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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쓰러졌다면..
다행인지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살아나서 사람구실을못하고 거의 바보로 지내고 있는데 당연히 부인이면 간호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혼을 하고 다시 재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제가 너무 현실을 모르는건지..
1. 남편이
'08.8.31 10:33 PM (123.109.xxx.38)와이프에게 못할 짓 많이 했나보죠. 아님 와이프라는 사람이 정말 자기밖에 모르는 못된 사람일 수도 있고. 원글님 상식으로는 절대 모를 일이죠. 부부일인데 어떻게 알겠어요.
만약, 저에게 나쁜 남편이 있었는데 그 남편이 저렇게 쓰러졌다면 저도 미련없이 버릴거 같아요. 내 자식이면 모를까 나에게 못되게 굴던 남편 뭐가 이뻐서 평생 몸바쳐 간호하나요?
하지만 지금 나의 사랑하는 남편에게 저런 불행이 닥친다면 당연히 간호해야죠. 그런일은 없어야겠지만.(생각만 해도 끔찍)2. 지나가다
'08.8.31 10:33 PM (115.41.xxx.183)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복지가 필요한 것이지요.
아무리 사랑하는 남편이라도 회복불능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남편이라면 이혼에 동의하겠습니다...
부인에게도 행복해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간호를 하면서 사는 것이 행복하다면 그리하고
그렇지 않다면 행복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지요...3. 그입장
'08.8.31 10:35 PM (59.19.xxx.164)그입장이 안돼면 모를거 같아요
4. 한번쯤
'08.8.31 10:56 PM (116.37.xxx.48)한번쯤 어떤 남편이였을까 생각하게 되죠.
예전에 사회복지사인 친구가 그러더군요.
독거노인들 겉보기에는 한없이 불쌍하게만 보이지만 속 사정 알고보면 젊었을때 한짓이 그럴만도 한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가 더더욱 발전해야하는거겠지만...5. 푸른냇가
'08.8.31 11:01 PM (121.165.xxx.47)속사정을 모르니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네요
6. 본인이
'08.8.31 11:13 PM (125.187.xxx.90)똑같은 입장이 되어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7. 저도
'08.8.31 11:21 PM (220.75.xxx.15)함부로 비난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입장과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어떤지 모른다면요.
남편은 어떻겠어요? 부인 병수발 줄창 해줄 남자....만에 하나 있을까.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왜 나오겠어요.
언제가 지치지고...괴롭죠.
잠깐 아픈 사람 뒤치닥거리도 힘들고 짜증나는데
더우기 사이도 그닥 좋지않았던 부부라면-남보다 더할 수 있는거죠.
돌 던질 일 절대 아닙니다.8. 남편이
'08.8.31 11:31 PM (123.214.xxx.2)쓰러진지 3년째 입니다.
머리는 정상이지만 신체는 반신마비... 언제 좋아질지 알수 없는상태지요..
저 아직 30대 중반이예요. 나름 좋은직장에 좋은아빠 , 남편으로선 보통..
전 한번도 남편곁을 떠나야 겠다..못살겠다 이런생각 눈꼽만큼도 해본적 없어요..
남편도 절 의심해 본적 없고요. 제가 지극정성 간호하는 건 아니지만 마음하나만은 편하게 해주죠
늘 집에서 놀기만 하던제가 남편으로 인해 직장생활도 새로 시작하고, 또 새로운 사업도 벌이고 있으
니(순전, 제 힘으로)... 어찌보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셈이죠.. 얘 둘은 아빠가 관리하고요
신랑같은 경우엔 불행중 다행이라 신체적 불편함 외엔 다 괜찮으니, 글쎄요.. 원글님 아는 분과는
또 경우가 다를것 같네요.. 다만 제가 2년여 동안 병원에서 경험한 바로는 99% 부인들이 다 지극정성
이었다는 거.. 사랑이라고 표현할수 없는 인간적인 측은함이랄까... 내가 이렇게 말하면 울 언니는
그러죠.. 미친X 니가더 불쌍하다..^^
물론 아이들에게 너무 자상한 아빠였기에 더욱더 우리가족이 행복해 질 날을 기대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답니다. 제별명이 심하게 긍정이라서요.9. 우리 어머니
'08.8.31 11:35 PM (122.37.xxx.197)삼십년째...
