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충격받았습니다 이런일이....
다름아닌 바로 1시간전 옆집에서 시끄러운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쾅소리와 함께 터져나오는 소리 "야! XX것아" "꺄아악~" "아빠! 왜그래!" 등등등..
부부싸움이었습니다. 얼마나 심하게 하던지 정말 끔직했습니다.
동네사람들 다 나오셔서 말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경찰오고...뜨아임니다
아마 이 부부처럼 심각하게 싸우면 다음날 서로 얼굴 볼 수 있을까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제발 부부싸음 하지 마세요! 하실거라면 꾹꾹몇일 참은다음 하세요^^
그럼 이만~
1. 인천한라봉
'08.8.19 1:51 AM (211.179.xxx.43)우린 부부싸움 못해요.. 아이가 친할머니랑 외할머니한테 다 일러버려요.^^
좀전에 울동네에도 여자가 남자한테 뭐라 욕했었는데.. 상황끝..났어요.. 남자가 참는건지.. 자는건지... 여자만 실컨 퍼붓고 조용해졌어요..2. 부부싸움
'08.8.19 1:52 AM (121.149.xxx.17)휴,, 그렇게 싸우는거보면 엄청 무섭드라구요
한 일년전쯤 저희동네서 부부싸움끝에 남편이 부인을 칼로 찌르고 남편은 자살한 사건이있었거든요
애들 앞에서 그랬다데요.. 못된사람들,, 엄마는 다행(?)히 살고 아빠는 죽었는데.,., 평소에 부부싸움잦은집이었데요
어찌나 소름이 끼치던지,,, 그 일 있은후로 누구네집에서든 큰소리나면 불안해요.3. 4층사는사람
'08.8.19 1:54 AM (122.43.xxx.141)저희 옆라인 3층도 종종 그렇게 싸워요...복도에서도 싸우고 베란다 문 열어놓고 싸우고 ㅡ.ㅡ;;;;
무서워요. ㅠㅠㅠ4. 가정폭력
'08.8.19 1:54 AM (59.11.xxx.121)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많이 격습니다.
저도 결혼 후 가정폭력을 몇차례 당했는데요...
참 아쉬운 것이 경찰이 가정폭력에는 되도록 관여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더 안타까운 것은 주위에 사시는 분들조차 가정폭력은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생각하는 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가정폭력이 일반 폭력보다 오히려 더 무섭고 폐해가 큼에도 말입니다.
가정폭력이든 아동학대이든 주위에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원인과 결과가 어떻든 그 사태 자체만으로도 경찰에 신고하는 용기 모두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원글님이 주장하시고자 하는 것과는 조금 그 방향이 틀리지만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이웃의 대처방안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 댓글 달았습니다.5. 좋아요~
'08.8.19 1:55 AM (218.48.xxx.112)저희 앞집 얼마전에 싸움나서 동네가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요.
여자분이 남편분한테 돈이 다 찢어지도록 맞는데, 다른사람들은 구경만 하고 있는거 있죠.. ㅜㅜ
나가봤더니, 여자분이 울면서 제발 경찰 좀 불러 달라고 하는데.. 계속 사람들은 구경중.....
언능 112에 신고 하고 경찰 올때까지 말리다가 들어왔어요.
어찌나 씁쓸하던지... ㅠㅠ6. 윗님^^
'08.8.19 2:01 AM (210.219.xxx.101)돈이 다 찢어지도록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돼요 ㅎㅎ
7. .
'08.8.19 2:02 AM (211.178.xxx.135)저는 경찰이 옆집서 싸우는데 저희집에 들어닥쳤어요.
자다가 진짜 황당했슴다.
왔을땐 옆집 상황은 종료되었거든요.
뭥미 정말...8. 옷이
'08.8.19 2:02 AM (124.49.xxx.204)같습니다.
그리고.. 전 그런 일 보면 전화부터 듭니다. 누군가 신고하는 사람이 있어야합니다.9. 조심스럽게
'08.8.19 2:03 AM (121.149.xxx.17)해독해보자면 옷이 아닐런지요?
옷이 다 찢어지도록 맞는데..
어감상 가장 들어맞을듯합니다10. 인천한라봉
'08.8.19 2:05 AM (211.179.xxx.43)점하나님 진짜 황당했겠따...
