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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아이 놀림 받았나봐요.

뚱한맘 조회수 : 955
작성일 : 2008-09-10 11:40:55
초등 2학년인 울 딸.
어릴땐 통통하니 이쁜 정도였는데 작년사진만 봐도 이쁘더만 올핸 장난아니게 가속도가 붙어 살이 많이 쪘네요.
학교 보건실에서 경도 비만으로 관리받고 있네요.
어젠 아이가 영어 학원 다녀오더만, 자기반 여자아이가 학교에서는 안그러는데 학원에서 자기반에 젤로 뚱한 아이랑 중간에 하트 넣어 이름 적어놓고 아이들 사이에서 놀렸나봐요.
이래저래 달래 주었는데...
아무튼 저도 지금 살이 많이 쪄서 고민되어서 아직 6개월된 젖먹이 아가 핑계로 운동도 못하고  먹는건 조금 조절하고 있었는데 아이 셋 키우다보니 요즘 또 먹는걸로 풀고 있어요.
그리고 왜이리 허기가 지는지...
아무튼 울 딸 어떻게 다이어트 시켜야 할지...
밤에 태권도도 다니고 갔다오면 과일 간단하게 먹이고 샤워하고 재우긴 하는데...
아무튼 앞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가 상처가 많이 될것 같아 가슴이 아프네요.
어쩌다 엄마 닮아서...
지금은 저학년이라 괜찮은데 고학년 되면 비만아이들만 보건실에 불러서 이것 저것 하는것도 마음에 걸리네요.
아이들이 놀리는것 같은데...
아무튼 주위에 다이어트 성공한 아이 사례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IP : 125.184.xxx.1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딸이..
    '08.9.10 11:51 AM (121.127.xxx.5)

    초등학교 2학년때 1년동안 시댁에 맡겨놨더니 애 몸무게가 42키로가 되어서 왔어요 ㅠㅠ
    지금 초등학교 5학년인데 148에 45키로입니다. 몸무게는 유지하면서 키가 큰 거죠. 지금은 좀 통통하지만 그래도 정상체중 범위로 나옵니다.

    태권도 학원 다닌다면 체중은 유지될 거 같으니 (줄진 않더라구요) 키 크기만 기다리세요 ^^ 울 딸은 놀린 녀석 대따 패 주고 선생님께 일러버렸다던데요 ㅎㅎㅎ

  • 2. 아이
    '08.9.10 11:57 AM (218.238.xxx.149)

    가 햄버거나 치킨,피자를 좋아하진 않나요?
    기름진 고기,햄류,과자,음료수를 멀리 하게 해 주세요.
    그러면 밥 많이 먹어도 살 별로 안 찝니다.

    경도 비만이라면
    분명히 식생활을 돌아다 봐야 될 것 같네요.

  • 3. ..
    '08.9.10 12:38 PM (116.126.xxx.234)

    밤에 과일 먹이지 마세요.
    아예 아침이나 낮에 먹이세요.
    제 딸아이가 방학동안 헬스 다니면서 체력관리 받았는데
    먹는것 체크에 다른 항목은 다 우수하게 잘한다고 했는데
    저녁에 먹는 과일에서 땡! 했네요.
    그래서 요새 저녁엔 절대로 과일 안먹입니다.

  • 4. 울아들
    '08.9.10 1:01 PM (221.149.xxx.218)

    1학년 남자아인데요. 자기반에서 키가 제일 큽니다. 덩치도 제일크구요.130센티에 35키로. 물론 힘도 제일 쎄지요
    근데 친구들이 "야 이 돼지 뚱땡아", "이 뚱뚱한 바보야", "아유 돼지 니가 하는일이 그렇지 뭐"이러고 놀린답니다.
    그럼 울아이가 한대 때리고 맞은애는 울고 선생님께 이르고 지네 엄마한테 이르고, 그 엄마는 또 저한테 자기 아이 좀 때리지 말라고 하고
    악순환입니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안그러던 아이가 그러니 더 속상하구요. 울아이는 친구들이 자기 놀리는데 엄마는 왜 자기편 안들고 친구편만 드냐고 소리 지르며 울고,,,,,
    요새 운동 한개 더 다녀요. 매일 태권도하던거에 주3회 수영추가
    아직은 표도 안나지만 열심히 합니다.

  • 5. 제 딸아이
    '08.9.10 3:54 PM (211.36.xxx.245)

    초1겨울부터 살찌기 시작하더니 6학년때는 고도비만까지 됐었네요.
    그동안 한의원, 세브란스내분비과 안다녀 본 데가 없었구요. 통닭,피자 절대로 먹이지 않고 집에서 한식 식단으로만 먹여도 소용없더라구요. 많이 먹지도 않는 아이였구요. 정말 이상하더라고요.
    그래도 학교에서 놀림받고 상처입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아주 당당했거든요.
    오히려 옷 사러가서 저한테 구박 많이 받았지요^^
    중 1때 어느 분이 오가피를 먹여보라고 하셔서 두 박스 먹였구요. 방학때 늘어지지 말라고 재즈댄스보냈는데, 2학년 올라가면서 살이 빠지고 키가 크더라고요. 고 2인 지금은 160정도에 50키로정도~
    전 오가피 덕분이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어요. 그래서 주변에 오가피 전도사가 됐지요.