정말 존경합니다만..
쉬운 일 결코 아니라서요...10. 정말...
'08.8.31 11:35 PM (211.187.xxx.197)윗님, 멋지세요...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
11. .
'08.8.31 11:46 PM (222.234.xxx.186)이혼의 이유가 뇌경색만은 아니겠죠. 뇌경색이니까 이혼, 은 너무 단순하네요
12. 글쎄요
'08.9.1 12:06 AM (61.66.xxx.98)원글님은 그런 상황이 닥치면
특히나 젊은나이에....
평생 몇십년을 바보가 되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남편을
병간호 하시면 지내실 자신이 있으신지 묻고 싶네요.
단순 중풍으로 반신불수도 아니고...바보가 되어버린 경우...
전 병간호를 하시며 옆에서 지켜주는 배우자는 아주 위대한 분이고,
이혼하고 떠난 사람은 평범한...보통의 이기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이 해 낼 수 있는 일은 아니란거죠.13. .
'08.9.1 1:26 AM (121.116.xxx.241)웃으면 안 될 분위긴데,
앵벌이 에서 푸하하.14. .
'08.9.1 2:06 AM (121.116.xxx.241)흠;;;;;;;
앵벌이 쓰신 님이 글을 지우셨군요.
????15. //
'08.9.1 3:56 AM (124.61.xxx.207)막상 닥치기전엔 아무리 좋은소리해도 소용없어요
진짜 딱 닥쳐봐야 알지...16. ..
'08.9.1 9:15 AM (211.172.xxx.88)남자분들 확실히 아셔야하는 부분입니다
결혼 생활에 아내에게 성실히 하시면 99%의 아내는 배신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젊어서 괴롭히고 무시하고 함부로 아내를 대한다면 병든 남편 책임지고 싶지 않습니다
보험 들려고 애쓰시지 마시고
확실한 노후보험 하나는 ...아내사랑...입니다
아내를 사람으로 대하시면 노후에도 비참해지지는 않습니다
저도 부부사이는 아무도 모르기에 옆에서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17. 오타
'08.9.1 9:15 AM (211.172.xxx.88)사람....아니고 사랑..입니다
18. ..2
'08.9.1 9:39 AM (203.248.xxx.46)위 ..님말씀 공감백배... 아내에게 성실한 남편- 아내는 배신하지않는다......
19. ...
'08.9.1 12:54 PM (121.148.xxx.90)남편이 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그 심하게 긍정적인 성격 저 좀 주세요..
저 심하게 부정적이라,,,늘 죽고 싶다..달고 사는데, 너무 죄송하네요.
나름 저도 넘 힘든지라..20. 윗님
'08.9.1 1:01 PM (218.155.xxx.24)아무리 힘들어도 전 제 자신을 믿어요. 잘 해 내리라는 거....
잘 난 구석은 없지만 그래도 안 좋은 일로 제 자신을 학대 하는건 정말 싫어요.
얼굴에 그늘 지는거.. 미운 주름 생기는거 바라지 않구요.. 자신을 진정사랑한다면, 절대 포기하면
안될것 같아요.. 순간순간 행복감을 느낄줄 안다면.. 불행이 길지만을 않을 거예요/21. ...
'08.9.1 1:05 PM (121.148.xxx.90)맞아요..저 심히 저 자신을 학대 하고 있어요..왜 이렇게 됐을까, 다 내 잘못이다.
뭣하러 결혼은 해서, 미칠지경이다. 이렇게요..날마다 술먹고 수면제 먹고요.
미운주름 생겼네요..
오늘 하루만 만족해 볼려구요.그냥 오늘 아침을 맞이하고, 눈뜨고
하루를 살게 해주신것에만 만족해 볼려구요.
감사합니다.22. 사이가 좋아도
'08.9.1 1:41 PM (58.142.xxx.153)아는 집 엄마가 중풍 비슷한 모야모야병(?)걸려서 거의 사람 구실을 못하는데 친정으로 갔어요.
