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에게 언젠가 복수하고 싶습니다.

인생이 조회수 : 7,325
작성일 : 2008-07-28 01:54:18
이제 겨우 결혼 생활 2주년입니다. 그냥 넋두리에 불과할 지도 모르는 얘기죠.

자게에 올라오는... 바람, 폭력 등등 심각한 남편들에 비하면 제 남편은 너무 평범한 사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하는 중에 만나서, 제가 먼저 반해서 사귀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연애 때는 성실하고 다정한 사람이었는데...

결혼하고 나니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남자가 제 남편이더군요.

혼전임신이었는데, 자기 여름 휴가와 연결해서 휴가를 길게 보내야 겠다는 이유로 한여름에 배가 불러서 결혼을 했습니다. 그때 자기중심적인 성향을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제가 너무 어리석었나 봅니다.

결혼하고 시댁 근처이자 남편 근무지 인근에서 삽니다. 퇴근은 10~11시. 주말에는 시댁에 가서 하루 보내고 나면 일주일이 갑니다. 언제나 피곤하다는 소리를 달고 사니 주말에도 먹고 자고 게임 보는 게 답니다. 저랑은 얘기도 안합니다. 부부 간에 대화도 소통도 없어서 너무 외롭고 힘들다고 얘기한 게 일년 전부터지만 별 변화가 없습니다. 몇번 주말에 드라이브 가자며 산으로 들로 끌고 나가긴 하더군요. 하지만... 전 그렇게 차에 실려 몇시간이고 도로 위만 달리는 드라이브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원래 승용차 타고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지도 않았어요.남편은 제가 좋아하는지 어떤지도 묻지 않습니다. 제가 나가기 싫다고하면 화는 내더군요.

아기가 있습니다. 친정이 멀기도 하고, 사정이 있어서 친정엄마가 한달 산후조리 해주고 가신 후엔 거의 혼자 있었습니다. 피치 못하게 수술을 하고 몸도 많이 않좋았는데, 한달 만에 완모하면서 아기 돌보려니 하루 한끼 챙겨 먹기가 벅찼습니다. 밤잠 못자는 아기 안고 밤새 집안에서 걷다가 배위에 올리고 잠깐씩 눈 붙이고 산게 석달입니다. 일단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빵 한조까리 안사오더군요. 일이 끝났는데도 노느라고 집에는 퇴근이 늦다고 거짓말하고 한밤중에 오고, 주말에도 출근한다고 나가 놀고 온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아기 때문에 어깨가 망가지고... 몸이 여기저기 아픈데 있는데... 주말에 아기 맡기고 정형외과 가는데 6개월 걸렸습니다. 주말에 시댁 가는 걸 한번 거르고 쉬고 싶다고 몇번 그랬다가 패륜한 인간 취급 받았는데... 주말에 시부모님 앞에 가 재롱 떠느라 아내는 병원에도 데려다 주질 않더군요.

그렇게 겨울, 봄, 가을을 지났더니 남편이란 사람이 너무 싫어졌습니다. 아침도 안챙겨주고, 와이셔츠도 안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아니요, 아침에 일어날 기운도 없었습니다. 몸이 약해진 탓인지 살이 무섭게 오르고 각종 피부염들이 생겨서 약을 달고 살기 시작한 때가 그때부터였으니까요.

손찌검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것이 그때부터 심해진 것 같습니다. 일부러 사람을 겨냥해서 던지더군요. 횟수로는 몇번 안될 겁니다. 며칠이상 가는 피멍이 든 4~5번 정도 됩니다. 혼수로 해온 집안 살림도 수십 만원어치는 망가뜨려 버렸습니다. 내가 왜 이꼴을 참으며 살아야 하는지...

말도 참 싸가지 없게 잘합니다. 그 야멸찬 말들을 듣고 나면 창자가 다 빠져나갔다가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네.. 저도 알아요. 저도 뭐 별다르지 않지요. 살림도 못하고, 맨날 아프다고 골골대고, 화나면 막 퍼붓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래도 말이죠. 일주일 전에 화가 나서 퍼부었더니 사람을 밀어 넘어뜨리고 해서... 머리를 다쳤어요. 일주일 내내 머리가 어질어질 합니다. 친정으로 도망갔다가... 그래도 애 때문에 살아야겠어서 돌아왔습니다. 일이틀 사이에 뭐가 또 맘에 안들었는지, 말로 사람을 또 한 번 죽이네요. 시부모님 병문안으로 오전 시간이 다 가고, 아기 건사하며 밀린 빨래며 집안일하고, 남편 동료들 부부 동반 모임에 다녀온 게 제 하루 일과였습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

친정부모님이 밥만 먹여준다고 하신다면 그 그늘에라도 가서 기대고 싶은데,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친정에는 마음도 기댈 수가 없더군요.

제가 아기만 포기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 일어서서 나갈 수 있겠는데... 남편도 어떻게든 아기만은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라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그냥 제가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무도 고칠 수 없는 병, 아프지도 않고 빨리 죽는 병에 걸려서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 좋으신 시어머니는... 어머니 딸 보다 많이는 아니어도 딸 만큼은 사랑 받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전 시부모님을 사랑하면서 지냈는데... 당신 아들이 손찌검 했다는 거 못믿으시겠다고... 못살겠으면 아이는 두고 가라고 하시는데... 남편 미운 것 보다..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어머니... 저.. 어머니 늙고 병 드셨을 때 모실 마음 없어졌어요. 어떻게해요. 제 친정엄마보다 더 좋아했었는데...


너무 속상해서 막 울면서 써서.... 저 나중에 아기 다 크면 남편한테 꼭 복수할래요. 그냥 뻥 차주고 멀리멀리 가서 살고 싶습니다. 친구들만 너무 너무 보고 싶은데... 맨날맨날 직장에 촛불집회 매일 같이 나가는 바쁜 친구들이라서...... 사실은.... 제 꼴이 너무 비참하고...... 친구들도 너무 마음 아파할 거 알아서 전화도 못하고 있어요. 친구들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서....


