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뻐해주세요.
저 드디어 2번째 저질신문 끊었어요.
무료구독 기간도 너무 길었고.. 무료구독 전환한지 얼마 안되는데다 받은게 또 있어서 끊고 싶어도 차마 못끊었는데...
(사실은 무료 구독 기간 말쯤에 이미 끊고 싶었어요. 이때 정말 너무 미칠 것 같더군요. 논조가 안맞아서..)
갖은 조작사건에.. 뻘짓하는거 뻔히 아는데 거짓말을 늘어놓는 걸 보자니 미치겠더라고요.
안보고 쌓여가는 신문보며 열받고..
게다가 울집에 오는 신문을 친정에도 전해주기도 하는데..(친정에서 신문을 안보세요. 그래도 조작은 다 아시고요) 아으.. 전해드리는 손이 부끄럽기도 했고요.
촛불잔치 갈때도 깔고 앉을 겸 가져가면서도 떳떳하지 못했고요.
"이거 못된신문이니 마구 깔아뭉개세요.."하면서 괜한 뒷소리도 붙였고요.
망설이고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습니다.
혼자선 못했고요.
1. 먼저 언론노조 게시판(http://media.nodong.org/bbs/zboard.php?&id=anti)에 도움을 신청한 다음에 내용증명서 샘플을 내려받아 그대로 작성해 두고요(여차하면 3장 출력해서 내용증명 보내려고요.)
2. 조작일보 지국에 전화해서 차분하고 냉정하게 끊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생 난리를 치면서 무료로 본거 다 물어내라고 펄펄 뛰더군요.
전 이 전화 녹음하고 있음을 미리 밝히고.. ① 조작을 일삼는 신문 논조가 안맞아 도저히 못보겠으며,
② 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 무료구독을 했으며 얼마나 받았는지 확인했으며 법적으로 2달치만 낼 수도 있다고 말했고,
③ 중단 안해주면 내용증명 띄울 것이란 걸 미리 밝혔습니다.
지국쪽에선 펄펄 뛰면서 불법인거 알면서 왜 봤냐고 따지고 난리길래..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언론 노조측과 상담한 뒤 다시 연락하겠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3. 바로 위에 게시판에 있는 전화번호(02-739-7285)로 연락해서 조작일보 구독중단에 대해 상담했으며..
사실 개인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지국에 안된 마음도 좀 있었던지라.. 우선은 2달치를 상환해주겠다는 것 위주로 이야기 하되.. 도의상 얼마를 더 줄 수 있다 해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알게된 것이.. 우리가 내는 신문값 만오천원 중에서 본사쪽으로 가는건 4~5천원을 넘지 않는다는군요.
나머지는 지국에서 다 챙기는 돈이라고 해요. 전 이것만 내주겠다고 했고요.)
언론노조측에서 직접 지국과 통화해주고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전 다음준비만 미리 해뒀고요.
다행히 내용증명을 보내지 않고도 언론노조측에서 지국과 잘 통화해주셔서 잘 해결되었습니다.
4. 다시 지국으로 전화해서 차분하게 다시 이야기 하고는 제가 약간 더 보태주는 선에서 마무리 되기로 했습니다.
지국측에서도 정중하게 나오네요.(작년에도 과징금을 맞았던 적이 있었던지라 역시 말이 통하더군요. 여기서 해결 안해주면 전 신고쪽으로 가야했거든요. 그럼 또 과징금..)
그리고 이것저것 정보도 모으고 검색도 해가면서 준비를 했는데.. 역시 언론노조와 상담하면서 하는게 가장 빠르고 확실하네요.
조만간에 향이를 입양할 생각입니다.(신랑도 약간 보수끼가 있어서 겨례는 싫다고 해서리.. 제가 살살 달래 향이부터 들이렵니다^^)
몇달간 머리아파하고 겁이 나서 망설이다가 이제사 해결을 봤는데.. 역시 뭐든 저질러야 해결이 되는군요.
저처럼 겁내고 신문 못끊으시는 분 계실까봐 후기 올립니다.
이젠 정말이지 맘놓고 조.중.동 폐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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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축하해주세요. 드뎌 조작일보 끊었어요. - 상쾌유쾌~~
드뎌 끊어내다. 조회수 : 395
작성일 : 2008-08-07 17:01:49
IP : 125.252.xxx.3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드뎌 끊어내다.
'08.8.7 5:03 PM (125.252.xxx.38)언론노조 조중동 절독 게시판
http://media.nodong.org/bbs/zboard.php?&id=anti)2. 쉼
'08.8.7 5:04 PM (222.234.xxx.218)유후~ 오늘의 쾌거~ 모두가 유쾌,상쾌,통쾌입니다. 님정말 똑뿌러지게 잘하셨네요.
3. 일편단심
'08.8.7 5:06 PM (222.98.xxx.245)축하드려요...^^
4. 노을빵
'08.8.7 5:08 PM (211.236.xxx.104)애쓰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5. 조선폐간
'08.8.7 5:12 PM (59.18.xxx.160)앗싸~~가오리~~ ㅋㅋㅋ 추카추카 드립니다. 있다 남편 오시면 시원~~한 맥주한잔 하세요. ^^
6. 녕이
'08.8.7 5:15 PM (58.121.xxx.162)장하십니다!!!!!>ㅁ<)/♥
오늘은 기분좋게 한잔하세요!!! 으흐흐흐~!
제가 더 기분이 좋네요^^7. 똥아
'08.8.7 5:52 PM (122.42.xxx.19)우리언니 며칠전에 끊었어요
전화할때마다 끊어라고 잔소리했더니...8. 메이비
'08.8.7 6:36 PM (218.237.xxx.219)그 시원한 마음 제가 알지요.차분하고 현명하게 잘 처리하셨네요
82분 답습니다9. 우와~
'08.8.7 9:58 PM (116.122.xxx.10)정말 오늘 기분 으쓱 하시겠는데요?
궁디 팡팡!! 축하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10. 축카해요
'08.8.7 10:40 PM (116.36.xxx.16)조선,동아가 우리 집 앞에서 사라지니까 살것 같더군요. 아직 중앙이 있는데, 남편이 중앙을 고집하고, 나는 경향을 보고 있어요. 발톱 갈아서 중앙도 끈고, 한계레를 더 볼 겁니다. 한 달에 신문 값만 너무 나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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