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한미정상회담 파병 이면합의 의혹 제기
김진의 기자 / 2008-08-07 16:58:23
▲ (뉴시스) ⓒ2008 CNB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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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하는 비행기 안에서 안보보좌관이 아프간문제에 대해서 의제로 삼을 것처럼 얘기를 했고, 정부의 공식 반응은 '의제로 삼을 수 없다'였으나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실세 의원들이 '파병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바람을 잡고 있다. 막후협상의 내용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에 국민들이 시선을 보내고 있다"
7일 최재성 민주당 대변인은 이같이 말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파병 요청에 대한 우리정부의 이면합의 가능성을 제기하고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아프간 논의가 없었다', 부시 대통령은 '있었다'라는 언급을 했는데 이는 마치 잘 짜야진 각본이 아니냐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한 정황들"이라며 "따라서 공개된 내용 외에 국익에 해당하는 문제에 대한 안방에서의 퍼주기 외교가 진행되지 않았는지 정부는 국민들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독도 표기 원상복구와 관련해 미국이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정상회담 전부터 있었다"며 "파병과 관련해 무슨 요구가 있었는지, 혹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또 어떤 숨겨진 합의가 있는지 국민들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극찬이 도를 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청와대, 백악관이 이렇게까지 평가를 하니 이면합의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지난 4월 쇠고기 수입을 부시에게 조공으로 갖다 바치고도 만면에 희색을 띄면서 자화자찬했던 이명박 대통령이기 때문"이라며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큰 성공'이라고 자평했던 만큼 또 다른 '쇠고기'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부시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한국군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요청했으나 이 대통령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며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한미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에게 '비전투 지원'(non-combat help)을 요청했다'고 밝혔는데, 그가 언급한 '비전투 지원'이 군대도 포함된 '비전투 지원'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보도를 접하며, 청와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하고 독도 영유권문제와 관련된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의 보도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아프간 재파병과 관련해 두 정상 간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라며 "자국의 대통령을 신뢰하지 못하는 국민만큼 불행한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간 재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 전략적 동맹관계에서 동맹국의 요청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검토한 후 상호기여의 정신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당의 입장"이라며 "다만 대통령은 어제 한미정상회담에서 아프간 재파병과 관련해 무슨 말을 어떻게 나누었는지, 하루빨리 솔직하게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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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제 2 샘물교회 사건 막겠다’
포비아 조회수 : 268
작성일 : 2008-08-07 1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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