아버지한테 늘 기죽어서 자식들만 잡아대던 엄마가 싫었던 어린 시절이 있기에... 그냥 물렁하겐 살지 않겠어요.최대한 행복하게 사는게 내 사랑하는 아이에게도 최선의 길이라는 거 압니다. 그래도... 내 순정을 짓밟은 저 남자가 용서가 안되서 오늘밤엔 펑펑 웁니다.



정든 자게에 계신 회원님들... 언니 같고.. 엄마 같고... 친구 같고... 동생 같은 분들... 저 힘내라고.. 도와주세요...

눈물이 앞을 가려 이제 그만 씁니다.
IP : 121.149.xxx.53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08.7.28 2:05 AM (221.141.xxx.101)

    제 옆에 계시면 안아주고 싶네요....

  • 2. ,,,
    '08.7.28 2:06 AM (121.116.xxx.241)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저도 울고싶어졌어요....
    친정에도 마음 붙이실 곳이 없다니....
    오죽하면 친구들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쏟아질거 같을까요.
    그런 친구들이 있어서 그나마 안심이됩니다.


    남편은 아주 나쁜노ㅁ이네요.
    여기에 폭력남편에 관해서 간혹 글이 올라오쟎아요.
    그런 남편은 한번 세게 나가야한다고 들었어요.
    원글님 쓰신대로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서도 꼭 행복 해지세요.
    병원에 가서 진단서도 끊으시고 남편이 깨부신것보다 훨씬 더
    비싸고 좋은것들 골라서 깨부셔보세요.


    너무 울지 마시구요.
    속상하면 꼭 여기다 글올리시고 위로받으세요.
    모두 원글님편이에요.

  • 3.
    '08.7.28 2:10 AM (125.186.xxx.143)

    ㅠㅠ 안타깝네요.. 님남편 너무 이기적이구요..게다가 님은 넘 여리신거같구요.ㅠㅠ씩씩해지세요~~~

  • 4. 님편
    '08.7.28 2:20 AM (59.12.xxx.26)

    우선 말이죠 님의 체력보완이 급선무입니다
    몸이 약하면 모든게 힘들어집니다
    일단 만사 제껴두고 본인 몸을 어느정도 추스린후
    다시 여기문을 두드리세여
    또 알켜 드릴께여

  • 5. rosti
    '08.7.28 2:20 AM (211.243.xxx.51)

    남편이 철없고 이기적인 건 맞네요. 안타깝네요. 그렇다고 어떻게 할수도 없고 어쩌면 철없는 남편이 님이 얼마나 힘든지를 모를수도 있습니다. 일단 한번 직접 얘기해 보시구요. 그냥 님의 일과를 낱낱이 한번 얘기해 보시구요. 이해를 하고도 또 그럴 수 있는게 인간이지만 이해도 못한다면 그런 인간하고는 늦기 전에 정리하시는게 맞을 듯 하네요.
    저도 아기가 어릴때 함께 잠 못잤던 기억이 나지만 와이프는 그때를 생각하면서 섭섭해 하는 부분도 있더군요. 어쩌면 아기 낳아보지 않은 남자가 아기 낳아본 사람을 이해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지금에 처한 상황을 소상히 설명했는데도 태도가 똑같다면 그냥 어리기만 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다. 거창하게 사회와 국가는 못 챙기더라도 가족은 챙겨야 사람이지요.

  • 6. 남자가
    '08.7.28 2:41 AM (60.196.xxx.142)

    일단 폭력적인 행동을 취했다면
    앞으로는 강도가 심해질 확률이 높습니다.
    거의 100%라고 봐야죠.
    이 상황을 방치하면 해결되는 건 없고
    원글님 몸과 마음만 더 다치게 됩니다.

    일단 아기도 소중하지만...
    님 자신부터 많이 많이 아껴주세요.
    많이 드시구 시간내서 운동도 하시고
    친구도 만나시구 가끔 쇼핑도 나가시구
    집 안에서만 갖혀지내다 보면 마음이
    더욱 어두워지고 힘들어 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은 본인이 해결하셔야겠지만
    해결책을 찾는 방법은 남의 도움을 받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전문가에게 상담을 꼭 받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상담이 이상한 게 아니랍니다.
    문제가 있으면 원인이란게 꼭 있는 법인데,
    당사자들은 감정적인 뱡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아서
    엉뚱한 결론을 내는 경향이 많지요.
    상담을 통해서 원인을 바로 알거나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부디 힘내시길 바랍니다...

  • 7. 인생이
    '08.7.28 3:08 AM (121.149.xxx.53)

    글 쓰고... 책 잡히고 싶지 않아서, 집 밖에 일이 많아서 미쳐 못해둔 집안일 하고 들어왔어요.
    우선 리플들 감사합니다.

    주욱 지난 생활을 적고 보니...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몸부터 추스려야 하겠어서... 어제부터 다이어트 중입니다. 하고 싶은 운동 종목이 하나 있기는 한데.. 아기가 걸리지만... 방법을 찾아봐야 겠어요.

    상담은 진작부터 받고 싶은데... 남편이 움직이질 않네요. 남을 이겨야하는 성향이 강한 사람인지라...


    아까는... 남편한테 울면서 매달렸습니다. 이런식으로 살지 말자고.. 잘 해보자구요. 울면서 무릎 꿇고 빌었어요. 내가 잘못하는게 있으면 고치겠다구요. 자기 몸에 손대지 말라고, 내가 자꾸 매달리면 또 울컥해서 손 올라간다고 하는데...

