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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아들에게서 콘돔이...란 글을 읽고.
울아들이 중학생이 되면
성교육을 한다.
그리고 어쩌면
니까 언제 처음 성을 접하는 기회가 오리지
모르니까
이걸 주겠다.
콘돔 10개.......
난 니가 이걸 써도 좋고 안 써도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건
니가 그 경험을 결혼 전에 꼭 해야 할 땐
그 여자를 위해서
반드시 이 콘돔을 쓰도록 하거라.........
제 계획일 뿐입니다.
1. 잉?
'08.9.7 11:40 PM (121.183.xxx.118)아들이 있긴 있나요?
저 초등 다니는 아들 있는데, 님 처럼 그렇게 단순한 생각 한번도 안해봤어요.
성교육.엄청 복잡시럽습니다.2. ..
'08.9.7 11:43 PM (116.126.xxx.234)일단 아들을 중학교까지 키워놓고 오늘 쓴 글 다시 되돌아 생각해보세요,
그게 말처럼 심플한게 아니랍니다.3. 헐,,
'08.9.7 11:47 PM (119.201.xxx.6)중학교는 넘빠르지않나여?
글고,,그나이되면,,,자기들이알아서할텐데,,전,,그런 말두 안할래요,,그냥,,4. 헉!!!
'08.9.7 11:54 PM (125.180.xxx.13)원글님!!!
콘돔을 여자를 위해서 쓰라기보다는 너의행동에 책임을 질생각이면
사용을 해야한다 라고 가르쳐야 되는거 아닌가요?...5. 아직
'08.9.7 11:55 PM (211.192.xxx.23)아이가 어린가봐요^^
저는 애 중학생인데 콘돔이니 뭐니 하면 아마 거품물고 넘어갈것 같은데요 ㅎㅎ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 놈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이런말 머리속에서 쓍쓍 지나갈것 같습니다...6. ..
'08.9.7 11:57 PM (58.234.xxx.123)죄송하지만 아들이 이제 몇살인가요?
저희애..아기때도 저도 쿨한 엄마가 되리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엄마가 저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며 콘돔을 건네주면 (전 여자이지만 상상을 해봤는데요. 그리고 여러가지 성장소설들을 읽어보면..) 저라면 엄마를 엄청 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우웩 일것 같은데요. 뭐 저런 엄마가 다 있어. 라고 생각할거에요.
성교육은 그런게 아니에요.
콘돔주고 잘 쓰든지 말든지..
이건 부모가 할 교육은 아니라고봐요.
프랑스 성장소설중엔 부모가 자식에게 피임약 먹이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주인공은 꽤나 혐오스러워했었답니다.
오버이신것 같아요.7. ..
'08.9.8 12:04 AM (125.130.xxx.34)한 2 ~ 3 년전부터 마트에서 일하는 젊은 청년들 보면 다 예사롭게 안보여요.
다들 열심히 살려고 하는 예쁜 큰 아들들 처럼 보이더라구요.
그네들이 무거운 거 들고 왔다 갔다 하면 허리 다칠까 염려도 스럽고...
어쩌다 마트에서 일하는 젊고 키도 크고 잘 생긴 청년들이랑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그 중 한 청년이 아직 나이도 어린데 애 아빠 더군요.
집안 사정으로 중국에 유학가서 공부 하다가 여자를 알게 되서 애기 낳게 되고
가장이 되었더군요.
전 그 총각이 어찌보면 순수해보이기까지 하더군요. 그래도 어린 나이의 불장난을 책임지는 그의 생활이 착해보이면서도 안타까왔어요.
참 또래 아가씨들과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외모 였어요. 키도 훌쩍 크고 잘 생기고..말씨도 괜찮고..
학비도 벌고 가장 노릇도 해야하고
그에게 짊어진 짐이 버거워 보이더군요.
전 큰 애에게 책임 질 수 없는 행동은 하지마라
고 이야기를 해요.
큰 애가 기숙사 학교를 1년간 다녔기에 말하기가 수월했답니다.
엄마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는 아이들이 간접적으로라도 성에 쉽게 노출 되있어요 .8. ...
'08.9.8 12:04 AM (220.122.xxx.155)안되는건 안된다고 가르쳐야줘...
