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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님과 반대로
잘 살고 있어요. 저같은 경우 운이 좋은 편이라 직장도 결혼도 제 실력에 비해서 엄청 잘 풀렸다고 해야하나..
암튼 걱정은 늦게 얻은 쌍둥이가 6살인데 거의 방목수준이라 걱정이 됩니다.
엄마 아빠 실력 상관없이 아이들도 공부는 잘 할수 있는지.. 교육의 노하우도 열정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남들 하는 학습지 일주일에 한번정도 인데요.
공부를 뛰어나게 잘해야 한다는 욕심은 없지만 혹시라도 할수 있는 부분은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 부부가 뭘 놓치고 있는지 답답할때가 많네요.
사랑하는 마음은 넘치는데 아이들에게 자극이 부족한듯해요
다른분들은 이 연령에 어떤 교육을 하셨는지 궁굼해요.
1. ㅋㅋ
'08.8.6 8:55 PM (125.180.xxx.13)저희부부는 둘다그냥 평범한 학생들이었어요
공부는 중간정도에서 왔다갔다했어요
제남편도 그냥그랬나봐요...
자녀는 1남1녀...
울딸은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욕심이 무척 많았어요
초등졸업때는 국회의원상(그당시 전교1등에게 주었음)도 탔지요
반장은 고등학교때까지 쭉했고 초등학교때는 전교회장도 했어요
중학교때는 제가 전교회장에 못나가게해서 안나갔어요
사실 부모는 부담스럽더군요...
서울 상위권공대나와서 대기업 연구실에 다니고 있답니다..
울집은 경기도라서 그당시 이정도면 대학 잘간거랍니다
울아들은 누나보다는 못하지만 서울 중하위권대학나와서
직장다니고 있구요...
제가 볼때는 부모머리상관없이 아이가 공부욕심많고 남에게 지지않을려고 하니깐
공부를 잘하더군요(내경우)
저역시 잘하는 딸아이 조금도 뒤쳐지지않게 뒷바라지를 최선을다해서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떤식으로 교육시키는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잘하고 재미있어하는것이 있으면
그쪽으로 잘 잡아주면 될것 같아요...2. 학습지는
'08.8.6 8:57 PM (121.161.xxx.95)다른 건 모르겠고요.
산수학습지는 반복이 많아요. 연산개념 생기고 해결능력이 있다 싶으면 쉬는게 낫습니다.
지겨움을 강요되면 학습능력이 대폭 떨어집니다.
기타 어학은 재미가 떨어지지 않았다면 계속 해도 되겠지요.
부모가 직접 가르치진 않아도 달성해야 할 학습목표를 정하고 체크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흥미와 개념 위주로 학습 수단을 찾아봐야죠. 목표와 수단은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3. ..
'08.8.6 8:58 PM (211.205.xxx.35)요새 아이들은 워낙 많이들 시키니까 또 다를수도 있지만. 그나이에는 뭘 배우느냐 보다는 '자신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어차피 고만고만한 고 또래들 사이에서 틀려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손들고 대답할수 있었던게 초등학교때 공부에서 관심이 멀어지지 않았던 방법이었던 것 같구요.
아랫글에 대학원생 답글 달았었는데, 저도 유치원때는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었어요, 학습지도 한달이 멀다고 때려치고, 맨날 엄마가 옆집 애랑 비교해서 속상했던 기억이. -_-;;
솔직히 학교다니는 동안 타고난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고 말할수 없을 것 같아요. '노력'이 빛을 보는 것은 오히려 대학교 이후인 것 같아요(고등학교 때까지는 다들 비슷한 과정으로 공부하도록 닥달당하니까 -_- 오히려 노력파가 빛을 덜 보는듯). 그래도 잘하는 아이들이 전혀 노력없이 머리로만 되는 경우는 전혀 없어요. 전혀. 전혀. 숨어서라도 공부하죠.