    차라리 웃음이 나와요. 저 대학 때 여학생 모임도 주도해봤고, 총여학생회 일도 했었는데... 당차게 산다고 부러움도 받았었는데... 사람 보는 눈을 못 길렀던 건지, 뭐에 홀렸던 건지 이런 남자를 만나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같이 잘 살겠다는 마음.. 아직 다 버리지 않았지만... 한편으론 이혼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건강도, 경제력도, 아이와의 애착도, 결혼으로 망가진 사회적 관계들도 차분히 준비해 나가려고 합니다.

    내일은 병원도 가고 상담도 알아봐야 겠어요. 괜찮은 상담기관이 어디일까요. 지역에 있는 기관에 전화 상담을 한 적은 있는데... 이혼할 게 아닌 이상 별 도움이 안되었었는데...


    힘낼게요... 정말... 몸부터 추스리고 또 도움 요청 할게요. 감사합니다.

  • 8. 토닥토닥
    '08.7.28 3:09 AM (218.238.xxx.19)

    아직 새댁인데......
    힘들죠? 새댁.
    언니들 말 참고로 해서 준비할 것 준비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몸 추스리세요.
    아프면 더 이 상황을 헤쳐 나가기가 힘들어요.

    세상사 내리막만 있는게 아니니
    오르막도 있어요,힘 내구요.
    아직 젊으니 상담도 받고 운동도 하고 길이 보이지 않아도 길을 찾아보세요.
    길 없는 길은 없어요.

  • 9. g
    '08.7.28 3:16 AM (116.120.xxx.231)

    원글님....... 독한 마음으로 남편보다 더 독해질 자신이 없으시면, 이혼하세요... 제 주위에 그런 원글님 같은 사람 잇엇습니다. 원글님보다 안좋은 상황이라면, 시어머니도 못됏다는 건데요......... 아이들 때문에 참자 참자 하던, 그분...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상처받아, 아이들이 크면서 엄마한테 오히려 이혼을 하라고 하라고 햇더랫지요...그 아이엄마, 첫째만 잇어도 그러겟는데 둘 째 불쌍해서 그렇게 못하겟다고 참고 참고 살다가, 아이들 다 크고 살만하니 암선고 받앗습니다.. 아이도 중요한데요.. 아이 때문에 평생을 자기 인생을 버리실건가요..

    님 그 상황에서 부부생활 이어 가신다고, 아이가 행복해질까요? 원글님 너무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그런 힘든 상황에서는 아이에게 온전한 사랑을 줄 수도 없습니다.... 제발 자신을 더 사랑해주세요........ 힘내세요

  • 10. g
    '08.7.28 3:22 AM (116.120.xxx.231)

    손대지말라고, 안그러면 울컥해서 손올라간다구요? 벌써부터 님을 제압할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겁주고 잇네요.. 정말 미친놈이네요.. 저런 이야기하는건 일부러 님을 통제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러는거에요.. 제가 알던 그 분 남편도 그랫어요. 일부러 물건을 던져도, 깨지는 시끄러운 그런 것만 골라 던져 여자한테 겁주구요.. 소리도 여자가 겁먹게 마음먹고 지르구요.. 자기는 흥분해서 그러는 양 하는데 그런 폭력성 마저도 의도해서 하더래요.. '나 건들지 마라'협박 하는 것도 아니고.... 저 정말 소름 끼쳐요

  • 11. 인생이
    '08.7.28 3:42 AM (121.149.xxx.53)

    아.. 그 사이 리플들이 또.. 감사합니다.

    이혼 대비해서 증거는 어떻게 남겨야 하나 알아보다가 밤이 깊었네요.

    지난 주에 친정간 지 하루만에 그걸 가출이라고 말 만들고, 전화 통화도 녹음하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지금은... 아직 두돌도 안된 아기를 맡길 곳도 마땅치 않고, 일단 양육권도 제가 갖기 어려울 것 같아 당장 이혼할 생각은 없습니다. 버티면서 차근히 준비를 해나가려구요. 어떤 자료들을 남겨야.. 제가 아기를 데리고 이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재산은 워낙 없으니 위자료는 별로 생각도 안하고 있고, 제가 경제력 갖추는 게 급하기도 하구요.

    그 사람.. 결혼 즈음 어릴 때 꿈이 여자가 아기만 낳아놓고 도망가면 아기는 자기 엄마가 키우면서 오손도손 사는 거였다고 농담처럼 말했었는데... 애 떼어주고 이혼하면 전 아기도 못볼 게예요. 그게 가장 겁나고 힘이 듭니다.

  • 12. 붕정만리
    '08.7.28 4:01 AM (58.103.xxx.195)

    저는 남자입니다. 그리고 님의 남편과 같은 처지는 아니고, 저도 결혼은 우리 집사람의 주장으로 했습니다. (제가 잘난건 아니고요) 근데 저의 집사람은 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남편 입자으로 누구의 편을 들 수도 업고 괴로운 일들이 정말 많아요! 님의 사정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 모시고 살지 않는다면. 님이 좀 참으시는게 옳지않은까 생각 합니다
    .그리고 이 시간을 빌려서 우리 집사람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니다.

  • 13. 참나..
    '08.7.28 5:05 AM (59.9.xxx.162)

    붕정만리님.
    이러니까 남자들이 이기적이라는 소리 듣는 겁니다.
    물건이 날아오고 멍이 드는데..
    참으라니요?
    그리고 이건 어머니 모시고 사느냐 아니냐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넌 시어머니 모시지 않고 편히 사는데 남자가 손찌검 좀 하면 어떠냐?
    이런 말투로 들리네요.
    악플 달기 싫지만..님 와이프..진짜 불쌍합니다. 어쩌다 저런 남편 만나서 지질하게
    시엄마까지 모시고 살면서 ㅉㅉ 맞고 살아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 가진 남편한테
    시집을 갔으니 원..

  • 14. 시대....
    '08.7.28 6:10 AM (218.146.xxx.3)

    먼저... 더 이상 사랑할수 없는 남편이라 느껴집니다..

