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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 펌][★pd수첩]MBC노조원들 특보 전문

마봉춘을부탁해 조회수 : 294
작성일 : 2008-08-12 22:59:07



비대위 전환, 무한투쟁 선언!!

대한민국 공영방송이 바람 앞의 촛불이다. 이명박 정권은 방송사 건물 안으로 경찰력을 투입하는 만행을 저지르며 결국 어제 KBS 정연주 사장 해임을 결정했다. YTN 낙하산 구본홍 사장도 조합원들에 대한 징계와 경찰력 동원을 운운하며 방송장악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서고 있다. PD들에 대한 강제체포, 압수수색 얘기가 검사들의 입을 통해 흘러나오고 법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수 족벌 신문들이 MBC죽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정치권력만이 아니다. 자본도 공영방송 점령에 앞장서고 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 채널 진입조건을 자산 총액 3조에서 10조로 상향조정하는 안을 방통위가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 방송되면서 중간광고도 가능하고 광고단가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종합편성채널이 대기업에 의해 점령됨으로써 현 지상파 방송사들은 생존에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해임권한도 없는 이사회와 대통령이 공영방송 사장을 힘과 오기로 끌어내리는 것을 보면서 과연 이 정권이 어디까지 나갈 것인지 섬뜩하다. 도대체 공영방송을 어디까지 몰아 부칠 것인지? 공영방송이 대한민국에서 사라지는 그날 비로소 이 오기와 야만을 거두어들일 것인지?

공영방송 사장이 정권에 의해 끌어내려진 날, 문화방송 서울지부 대의원회와 본부 제 6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가 열렸다. 대의원들과 집행부는 이날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에 맞서 더 이상은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위원장 강제연행보다 더한 사태가 와도 굴하지 않고 모두 하나가 되어 정권의 언론탄압에 대항하고 공영방송을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정권의 전방위적인 언론장악에 대한 조합의 총력 행동 전개’를 위해 다음 세 가지를 결의했다.

하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 본부는 오늘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파업찬반투표를 포함하여 조합원 행동에 대한 의사결정을 비대위에 일임하기로 결정한다.

하나, 지도부 유고 사태에 대비해 차기 지휘부를 선임한다. 각 지부 위원장 및 본부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 등에 대한 차기 지휘부를 신속하게 선임하기로 결정한다.

하나, ‘공영방송 사수대’를 출범시키기로 결의한다. 검찰의 강제체포, 압수수색에 맞서 집행부와 전 조합원으로 구성된 ‘공영방송 사수대’를 구성한다. 사수대는 24시간 회사 내에 대기하며 언론자유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맞서 싸운다.

회사 임원들에게 바란다.
역사 속의 당당한 언론인으로…

최근 법원의 판결문과 방통심의위의 심의결정문이 회사에 전달되었다.
조합은 이미 여러 번의 성명을 통해 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회

사는 조만간 수용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회사 임원들에게 바란다. 임원들 모두 일반 기업체의 책임자들이 아니다. 대한민국 공영방송 MBC의 경영진들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권력의 힘에 눌려 정치적인 타협을 생각해서도, 시도해서도 안 되는 언론사의 책임자들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진실과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고 있다. 경영진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정치권력의 힘에 꺾여 진실과 공영방송의 가치를 모두 포기한 언론사 경영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말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방금 사과방송이 나오네요 ㅡㅡ

뉴스데스크 보니 노조원 백여명이 복도에서 사과방송 테잎반입못하게 막고있던데.. 앞으로 마봉춘도 시끄러워지면 어쩌죠?ㅠㅠ

왜 이렇게 지켜줘야 될곳이 많은건지...




IP : 122.43.xxx.1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울증
    '08.8.12 11:12 PM (220.74.xxx.122)

    게으름과 귀차니즘으로 뭉친 제가 요즘 너무 바쁩니다..
    고맙다..2mbㅡㅡ^

  • 2. 아꼬
    '08.8.12 11:17 PM (221.140.xxx.106)

    삶이 전쟁터라는 걸 요즘 배웁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전시상황이고 아프리카도 시끄럽죠.
    하루 두번 물을 길러 몇리를 걷는 그녀들을 보면서 안타깝다 나는 얼나나 다행인가 생각햇더니 저도 제자리에서 생존이라는 걸 하기위해 몸부림하는 2008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누리고 산다는 건 결국 어느 것도 포기가 쉽지 않다는 걸까요?
    어떻게 이룬 역사인데 하면서도 무심한 사람들을 보노라면 절명한 애국지시들의 비분이, 비겁한 사람들의 후손인 우리들이 뒤엉켜 늪처럼 암울하다는 생각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오늘의 우리문제가 울분을 토하는 몇사람만 수긍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운명의 수순대로 가는 겁니까? 이시대엔 정말 이렇게 나약하고 이기적인 것이 대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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