제가 과외도 많이 해봤는데, 타고난 이해력이나 그런게 떨어지는 경우는 정말 노력해도 어려울 때가 있는데요, 사실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 못하구요, (그래도 나름 다른 거 예능 같은거 해서 잘 살아요 =) ), 타고난 머리가 어느정도 되는 경우에는 특별히 뭘 해야 한다기 보다, 남들보다 기죽지 않을 만큼 맞춰주면(자신감이 없어지면 소극적이게 되어서요..), 그리고 공부할 때가 되었을때 (중고등학교) 적절히 동기부여(경쟁의식 등)가 되면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어려서 어떤 학습지를 했냐 안했냐는 별로... 어려서 학원도 별로 ;;; 영향 없는 것 같아요. (악기나 체육은 어려서부터 해놓으면 남는 것 같구요) 책을 가까이하고 많이 읽는것은 아주 큰 영향이 있구요. 책의 종류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별로 교육적이지는 않은 추리소설따위라도 줄창 보면 독해력과 이해력이 아주 향상되어요.4. ..
'08.8.6 9:06 PM (211.205.xxx.35)그리고 가장 쓸데없다고 생각하는게 속독 -_- (관련자 계시면 죄송)이나 공부의 비법?같은것을 가르쳐준다고 하는 것 같구요.
산수학습지는 계산이 빨라지기는 하는데 지겨운 정도는 정말 기절할 정도라는거-_-;;.
이과쪽으로 매우 뛰어났던 친구들은 엄마랑 차타고가면서 앞차의 번호판 가지고 간단한 연산같은거 하는 놀이도 즐겨 했단 애들은 있었어요. (근데 억지로 시킨건 아니고 본인이 늘상 즐겼던듯- 그쪽 적성이니 그랬겠죠; 그리고 학습지보다는 덜 지겨울듯 ;;).
저희때는 유행처럼 한자 학습지, 한자 학원 이런것도 다녔었는데, 워낙 외우고 하는것은 싫어해서 그런지 막상 다닐때는 학원에서는 잘했지만, 나중에는 그다지 ;; 남았던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유행처럼 가르치는 것들은 애를 어울리게 하기위해서 보낼수는 있지만, 싫다는 것을 억지로 보낼만큼 남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조금이라도 크고 머리가 굵어지면 또 자기가 부족하고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엄마한테 요구할테니 거기 맞춰주면 되구용.5. 분위기
'08.8.6 9:29 PM (121.138.xxx.45)아이 잘 키운 사람이 많아서 명함내밀 상황은 아니지만,
저 스스로 우리 아이들이 잘 커간다고 생각해요.
..님 말처럼, 차 번호판으로 연산을 하데요.
시킨 것도 아닌데 둘 다요. 어릴 땐 낱말잇기 놀이도 즐겼구요.
사교육 거의 안 받지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군요.
학습지도 한 번도 안 해봤어요.
공부는 많이 시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고, 하고 싶은 마음도 뺏는 것 같아요.
전 책을 많이 읽어주었고, 도서관, 서점 나들이를 즐겼어요.
또 음악회나, 전시회 박물관 등도 많이 데리고 다녔고요.
그때 알게 된 것들, 경험한 것들이 자신감으로 작용하기도 한 것 같아요.
요즘은 방학마다 다양하게 운동을 시킵니다.
돈은 많이 안 들었구요.
뭘 하든지 적절한 시기를 생각하세요.
너무 이르면 돈은 많이 들고, 성취감은 안 생기니 도움이 안 되죠.6. 저두공부
'08.8.6 9:29 PM (219.248.xxx.64)내공 강한 님들 고마워요.
앞으로 종종 질문해야 겠당 많은 도움 됩니다. 앗싸~7. .....
'08.8.7 1:13 AM (218.50.xxx.39)분위기님 저랑 육아방법이 같네요 ^^
저도 초등학교때는 노는게 남는거다 상황을 즐길줄 알아야됀다는 생각에 마구 놀렸습니다.
학교나 지역단체 가는 체험학습엔 기를 쓰고 보내고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요즘은 제가 아이들 독서량을 못 따라갑니다.
박물관도,전시회도.음악회도 연극도 뮤지컬도 우리 친정부모님께서 니네는 시댁에서 집 장만 안해줬으면 지금 쪽박찼을거란 소리도 하십니다.ㅋㅋㅋ
제가 그쪽으로 좋아하고 옆지기는 또 시골남자라 자연적인걸 좋아해서 맨날 애들 데리고 산으로 들로
나갔는데 그게 생각지도 않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큰아이는 중학생인데 전교에서 2%안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