    이상 더 생각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이혼하세요... 아이때문에 이혼을 망설이시는듯 합니다...

    아이를 뺏긴다고 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유아의 경우엔 부모의 보살핌이 하루 24시간중 80% 이상의 시간을 함께 해야 합니다..

    남편의 경우엔 직장문제로 하루의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시는듯 해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절대로 아이를 보살필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시부모던 일가 친척이던...
    어떤사람이던... 친부모가 승리합니다....

    먼저 보다 더 확실히 하시기 위해선 변호사를 찾아 가보시길 권합니다...
    조은 결과 바랍니다....

  • 15. 마음이 아프네요
    '08.7.28 6:17 AM (220.120.xxx.55)

    원글님 댓글 읽으니 그래도 좀 마음이 놓이네요..
    님의 마음이 아직 최악의 상황은 아닌것 같아서요..
    아직은 자신을 추스르고 앞날을 도모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어요..
    일단 이혼은 경제력을 갖춘 다음에 하셔야 합니다.
    그러기 전엔 이혼얘긴 절대 남편앞에서 꺼내지 마세요.
    남편이 이혼얘기 해도 절대 못한다고 잘 살아보자고 얘기하셔야 됩니다.
    이쪽이 준비중이란걸 알면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어요.
    이혼앞에서 더이상 악랄해질 수 없을 만큼 악랄하고 치사해지는게 남자들입니다.
    시부모한테도 마음 접으세요. 님편 아닙니다.
    지금까지 좋은 시부모였더래도 아들 이혼 앞에선 100% 아들편듭니다.

    우선 이혼에 대비해서 증거부터 모으세요..
    오늘부터 당장 일기 쓰시구요. 일기장은 물론 숨겨두셔야죠.
    아님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법으로 일기를 쓰는 방법도 있겠지요.
    그날그날 남편이 한 행동을 상세히 기록하셔야 합니다.
    이게 날이 갈수록 지치는데 그만두지 마시고 꾸준히 적으세요.
    때리면 어디어디를 어떻게 몇대 때렸다고, 물건을 부수고 욕을 했으면 것도 상세히...
    그리고 때리면 그때마다 꼭 정형외가 가서 상해진단서 끊으시구요.
    의사한테 남편한테 맞아서 그렇다고 얘기하심 진단서에 그대로 써줍니다.
    뺨 한대를 맞아도 전치 2주 나옵니다. 멍들으면 필름카메라로 사진도 꼭 찍어두시구요.
    여성의전화나 변호사 사무실에 전화하셔서 이혼상담도 받으세요.
    그리고 힘드실땐 여기에 글도 올리시구요..
    아이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은 양육권은 엄마에게 주는 추세입니다.
    이혼해도 아이 데려올 수 있으니 걱정마시고 우선 건강부터 챙기시고 증거 모으시고 앞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살아가세요.

  • 16. 시대...
    '08.7.28 6:20 AM (218.146.xxx.3)

    글쓰고 읽어 보니 별도움이 않돼신듯 합니다...
    좀더 힘내시고요...

    글쓰신 분 처럼 친구가 그런문제가 있었답니다...
    아내가 아니라 남편... 물론 가해자..

    잘지내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이혼했고... 혼자서 살고 있더군요,,,,

    않조은 성격에 그럴줄 알았습니다... 아니 사실 몰랐습니다...ㅡ.ㅡ
    나중에 알았지만... 후회합니다..... 아이생각..아내생각... 자신의 잘못...

    머 그런걸로 항상 질질짭니다...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기도 하고....

    암튼 엄청 불쌍합니다....(잘못했으니 벌받는거저..)

    암튼 전문가를 찾아가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여기저기 들리는 소리에 너무 맘 약해지고 그러심 않됩니다....

    소리소문없이 전문가 상담하시고 속전속결로 끝내십시요... 필승..

  • 17. -
    '08.7.28 6:29 AM (80.143.xxx.153)

    젊은 시간 별로 길지 않아요.
    인생 한번가면 다시 안 오는데 눈물 바람으로 살 수 없죠.
    기독교인으로 이혼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는데 좀 살아보니까 이혼해서 잘 사는 사람도 보이고 개인이 행복해질 권리에 대해 아무도, 어떤 권위도 우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직 남편에 대해 신뢰가 남아 있다면 그리고 살면서 생기는 의견 충돌정도라면 결혼이 갖는 책임감을 생각해봐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잘못된 매듭을 푸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묶었다고 절대 풀 수 없는 건 아니라고 봐요. 남편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은 님만이
    알겠지만 아직 젊으니 행복하게 살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 18. 시대...
    '08.7.28 7:01 AM (218.146.xxx.3)

    사실 저 지금 당직서는중이라 할짓없어 컴터좀 뒤적거리다가 82클릭 온건데요...
    졸려서 샤워하고 다시 왔써여...ㅡ.ㅡ

    샤워하면서 생각했는데...
    남편분.... 정말 나쁜사람이네여...
    정말.....
    하지만 저도 남자랍니다... 왜글까 하고 이생각 저생각해봤습니다...

    왜그럴까여????? 역시 답은 잘모르겠다 입니다...

    분명 남편꼐 물어봐도 자신이 왜그런지 잘모를겁니다...
    잠시 서로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단 결론만 나오는군요....

    글중에 남편에게 맞고 무서워서 잠시 친정 갔었다 하셨는데...
    아이 때문에 금방 돌아왔다고 하셨습니다.....

    그겁니다...
    이혼은 당장 못하시더라도... 일주일 큰맘 억고... 친정가서 동창들 지인들 총동원해서
    작전을 짜십시요..... 변호사도 만나고.. 일주일후 아이를 대려오고 이혼소송내십시요..

    남편이 모르는곳에 숨어서 재판날까지 견디세요.....
    ...