중학생은 아직 어린애입니다. 님이 중학생이었을때를 생각해보세요.
전 그 시절 생각하면 정말 버스안에서 수다 떠는것 좋아하고 떡볶이 사먹으러 친구들과 다니고 밤새워 공부한답시고 친구집에서 모여서 놀던 철없던 아이였던 생각밖엔 없는데요...
관습이란게 왜 있을까요.. 관습마저 깨버린다면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겠습니까.
사회는 보이지 않는 질서와 관습으로 돌아가는거잖아요. 허용하지만 네가 책임져라.
이건 아닌것 같아요.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세요? 사랑과 성은 소중한거라고 가르치는게 옮은것 같습니다.
정말 님의 아들이 그 중의 일부를 썼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을거라 생각하세요?9. 에효
'08.9.8 12:05 AM (121.151.xxx.149)중3아들이잇는 엄마인데
저도 쿨해서 아이들이 어른들과 술할수도잇고 몇살차이가안나는데 미성년자라고해서 담배도 술도 연애도 못하게하는것을 이해할수없는엄마인데요
콘돔을 주면서 그렇게 말할수는없을것같아요
하지만 아이에게말합니다
너가 정말로 관계를 맺는다면 평생 그여자를 사랑하고 아끼고 그여자가 낳을 너의아이까지 바랄때하라고요
그런각오가있기전까지는 엄마는 안했으면좋겠다는말은했어요
그런데 혹시 사고가나면 언제나 말해주면좋겠다고 그렇다고 널 원망하거나 하지않을거라고
어른이라고해서 관계를 맺을때마다 책임지는것은 아니기에 너에게 다하라고말할수는없을거라고하지만 내아들이기에 그렇게해주엇으면 좋겠다고 말이죠
물론 딸아이에게도 이런식으로 말합니다10. ..........
'08.9.8 12:06 AM (124.57.xxx.186)몇번을 되풀이해서 읽어봤는데 적절하지 못한 성교육인 것 같아요
쿨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것도 아니고
써도 좋고 안써도 좋고 라는 표현도 잘못됐고, "그 여자를 위해서" 란 표현도 잘못된게 아닐까요11. 음..
'08.9.8 12:13 AM (211.33.xxx.247)일단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지만^^
고등학생 정도되면 원글님처럼 하시는 것이 나을거라고 봐요.(저는 24살입니다.)
안되는 것은 안된다, 라고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애초에 완벽히 방어할 수 없다면 소통의 경로를 열어두시는 편이 좋아요.
아드님과 마주앉아 성교육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괜찮지만,
콘돔을 건네주시는 것으로도 '엄마는 너를 믿고있어',라는 소통이 되니까요.
전 아주 멋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좀 이르게 중학생으로 잡으셨지만..^^
물론 어머님들이 충분히 옳으신 생각을 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여름에라도 친구들끼리 놀러가고 하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구요
정말 문제생겼을때, 평소에 안된다안된다 하시던 엄마보다는
그쪽으로 소통을 해두신 엄마에게 상의할 생각이 생기겠죠?
특히나 아드님들에게는 더더욱 일찍인 성교육이 필요하답니다.
대학생들의 성의식을 알고싶으시다는 분의 글에도 댓글을 달았었어요.
마지막으로 이런 소재가 이야기거리가 될 수있는, 82가족분들께 역시 존경을 표합니다^^*12. 어떤 맘
'08.9.8 12:16 AM (125.187.xxx.16)아이고 어딜 잠깐 갔다 왔더니 댓글이..... 다 맞다고 생각해요. 우리 옛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진다면 말입니다. 어떤 친구들은 중학교 때 경험을 했구요, 그 때 임신을 해서 인생 망친 친구들이 있었지요. 물론 친한 애들은 아니었지만 생각해보면 그래요. 정말 성교육은 아들 엄마가 해야 한다는 거.... 아들을 둔 엄마는 최소한 아들이 어리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는 이야기를 아주 어릴 때부터 해 줘야 한다는거지요. 콘돔은 그 교육의 가장 확실한 물적 방법이구요, 아들이 엄마 말을 아주 잘 알아들었다면 적어도 일찍 아빠가 된다는 것이 무어라든가 아빠임에도 아빠가 될 수 없어서 여자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대한 애기를 반드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교육은 힘들게 해서도 안 되고 늦으면 더욱 안되고 우리 아이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다 미리 비추어 예견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만......
