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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퇴진]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치우셨네요!!

닻별 조회수 : 962
작성일 : 2008-07-26 00:37:27
청주 봉명동입니다.

7월 18일
미국산 쇠고기 판매 사실을 확인한 날 저녁에
동네 촛불을 들었습니다.

7월 19일
동네 촛불 다음 날부터 1인 시위를 시작했구요.
삼부유통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대표이사를,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만났습니다.
계속 팔겠다는 뜻을 분명히 이야기하더군요.

7월 21일
1인 시위를 계속 했습니다.
긴 시간을 들지는 않았지만, 일요일 빼고 비가 오는 날도 들었고, 퇴근이 늦은 날도 들었습니다. (혼자 한 것이 아니라 봉명동 감시단 회원들이 돌아가면서 들었지요. ^^)
21일에는 영업을 방해한다며, 법적으로 보호를 받아야겠다는 대표이사의 전화도 받았지요. 그러시라고 했습니다.

7월 25일
꼬박 일주일만에
동네 촛불을 또 들었습니다.

삼부유통 직원이 촛불을 준비하고 피켓을 들고 있는 우리 감시단 회원을 카메라로 마구 찍었습니다. 동의받지 않는 사진 채증에 삭제 요구를 했습니다만, 삭제하지 않고 회피를 해서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이 달려왔고, 퇴근했다는 직원을 다시 불러서 사진 삭제를 확인하고 재발 방지를 요구하고 마무리했습니다.

곧이어 대표 이사가 와서는 미국산 쇠고기도 안 팔고 있는데, 이렇게 와서 하면 어떻게 하냐고 따집니다.
마치 계속해서 안 팔고 있었던 것처럼....생떼를 쓰는 사람들이라는 식으로....
분명 어제도 팔았고, 제가 처음 도착했을 때도 진열되어 있던 고기가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 증명할 길이 없지만...ㅡ.ㅡ;;)
정말 감쪽같이 없더군요. 쇠고기 있던 자리가 휑하니 빈 채로~
하루 종일 팔지 않았다면 다른 고기로 채워져 있었을 자리가 휑하니~~ 마치 장사않는 집 진열대마냥....
황급히 치우신 듯하나 어찌되었든...
안 파는데 와서 이런다기에 그럼 앞으로 안 파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했더니
왜 그런 약속을 해야 하냐고 합니다. 자기도 계산이 있어서 오늘부터 안 팔기로 했는데 왜 왔냐고... (그럼 저희에게 오늘부터 안 팔 거니까 오지 말라고 하시던가...제 연락처도 아시면서.../ 그리고 무슨 계산이신지 모르겠으나, 제발 소비자의 안전을 고려하는 계산이었기를 정말 간절히 바랍니다.)
앞으로 매일 와서 보고, 팔거든 몰려오든가, 안 팔면 오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그러려고 합니다.  
매일 매일 방문해서 팔고 있는지 확인하기로....
그리고 매장 안에 있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간판을 내릴 때까지!! 쭈~욱 방문하려고 합니다.
IP : 219.255.xxx.22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08.7.26 12:39 AM (219.254.xxx.89)

    와... 정말 대단하세요.. 짝짝짝..

    용기에 감동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 디오게네스
    '08.7.26 12:39 AM (121.88.xxx.29)

    대단하십니다. 전국에 의병이 포진하고 있다니.

  • 3. 눈물
    '08.7.26 12:41 AM (121.151.xxx.149)

    정말 대단합니다 그곳 전화번호라도 알려주세요
    그럼 도움이라도 되지않을까합니다
    시댁가까이라서 더욱 관심이갑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 4. 제시켜 알바
    '08.7.26 12:41 AM (81.252.xxx.149)

    님들 정말 짱인듯...

    근데 자기들이 미국소 안팔면, 남이야 촛불을 들든 말든 무슨 상관이람?ㅋㅋ

  • 5. 닻별
    '08.7.26 12:49 AM (219.255.xxx.223)

    뜨거운 지지 감사합니다!!
    삼부유통 전화번호는 043-264-4425 입니다. ^^ 아자 아자!!