    꼭이혼이 아니라도 해결방법은 있을겁니다....

    하지만 너무큰 대가를 치뤄야 합니다.... 물론 이혼이란것도 크나큰 대가 일지 모르지만...

    그저 당신이 모든걸 참고 당하시면서 지금과 같은 시간을 보낸다면....
    아이 에게도,, 당신에게도.,... 결코 행복한 시간이 됄수는 없을겁니다....
    용기를 내시고 옳은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 19. ..
    '08.7.28 8:03 AM (118.32.xxx.169)

    저 위에 붕정만리님 말씀...
    참고 살라니... 미쳤다는 소리밖엔 안나오는군요...

    그리구요... 왜 당하고 기다렸다가 나중에 복수해요??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하세요..

    살림도 못하고, 맨날 아프다고 골골대고, 화나면 막 퍼붓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고 그런거랑 남편행동은 비교할 수 없죠..

    우선 건강 찾으시구요..
    남편분과 이혼을 하시던 안하시던.. 이런 식으로는 안됩니다..

    저도 결혼경험이 많지않아서 자세한 조언은 못드리지만...
    힘내시구요.. 우선 건강부터 찾으세요..

  • 20. ..
    '08.7.28 8:20 AM (211.172.xxx.88)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님이 직장을 구하시고 직장에 나가세요
    빨리 아이 기르시구요
    그렇게 뼈속까지 지기적인 사람들은 아내가 그저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아무리 하소연 해도 못알아 듣습니다
    그냥 마음 비우고 빨리 경제적 독립과 정서적으로 독립하세요
    외모도 가꾸시고요
    점점 우습게 보이는 아내를 그렇게 이기적인 남자는 절대로 배려하지 않습니다
    님이 독립한 후에 이혼을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남편이 ...꿈이 아이만 낳아주고 자기 엄마가 길러주는것이라고 했다는데...허걱입니다
    남편은 원글님을 아주 귀찮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생활비 주는 것도 무지 아깝구요
    그러니 아이만 놓고 나가주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독립하세요
    아이를 가지고 극한 상황까지 가실 용기는 없으실것 같구요
    조용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21. * *
    '08.7.28 8:28 AM (121.145.xxx.187)

    결혼 2년차면 한참 재미나게 살때인데...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큰애가 태어나 1주일도 안되어서 입원,퇴원을 반복하고 2돌까지 하룻밤에 3시간이상 자 본적이 없어서 누가 하루만 아기를 봐주면 잠좀 잘텐데... 하는 생각으로 많이 서럽고 울고 했던 생각이 납니다.
    저도 친정이 있어도 거의 도움을 받을 형편이 아니었고 남편은 외국에 가있고 재수하는 시동생까지 데리고 새벽밥 해먹이며 재수학원에 보냈어요
    사는것 자체가 우울과,고통 이었습니다. 아마 원글님도 그런 상황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때 간염과결핵이 동시에 왔어요. 건강이 극도로 나빠졌습니다. 안먹고 못자서 ...
    남편분이 참 이기적인것 같은데 그런 사람 에게 뭔가 도움을 바라면 자신만 더 비참해 집니다.
    그냥 없다고 생각하세요.아니면 하숙생 하나 들였다 생각하시고 마음으로 지워버리세요
    많이 먹고 틈틈히 운동하고 ,즐거운 음악 듣고, 게그 프로 찾아서 보세요
    나를 위해서 그리 하세요. 그후에 남편과 살든,헤어지든 하시면 됩니다.
    지금 상태로는 안됩니다. 정신건강,몸건강,전부 마이너스 옳바른 판단 할수 없습니다.

  • 22. 옛 생각이 나서
    '08.7.28 9:03 AM (59.3.xxx.78)

    원글님 어린 시절 가정 환경이 저와 비슷합니다 게으르고 술주정 심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친정아버지를 오만가지 정성으로 돌보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는 자식에게 다 풀던 친정엄마 ..... 우리 남매들이 아버지도 싫어하지만 엄마도 싫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글님은 지금 아기 때문에 이혼 못하겠다 하시는데요 정말 아기 때문입니까? 원글님 정말 나중에라도 아기에게 대놓고 너 때문에 이혼도 못하고 또는 너 때문에 살았다 하면서 원망 비스무리하게 안 할 자신 정말 있으십니까?

    이혼 쉽지 않다는거 압니다 하지만 탁 까놓고 말해서 님 남편은 바깥 생활 잘하고 부모에게 효도는 할 망정 아내를 위하고 가정을 위해 사실 분 같지는 않습니다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주변 친지들에게 인사성 바르고 친구들에게 의리는 있지만 막상 가장 소중한 아내와 자식들에게 함부로 구는 남자들 말입니다 아내를 자식을 자기 소유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나라 엄마 할머니들 잘 하시는 것 있습니다 총각때 말썽 부리면 장가 가서 지 살림 차리면 나아질거라는 망상 가지는 것 입니다 하지만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그런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실제로 정신 차리는 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들은 기억도 없습니다 원글님이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누군가가 아이 크면 나이 먹으면 공부할때 되서 돈 들어가면 정신 차릴거라고 할지도 몰라서 미리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람 쉽게 안 변합니다 지금 아기가 하나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둘 또는 셋 되면 그때는 아기 앞날도 장담 못합니다 지혜로워 지세요 아기를 위하신다면 정말 위하신다면 남편이 변하길 기대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변하셔야 합니다 남편이 그럴수록 아기에게 더 매달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안됩니다 아기에게도 앞으로 아기 인생이 있으니 원글님이 강해지시려면 남편에게도 아기에게도 매달리지 마세요 아기를 사랑은 하지만 아기에게 원글님 인생을 걸지는 마세요