13. 고딩맘
'08.9.8 12:18 AM (211.173.xxx.198)"고딩아들에게서 콘돔이..." 원글이입니다.
저도 아들에게, "네가 경제적능력이 생겼을때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해라~" 라고 말한적있어요 아들은 흘려들었는지 새겨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겠죠
지금 일하다가.... 82쿡하다, 아들 자는 방을 들여다보니, 아무 생각없는 단순한 우리아들이
코를 콜콜골며~ 자고 있네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아들이지만, 남의 사랑스러운 딸에게 혹시라도 상처주지 않을까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자식키우는 사람은 남의자식 흉보지 말라는 말과, 자식이 내뜻같지않다" 옛 어른들의 말씀에 공감하며 사는 세월입니다.14. 어떤 맘
'08.9.8 12:21 AM (125.187.xxx.16)동시에... 고딩맘의 아드님이 콘돔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저는 별로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모든 경험이 있습니다. 콘돔을 가지고 있거나 없거나의 문제 보다는 아이들의 성이 건전하려면 부모들의 성에 대한 관념이 먼저 건전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15. 글쎄요
'08.9.8 12:21 AM (121.139.xxx.98)열너댓살의 남자아이가, 열너댓살의 여자아이를 위해서...... 쓰라구요?
그건 아드님을 위하는 것도, 상대 여자아이를 위하는 것도 아닌것 같아요.
성교육 반드시 필요하지만 저를 비롯한 엄마들이 하기에는
좀 더 객관적인 지식이 필요한것 같아요.16. 밉상밥상
'08.9.8 1:07 AM (122.128.xxx.28)사춘기 딸 가진 엄마로서는,, 이거 들음 미칠 노릇이네요...!!ㅠㅠ;;
요즘은 초등학교때부터 자연스레 이성친구도 사귀고, 중학교도 같이 다니잖아요.
이거,,참...
아들 가진 엄마들이 콘돔을 줄 수도 있다면,,
딸 가진 엄마들은 어떻게 교육 시켜야 하나요??17. m.m
'08.9.8 3:44 AM (124.61.xxx.207)꼭 아들내미한테 성관계 하라고 부추기는것 같네요.
공부하는 아이에게 불쑥내밀어 그런말을 한다면
애가 놀라지 않을까요?18. 많은 대화가 필요.
'08.9.8 6:24 AM (58.76.xxx.10)초.중.고. 대학생들 성 경험 노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내아이 이제 중학생인데..뭐. 내아이가 설마 그 속에 포함 돼 있을려고...
사회적 분위기와 인터넷을 통해서 아이들이 성에 관련된 것들 얼마든지 접할 수 있습니다
성병 및 임신... 우리 아이가?.. 생각만해도 끔찍 합니다
부모가 더 관심을 갖고 자연스럽게 많은 대화 나눠 보세요
청소년 성교육 관련된 사이트 함 보세요
http://www.9sungae.com/
https://kimedia.ssz.kr/shopping/sub/view_product_education.htm?Code=5U07052916...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0&sn1=&divpage=43&sn=off...19. 고딩엄마
'08.9.8 7:03 AM (125.133.xxx.208)저도 많이 고민스럽네요....
정말 조심스런 부분입니다. 제가 보수적이라.....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저는 아들한테 콘돔까지 준다는건 무리인거 같아요...
사회가 변하고 우리아이들에게 성에대한 노출이 많다해도 아직은 미성년자
저희아들 여자친구있어요....얘기하기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여자친구 있는거 알고 얘기했어요....
절대 성관계는 안된다구요...니가 여자친구를 정말로 좋아하고 아낀다면
지켜줘야 한다구요...항상 어떤 행동을 할땐 여자친구 부모와 엄마 아빠 얼굴을
떠올려 보라구요....
부모얼굴 떠올려보고 조금이라도 부끄러운 행동이나 말은 자제하라구요...
자식키우면서 어떤것이 정답인지 정말 어렵네요...20. ?
'08.9.8 7:15 AM (125.252.xxx.17)콘돔이 완전한 피임기구란 착각만 심어줄 듯 싶은데요.