11. 요즘 ebs에서
'08.8.19 2:06 AM (124.49.xxx.204)기획으로 하는 프로가 있는데요.
상황에 지배되는 인간의 속성에 대한 겁니다.
아는 분들은 아는 내용일 겁니다만.. 지켜보는 사람이 많을 수록 책임감이 나눠져서 .. 나 말고 누군가는 할테지. 라던가. 나 혼자 튀고 싶지 않다.. 라는 생각에.
긴급한 상황인데도 도움을 주는 사람은 없고 구경꾼만 모여있는 격이 되는 겁니다...
이번 여름.. 논현 전철역근처에서 폭력배들이 팔뚝만한 칼을 들고 싸우더군요. 남자 네명 중 한 사람은 칼. 둘이서 다른 둘을 패는데.. 저는 지나가다 봤습니다만 출근길에 구경하는 사람들이 이삼십명 있더군요.
버스안에서 제가 신고전화를 걸었는데.. 경찰은 제 전화가 처음인듯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누군가가 하겠거니..라는 생각 말고. 누가 했더라도 또 나도 하면 되는 겁니다. 신고라도 해 줍시다.. 별거 아니더라도 만일의 경우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12. 십년 전
'08.8.19 2:10 AM (124.49.xxx.204)살던 아파트에선.. 제 옆동에서 여름 6 시 경인데.. 이혼한 아내집에 남편이 찾아와 돈문제로 시비가 붙어.. 불을 내서 폭발하고.. 애꿎은 아이랑 할머니가 크게 다치고. 아내는 사망하고. 남편은 잡혀갔는데..
그 라인엔 스프링쿨러 터져서 난리고. 꼭대기층이라 유리창은 와장창 다 떨어지고.. 여름이라 해도 일찍 떴는데 지나가다 다친 사람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부부싸움이라도 심각하다 싶으면 신고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십수년 전엔.. 부부쌈하다 아내가 뛰어내려 사망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것 역시 살던 아파트군요.
뭐 살면서 싸우고 사는 거야 그럴법한 일이지만. 좀 심각하다 싶으면 누군가 신고해 주는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일의 경우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13. 좋아요~
'08.8.19 2:12 AM (218.48.xxx.112)헉... 정말 죄송합니다. 돈이 아니라 옷이 인데 오타가 생겨버렸네요..
옷이 다 찢어지도록이였습니다. ㅜㅜ14. .
'08.8.19 2:14 AM (211.178.xxx.135)돈이 찢기 힘든건데 참 격렬했나보다 했네요.
-_- 그나저나 한라봉님 전 진짜 황당했어요.
여기서 보니 신고한 분은 어렵게 한 신고일텐데
생사람 잡다니...15. 우리위층..
'08.8.19 2:38 AM (121.200.xxx.247)처음 저희가 그일을 당했을때..
아기를 재우고 안방에서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우당탕,,,
잠이 화들짝 깻어요.
조용히 들어보니 위층 부부싸움..
진짜 살벌하더라구요..하도 오래 격렬히 싸우고애들도 울고 난리..
3시가넘은 시간이엇지만 불안해서 올라갔더니 남자가 별일없다는 듯이..뭔일로 왔어요?
다음날 참 사이 좋더이다..
지금도 한번씩 우당당탕..담날보면 또 뭔일...?
참 이부부 뭔지..
애가 초등생인데도 그싸움을 하네그려..
우리는 애가 팔개월 인데도 아예안싸웁니다.
결혼전 다싸웟다는...16. 아리송
'08.8.19 2:40 AM (211.117.xxx.224)요새 제 고민이었습니다. 울집 바로 윗집에서 죽기살기로 싸우는 소리가 종종 들립니다. 여름이라 베란다창문을 열어놔서인지 적나라하게 들리는데 아무래도 폭력이 오고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이 첨인 저로서는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늘 고민하면서 혼자 무서워하고 있었는데 신고를 하는거군요. 부부싸움이라는게 워낙 개인적인 가정사라 신고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늘 고민이었거등요..윗집의 쌈때문에 이젠 스트레스 받을 지경입니다. 장난 아니게 싸우는거 같아서..본의아니게 들어야만 하는 아랫집으로서는 정서적으로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17. .