    지금 남편이 그래도 돈은 꼬박꼬박 주시는 모양이니 좋은약도 드시고 정 힘들다 싶으면 육아도우미도 부르세요 어깨가 아픈데 왜 남편이 아이 봐줄 날만 기다리시나요 육아 도우미든 놀이방이든 잠시 맡기고 병원 다녀오시면 되지요 남편이 바깥을 좋아하면 님은 그 시간에 남편 기다리며 속 썩이지 말고 남아도는 시간에 님만의 즐거운 시간을 가지세요 컴퓨터 있어서 원하시는거 배우기에도 좋지 않나요

    그리고 나중에 복수한다고 하셨는데요 누가 먼저 지칠까요 ........아쉽게도 원글님이 먼저 지칩니다 남편이 나이 먹을때 원글님도 나이 먹구요 시부모님 앞날 어찌될지 압니까 몸져 눕기라도 하면 주말마다 시댁가기 바라는 효자소리 듣고 싶어하는 남편이 아내가 두 손 놓고 있기를 바랄까요 아닙니다 먼저 현명해 지세요 오늘 당장 이혼하라는게 아닙니다 서서히 서서히 준비하세요 제일 먼저 건강부터 챙기시구요

  • 23. 뭐라..
    '08.7.28 9:07 AM (222.109.xxx.207)

    시원한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진심어린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어쨌거나, 마음 약해지지 마시고 아이 생각하셔서 차근차근 경제력 갖는 일과 이혼 승소를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세요.
    그러는 동안에도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힘드시겠습니까.. 어디 한사람 붙들고 하소연도 못하시고...
    그런 날 지나가면 좋은 날은 분명히 옵니다. 종교가 없으시다면 마음의 끈을 잡는 심정으로 성당이든 절이든 한번 나가보심도 좋을 듯 해요.
    힘 내세요.이겨내실 수 있어요.

  • 24. ...
    '08.7.28 9:08 AM (58.28.xxx.36)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처음에는 잘 해보자고 매달려도 보고 어떻게 남편 좀 바꾸어볼까 해도, 님이 항상 같은모습이면 남편이 변하는건 힘듭니다. 님 남편분 입장에서보면 지금까지도 문제없이 살았는데 왜 변해야하나요? 제 생각엔 모두 같은것같아요. 자기를 함부로 대하고 우습게 보이면 남들도 나를 우습게보고 내가 스스로 귀하다 생각하고 나를 사랑하면 남들도 나를 인정해준다고 하잖아요. 가정주부라도 이기적으로 자기를 사랑해야 가족모두 자기를 존중해주는 것같아요. 처음에는 그게 꼭 내가 독한 맘 먹고 아기, 남편 다 팽개치는 거라 생각들어 마음 아플 수 있어요. 하지만 님께서 이기적인 마음으로 바꾸어 먹으시면 그 뒤로는 모든게 조금은 편해지고 모든것이 바뀔거라 믿습니다. 울지마시고,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하소연도 하고 시어머니께 마음에 있는 말 다 뱉어내시고... 자신을 더 사랑해보세요... 도움 되시라고 쓴건데.. 넘 조언조라 죄송하네요. 그런거 아니고요... 힘내세요

  • 25. ,,
    '08.7.28 9:24 AM (61.74.xxx.60)

    글쎄요, 남편분은 이미 이혼에 유리할만한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거 아닌가요.
    중간에 원글님이 다신댓글에 보니 하루 나간것을 가출이라고 하고, 녹음도 했다는 걸로 봐선
    좀 눈치가 심상치 않아뵙니다.
    직접적 구타대신 물건던지기(사람을 맞출생각없다고 우기면됨), 밀어서 머리다치게 하기(자기 스스로 넘어지더라고 할것같음)등등만하고 언어폭력등등으로 결정적 증거가 될 폭행은
    가하지 않고 원글님을 학대하고 계시네요.

    먼훗날에 복수할것 생각하시거나 차근차근 이혼준비도 물론 해야겠지만,
    남편이 지금 이미 많이 이혼준비해놓은건 아닌지, 한번 조심스럽게 눈치못채도록 알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 26. 허브
    '08.7.28 10:32 AM (116.126.xxx.3)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주위 사람들도 잠시만의 위안이 될 뿐 근본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긍정하게 해주는 책인 '안소니 라빈스'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책을 여러번 읽어
    보십시오. 누구의 도움도 없이 홀로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데 그만한 책도 없어 보입니다.

    우울하신 분들도 저 책을 읽으시고 스스로의 아픈 상처에서 일어나
    당당한 자기 자신이 되시기 바랍니다.

    안그러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우리는 가정이건 학교에서건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에 대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육체적으로만 성인이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나 학교에서 알게 모르게 받은 긍정적이지않은 수많은 사고의 틀을 버리고
    스스로 서지못한다면, 우리가 그러했듯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식들에게 그 아픔이
    대물림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스스로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 27. 복수...
    '08.7.28 11:47 AM (58.124.xxx.39)

    받은대로 혹은 이자붙여 돌려주고 싶지만 뜻대로 잘 못하는 저 같은 사람은
    가끔 생각합니다.
    굳이 내가 힘들여 복수하지 않아도
    네 인생이 네게 복수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 자신의 행복입니다.
    자신의 행복에 집중하세요.
    남편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것 역시 아직 남편에게 얽혀있는 원글님의 모습이랍니다.

  • 28. 독립
    '08.7.28 11:55 AM (122.42.xxx.8)

    인생, 더구나 젊은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정서,경제,삶... 모든면에서 독립하셨으면 합니다.

  • 29. 님...
    '08.7.28 11:55 AM (210.118.xxx.251)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연락해서
    상담을 먼저 받아보세요.
    무료인 것으로 압니다.
    780-5688

    앞으로 이혼을 하건, 또는 하지 않더라도,

    님과 같은 경우, 이혼을 하게 되면
    양육권 및 위자료, 재산분할 등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만에 하나 나중을 위해서라도
    '어떤' 것을 자료로 준비해두어야 할 지,

    법률적으로 전문가인 사람과 상담을 해보세요.