  • 6. 다리아
    '08.9.10 5:11 PM (211.181.xxx.54)

    저도 어릴때 비만. 근데요 주변에 비만인 애들 보면 워낙 잘먹고+집에서 살찌는 음식 몸에 안좋은 음식에 대한 인식이 그닥 없어서 어머니가 그냥 맛난 걸로 맥이는 경우 이런거같아요.
    스키니비치 라는 책 한번읽어보세용..어머니가 식습관 지도를 잘 해주셔야 할것같아요..
    참고로 우유도 살찌는데 일조합니다. 오렌지쥬스도요. 이런몰랐던것들을 저 책읽으면서 알게됐어요..

  • 7. .......
    '08.9.10 9:14 PM (221.139.xxx.86)

    밤 늦게 운동하는 것도 그리 좋지는 않구요
    밤에 먹는 과일은 다 지방으로 갑니다,.
    그냥 물만 조금 주시고 평상시에 정말 부지런하게 움직이게 하셔요.
    제 주변에 그런 아이가 있는데 그런 아이들 성향이 대부분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앉아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8. ...
    '08.9.10 9:25 PM (218.232.xxx.31)

    여자 트레이너 있는 헬스장 등록시키세요. 돈 여유가 되시면 개인트레이닝 시키는 게 좋은데, 안되면 그냥 트레이너에게 잘 말씀만 해두셔도 어린애니까 더 관심 가져줄 거에요. 저희 헬스장에도 초딩 4학년짜리 여자애가 다녔어요. 여자트레이너가 신경써서 운동시켰더니 두달만에 4-5키로 정도 빠지던데요. 그만큼만 빠져도 애들은 자심감 확 붙어요.
    그리고 소아비만은 결국 식습관이 젤 중요해요. 어릴 때는 애가 움직이지 않아서 살 찌는 건 아닌 듯.. 그냥 아이가 좋아한다고 과자 한두 개, 음료수 한 잔, 튀김 같은 거 먹게 하지 마시고요. 특히 엄마도 뚱뚱한 상태라면 그 식습관이 그대로 아이에게도 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뚱뚱하다고 놀림받더라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거예요. 사실 뚱뚱해도 다른애들보다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대처할 줄 아는 아이라면 놀림 안 받아요. 놀림받았을 때 뒤에서 울고 창피해하면 나중에 애들이 더 놀려요.. 상처받지 않게 잘 다독여주시길

  • 9. ......
    '08.9.11 12:47 AM (58.120.xxx.121)

    음식조절해주셔야 합니다.
    아이들이 뚱뚱하다고 말하는건 '잔인한 솔직성'입니다.
    체중이 늘면 행동이 좀 느려지기 마련인데,
    이걸 보는 아이들은 행동만 느리다고 보는게 아니라
    머리도 둔하고 감정마저 둔하다고 판단합니다.
    그래서 더 당당하게 놀리게 되죠.
    정~말 살 안찌도록 관리해주셔야 돼요.
    저 친한 분 아이가 어릴 때 많이 뚱뚱했는데 부모는 잘 못느끼는지,
    아이가 원하는대로 먹게 하시더라구요.
    제가 자주 만나다보니 여러번 봤는데, 정말 놀랄만큼 많은 양을 먹던데...
    아이가 친구들이 놀린다고 울고 학교안간다고 하니, 친구들 탓하고 담임욕하고 하더라구요.
    함께 친하게 지낸 사람들이 어느날 모질게 말해줬어요.
    친구들 탓할게 아니라 부모가 잘못하고 있는거라고.... 아이 체중 관리해줘야 한다구....
    그 때 충격을 많이 받았나봐요. 아주 친한 사람들한테 그런 말을 들어서.
    그 후에 정말 철저하게 관리해주시더라구요.
    간식으로 매일 먹던 빵, 케익, 쿠키, 우유 아예 안사고, 과일 조금씩 먹이고.
    고기나 튀김, 햄 찾던 아이 밥상에 된장찌개에 두부, 야채반찬 올리고
    저녁은 6시에 먹고 그 이후엔 물밖에 안주고,
    7시면 나가서 온가족이 줄넘기하고 조깅하고.....
    1~2년이 아니라 그때부터 지금까지 몇 년을 그렇게 하셨대요.
    이제 그 딸아이 키 173에 늘씬한 중학생이 되었답니다.
    얼마전에도 같이 식사했는데, 이젠 아이 스스로 조절을 잘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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