  • 6. 아~~
    '08.7.26 12:53 AM (121.190.xxx.183)

    달빛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7. 재택시위
    '08.7.26 12:56 AM (59.13.xxx.142)

    읽다보니 닻별님이 직접 저리 하셨다는 말씀이네요.
    와~~우 대단하십니다.
    우리가 모두 저렇게 한다면 미친소 아웃 시킬수 있습니다.

  • 8. 님...
    '08.7.26 12:58 AM (124.49.xxx.194)

    존경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9. 닻별
    '08.7.26 1:07 AM (219.255.xxx.223)

    저 혼자 한 게 아니구요...쓰다 보니 저 혼자 한 거 같지만, 사실 여러 사람이 함께 해냈어요.
    작년 30개월 이하 살코기 들어올 때도 광우병 위험 때문에 감시단 활동을 했거든요.
    마침 농수산 시장 근처에 사는데,
    또 그 근처에는 도매유통점도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어요. ^^
    정말 동네에서 감시하고, 유통을 막고, 불매운동을 해야 한다는 거 이번에 실감했어요.
    특히, 단골 손님들이 한마디 하는 게 이게 효과 짱입니다~
    온 나라 온 동네에서 막아내면,
    미국 지들이 재협상 안하고 어디 베기겠어요?
    암튼 누가 이기나 끝까지 함께 해보자구요~~

  • 10. 세상에나
    '08.7.26 1:09 AM (58.120.xxx.70)

    님의 용기와 행동에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아름다운 촛불을 드신 달빛님 손이라도 한번 꼬옥 잡아 드리고프네요

  • 11. 닻별
    '08.7.26 1:12 AM (219.255.xxx.223)

    저 혼자 한 게 아닌데, 과찬을 해주셔서 송구합니다. 첫번째 동네촛불을 들었던 풍경입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69...

  • 12. 가야시
    '08.7.26 1:40 AM (211.54.xxx.233)

    진정한 애국자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같이 합시다

  • 13. 레몬트리
    '08.7.26 1:42 AM (210.2.xxx.118)

    정말 대단하시네요. 만약 우리 동네에도 미국쇠고기 파는 가게가 생긴다면...이웃분들과 의논을 해서 행동을 해야 되겠습니다.

  • 14. 우와
    '08.7.26 2:41 AM (58.148.xxx.143)

    정말 대단하세요!! 용기있는 행동, 박수칩니다.

  • 15. phua
    '08.7.26 7:05 AM (218.52.xxx.104)

    자게 대문에 달린 글 쓰신 분은 , 달빛님 보구 빨갱이라 할까 두렵네요.

    퇴근하면 집에서의 달콤한 휴식이 넘 그리우셨을 텐데....

    대단하시구,, 고맙습니다. 이 상황이 지쳐 갈 때마다 힘을 주시는

    포천아지매, 달빛님,,,,, 빡세게, 질기게.....

  • 16. 멋져요
    '08.7.26 7:14 AM (129.128.xxx.240)

    멋져요 멋져~!!!
    1인 시위 말이 쉽지 행동하기 정말 쉽지 않을거 같은데...
    님같은 분들 덕분에 우리나라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

  • 17. ...
    '08.7.26 8:03 AM (222.109.xxx.58)

    감사합니다.
    큰일 하십니다..
    화이팅!

  • 18. ..
    '08.7.26 9:15 AM (219.255.xxx.59)

    존경합니다
    정말 힘든일하셨네요
    감사해요 !!!!

  • 19. 존경합니다
    '08.7.26 10:14 AM (211.189.xxx.22)

    봉명동에서 함께하신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행동하는 양심에 존경을 표합니다~~

  • 20. 정말..
    '08.7.26 11:22 AM (125.137.xxx.245)

    부럽습니다. 우리에겐 언제 이런 날이...
    원글님 동네분들 존경스럽습니다.

  • 21. 구름
    '08.7.26 12:23 PM (147.47.xxx.131)

    수고하셨습니다.
    효과적인 촛불시위를 하셨네요.

  • 22. mimi
    '08.7.26 1:05 PM (61.253.xxx.179)

    님.......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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