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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터 결정 도와주세요
제가 직장다니느라 2개월 때부터 아는 언니네 집에 맡겨서 키웠어요.
그 언니네는 중학생2명, 초등생1명이 있는지라 집안일이 좀 많아서 그런지 잘 키우시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치시더니 갑자기 체력에 한계를 느낀다고 그만두고 싶다고 하셔서 급히 베이비시터를 구하고 있어요.
일부러 대출까지 받아 같은아파트 같은라인으로 이사까지 왔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정말 당황스럽더군요.
원래부터 1년만 기약하고 맡긴거라 예상못한건 아니에요.
그동안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더 크긴 합니다.
아이 아빠와 저는 아기와는 무슨일이 있어도 떨어져서 자는것은 안되기 때문에 친정시댁에 도움받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힘들더라도 퇴근후에는 조금이라도 더 놀아주고 싶습니다.
어쨌든 아파트에 방을 붙이고 면접을 두 분 봤는데
1. 집에서 30분거리 사시는 분이 버스로 출퇴근(8~19시), 50대 아주머니
-아기키우기 경력은 없음(장성한 본인 자녀들만)
-최근까지 옆동네에서 옷장사를 하심
-유기농먹거리 등에 대한 지식 전무
-우리집에 오시면 집안일은 전혀 안하시고 오직 아기만 돌보심(아기빨래, 아기 음식장만 등도 제가 해드림)
-남자아기라 체력딸릴것이 예상됨
-월 80만원 예상
2. 같은 아파트 다른동의 아기엄마, 30대, 8살아들, 4살딸아이 있음
-집에 책과 놀이감이 풍성함
-먹을거리 유기농 엄마표로 만들어줌
-최근에 육아경험이 있고, 유아교육과출신으로 지식은 해박한 듯이 보임
-아이 둘은 무척 밝고, 너무(?) 튼튼해 보임
-엄마도 건강해보여서 체력은 괜찮아 보임(지금 봐주시는 언니는 완전 마른체격)
-우리아기 관련 집안일은 없으나 본인집관련 집안일이 있음(왠만하면 아이들 위주로 빨래도 밤에 돌린다고 함)
-월 70만원 예상
사실 10만원차이도 무시는 못하겠고, 저는 2번에 자꾸 마음이 가긴하는데 지금 봐주시는 언니는 그래도 50대 아주머니가 낫지 않겠냐고 하세요.
하루종일 아주머니와 둘이서만 있는게 마음에 걸리고, 2번의 너무 튼튼한 딸래미도 마음에 걸리고
오늘내로는 결정을 해야하는데 어찌해야 좋을까요.
경험있으신분들 답글 좀 부탁드려요.
1. ...
'08.9.2 11:04 AM (116.39.xxx.70)다른건 다 모르겠지만 8살 4살 아이 있는곳에 맡긴다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2. 흠
'08.9.2 11:08 AM (203.142.xxx.241)같은 아파트 다른동의 아기엄마, 30대, 8살아들, 4살딸아이 있음
--> 자기 아이들 보느라 지칠텐데 어떻게 젖먹이까지 보신다는건지...
-집에 책과 놀이감이 풍성함
--> 필요하면 원글님도 사 주면 됨.
-먹을거리 유기농 엄마표로 만들어줌
--> 50대 아주머니께도 재료 사다드리고 부탁드리면 됨.
-최근에 육아경험이 있고, 유아교육과출신으로 지식은 해박한 듯이 보임
--> 50대 아주머니도 아이키워보셨으니 곧 흐름을 잡으실 것임.
유아교육과는 양육에 그다지 도움 못 줌.
(유아교육과 출신 어린이집 교사해본 엄마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던 걸요)
-아이 둘은 무척 밝고, 너무(?) 튼튼해 보임
--> 아이들이 그렇게 태어난 것이지 그 30대 엄마가 키워주면 다 그렇게 되는건 아님.
저는 50대 여자분이 나은 것 같아요.
