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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촛불후기
26일 늦게 깃발보고 가서 급? 친한척하면서 참여햇던 나비귀걸이 입니다.ㅋ
어제는 82 회원님들 꽤 모이셨더라구요.. 이런얘기 저런 얘기 하고..
구호도 외치고.손뼉도 치고..정말 활기찬 시위 였습니다.
날씨도 넘 좋았구여..
막판에 깃발내리고. 이야기하고 있었는데..갑자기 진압들어 온다고 해서..종로 2가 골목으로..
들어가서 회원님들하고 완전히 단절 ㅋㅋ
깃발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ㅜㅜ
전 집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얼렁 들어오라고 ㅜ 시간도 참 ..
거기 까지 하고 집에 왔습니다
강기갑의원님하고 사진도 찍었는데 ㅋ
올려주세요..퍼가게요 ㅋㅋ
일제고사 ..전그냥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심각한거더군요 ㅜㅜ
이상황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굴일까요?
전 지금까지는 전경이라고 생각했거던요..
이유는...시위대도 정부도 다들 자기뜻으로 그자리에 있는거잔아요.
하지만 전경은 자신의 뜻과 관계없이 그자리에서 원치 않는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지금은 ㅜㅜ
최대의 피해자는 초등학생인거 같아요..
선거를 한사람 안한사람 이명박을 뽑은사람 안뽑은사람..다들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건데요 ㅜㅜ
불쌍한 초딩 ..이명박을 뽑지도 않았고..거부할 선택권도 없었던..나름 국민의 한사람 ㅜㅜ
미친교육으로 열라게 공부에 시달리다가..
미친소 잘모르고 급식으로 먹고..또는 억지로 먹고 >>안먹으면 벌있지요..초딩은 ㅜㅜ
악몽같은 시간보내고 ..대학가서 ..한번 놀아볼려고..또는 뭔가 해볼려고하면...광우병 걸려서 ㅜㅜ갈수도있구요
또는 잠복기길어서 어케 취직해서 자리잡을려고하면 의료보험 민영화 완성단계라서.. 거의 살인적인 경제난에 시달릴거고요 ㅜㅜ
결국 명박이의 선택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인생전체에.절망으로 받아드려야 하는 우리 초딩이네요 ㅜㅜ
1. ^^
'08.7.27 3:20 PM (220.94.xxx.231)고생 많으셨어요~~!!! 아자아자~~^^/
2. 감사
'08.7.27 3:25 PM (121.151.xxx.149)수고하셨어요
참석하면 참석할수록 더많은것이 깨닫게 되는것같아요 그래서 집회가 중요한것같구요 혼자서 컴하면 느끼는것이랑 참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되는것같아요3. 임부장와이프
'08.7.27 3:39 PM (125.186.xxx.61)지송해요.아침나절 사진 올리려고 시도를 했는데 안되네요.토기나라 명함주신분께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그걸로 어떻게 안되나요?아님 저한테 메일주소 알려주면 제가 보내드릴게요.
4. 왠 민영화?
'08.7.27 4:16 PM (220.122.xxx.155)원글에 있는 내용중 민영화 완성단계라 하셨는데 어떤 근거로 이렇게 얘기하시는지..
카더라설은 있지만 민심을 동요시켜서 패배주의로 빠뜨릴려는 수작에 빠지면 안됩니다.5. 자주감자
'08.7.27 4:50 PM (58.236.xxx.241)수고 하셨습니다..^^
따로 올리기도 그렇고... 저도 여기를 빌려 후기 좀 쓸게요..^^;
맹바기 말 잘 들으라고 교체한 서울시 경찰청장의 첫 진압 날,
그들로선 연행 40명이 넘는 큰 성과를 거뒀군요..ㅠㅠ
대열 중간 쯤에서 82쿡 깃발을 보고 잠시 반가운 인사를 나눴어요..^^
전보다 좀더 많은 분들이 모이셨더군요..
전대협의 구호에 맞춰 발랄한 행진을 하고 보신각에 돌아 왔는데,
갑자기 들이 닥친 경찰을 피해 철책을 넘다가 다리를 약간 삐끗하는 바람에 막차를 놓쳤어요..
애들이 걱정이 되었는지 막차를 타고 왔더군요.. 다리는 금방 괜찮아 졌고요..
다시 종로 삼가로...
거기서 82쿡 님들이 나눠 주신 요구르트와 찰떡 파이를 감사히 받아 먹었습니다..^^
어디로 행진할까.. 잠시 토론도 하다가 탑골 공원 쪽에서 사고가 났다는 말을 들었고...
탑골 공원으로 이동하다가, 크레도스 차량을 봤는데요,
그 앞에서 지접 목격했다는 젊은 여성 분들 4명의 말에 의하면,
9명이 다쳤고, 두 명은 위급, 한 명은 동공이 풀림, 6명은 부상...
운전자는 젊은 사람.. 음주 상태였으며, 뉴라이트란 말을 들었다..
대치한 전경이 잠깐 자리를 이동했고 그 사이로 크레도스가 밀로 들어 왔고..