물론, 아시겠지만, 것도 완벽한 도구는 아니지요.21. 코스코
'08.9.8 7:30 AM (222.106.xxx.83)정말 간단하게 생각하시네요
성교육은 그저 색스만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성교육은 남자와 여자의 다른점부터 시작해서 자위행위와 정사후 처리법, 성병, 성질환과 대처법, 해결법, AIDS로 인하여 생기는 합병증까지 범위가 정~말 넓습니다
초등학교 다니기 전부터 아이들이 벌써 알고있는 아주 간단한 넘자와 여자의 차이점부터 아이가 어릴때부터 조금씩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성관게를 할때 여자가 임신할까봐 콘돔을 쓰는거라고 생각하시는가보네요
콘돔을 제대로 쓴다해도 임신이 될수도 있다는것도 가르쳐야하고요
콘돔은 임신도 임신이지만 자신을 지키기위해서 쓰는거라고도 가르쳐야합니다
자신이 책임질수 없는일은 하지 말아라 라고 가르쳐야 하며
그리고 콘돔도 유효기간이 있어서 중학교때 주고 나중에 커서 쓰면 그때는 콘돔이 찢어질수도 있습니다
유효기간 제대로 보라는것까지도 알려주어야 합니다22. 남자아이에게
'08.9.8 8:47 AM (124.56.xxx.11)성교육정도는 이해되지만 콘돔은.....호기심 많은 십대에게....."우리엄마가 ??할때 콘돔하래"....
지대로 가르킬려면 "몸을 함부로 놀리면 안된다"
성교육 할려면 코스코님처럼 지대로 해야 되는것아닌가???????23. ..
'08.9.8 9:00 AM (211.229.xxx.13)콘돔이야기만 따로 똑 떼어서 그렇지 아마 원글님도 성교육을 할때 나름 이야기를 하겠지요.
근데.. 문제는 실제로 성교육 현장에서 성관계 유무를 조사해보면 많은 퍼센트의 아이들이 이미 성관계를 경험했다는것이 문제이지요.. 집에서는 우리 아이가 정말.. 설마.. 하겠지만 현실은 너무 다른것 같아요. 단지 성관계의 문제도 아니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왜곡된 성에 대한 정보가 많고 아이들이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것도 문제인것 같아요. 윗님이 올려준 성교육 사이트에 들어가서
실태도 보시고 성교육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도 자녀들과 해야된다고 생각해요.24. .
'08.9.8 9:23 AM (125.187.xxx.189)작년에 아들 아이 중1 기술가정 시간에
배란주기 피임방법 등등 임신과 성에 대한 걸 배우더군요.
학교에서 성교육 동영상도 봤고 아주 자세히 공부했다고......
시험에 가장 안전한 피임방법과 생리주기 계산해서 아기 출산 하는 달 수
계산 하는 것 나와서
와 요즘 학교 너무 친절하다 했어요.25. ...
'08.9.8 9:42 AM (58.125.xxx.80)오래된 거 쓰면 쓰나마나니까 가끔 새 걸로 바꿔주세요^^;;
26. 어휴
'08.9.8 9:45 AM (114.145.xxx.65)중학교 입학하니 엄마가 콘돔을 쥐어준다? 뭐라고 말씀하신다고 해도 그건 오바십니다.
만약을 위해 상비(?)하고 다니다 학교에서 어찌 흘려서 교사눈에 뜨이면...
"엄마가 주신건데요."
의미만 잘 전달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중학생에게 엄마가 콘돔을 주신다는 말에 식겁합니다.
아이들도 구하려면 다 구할 수 있어요. 꼭 필요한 거다 사용할 때 조심해야한다(찢어지지 않게) 이런 걸
잘 숙지하고 있으면 됩니다.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뭐 갑자기 원나잇하겠어요? 하게 된다면 다 치밀한 계획을 세울겁니다.
너무 앞서가시고 쿨한 엄마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애가 좀 오래 기다리면 콘돔 삭겠습니다 그려...27. 계획수정
'08.9.8 10:23 AM (121.132.xxx.19)저도 코스코님과 같은 생각인데
정말 중요한건 콘돔따위가 아니라 정신상태겠죠..
딸가진 엄마들 식겁합니다..28. 근데..