'08.8.19 4:15 AM (58.143.xxx.133)남편이랑 저녁에 마트가는길에 주택가에서 부부싸우는소리가 크게 나더니 ,
냉장고라도 엎었는지, 지진나는 소리가나서 정말 놀랐던적이 있어요.
사람이 한순간에 돌면, 저렇게도 되는구나 싶더라구요, 누군가 져줘야하는데,18. 폭력싫어
'08.8.19 4:46 AM (218.237.xxx.194)음... 앞으로 견딜 수 없을 만큼 격렬한 과격한 행동이 있을 때
" 돈이 찢어질 만큼 과격했다" 라고 해봐야겠네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단호하게 배격하고 규탄합니다.19. 우리는
'08.8.19 6:03 AM (122.36.xxx.216)우리 옆집은 새벽에 가스통 불붙여 버린다며 싸우는통에 한밤중에 이삿짐 싼 적도 있어요.....
20. 헉.
'08.8.19 8:19 AM (203.244.xxx.254)그렇게 싸우면서까지 살아야하나 싶네요... 서로 인성이 마비되는.. 그리고 참 웃긴게 뻔히 다 아는데 엘리베이터안에서 다정한 모습...ㅡ.ㅡ혼란스럽습니다..ㅋㅋ
21. 미안해요..웃어서
'08.8.19 8:21 AM (61.254.xxx.160)위 답글 보고 혼자 미친듯이 웃었네요.
우리도 심각해요.
옆집에 가스통 불붙일 만큼 아들과 엄마가 싸웁니다.
엄마 60대, 아들20말이나 30초..(둘만 삽니다)
여름이라 얼마나 잘 들리는지..
매일이 불안합니다.
열린문으로 뭐가 날라오나 싶기도 하고
우리도 이삿짐을 싸야 하나 고민했습니다.22. 저도..
'08.8.19 8:25 AM (211.172.xxx.88)울화병이 있어서 가끔 소리를 버럭 지릅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점점 강도가 세지네요
갱년기 우울증인지 울컥 울컥 자제력이 안생기네요
시댁 스트레스가 요즘 줄어서 살만 한데 대신 홧병이 생겨서인지 ....
앞으로 조심해야겠네요23. 과외선생
'08.8.19 8:32 AM (220.75.xxx.181)제가 수업하는 학생집 하나가 부부싸움을 그렇게 한다더군요.
이집 아빠는 뭔 조폭출신인지, 운전하다가도 시비가 붙으면 트렁크에서 망치를 꺼내들고 때릴 기세랍니다.
진짜 때리는 스탈일은 아니고 협박을 일삼는 수준인것 같아요.
마누라를 떄리는건 아닌데 던지고 깨부수는건 기본이고, 이집 아줌마는 남편이 그런 폭력적인 행동을 하면 무시하고 피한답니다.
겉으론 멀쩡하게 신사처럼 생겼고 돈도 많아 엄청 잘 살아요. 하지만 딸에게도 이년저년 욕은 기본이고..
제가 직접 본것은 아니고 아이가 얘기해주는데 참 안됐더군요.24. 신고
'08.8.19 9:27 AM (118.218.xxx.74)부부싸움나면 신고해주는게 좋을거같네요. 싸움도중 힘이 약한 부인이 112에 전화걸려는데 가만있을
남자 없더군요. 제경우죠.전화뺏고 더 난립니다.
이웃에서 신고하면 좀 창피하긴해도 일단 상황은 종료되고 후에 남자가 조심할거같애요.
경찰서에 가서 조사받고 하는과정에서 반성하겠죠.
막상 경찰이 찾아가면 상황이 종료됐더라도 20~30분정도후라도 처벌된다하더군요.
바닥에 남아있는 흔적도 그 상황을 짐작케하니까요.
울집인간 몇번 내가 112에 신고하려는걸 전화기뺏고 하길래 이젠 애들한테 소리지르면서 112에 신고
하라니깐 요즘은 잠잠합니다. 두주먹 불끈쥐고 부르르떨다가 딴방에 가더군요.