특히나 본인의 아이들도 그렇게 어린데
어떻게 다른 집 아이를 보려는건지...
그 엄마도 너무 모르고 베이비시터를 하려는 것 같아요.3. 저는
'08.9.2 11:09 AM (119.196.xxx.100)그래도 2번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1번분은 장사를 하셨던 분이라 이해타산에 영악하고, 육아에 전문성이 없어 보이고...
2번 분의 단점은 집안일이 걸리네요...
아이들과 같이 어울리면 님 아기의 인격형성에도 좋고...
그런데 정작 2번분의 인성은 어떤지 설명이 없어서 좀 아쉬워요.
제 개인적 생각으론 10만원 차이 나는거 같이 준다 생각하고, 2번분 가정에 가사도우미를 붙이면
이상적이라 생각해 봤어요.4. 으
'08.9.2 11:10 AM (122.35.xxx.119)2번에 맡기면 아기 완전 방치될걸요? 저 지금 신생아 남아랑 4세 여아 키우는데, 둘 모두에게 충분한 관심 못 기울입니다..
5. 흠
'08.9.2 11:13 AM (203.142.xxx.241)그리고 8살 4살 아이 있으면
본인 아이 때문에라도 바깥출입이 잦을 때 아닌가요?
그 때 마다 젖먹이를 데리고 다니겠다는건지...
저도 아이 키우면서 유난하게 키우거나 하지 않지만
4살 8살이면 유치원, 체험 등등해서 한창 바깥으로 돌아다닐 때인데
원글님 아이까지 대동하고 다니려면 아이가 너무 지칠 듯 해요.
1번 아주머니는 그런 면에서 안정될 것 같구요.
어느분이 장사하셔서 영악하실 것 같다 하셨는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죠.
오히려 장사하신 분이라 꽉 막히지 않고 시원시원하실 수도 있어요.6. ^^
'08.9.2 11:13 AM (121.139.xxx.176)저는 둘다 아니라고 보는데요
첫번째 분은 육아하면서 트러블이 많을것 같구요
저도 아이 키우지만 손많이 가는 두아이 데리고 남의 아이 못봅니다
작은애가 초등학생이면 모를까요
다시 알아보셔야할것 같아요
이모넷같은데 한번 올려보세요
시간이 너무 촉박할까요?? 에휴 남일 같지 않아서7. 더 찾아보심이...
'08.9.2 11:30 AM (121.166.xxx.236)저도 직장맘하면서 베이비시터를 한참 더 찾아봤는 데, 1번/2번 모두 별로입니다.
일단 2번은 집에 4살딸과 8살아들이 있으면, 그 애들이 님의 애를 매우 질투할 겁니다. 그 애 엄마도 매우 힘들어할 테구요.
그리고 1번은 님이 정말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아기를 키워본 경험이 없다고 하시니까, 걱정이 약간 됩니다. 애와 놀아주는 법을 아직 기억하실 지... 그리고 버스타고 8시까지 정확히 오실 수 있는 분인 지. 아기 빨래나 아기 먹거리조차 하나도 하지 않고 오직 아기를 보신다고 했는 데, 그러면 정확히 어떤 일을 하시는 건지요? 아기가 낮잠자는 동안 아기빨래하고 거실정돈 정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아마 1번 아주머니는 님도 세세하게 신경을 좀 쓰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장사를 하셨던 분이라고 하니까, 님보다 세상물정에 훨씬더 밝을 것같아서 님이 좀 피곤할 것 같구요.8. 전
'08.9.2 11:36 AM (121.178.xxx.147)자신의 애들이 어린 집은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려요.
님의 아기가 방치수준이 아니라 그 애들한테 미움받아요.9. 신이사랑
'08.9.2 11:43 AM (152.99.xxx.134)1번 아주머니집에 가서 면접을 봤는데 전체적으로 쪼들린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저씨되는 분도 어딘지 기운없어 보이고...2번 아기엄마는 그집에 가서 1시간정도 얘기만 해봤기 때문에 성격을 파악하기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구요.