    객관적인 자료, 정보가 있어야
    앞으로 할 일, 또는 발생가능한 일들이 명확해짐으로써
    마음이 안정되고, 계획을 할 수 있습니다.

    님.
    어떤 경우에도 '습관적인 폭력'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님을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건강 먼저 챙기시고,

    용기 내세요..

  • 30. 상담기관
    '08.7.28 12:09 PM (203.235.xxx.31)

    사는 곳이 어디신지는 모르지만
    YWCA 가정폭력상담소(114 걸어서 전화번호 달라고 하세요, 지역마다 있어요)

    전화로 먼저 상담하시고 찾아가세요
    무료고요
    경험 많고 자상한 상담원들이 내 일처럼 도와주십니다.

    이번 일을 그냥 넘겨 그럭저럭 사시게 되었다 하더라도
    상담은 꼭 받아보세요 대처법도 알게 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자존감을 되찾도록 도와줍니다.

    친정에도 기댈 수 없다니 가까이 있다면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네요
    힘내세요 인생 역전 믿으시고요

  • 31. 인생역전을 믿어요.
    '08.7.28 2:17 PM (116.122.xxx.77)

    먼저 원글님 몸부터 추스리시고 다른것 걱정하세요...
    내가 나를 존중안하는데 남이 나를 존중해줄꺼라고 생각지 마세요....
    힘내세요...
    희망잃지 마싲구염...

  • 32. 경험맘
    '08.7.28 6:20 PM (121.133.xxx.213)

    차분히 준비하세요..감정적으로 하지 마시구요..하나씩 하나씩 준비하여 챙겨 독립하시기 바랍니다..저 결혼후 1년후부터 이건아니다 하면서 8년째 되는 올해 정리했습니다
    기대를 해봐도 천성은 변하지 않더군요..폭력은 없었지만 가정을 등한시하고 바람끼가 다분했습니다..준비 천천히 하고 지금 독립했어요..아이들은 다 데리고 나왔고 아이들과의 첫휴가인데 힘든것도 있긴하지만(정신적인부분-애들에게 미안함, 결손가정의 상처등) 제몸은 더 편합니다..하지만 경제력이 뒷바침되어야 독립에 성공한다는건 꼭 명심하세요..개차반같은 남편과 살더라도 경제력없이 나오면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 33. 준비중
    '08.7.28 10:32 PM (122.35.xxx.30)

    위에 경험맘님글처럼 8년차 주부. 저도 결혼 후 이건 아닌데 싶어 참고 살다 나름 3년 전 부터 비자금 쬐금씩 모으는데 이젠 생활비부쳐주기로 하고 나간다더니 나가지도 않고 월급 통장만 가져갔습니다.그리곤 집에서 술을 먹고 오든 아니든 막말과 욕지꺼리.
    첫 애 임신(8개월)했을때 싸우고 차타고가다 음주운전(남편)으로 다쳐갈비뼈2개, 어깨(빗장뼈)골절로 애 놓을때 무지 고생했는데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안마... 카드빚 등으로 힘들게 합니다.
    저 알뜰하고 애들 끔찍한건 양가 친인척 모두 인정합니다.
    허나 살림 깔끔히 못한다는등 시댁 무시한다는등,자기 입에 맞게 밥상 안차려주고 애들이랑 제 입에 맞는 밥상만 차린다고 이혼할테면 하잡니다.(물론 잠자리 거부는 몇 달되는데 그것도 불만)
    울 신랑의 말도 이혼사유가 될까요?
    나름 박사과정 중인 인재인데 인품은 시아빠 닮아서인지 개똥xx입니다.
    애들을 위해 여린 저 무지 독해질려고 노력합니다. 그 인간 투명인간 취급하며 애들과 지내는데 가끔 제 속 뒤집으면 화장실가서 무지 웁니다.
    애들 재우고 맥주 한 캔씩하기도 하구요.
    참다가 안되는지 친정맘도 아님 새끼 데리고 오라하는데 더 있어보겠다고 하며 휴가기간에 집에서 신경전중입니다.

  • 34. 들에
    '08.7.28 10:45 PM (119.197.xxx.169)

    저는 어릴 때 가정폭력의 피해자인데요. 저희 어머니 수십 년 그렇게 사시다가 나중에 결국 이혼하셨어요. 폭력은 마약과 같아서 안 고쳐져요. 저는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제게는 그때 상처가 남아서 연애도 잘 안되고 흥미도 없고 이렇게 저렇게 나이만 든 미혼남이 되었네요. 왜 사랑하는데 때리고 그러나요? 사람이 살면 얼마나 산다고 그러세요? 각박한 세상이 한 가정을 이루고 살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어요? 결혼은 성스럽다고 생각해요. 님 글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현명한 길로 가시기를 기도할게요.

  • 35. .
    '08.7.28 11:05 PM (211.53.xxx.134)

    시부모님이 정 못믿으시겠다하면 진단서를 한번 끊어보세요.. 그걸로 당장 고소를 하라는게 아니라 정 못 믿으시겟다니까.. 그리고 저라면, 내가 시어머니를 어떻게 여겼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냐고 울면서라도 따지겠습니다..
    저도 5개월 아가 키워요.. 아가 낳고 너무너무 아프지요? 밥도 잘 못먹고..
    우리 신랑도 어린아이 기질이 있어 밥 맛있는 거 안해주고 그럼 은근히 삐지기도 하였으나, 원글님 남편만큼은 아니에요.. 제가 힘내서 한번 잘해주면, 신랑은 두번 도와주고 그랫어요..
    저도 시댁이 가까워 매주 가는데, 제가 먼저 시댁 가자고 많이 그랬어요.. 아기 보여드리려고..
    이제는 신랑이 오히려 이번주는 좀 쉬자, 늦게 가자 그래요.. 원글님 남편은 좀 아니신 것 같아요..
    남편분이 뭔가 확실히 달라지도록 하시는게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힘드시겠어요.. 제가 다속상합니다..
    남자들은 도대체 왜들 그럴까요..

