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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에서 이제 들어왔습니다...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8-08-06 00:25:38
너무 일찍 일어난 것 같아 남아계신 분들께 죄송하네요...

오늘 82님들은 모두 빤짝빤짝 빛나셨습니다......

phua님의 약밥.spoon님의 옥수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잠시 뵈었지만 너무도 반가운 우리 이쁜 82님들..
풀빵님,나미님,나미님의  멋진낭군님,콩두님,눈팅님,면님,에헤라디어님,으싸으싸님,delight님,pianiste님,우리마음님,따주리님,보나맘님,경빈맘님,골수님..나중에 뵈었던 얌전하신 커플 한팀...닉네임을 여쭙지 못하고 흥분한 상태로 돌아다녔습니다...(헥헥~ 제가 자꾸 왔다갔다 움직였더래서 오신님들 다 기억을 못합니다...죄송합니다~)모두모두 반가웠습니다...

촛불문화제 자유발언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전견들이 줄지어 청계광장으로 진입하더군요..그때가 8시 조금 넘었을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전견들이 막으니..행진을 할 수가 없더군요..시민들이 전견 뒤에서도 항의를 하고 살수차가 골목에 배치되고..
광장에 있던 단체들도 거의 고립되다가 청계천을 따라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종각에 다 다르자 민노당 의원 다섯분이 전견대치라인 제일 앞에 서서 시민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너무 감사하더군요...근데 그것도 잠시...모든 방향에서 전견들이 방패와 곤봉,보호장비로 다 갖춘 채 종각 사거리 시위대로 진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기저기 비명소리와...플래쉬 터지는 소리...

저도 놀라 피하는 과정에 보신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신각이 절 보호해 주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해봤었습니다...회사에서 퇴근후 바로 간 거라 구두에 원피스 차림이었는데..힘들었습니다..


한참을 ...그자리를 뜨질 못하겠더군요...
그 과정에서 82님들과도 대열이 흩어져 헤어져버렸습니다...

민주경찰이 되겠다고..시민의 지팡이가 되겠다던 경찰....
남의 나라 대통령 왔다고...자국의 시민을 폭압으로 진압하는 경찰...도데체 미국경찰이라고 하면 억울하지나 않죠...세금내서 월급주는건데...왜 내돈 내주면서 내가 협박을 당하고 있어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국회의원을 연행해가는 경찰...
이제 막장입니다... 외신 기자들도 많이 와 있던걸로 아는데...국제적으로 망신당할 일만 남은거군요...
경악스럽습니다..이 정부의 막장을..밑천을 보았습니다....

임기말년 부시가 대한민국 국민들보다 소중했나 봅니다. 파란쥐붕에서 사는 머시기는....거기에만 굽슨굽슨~
대통령 잘못 뽑은죄로...정치에 무관심한 이웃들에게 적극적으로 현실을 안 알렸던 죄로...딴날당이 과반을 장악하도록 방관한 죄로...5년간 제대로 벌서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전견들이 일찍부터 계속 밀고 들어왔었고 정신없이 밀리고 도로를 빼앗겼는데요...
8월15일 광복절에는 제대로 한판 벌여 봐야되지 않을까요? 5년동안 들어야 하는데 힘 분배도 잘 해야 겠습니다.

맘이 앞서다보니 현장을 이리저리 헤집고 돌아다니느라 우리 회원님들과 오랜시간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엔 편한 신발과 편한 복장으로 뵙겠습니다...

제발 다들 다치지 마시고...아프지 마시고...질기게 끝까지 가서.... 끝내 이깁시다....


IP : 125.176.xxx.13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사히...
    '08.8.6 12:28 AM (211.176.xxx.220)

    무사히 돌아오셔서 반갑고 감사합니다.
    15일에는 꼭 나가서 함께 하겠습니다.
    끔찍한 기억 잊고 좀 쉬세요...

  • 2. 고생하셨습니다~
    '08.8.6 12:29 AM (220.75.xxx.195)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맘 뿐입니다.
    8.15엔 꼭 나가렵니다.

  • 3. 제민맘
    '08.8.6 12:29 AM (220.88.xxx.74)

    고생많으셨습니다

  • 4. 빨간문어
    '08.8.6 12:30 AM (59.5.xxx.104)

    원글님..........정말고생하셨어여....죄송스럽네여..

  • 5. 닉네임
    '08.8.6 12:32 AM (220.71.xxx.104)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ㅠㅠ

  • 6. 가영맘
    '08.8.6 12:32 AM (221.139.xxx.180)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너무너무 죄송스럽네요...

  • 7. 죄송합니다
    '08.8.6 12:37 AM (121.200.xxx.36)

    정말 애쓰셨습니다
    팔개월 아기를 거의 혼자 키우다시피해서 못가지만 마음만은 함께하겟습니다.

  • 8. 콩두
    '08.8.6 12:39 AM (119.149.xxx.121)

    퍽님!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전철타러 갔다가 앞 시위대에 같이 합류해서 으쌰하다가 몰아치는 전견들에 의해
    얼결에 전철역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우왕좌왕하다가 집에 오려고 전철을 탔는데 남영역에서
    바로 앞 전철에서 누가 전철에 뛰어들어 사망했다고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집에오는
    길이 많이 지체가 되어 조금전에 들어왔습니다.