딸아이도 하나 있는데 몇년 기다리다 차도 없으니 이혼하더군요.
그리고 지금 재혼해서 아주 깨소금이예요.
여자는 친정엄마 차지구요.
욕은 못하겠던데요...23. 보통
'08.9.1 1:50 PM (59.29.xxx.77)남자들은 여자들이 아프면 끝까지 못가더군요
이혼하고 재혼하더라구요24. 부부문제는
'08.9.1 1:57 PM (218.237.xxx.231)부부밖에 아무도 모릅니다....
부모도, 자식도, 친구도 모릅니다...
그 부부가 왜 그렇게 사는지....25. .
'08.9.1 1:58 PM (125.186.xxx.173)저희 언니네 시댁어르신들은 시어머니쪽이 편찮으신데 시아버지쪽이 수년째 간호해주고계세요. 다들 시아버지쪽이 간호하다 먼저돌아가시겠다고 걱정하지요. 부부간의 정이 그래서 중요할거같아요.
26. 가족
'08.9.1 3:06 PM (124.51.xxx.215)편찮으신 분이 안됐지만 가족들고통도 무시 못해요 암튼 안됐네요 ;;
27. sbs긴급출동인가
'08.9.1 5:47 PM (59.14.xxx.63)하는 프로그램에서 거동 못하는 남편에게 밥을 안주고 설탕물만 먹이는 부인의 얘기를 다룬 적이 있었어요..처음엔 뭐 저런 부인이 있나..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남편이 건강했을때, 그렇게 부인을 때렸데요..오죽하면 아들도 그 아버지가 엄마에게 당하는게
당연하다고 할 정도로 부인을 많이 학대했더라구요. 그 남편 키가 한 185는 되보이던데,
안아팠을때 얼마나 덩치도 좋고 힘도 좋았겠어요. 부인을 어떻게 때렸을지 상상이 가더군요.
그 입장 되어보지 않으면 절대 남 욕 할수 없는거라고 생각해요..
남들이 모른는 그 집만의 사정이 분명이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28. 누구도몰라
'08.9.1 6:15 PM (210.98.xxx.135)저는 주변에 갑작스레 다쳐 반신 불수 된 배우자 두고 도망간(이혼) 여자도 더러 봤구요.
갑자기 큰 병 난 마누라 두고 도망간 남자는 더 흔하던데요.
그런거 보면 그래도 여자들이 대체적으로 훨씬 인정이 많은거지요.
맞아요.
내남없이 남의 얘기라고 딱 끊어 얘기하기엔
그런 상황이 오면 내 자신도 장담 못하는게 세상사인거 같아요.
그 상황, 그 입장이 어떤지는 그 사람 밖에 모르겠지요.29. ...
'08.9.1 8:29 PM (61.76.xxx.175)몇 달간 남편의 외도등 여러 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제가 하는 생각은 남편이 제일 날 필요로 하는 순간 널 가장 가슴아픈 방법으로 버려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를 삽니다 그러지 않고는 제가 버틸수가 없어서요 그 남편 좋은 남편은 아니였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30. ...님
'08.9.1 8:35 PM (124.49.xxx.209)저랑 손잡고 울어요
유부남 차지하려고 눈 벌갠 이혼녀(직업도 교사,,,왜들 그러니 일부교사)들보니
정말 소리없는 총으로 쏴죽이고싶어요
등신같은 남편탓...
너 두고보자31. 오늘
'08.9.1 10:18 PM (125.178.xxx.43)저 결혼 6개월만에 신랑이 암으로 수술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나아서 잘 살고 있지만...
이런 문제는 본인을 비롯한 가족들에게 얼마나 절망감과 괴로움을 주는지 모르실거예요..
그 무게를 감당해보지 않은 분들이 겉으로만 보고 나쁘니 좋니 이야기 하는건 사실 그런 일을 당한 사람들에게 잔인해보이네요..32. 이혼
'08.9.2 12:19 PM (58.150.xxx.110)이혼을 생각하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 부분은 이해가지만 다시 재혼이라니..그건 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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