대한민국사람들 남의 시선 의식하는거 이땐 필요하더군요.25. 신고2
'08.8.19 9:44 AM (119.198.xxx.43)어릴 때 그런 부부싸움 중에서 울고 불고 하던 어린아이 중 1人입니다..
제 손으로 직접 112에 신고해본일도 다반사였으나,
그 상황은 부부싸움이 아니라.. 제 경우엔 일방적인 구타였답니다.
엄마가 아빠손에 머리채를 잡혀 길거리를 끌려다녀도.. 어른들 그 누구도,
도와주는 이 없었답니다..
경찰이 와도..
그때 뿐이고, 경찰이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잘 없었어요. 그 당시에는..
그리고 그런 뒤엔 어김없이 응징이 있었죠.
지금에야 오래전에 이혼하고 아빠와 따로 살고 있지만
저는 그런 충격들로 인해 폭력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편입니다..26. @2
'08.8.19 10:03 AM (125.187.xxx.189)이웃집 부부싸움 때 여자가 맞는것 보면
일단 무조건 신고해줍시다 (대부분 여자가 맞더라구요 힘이 없어서ㅠㅠ)
경찰이 오고 상황 정리되고 그러면 끝인것 같지만
나중에 이혼 하기 위해 재판이 열리거나 뭐 아이 양육 문제 등으로 싸우게 될 때
부부싸움중에 폭력으로 경찰서 갔었다 라는 증거 다 나옵니다.
그 때 맞고 살던 여자에게 좀 더 유리 할 수 있거든요 ^^;27. ...
'08.8.19 10:55 AM (121.131.xxx.158)맞아요. 바로 우리 경찰서로 신고해줘요. 이런 폭력적인 상황은 당사자뿐만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요..
그나저나 누구든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인간들은 아주 아작은 내야 해..
지금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어모시기"도 그럴지도...
그집 마누라 맞고살지는 않을까요..?28. 슬프다..
'08.8.19 11:52 AM (203.246.xxx.220)정말 꼭 신고합시다! 폭력근절..
29. 울동네는
'08.8.19 12:01 PM (121.169.xxx.32)사춘기 딸이 한밤중에 큰소리 내고 싸워도 오분안에 경찰차가 들어옵니다.
저도 한번 신고한적 있는데 ,전화 많이 받았는지 금방 출동했다고 하더군요.
경찰이 어떻게 해서 신고하기보다는 그
순간은 말릴 상대가 경찰밖에 없으니
길가에 누워있거나 큰소리로 폭력이 오가는 듯한
싸움이 날때 신고는 필수 입니다.30. 두꺼비
'08.8.19 12:41 PM (211.178.xxx.14)저흰 몇명안되는 사무실 입니다.
사장님 부부싸움 끝에 여자가 사무실로 찾아와 집기들이며..몽조리
다 때려부수고(골프채로)저희 장정같은 남자들도 말리지를 못해..
밖에서 문 잠그고 다 도망쳐 나왔습니다.
다음말 사무실 완젼 형태를 알아볼수가 없었습니다.
사무실 집기 몇천만원 들이고 다~~새로 구입.
한달정도 있다가 아무렇지도않은 목소리로 사무실로 태연히 전화옵니다.
사장님 부탁드립니다....헐....
아무리 부부싸움이라고 해도 이건 아니지....합니다...ㅋ31. 아...
'08.8.19 12:54 PM (211.209.xxx.11)윗글들 읽다가 많이 심각해졌었는데 두꺼비님의 글중 '밖에서 문잠그고 다 도망쳐 나왔다'는 부분에서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누가 문 열어주셨을까요?32. 애기들
'08.8.19 1:36 PM (121.150.xxx.86)전 우리 부부가 그리 많이 싸웠습니다.때리고..부수고..
저도 맞다 신고 하려다..112로..
그 전화기 들고.."나도 니 함 때리보자."하면서 신랑 머리 때린 기억이 있어서..
남의 부부쌈하는 소리 들으면 전 일단 올라갑니다.아파트라서..
띵똥해서..우는 아이만이라도 우리집에 데려옵니다.
아이가 무슨죄랍니까?
전 그런 경우..아무도 안도와줘서..그 비참함 잘 압니다.