사람을 치고 뺑소니하다가 경찰 쪽으로 피신했다 하니 그런 소리가 나올 법도 합니다.
탑골로 이동하다가 건너편에서 길을 건너지 못 한 시위대를 포위한 경찰,
물대포를 쏜다는 엄포를 놨고, 진압을 시도하였지만, 시민들 슬기롭게 모두 빠져 나온 듯 합니다.
사고 현장에 도착하여..
신고 후 늑장 출동, 결국 시민들이 현장 보존을 위해 둘러 앉았고요,
락커로 표시해 달라는 시민들 강력한 항의에 뭐 사진 다 찍었는데 어떻냐는 반응..
경찰들은 락커를 가지러 가서 무려 1시간이나 다 되어 돌아 왔습니다.
지구대가 바로 코앞인데 말이죠..
일단 락커로 현장을 표시하더니 시민들 나가라고 합디다..
씨씨티뷔에 다 찍혔으니 나중 사고 경위를 조사하면 된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항의했고.. 엠뷔씨에서 현장을 촬영하는 도중에 경찰은 경고도 없이 시민들을 인도로 밀었습니다..
현장은 그만 경찰들의 발에 짖이겨 지고요..ㅜㅜ
울 큰애.. 밀리는 과정에서 경찰 안으로 반은 들어 갔는데
제게 엄청난 힘이 솟구치더니 힘껏 잡아당겨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ㅋㅋ
잡혀가는 것 무서워 하면 안 되는데 쩝, 당장 현실적으로 생각하게 되는군요..
탑골 앞에서 여기 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진 시위대,
위 쪽에서는 물대포를 쏘고 연행을 시작 했고...
오늘 투입된 체포조의 활약(-_-)이 대단 했습니다.
잠시 소강 상태..
갑자기 전경들이 시위대를 향해 달려 들어서 두 명이 넘어졌고...
한 명에게 어깨 쪽을 방패로 찍었습니다.. 119에 실려 가고...
다른 한 사람은 큰 애가 빼냈습니다..
다시 종각으로 모이자는 사인을 보내고..
종각으로 올라 와서 잠을 청하거나... 곳곳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토론을 진행 하거나...
82쿡 어떤 님이 깁밥을 갖고 오셨습니다..
먹지는 못 했지만, 시위대 주실 생각에 부지런히 새벽부터 준비하셨을 생각을 하니,
그 정성에 코끝이 찡해 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지 않는 싸움을 하는 것이고,
결국은 우리의 뜻대로 이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았고...
잠깐 길에서 졸고 있는 경찰을 놀려 주기도 했는데,
어김없이 물대포를 쏜다고 위협을 하더군요..
오늘은 경찰들의 진압 방식이 예전과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7월 30일 백골단이 부활하며 그 날 바로 투입된다고 합니다.
맹박 정부는 그렇게 짖누르면 무서워서 안 나올 것이라고 착각을 하는 모양입니다..
민초는 밟으면 밟을 수록 더욱 단단하게 거세게 저항합니다.
주동자가 없는 시위.. 그러나 시민들은 그들에 대항하기 위해 더욱 조직화 될 것입니다.
아래는 한겨레가 촬영한 사고 현장 기사와 동영상입니다..
부상당하신 분들.. 사망설까지 나오긴 했으나 큰 부상이 아니길 소망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00903.html6. 링크
'08.7.27 4:53 PM (211.189.xxx.22)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00903.html
7. phua
'08.7.27 5:12 PM (218.52.xxx.104)속이 덜덜 떨립니다. 부상 당하신 분들 모두 가벼운 상처로 마무리 되시길....
8. 일어서자
'08.7.27 5:29 PM (121.151.xxx.149)그래요 지금 명박이가 대통령된것은 우리가 힘들게 살게할수도있지만 우리아이들이 더 힘들어질수도있다는것이죠 그래서 우리들어른들이 더욱더 명박이를 몰아내야한다고봐요 휴
9. 서걍
'08.7.27 6:55 PM (61.98.xxx.224)솔직히 무섭지만, 멈출수는 없습니다.
10. 면님
'08.7.27 6:56 PM (121.88.xxx.213)나름 우리들 안에선.. 알찬 집회를 했다 생각했는데 눈뜨고 나니 그게 아니더군요.
너무 속상하고 분노가 치솟네요. 어찌 이런 무자비한 차량테러가 있을 수 있는지....동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납니다.11. 원글
'08.7.27 10:15 PM (124.254.xxx.223)미국은 영리 병원부터시작해서 지금처럼 최악의 의료체계가 되는데..7년걸렸다고 하니..
우리나라도 제주도 부터 시작하면 7년보다 빠르면 빨랐지..더 걸릴거 같지는 않아요 ㅜㅜ
하지만 최대한으로 잡아도 ㅜㅜ 답답 하네요 ㅜㅜ12. 러브도림
'08.7.28 12:18 AM (61.254.xxx.224)82쿡 깃발을 보고 합류하여 재밌는 이야기와 율동을 하면서 즐거웠는데..
저는 새벽 1시30분경 철수했구요...나중에 보니 다친분들.연행된 분들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랬어요.
다들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