교육열은 과거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자원도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없는 나라가 이만큼 일어서는 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유별난 교육열이 길러낸
인적자원이 큰 공헌을 했지요. 그러나 요즘의 사교육 열풍은 그야말고 망국병인 것 같습니다.
지금의 사교육은 그냥 남이 하니까 거기 빠질 수 없어서 함께 흘러가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새는 오죽하면 가난한 부모들이 우는 소리를 할 때 '애 학원에도 못 보낸다'고 하겠습니까?
애 학원에도 못 보내는 부모는 즉 부모 노릇도 못하는 무능한 부모라는 말과 동의어가 된 거지요.
그런데 학원의 효과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쇼를 구경하는데 어떤 사람들이 일어서기 시작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앉아있는데
일어서니까 잘 보이겠죠. 그러자 너도나도 일어서기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섭니다. 그러면 맨처음하고 똑같은 상황이 되겠지요. 우리나라 교육이 지금 이꼴입니다.
이 와중에 사교육 시장만 커지고 아이들의 신음소리만 높아지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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