저도 담부턴 신고 해야겠어요.33. 요즘
'08.8.19 2:32 PM (61.253.xxx.152)우리 아파트에서도 건너편 아파트 사람이 한밤중에 밖에나와 욕하면서 싸우는 소리 몇번 들려서
잠에서 깨곤 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신고하고 싶은데
온갖 쌍욕해대더니 잠잠한거 보면...
도대체 이웃들 무슨 낯짝으로 보고 사는지 모르겠네요.
십수년 살아도 그런 일 없었는데
요즘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건지 원...34. 두꺼비
'08.8.19 3:15 PM (211.178.xxx.14)아...님의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다음날 사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친구 불러서 탈출(??)했다고 했습니다.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니..더 엽기적인건...
사장님은 버얼써~~피해 있었고..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만 당하고 있을때..
밖에서 전화하셔서...
"야~~피해!!!" 한마디 하시고는 걍 끊어버리시는...
거기에 더더더 엽기적인건...
제가 아직 그회사를 다니고 있답니다^^35. 부부싸움...
'08.8.19 3:39 PM (59.11.xxx.121)대개 부부싸움에 따른 가정폭력이라 생각하고 부부의 일이라 생각해 관여를 하지 않으려 합니다.
남편이 알콜중독이라 폭력이 발생할 때는 꼭 술과 연관이 되고 평상시는 멀쩡하지요.
술과 연관이 된다는 것은 폭행이 일방적으로 이뤄질 뿐 아니라 이성이 마비된 상태라 자신이 어떤 짓을 하는지 개념도 없어 정말 아찔한 일이 많다는 거에요.
머리가 깨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몇 번이고 칼과 망치를 들고 설친 적도 있습니다.
처음엔 주위에서 알까 남부끄러워 소리 안내려 무진 애썼는데 그런 일이 반복되니까 이혼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크게 소리 질러 그 상황이라도 모면해야지 나도 살고 아이도 살겠다 싶어 소리 질렀지만 왠만해선 주위에서 신고 안해주더라구요. ㅠㅠ
전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벌벌 떨며 노심초사 하며 지내다 경비아저씨게 우리 집에서 큰 소리 나면 신고해달라 부탁드렸었습니다.
경비아저씨왈~ 부부간의 일로 경찰에 연락하면 되나요... 경찰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인가요? 그럽디다.
내 아이들과 내 생명이 걸린 일일 수도 있고 생명은 문제 없어도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정신적 고통에 관련된 일이라 부끄러움 무릅쓰고 부탁했는데 그래서 포기 하고 아래 윗집에 사정 이야기 하고 부탁드렸어요.
그러고 몇달 안되어 또 일이 벌어졌는데 술마시고 들어와 한대 치길레 바로 살려달라고 고함질렀네요. 그래도 신고하기까지 시간이 제법 걸렸고 신고하고도 이혼하면 자기 책임인 것 같아 마음 불편하다 하시고 남편이 술마시고 와서 행패 부릴까 엄청 걱정하시더라구요.
전 너무 감사하다 말씀 드렸구요... 대개 그런 사람 자기 식구한테나 그러지 다른 사람한테는 온순한 양이거든요.
아이들에게는 둘도 없는 아빠라 그 난리를 겪으면서도 이혼을 진행하려 하면 다시는 안그런다 무릎꿇고 비는 바람에 아이들 때문에 이혼도 못했네요.
그러다 이웃에서 신고해준 걸 기회로 처벌 원한다고 하고 이전의 자료 다 갖다 줬더니 교도소에 수감되었다 재판받고 나왔어요.
지금은 이혼만은 잠시 미뤄보자고... 정말 변하도록 노력한다고 해서 별거 하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에겐 정말 둘도 없는 아빠니까요.
앞으로는 욕만 해도 가만 안있을 거라 말했는데 남편은 어찌 생각하냐면 아내가 남편이 폭력을 휘둘렀기로서니 경찰에 신고하고 교도소까지 보내는 독종 짓을 했는데도 이혼 않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에게 제가 고마워하고 대단하게 느껴야 된대요. ㅎㅎㅎ
요점은 뭐냐면요... 저 스스로 112에 신고하려고 노력해봤는데 힘이 딸려서 절대 신고 못해요.
