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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이가 학교가기 싫다고 1시간을 울었어요
전학을 와서 겨우 3일 됐는데 학교보낼때 마다 울고....오늘 아침엔 아이아빠가 폭발해서 애 잡을뻔 했네요
달래고 달래고 또 달래서 겨우 학교에 보냈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너무 늦되고...행동도 느리고... 아이들 하고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다른 아이들은 친근하게 잘 대해 주는데도) 급식도 너무 늦게먹어 선생님에게 지적받나봐요
생일이 늦어 시작부터 빠른생일인 아이들에 비해 뒤쳐지는 부분이 있긴하겠죠 ....
생각같아선 내년에 학교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조금 늦되고 둔한것 말곤 장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럴수도 없잖아요
아이가 학교가기 싫다고 울며 심하게 떼쓸땐 너무 무력해지고 슬퍼요.
어떡하면 좋죠.......
1. 애도
'08.8.29 9:43 AM (121.183.xxx.140)많이 힘들겠네요. 생일이 늦어도 2001년생 아닌가요?
01년생이라면 생일이 늦다고만 하셔서는 곤란할것 같고요.
아침에 같이 데려다주고, 오후에도 데려와 보는것도 방법일것 같고요.
그리고 요즘 제 아이 학교에도 1학년들 전학오고, 가고 많이 하더라구요.
전학이 원래가 힘든거니까 조금 이해하시고, 왜 가기싫은지도 좀 물어보시고 해보세요.2. .......
'08.8.29 9:48 AM (122.34.xxx.68)급식도 먹기 싫고 공부도 하기 싫다네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낯설어서 싫고, 의사표현 잘 못하니 힘들어 하는거겠죠3. 규리맘
'08.8.29 10:01 AM (203.244.xxx.6)다큰 어른들도 갑자기 새로운 환경에 가면 어색하고 힘들지어 하잖아요... 얼마나 외롭고 힘들겠어요... 전 그 마음이 이해가 가요.. 그리고 초1이면 더 그럴것같아요... 잘 다독여주세요...아이가 상처안받고 잘 적응하도록.... 아빠분께도 너무 화내지 말라고 하세요...
4. 그게요
'08.8.29 10:06 AM (118.218.xxx.254)어른들은 이사를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요..
아이들의 전학이라는건 유학가는것만큼이나 정신적인 부담이 크다고 하네요..
어른들조차도 성격에 따라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빨리 못하고
새로운 이웃을 사귀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그렇듯이, 새학년이 아니라 새학기이기 때문에
혼자만 썰렁하니 괜히 어색할테고, 다른아이들은 서로가 다 아는 입장이니 재잘재잘 떠들고
나름 단짝들이 형성이 되어있는 상태인데,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면 당연히 심리적으로 힘들거에요..
너무 나무라지 마시구요, 당분간만 등하교길 같이 해주시고
아이에게 용기도 주고, 엄마도 이사와서 새로운 이웃 만들어야하는데....너도 아직은 힘들지??
하면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세요
그럼 한층 나아지지 않을까 싶네요..5. .......
'08.8.29 10:08 AM (122.34.xxx.68)계속 다독여 주고 있어요..저도 아이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거든요....저도 낯선환경을 힘들어 하는편이라 아이마음을 잘 알겠는데......그렇다고 학교엘 안보낼순 없잖아요
오늘도 학교 안가겠다고 옷도 안입으려 하는걸 1시간을 좋은말로 달랬어요.
유치원 다닐때도 전에 학교에서 1학기동안 다닐때도....기꺼운 마음으로 즐겁게 학교를 다니질 않았어요....가기 싫은데 늘 억지로 가는듯이 다녔거든요
그러니 ....전학와서 가기 싫다는 저항이 너무 거세져서.. 더더욱 힘이 드네요. 다 싫다고 싫다고만 하니....새로만난 친구들이 와서 인사를 청하고 말을 걸어도 시무룩하니 대답도 안하고 짜증부리고 그렇게 해서 더 속이 상해요. 애들이 따돌릴까봐서요6. 그렇다면
'08.8.29 10:13 AM (118.218.xxx.254)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한번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아이의 현재 상태와 심리를 말씀드리고 조언을 구하면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실수도 있을텐데요..
가령 아이에게 한번 더 눈길을 주시던지, 말을 건넬수도 있고,
반아이들에게 어떤 다른말씀을 해주실수도 있을테구요7. 애도
'08.8.29 10:20 AM (121.183.xxx.140)저도 담임선생님과 상담해 보셨으면.
저희애 반(1학년)에도 며칠전 전학온 애가 있는데,
첫날만 선생님이 "말씨가 다르긴한데(다른 지역에서 왔나봐요) 친하게 지내라"하고
더 이상의 언급이나 그런게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니 아이들은 전학온 애가 궁금하긴 한데,애가 대답도 잘안하고 말도 잘 안한다고(첫날은 한마디도 안했데요) 그 다음날은 대답을 하긴하는데, 목소리가 적다고 하더라구요.