    뒤에 남은분들 너무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무사히 피하셨다고 통화를 했답니다.
    오늘 나오셔서 고생하신 모든 님들.....사랑합니다.
    며칠 푸욱쉬시고........토요일에 뵈어요.

  • 9. 시위현장
    '08.8.6 12:40 AM (119.64.xxx.57)

    815는 우리나라를 이메가와 저 수구세력으로 부터 다시 찾는 날입니다. 그날 뵙죠.

  • 10. 독립만세..
    '08.8.6 12:42 AM (211.59.xxx.79)

    저도 그 현장에서 가공할 폭압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종각앞 인도와 차도 경계부근에서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분을 군화발로 짓밟는 만행을 직접 목겨 했습니다...

    부상하신 여성분을 의료지원단이 치료도 하지 못하게 하는것을 시민들이 겨우 합세해 응급처지 후 응급차로 이송을 했는데 많은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이 정권의 말로는 과거 20년전 전두환이 보다 더 참혹하게 그 범죄의 댓가를 받게 해야 합니다...

    많은 시민들과 82지앙님들 다치지 마시고 질지게 싸웁시다..

    저는 안성이라 10시경 종각역으로 일찍 향해 내려와서 지금 칼라 티브로 명동성당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오늘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11. 골수
    '08.8.6 12:44 AM (202.136.xxx.31)

    돌아오셨네요, 잠시나마 얼굴을 보게되어 좋았습니다.
    8월15일에 또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82님들 모두들 현장에서나 집에서나 모두가 한마음이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2.
    '08.8.6 12:52 AM (125.176.xxx.130)

    갑호 비상령이라고 했으니...이정도는 각오하고 나간 일입니다...
    대신 점점 더 저질스런 행태의 퇴행 민주주의를 경험하게 되는군요...
    천박한 자본가에게 나라를 통째로 맡겼으니...
    뼛속까지 새겨넣어 절대 잊지않고 5년후엔 제대로 바로잡을것입니다.
    댓글님들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 13. 해국
    '08.8.6 1:26 AM (124.57.xxx.73)

    무사히 돌아오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 14. 나미
    '08.8.6 1:54 AM (221.151.xxx.116)

    둘쨰의 계속된 전화로 님들보다 일찍 발걸음을 돌렸는데 바로 진압을 했나봐요.
    상황을 지켜보는데 답답하네요. 그리고 너무 화나고 떨리고... 잠을 못 자겠어요.
    delight님은 아직 저기에 있을 것 같은데...
    진중권 교수님 말씀처럼 서로 피곤하게 하지말고 하야 했음 좋겠네요.

  • 15. 그래도
    '08.8.6 1:59 AM (211.209.xxx.11)

    다행입니다. 돌아오셨고 무사하셔서.

  • 16. 쟈크라깡
    '08.8.6 2:13 AM (119.192.xxx.230)

    무사히 돌아 오셔서 고맙습니다.

  • 17. with
    '08.8.6 3:53 AM (58.230.xxx.21)

    별의별 생각이 다 드는 밤입니다.
    그러나 이 악독한 만행 앞에 독같이 되돌려 주고 싶지만
    오늘도 참고 이겨낼겁니다.

    여러분들 나와 주실때까지 질기게 가려고요..
    여러분들이 희망입니다.

    이 나라 우리계레를 지켜주세요

    넘 무섭습니다.

  • 18. 우리마음
    '08.8.6 7:37 AM (202.136.xxx.79)

    퍽님,,, 무사히 들어가셔서 다행이예요,,,

    회원님들과 함께 하다가 보신각에서 헤어져 밤새 종로, 명동, 퇴계로를 거쳐 명동성당에서 밤을 새고 조금 전에 집에 왔답니다,,,

    제가 지난밤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은 이 일들이 진정 2008년의 오늘인지 믿을 수가 없답니다,,,

  • 19. ..
    '08.8.6 9:29 AM (221.153.xxx.137)

    감사합니다..
    나가시는 모든분들께 뭐라 감사의말씀으로 드려야할지..
    저도 다시 심기일전해서 나갈겁니다.
    뒤에서 늘 마음으로 기도도 하겠습니다.

  • 20. 달팽이
    '08.8.6 9:35 AM (58.224.xxx.229)

    15일엔 꼭 함께 하겠습니다.
    퍽님 그리고 다른 우리 82 식구들 모두 감사합니다.
    모인 분들 닉을 보니.. 마음이 즐거워 집니다.
    모두들 보고싶어요~ 아자아자!! 힘내요!! 질기게~~

  • 21. ......
    '08.8.6 10:39 AM (218.233.xxx.119)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22. 군인보다
    '08.8.6 10:55 AM (221.138.xxx.41)

    ceo 출신 대통령이 더 무섭다고 느낀 날 이었습니다.

    어제 그 많은 경찰들

    인도로 까지 올라와서 시민들 위협하고

    무법천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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