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라고 대통령 뽑은 줄 아나” 불교도들 ‘격앙’
2008년 8월 21일(목) 오후 7:48 [고뉴스]
(고뉴스=박규봉 기자) 이명박 정권의 종교편향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불교신도들이 이 대통령의 종교정책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21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시민단체 대표자와의 간담회를 위해 조계사를 방문했고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는 신도들이 ‘이명박 정권의 불교탄압 저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서명 중이던 신도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불교탄압’에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조계사 신도들은 <고뉴스> 기자를 만나 “이렇게 하라고 대통령을 뽑은 게 아니다”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조계사 불교 신도 A씨(61세)는 서명을 하던 중 “우리는 정치 잘해주고 국민 잘 살게 해준다고 해서 가족이 다 이명박을 찍었다. 그랬는데 왜 종교를 탄압하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종교는 자유잖아. 그런데 종교는 권리로 불교생활을 하는데 서울시를 하나님 나라로 바꾸겠다, 뒤집어 놓겠다. 그렇게 하자고 대통령 뽑았나. 우리는 종교를 두 주먹 쥐고 지키려고 청원서도 받고 최대한 움직이고 있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신도 B씨(56세)는 “그거는 정말 명백히 잘못된 거야. 한참 잘못됐지”라며 A씨 발언에 동조했다.
이때 서명장에는 이 대통령이 기독교 관련 발언을 했던 뉴스 내용들이 스피커에서 연방 흘러나왔다.
이 소리를 듣고 A씨는 “저거 봐요.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고 하잖아. 서울에는 당신만 예수 믿는 거야? 이것도 몇 천 년 된 종교를 어떻게 뒤집어 놓겠다는 거야. 말도 안 되잖아요”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B씨는 다시 입을 열며 “백성을 위해 일해야지 종교를 위해 일하면서 대통령하면 안되지. 그렇게 하려면 교회에 가서 장로나 하지 무슨 대통령을 해”라며 이 대통령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 냈다.
한편 정부의 종교 편향에 항의하며 오는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범불교도 대회를 앞두고 어청수 경찰청장이 최근 주요 스님에게 '유감의 뜻'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의도’를 둘러싼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bong@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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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닌지 10년이 조금 넘었고,
여태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그런생각...
요즘들어 저도 정말 교회다닌다고 말하는것이 좀 부끄럽단 생각이 듭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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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라고 대통령 뽑은 줄 아나” 불교도들 ‘격앙’
교인 조회수 : 588
작성일 : 2008-08-22 14:54:08
IP : 125.190.xxx.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한사랑
'08.8.22 3:14 PM (123.214.xxx.246)저도 믿노라하며 교회다닌지 25년..
지난 몇달간 교회와 발길을 끓고 나의 믿음이 약함인지 아님 세상에 너무 내가 깊이 관여함인지 갈등속에 지내고있네요,,요즘은!2. ..
'08.8.22 4:04 PM (59.13.xxx.2)종교란 개인의 믿음과 구원에 기반한 신앙생활은 존중해야 하지만 나의 종교 나의것 이란
이기적인 모습은 결코 신앙인의 모습이 아니란 생각 입니다.
언젠가 부터 한국 사회에서 나만 옳고 너는 틀렸다 라는 이분논리와 자기와 논리를 강요, 결국 사람과 사람을 세대와 세대를, 분열하고 대립하게 하는 줄세우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나의 신앙이 중요하면 타인의 신앙도 존중해야만 나의 신앙도 존중 받을 수 있는데....
작금의 한국 사회를 분열과 대립으로만 유도하는 정치권과 엠비의 시장천민주의적 행태가 가슴이 아프고 그러 상황에 화합과 소통은 접점 대결과 분열으로 치닫는 상황을 우리 시민과 국민들은 결단코 동조하거나 좌시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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