신고하려고 전화기 들었다 오히려 더 맞지요... ㅠㅠ
처음에 한번 제가 신고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 얼마나 시달렸는지...
이번 교도소 다녀온 후로는 좀 달라지긴 한 것 같아요.
그 동안 별거도 두어번 했고 이제 정말 욕도 못참는다 했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를 가져본다는 심정으로 별거하고 있는데 가정폭력...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왜 그러고 있냐고 신고하지 그러지만 신고하고 싶어도 완력에 의해 신고하지 못하고 당하는 수 밖에 없구요... 그럼 이혼하지 하지만 이혼이란게 그리 쉬운게 아니에요....
제발 가정폭력이나 아동폭력 등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나가 주지는 못해도 신고만이라도 꼭 해주세요.
그게 한 사람 뿐 아니라 한 가정 구성원 모두를 살리는 거에요.
경찰이 빨리 오면 그만큼 엄마가 아빠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안 보일 수 있는 거고 아빠가 경찰에 연행되는 한이 있어도 그건 아빠의 잘못에 대한 책임이라고 설명해줄 수도 있구요.
엄청나게 싸우고 시간이 가면 웃으며 같이 다닌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시죠...
물론 이상합니다.
근데 이혼을 위해 노력을 했는데 이혼은 안되고 자기가 잘못했으니 빌고 아이들은 아빠 찾고 하면 이혼은 지지부진하게 되고 어차피 이혼 않고 살게 된 마당에 탓하고 미워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칭찬해주고 웃어주어야 아이들 아빠 노릇이라도 계속 잘하지 싶어 저도 속이야 어떻든 일단 폭풍이 지나가고 이혼의 순간이 어찌 어찌 모면되면 웃어주고 작은 일에도 고맙다 합니다.
물론 모든 경우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그런 속에서 그렇게 살아야 하는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괴롭고 아플지도 한번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어요..........................................36. ~~
'08.8.19 4:06 PM (125.177.xxx.47)저 위에..
눈이 찢어지도록 아니었을까요?
옛날 주택가 살때 옆집 신혼부부
신랑이 마당에 석유 뿌리고 부인이 해온 혼수들 쌓아놓고 태우며
싸우더군요.
그로부터 장장 며칠동안 전쟁이 났었어요.
신부 가족 친척들 총출동하구요.. 시집 쪽 대단했구요..
신혼부부 이혼.37. 헉..
'08.8.19 6:10 PM (220.78.xxx.82)신혼부부 대단하네요.어떻게 혼수를 쌓아놓고 태우면서;; 다른 경우들도 어쩜 그리 이성을 상실
하고 막나갈수 있는지 황당하네요.근데 우리님 쓰신 글 보고 저도 웃음이 터져가지고 ㅋㅋ
새벽에 남에집에서 가스통 불붙인다 하니 짐쌓는 모습이 상상되면서..웃을일이 아닌데도
자꾸 웃음이;; 정말 황당하겠어요.이웃들은.38. 저희 옆집은
'08.8.19 7:12 PM (121.133.xxx.33)가끔 다 큰 딸이 얻어맞고 맨발로 뛰어나오질 않나..
2집 건너 신혼부부는 남편이 문열어놓고 부인한테 쌍욕을 해대고는 소리를 온 동네가 다 듣게
질러서 그집 부인 청소 안하고 사는 여자다...소문 왕창 내주시더니..
그 다음날 남편이 부인을 아기 다루듯이 어르며 나오더이다..
원..39. 저도
'08.8.19 7:15 PM (58.140.xxx.166)새벽에 부부싸움 소리로 시끄러우면 내다볼 것도 없이 그냥 112 신고합니다.
몇 년 전엔 저희 아랫집의 세입자 부부, 밤중에 싸움하다가 남자가 불질렀습니다. ㅜㅜ
그 집(저희 재산), 홀랑 탔어요...
불 나는 거, 정말 무섭더군요.. 화재보험 들어있어서 경제적 손실은 좀 덜었지만..
진짜... 무섭습니다....40. 옆집에
'08.8.19 8:10 PM (58.226.xxx.119)얼마전 새로 이사를 왔는데
밤마다 시끄러워요..
아빠가 아이를 야단치는 소리, 엄마가 야단치는 소리,
부부끼리 욕하는 소리가 밤 12시 가까이 되서부터 시작(!)됩니다.
