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불황에 소득격차 더 커져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8.19 03:25
50대 남성, 전라지역 인기기사
ㆍ1분기 가계수지 상위 20%는 최대 흑자
ㆍ하위 20% 수입 제자리…적자만 4배로
물가급등과 경기 침체 여파로 올들어 근로자 가구의 흑자 규모가 감소했지만 소득 상위 20% 가구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득 상위 20% 가구와 나머지 80% 가구의 소득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특히 소득 하위 20% 가구는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해 소득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통계청의 '근로자 가구당 소득 5분위별 월평균 가계수지'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체 근로자 가구는 월평균 390만7000원을 벌어 312만1000원을 지출해 78만6000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흑자 규모(86만6000원)에 비해 8만원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소득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796만9000원, 지출은 534만7000원으로 262만2000원의 흑자를 냈다. 이는 전분기보다 흑자 규모가 8만3000원 늘어난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 규모의 흑자폭이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지출은 전분기보다 66만원 늘어났지만 소득은 그보다 많은 74만4000원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 가구의 흑자 규모는 지난해 2·4분기 204만5000원, 3·4분기 229만원, 4·4분기 253만8000원 등으로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매분기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나머지 소득계층에서는 흑자폭이 일제히 감소했다.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상위 21~40% 가구의 올해 2·4분기 흑자 규모는 86만8000원으로 전분기(101만5000원)보다 14만7000원 감소했다.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소득 상위 20% 가구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격차가 그만큼 더 벌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 상위 41~60% 가구도 물가급등에 따른 지출이 많아지면서 흑자 규모가 47만6000원에 그쳐 전분기(54만8000원)보다 7만2000원 감소했다. 소득 상위 61~80% 가구는 18만3000원 흑자를 내 전분기(28만9000원)보다 10만6000원 줄었다. 특히 소득 하위 20% 가구는 전분기에는 5만9000원 적자를 냈지만 1·4분기에는 21만8000원으로 적자 규모가 4배나 커졌다. 이는 소득이 거의 제자리걸음(132만3000원→132만8000원)을 한 반면 지출(138만2000원→154만6000원)은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적자 규모로는 2006년 1·4분기(24만5000원 적자)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소득층 가구는 비정규직·일용직 근로자들이 대부분이어서 경기침체기에는 소득 증가가 더디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들어 물가가 급등해 저소득층 가구의 식료품·연료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 적자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 박병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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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불황에 소득격차 더 커져
참고살아아하나 조회수 : 256
작성일 : 2008-08-19 09:51:23
IP : 121.151.xxx.1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8.19 10:56 AM (59.5.xxx.104)점점 압박으로 다가 오고있군여....정신바짝 차려야하는데 청기와는 서민들 안주에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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