'08.9.8 10:50 AM (119.67.xxx.94)저 아는 남자애도 보니 중학교때 처음 해봤다고 그러더라구요.
답글들 보니 중학생은 완전 아이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단순히 콘돔을 건네주기 보다는 많은 대화와 교육이 먼저 필요한건 맞겠지만
요즘 뉴스 보면 아시겠듯이 요즘 아이들 그쪽으로는 참 조숙하답니다.29. 부모교육시간에
'08.9.8 11:25 AM (124.111.xxx.242)pet 시간에 성교육에 대해서 잠깐 했어요.
제 아이 친구 엄마가 일찍 결혼해서 아들이 고2 입니다. 인문계고 나름 공부 많이 시키는 학교구요.
그 엄마는 아들하고 대화도 자주하고 그러는데 암튼 아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하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어떤 여자애가 자기랑 섹스를 하고 싶다고 했다는 거예요.
너무 놀랐지만 침착하게 내색않고 '그래서 네 생각은 어떤데?' 하고 물었대요.
그랬더니 자기는 그 애를 몇 번 보지도 않았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그러냐고..ㅠㅜ
그래서 그 엄마가 그럼 다른 아이들은 하면 어디서 하냐고..ㅠㅜ
그랬더니 대답이..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학교 화장실이랍니다.
쉬는 시간이나 야자..
70년대 태어난 저로선 정말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30. 요즘 아이들
'08.9.8 11:26 AM (61.253.xxx.152)성에 대해 너무 노출되어 있어서 그걸 그리 큰 일로 생각 안 합니다.
좋아하고 호기심이 있어서 성관계를 가지는 것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서도.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2~30대 젊은 사람들도 성에 대한 생각이 저희와는 한참 다르더군요.
젊은 친구들을 많이 상대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깜짝 놀라고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요즘 젊은 사람들의 성에 대한 태도는 무척 개방적이라고 들었습니다.
심하게 하는 말로는 업소에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서 오히려 병이 없다고
대학생들이나 젊은사람들은 오히려 문란한 성생활로 인해 사각지대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사십대 중반
예전의 잣대로 아이들 키우시려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다는 사실...
여자아이에게 순결을 지켜라 남자아이에게 책임지지 못할 행동하지 마라
그것보다는 혹시라도 만일에 대비해서 피임에 대해 교육을 확실하게 시키는게
양쪽을 위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31. 저는
'08.9.8 11:45 AM (125.178.xxx.15)어릴때 부터 그런 애들을 쓰레기취급하니
저도 그런 아이들 쓰레기 취급하네요
부모도 개방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잡아야할듯해요
폭넓은 순수한 교재가 개방이지 성관계까지 포용하는건 아니지요
우리 어릴땐 그저 남여가 만나는 ...순수하더라도....자체를 억제하고 폐쇄적이어서
좀더 자유로운 만남을 개방적이라지 성관계까지는 아니라고 봐요
인제는 어들들 부터 도덕 재무장을 할때라고 봐요
어줍잖은 성교육이나...육체적인 관점에서....개념없는 개방적 이라는 말이
청소년들을 너무 해이하게 하지요
부모의 사소함이 자녀들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지요32. 본능을인정
'08.9.8 1:13 PM (122.34.xxx.54)굉장히 진보적이시네요
저는 음...고딩정도 돼면 생각해봐야겠어요
비난글이 많네요 너무 노골적이라서 그런가...
그런데 이런태도가 아이를 부추기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창 왕성할 시기에 엄마가 콘돔을 가져다 주었다고
아 그래 나도 이제 이걸쓸때가 되었구나 한번 써볼까?
과연 이렇게 생각하게 될까요?
엄마가 직접 건네준 콘돔
그건 자신의 행동에 책임감이라는 무게를 얹어준것이 아닐까요?
더불어 성에 대한 관심이 죄악이 아닌(관심이 많으면서도 죄의식을 갖고있죠)
자연스런 본능임을 인정받은거죠
눈을피해 끊임없이 관심이 가지고 집착했던일들이 좀 싱거워진달까
성문제에 좀더 여유를 갖게될것같아요
이때의 아이들이 좌충우돌 앞뒤없이 무작정 질주하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잖아요
믿어주고 방향을 제시하면 나름대로 사고를 정립하고 성장하는 인격체아닙니까
방법상의 문제는 좀 다듬어질 필요가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 원글님의 아들은 사고칠일은 없을것 같아요33. ..