  • 36. ..
    '08.7.28 11:06 PM (211.53.xxx.134)

    주소라도 알려주시면 한약이라도 한재 보내드리고 싶네요.. ㅜㅜ..

  • 37. 카후나
    '08.7.28 11:30 PM (218.237.xxx.194)

    가정폭력은 물리적이든 언어적이든 감정적이든 다스려야 합니다.

    참거나 넘어가면 반드시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킵니다.

    전문기관이 요즘 많이 좋아졌으니 꼭 상담 받으시고 몸과 마음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38. 저도
    '08.7.29 12:35 AM (220.82.xxx.104)

    비슷한 경험 있어요. 저는 그냥 부부싸움하다가 발로 짖발피고 뺨을 몇대 맞았어요 정신이 번쩍나대요. 시엄니를 불렀는데 저보고 왜 남편 성질을 돋우느냐고 하대요. 친정부모님이 이혼하라고 하는데 그 동안 시간들이 넘 억울하더라구요 전문직 시험준비를 하는 남편을 위해 아이 둘 정말 찍소리 안하고 키우고 원거리로 학원 다니는 남편 피곤하다고 중형차 바꿔주고 저는 택시비 아까와 년년생 업고 끌고 들고 시내버스 타고 다녔어요.
    그래서 서서히 티안내고 이혼준비를 했어요. 먼저 경제적 독립을 위해 되도록이면 내이름카드 안쓰고 저축은 내이름으로 전세도 내이름으로 하고 원래 좀 치던 피아노를 다시 배웠어요,글구 전공했고 학원합니다.
    지금도 재산관리는 하고있는 중입니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남편은 아직도 찌질입니다.
    여차하면 실행할 준비는 되있습니다.
    남편 모르게 준비하세요.그래도 변하지 않으면 결정하시구요. 아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인생도 중요합니다.

  • 39. 한술 더 떠서
    '08.7.29 11:39 AM (58.226.xxx.119)

    저희 남편도 폭력(?!) 전과가 결혼후 한 세번쯤 있는데
    - 결혼 17년차 -
    그때 시어머니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각난답니다..
    여자가 살다보면 남자한테 맞을수도 있는거지
    그걸 갖고 시끄럽게 한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769 교육감 선거 포스터 앞에서... 10 보수 엄마 .. 2008/07/28 455
219768 ■ 중랑구 촛불 집회 안내 ■ 7월 29일 화요일 면목역 광장 7시 (또는 매주 목요일) 2 해밀 2008/07/28 208
219767 [명박퇴진] "이해찬 전 총리", 주경복 후보 유세장 격려 방문! 4 귀성 2008/07/28 282
219766 영화 Vantage Point 보고서 3 사는게무엇인.. 2008/07/28 298
219765 [명박퇴진]제 아는 사립유치원교사가 내일 동원되어 간다길래 5 귀성 2008/07/28 438
219764 교6감이 되겠죠? 4 남양주맘 2008/07/28 227
219763 '여자는 힘들다' 부부 사태의 전말 52 CSI 2008/07/27 7,247
219762 오늘 피자*에서 피자를 시켰었어요.. 11 현수막^^ 2008/07/27 1,075
219761 남편 앞니가 벌어져요 10 돈 들어가는.. 2008/07/27 1,376
219760 내용 없습니다........ 4 ??? 2008/07/27 419
219759 진영옥 부위원장 신촌서 긴급 연행 2 민주노총 2008/07/27 279
219758 아름다운제주에 다녀왔습니다. 4 마눌아 2008/07/27 698
219757 6살딸 보험? 7 궁금 2008/07/27 278
219756 양심선언 이길준의경을 보호해주세요 14 사랑한다 2008/07/27 568
219755 730 서울교육감 교회투표소 현황 4 개독교선관위.. 2008/07/27 571
219754 디지탈 피아노 중고로 사고싶은데요..모델추천도 부탁드려요~. 19 2008/07/27 513
219753 꼭 알려 주세요!!부탁드립니다 3 . 2008/07/27 283
219752 쪼서닐보가 망해 간다구요? 17 방가방가 2008/07/27 903
219751 이런 경우 비행기표 출국 날짜 바꿀 수 있을까요? 4 궁금 2008/07/27 286
219750 7살 아이..수영할때 ..어떤 수영안경이 좋을까요? 수경... 2008/07/27 134
219749 마음은 박남정, 몸은 김정구.... 5 2008/07/27 388
219748 재밌는 장면-정성룡 골키퍼의 골인 장면 1 아줌마도축구.. 2008/07/27 327
219747 급질)와이프가 경찰서에 조서 꾸몄습니다. 69 궁금맨 2008/07/27 6,776
219746 검찰이 광고주압박운동을한 중학생에 소환장을 발부했다네요 8 기린 2008/07/27 461
219745 이 등신들이 누구 찍으라고 콕 찝어주네요.ㅎㅎㅎ 3 30일 경복.. 2008/07/27 631
219744 풋고추를 많이 만졌더니 손이 뜨거워 죽겠어요 5 도와주세요 2008/07/27 639
219743 시어머니께 뭐라 말씀드릴까요? 6 알루 2008/07/27 950
219742 제모 시술의 부작용은 뭐가 있을까요? 8 , 2008/07/27 863
219741 KBS 뉴스 = 이길준의경 양심선언, 촛불 6 경상도 민심.. 2008/07/27 646
219740 "이해찬 전 총리", 주경복 후보 유세장 격려 방문! 6 귀성 2008/07/27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