전세라도 최하 2년은 그 소리를 들어야 하나 싶어 심란하던 차에
올림픽 시작되니까 조용해졌네요..^^;;41. 저는
'08.8.19 9:12 PM (125.181.xxx.51)결혼 전에 있었던 일인데...
집에서 부모님은 안방에서 주무시고, 거실에서 동생이랑 TV를 보는데...
조용한 드라마인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 TV끄고 귀기울여보니...
아랫집에서 사람살려, 강도야, 등등의 여자 비명에 난리더라구요...-_-;;
정말! 강도가 든 줄 알고... 베란다마다 다 잠구고, 불 다 끄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1~20분정도 지나고나니 아랫집 아저씨가 올라오시더라구요...-_-;;;
자기네는 자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잘못 신고 하신 것 같다고...-_-+
그렇게 심하게 부부싸움 하는 것도 놀랬고...
경찰(112였는데)에 신고했는데, 아랫집 아저씨가 어떻게 알고 우리 집으로 올라왔나에도 놀랬고...
(어쩌려고 신고했냐며 나무라시는 부모님께 '어떻게 저러실 수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아저씨 올라오신거 보곤, 진짜 강도였으면 나중에 문제 생겼을 수도 있었겠구나... 싶어 아찔 했죠...-_-;;)42. 위에
'08.8.19 11:05 PM (211.214.xxx.227)애기들님..
'나도 니함 때리보자'.. 물론 힘든 상황이셨을텐데..
쓰신글 넘 재밌어서...ㅋㅋ
저두 공포에 떨고있을 아이가 불쌍해서 데려오고싶은 맘일것같은데
그 아이가 우리집에 오면 맘이 편하겠어요?
남의 집인데...-.-;;43. 위에님
'08.8.19 11:40 PM (59.11.xxx.121)남의 집이라 불편하더라도 현장을 보면서 느끼는 공포에 비하면 정말 안락하고 편안할 겁니다.
부부싸움이라 해도 시끄러운 소리 나면 일단 신고부터 하고 가능하다면 애들 데리고 나와 보호해 주시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이고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 주시는 것인지 모르실 거에요.44. 신고하면
'08.8.19 11:46 PM (210.117.xxx.171)신고한 사람 신분 밝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 윗층 넘넘 심하게 자주 싸우거든요...여자는 내내 소리지르구..아이들은 숨이 넘어가게
울어대고...방문 두들기는 소리하며..좀 무서워요..아래층에서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한답니다.
킹콩 집안이라 첨에 조심해달라고 얘기하러 올라갔다가 인터폰에 대고 내집에서 내가 뛰는데 무슨 상관이냔 소리에 허걱 해서 피하자 싶어 걍 삽니다만..가끔 부부싸움 하는 소리 들릴때마다 무섭거든요..신고해도 신분은 안밝혀도 되나요?주소나..이름이나....45. 2년전
'08.8.20 12:02 AM (61.254.xxx.160)집을 구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아파트가 급매로 싸게 나와서 부동산이랑 보러간 적 있었어요.
그런데 집안 분위기가 음산한게...하여튼
뭔가 분위기가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싼데도 계약하지 않았어요.
나중에 둘러 둘러 들으니
그집 남자가 몇개월전 부부싸움하다 이웃에서 경찰에 신고하니
경찰 오는거 보고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하더군요.
한밤중이어서
그 아파트 사람들만 알고 다 쉬쉬하며-아파트 값 떨어진다고- 장례식 치르고 어느정도 식구들이 정신 차린 뒤 5천만원 정도 싸게 내 놨더군요.
그 자살한 남편은 평소 술만 먹으면
부인은 물론 아들 딸들을 다 폭행하고
한달에 몇번씩 온동네 난리 나는 폭행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그 남자 자살이후 그집 식구들이 슬픔보다는
부인이나 아들이나 딸이
맨날 맞고 폭행 당해서 멍이다 그늘이다 수심이 가득했는데....얼굴에 그늘이 가셨다고 하더군요.
아들이나 딸이 아주 지옥같은 삶이었다고 하대요.
하여튼 부부싸움보다 일방적인 남편의 폭행이 무서운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