'08.9.8 1:20 PM (163.152.xxx.147)흠, 90년대 학번인데, 저 중학교때 남자애들 포르노 안본애들 하나도 없었고(서울 강남권 학교였음), 중 2정도에도 성관계 가지는 애들 반에도 몇몇 있었어요. 물론 일부만 그랬지만, 별로 중학교 남자애들 순진하지 않았죠, 적어도 우리학교는. 여자의 생리주기나 배란 이런것은 중학교 생물과정을 통해서도 배우는 것 같구요. 저희 생물 선생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정말 담담하고 어른답게, 남녀합반인 애들앞에서 민망하지 않게, 성관계라는게 부부가 매우 일상적이고 정상적으로 하는 그런거라는 얘기를 하시면서, 너희들 포르노 보고 그러지만 그것은 연출된 것이고 실제의 성은 매우 아름답고, 어떻게보면 평범하고 그런거라고.. 뭐 그런 얘기를 하셨던게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엄마가 '하지마'라고 한다고 애들이 성에 노출이 안되는 것은 아니니까 (또래들 중에는 그런 애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피임방법 이런것이나 성관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지-임신, 경제적 부양 이런거.. - 중학교 때부터 일러주는 것은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저는 20대 중반 넘어 일찍 결혼한 친구중에는 애가 있는 경우도 있는데, 저 데이트 하러가면 엄마가 매우 전전긍긍하면서 '어디까지 간거냐' -_-; 하고 캐묻고, 몸 함부로 놀리면 안된다 그러는거 상당히 부담스럽고 별로 도움 안됬거든요.. 성교육도 엄마가 시켜준것도 아니고 책 같은걸로 다 학습하고, 피임법도 아마 엄마보다 훨 많이 알았을꺼에요. -_-. 터놓고 얘기할 수 있게 분위기를 풀어주는 것도 아니고 '절대 안돼' 이러면서 뭐 피임에 관한 정보를 주는것도 아니고 이러면 답답하데요, 성인인데 ;;;.
사춘기 아이들은 법적으로 성인은 아니지만, 인격적으로 정서적으로 독립을 해나가는 시기잖아요, 그러니 일단 사춘기 들어서면 엄마가 하지말란다고 엄마가 하지 마라니까 하면 안되는구나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설득을 해야죠, 하면 어떤 위험이 있고.. 등등. 그리고 콘돔은 단지 임신 뿐만 아니라 성병의 전파를 차단하는 목적도 크니까 그런 면에서 사용을 권장하는 면도 있는거죠.
또 그 또래의 아이들이 어떤면에서는 어리고 순진해서 사랑을 하면 자기를 아끼지 않고 상대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는 식으로 극단적으로 가는 경우가 있거든요, 말하자면 내 사랑이 이렇게 순수하고 위대하니까 널위해서 무엇이든 하겠다... 이런거요. 그리고 유치한 레파토리, 날 사랑한다면서 같이 자는것도 못해주냐 뭐 이런거. 아니면, 너하고 잘만큼 사랑한다. ... 아무튼, 일단 중고생들의 이성교제가 활발한 이상, 엄마가 '우리애들은 순진하니까 착하니까'하고 청소년 성관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조차 막 꺼리고 이러는것은 현실을 피하는 것밖에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기본적으로는 원글님이 이해가 되네요.34. 윗분
'08.9.8 1:31 PM (125.135.xxx.199)아이들의 생각과 느낌이 윗분 같을지 의문이예요.
저라면 엄마가 콘돔을 쥐어주면 아이는 일단 거부반응이 일면 생길것이고..
엄마가 좀 이상해 보이겠죠..엄마의 이미지와 성관계속의 여자의 이미지 사이에서
약간의 혼란이 일것 같고 엄마가 성관계를 허락하는 걸로 이해할것입니다.
물론 평소에 아이눈에 비친 엄마의 모습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분명 그것은 허락의 의미입니다..
일단 라이센스를 주되 신중하라는거죠...
전 의미없는 금지지만 부모의 금지가 필요할 것 같아요..
금지하되 알아할 주의사항과 가치관을 가르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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