너무 어렵네요. 육아휴직을 할 상황도 아니고 해서... 아이도 힘들것 같고 저도 힘들어서 (육체가 아닌 정신적으로) 둘째는 꿈도 안꾸네요.10. 저두..
'08.9.2 11:51 AM (124.50.xxx.89)두분다 좀 아닌것 같아요..
위에 분은 1번 아주머니가 장사를 하셔서 이해타산이 밝을거라 하셨는데..
8살 4살 두아이 키우는 엄마가 남의 애기를 키우겠다는것도
사실 금전적인 이득이 있기때문인거죠..
그집도 한참 아이때문에 손 갈때인데..
두분중에 꼭 정하셔야한다면.. 전 1번이네요..
그리고, 먹거리도 원글님이 재료준비정도만 해놓고
간단히 이유식 만드는거 알려주시면 음식 해드신분이라 하실수있을것같구요..
그 언니라는분께 가끔 들여다봐달라 부탁드리세요..
그래도 누가 와서 볼거라고생각하면 함부로 하진 못하실테니..
정말 그건 중요한것같아요..
닫힌공간에 아이와 모르는 베이비시터 둘.... 웬지 전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믿을만한 영아전문 어린이집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한참 낮잠 조금씩 잘때인데..
그때 짬짬이 청소같은건 안하시더라도...
애기빨래 쬐끔이랑 애기 이유식 쬐끔인데..
80받으시고 그것까지 안하시는건 좀 너무하신것아닐까...
우리 둘째 이제 돌 지났고..저두 곧 복직인데..
베이비시터는 생각안하고있어요..
차라리 어린이집에 줄섰답니다..ㅠㅠ;;11. 에헤라디어
'08.9.2 11:55 AM (220.65.xxx.2)어린아이 있는 집은 피하세요. 그 집 아이들도 질투하겠지만.. 님 아이도 그 집에서 치입니다.
제 아이는 장성한 자녀 있는 분 집에서 지냈는데, 누나들 사랑까지 받았어요.
다시 생각해보세요.12. ^^
'08.9.2 12:33 PM (125.191.xxx.16)저 같으면 둘다 보류하고 다른분 찾아볼것같네요
13. 빈티지
'08.9.2 1:36 PM (116.37.xxx.48)둘다 아닌거 같네요...
주변의 야쿠르트 아줌마나 부녀회장님께 슬쩍 여쭤보세요.
아파트시면 공고도 붙여보시고요.
1번은 이해타산이나 쪼들리는걸 떠나서 집안이 편안하지 않아 보이면 그 스트레스가 누구에게 갈까요?
그리고 앞으로 이런 저런 일들에 원글님과의 소통에서도 막힐수도 있구요.
2번은... 많은 분들 지적하셨듯이 아이들이 어려요.
제 아이는 아줌마 아이들이 초2, 초5 일때 가서 8년을 컸는데... 지금 내 아이가 초2가 되어보니 그것도 일렀다 싶어요.
다행히도 아줌마 아이들은 아주 잘 자리 잡혀진 자매들이라 서로 좋았지만요.
말씀하신 집은 원글님 아이도... 그집 아이들도 힘들어할거 같네요.
저는 적어도 초3이상인 집이 괜챦을거 같아요.
제 경험으로는... 혹시 아이가 가야하는 상황이라면 도우미만 보지마시고 그 집 식구들... 분위기 꼭 보세요.
그리고 시어머님한테 신경쓴느 10프로만 신경써도 내 사람 되지요...
밀고 당기고 잘 하시구요.14. ...
'08.9.2 2:43 PM (211.104.xxx.215)저도 두분다 아닌것 같구요...그 동네 야쿠르트 아줌마나 부녀회장님께 슬쩍 여쭤보세요...그렇게 해서 좋은분 만났다고 하는거 많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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