사실은 그냥 서로서로 먼저 다가가면 되는데, 아직 어려서...8. .......
'08.8.29 10:28 AM (122.34.xxx.68)그렇겠죠?
선생님에게 다시 잘 말씀드려 봐야할것 같네요
근데 세상이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엄마가 말씀을 잘 드려도 공부잘하고 자기 표현 똑부러지게 잘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이 가고 이뻐하고, 뒤쳐지고 머뭇거리는 아이들을 보듬어 주시는 선생님은 드문것이 현실인것 같아요.
적극적으로 제대로 인사를 드리는게 효과가 있을까요?9. 아이도
'08.8.29 10:35 AM (203.235.xxx.31)아이지만 지켜보는 엄마입장이 되보아서 씁니다.
저희 아이가 학교가기 싫다고 하고 친구도 없고
선생님은 관심 안두시고...
참 속 썩었습니다.
아이 잘 다독이시고요
그 시기 지나니 내가 언제 그랬냐
그러면서 잘 지냅니다.
참! 타고난 성격이 완전히 바뀐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생기더라구요10. 아꼬
'08.8.29 11:02 AM (221.140.xxx.106)저도 초1 전학시킨 유경험잔데요. 집에서는 이렇더라도 학교에서는 아이도 자존심인지 나름 적응하며 노력하는 과정인지 선생인은 그닥 크게 못느끼시더라구요. 그렇다면 낯선 것에 대한 불편함이 많을터라 주변환경에 우선 익숙해져야하니 동네 학원에서 친구를 만날 기회(미술)만들어 주시고 아이에게 적응을 잘 하도록 독려와 칭찬도 해주세요. 저희 아이도 한참동안 전에 다니던 학교애길하더군요. 친구도요. 잘 달래주다가도 원래 만나면 헤어지는 과정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고 늘 애기했습니다. 저는 누나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는데 만약 혼자라면 엄마의 응원이 많이 필요하겟네요. 한학기만 고생하면 되니 힘내세요.
11. ...
'08.8.29 11:11 AM (211.245.xxx.134)저희애 4학년 때 전학가서 잘 다니는 줄 알았더니 어느날 엄마품에 안겨 꺼이꺼이 울던 생각이
납니다. 남자애고 운동도 공부도 안빠지고 잘 적응하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놀랬어요
그곳에서 2년 살다가 이동네로 이사왔는데 전학이 두번째라 그런지 이전학교보다 더 대단한
애들틈에서도 잘 다녔어요 지금은 다 컸구요
아이들은 낯선환경이 힘든가 봅니다. 많이 안아주시고 힘든거 엄마가 안다고 말해주세요
학교선생님께도 말씀드려서 아이가 그렇다는 얘기도 하시구요12. mimi
'08.8.29 12:25 PM (58.121.xxx.189)처음엔 어른들도 힘들지않나요? 애도 당연히 힘들겠죠....그치만 그걸 이겨내야 어울리고 생활할수가있어요.....먼저 다가가고 용기내라고 하세요.....친구한두명 데리고 집에오라고도 하고요....지금못하면 앞으로도 어려울수있습니다.
13. ...
'08.8.29 2:27 PM (152.99.xxx.133)다독여 주세요. 제가 초등가서 6개월을 아침마다 울었습니다. 딱 30분씩.
처음에 미칠라구 하던 식구들이 나중에 포기. 결국 6개월만에 나도 포기^^
그래도 한번도 우는것 때문에 맞아본적 없어요. 그게 지나고 나니 고맙네요.
저는 성격이 좀 완벽주의지만 노는거 좋아하고 게을러서 학교가 너무 싫었어요.
일단 가면 잘하기는 해야겠고 가기는 너무싫고. 그래서 아침마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죠.
뭐 .하지만 어쩌겠어요. 적응해야지.
사랑으로 다독여주세요. 가기싫어 우는거 맞습니다.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세요.
안그럼 삐뚫어질지도 몰라유 -_-*14. 도닦으실 듯
'08.8.29 2:50 PM (221.143.xxx.124)다니던 학교도 싫은 아이때문에 가기 싫었는데 전학은 더 하지 않을까요?
15. .....
'08.8.29 5:24 PM (58.120.xxx.84)저도 초등 저학년때 전학가서 한 달 넘게 울었습니다.
아침에 울고, 쉬는 시간에도 울고, 책읽다가 울고, 선생님이 말걸어도 울고....
님 아이 심정 이해가 됩니다.
힘든 마음은 위로해 주시되 엄마가 아이 앞에서 절절 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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