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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과 스틸녹스

크로이쳐 조회수 : 633
작성일 : 2008-07-11 22:39:06
불면증에 시달린지 7-8년 됩니다. 임신기간에 심해졌고 아이낳고 1년 6개월동안 밤마다 모유수유하느라 더 악화되었어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두루두루 편안한 편입니다. 다만 제가 아이와 함깨 지내는게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것말고는...근데 이것도 잠을 못자서 더 그렇기도 하죠^^;

얼마전부터 동네 내과에서 스틸녹스를 5일치씩 받아서 먹고 있어요. 주변에 갈만한 신경정신과도 없고 대학병원 가자니 아이 맡길때도 만만찮아서요.
스틸녹스는 처방전 없이 살 수 있었던 수면제와는 다르게 3-4시간정도는 꿈도 안꾸고 자는것처럼 자는 것 같아요. 물론 생리때는 스틸녹스 먹고도 잠을 못자지만요..
문제는 계속 이렇게 스틸녹스에 의존해서 지내야하는지에요. 지금 당장은 남편 휴가때 대학병원 가서 좀 한꺼번에 받아올 생각인데...

혹시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셨던 분들 제게 좋은 의견을 좀 주세요. 도움 기다리겠습니다.

참 전 운동도 해요. 일주일에 이틀은 아이와 자모수영을 하고 삼일은 아쿠아로빅을 합니다. 그런데 자는데는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촛불집회때 새벽까지 거리에 있어도 역시 마찬가지구요..술도 도움이 안됩니다. 지금은 스틸녹스로 근근히 버티고 있습니다.
IP : 222.109.xxx.21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틸녹스
    '08.7.11 11:39 PM (222.110.xxx.172)

    정말 잠 안오는 노인네들이 주로 처방받는 약을 벌써 드신다니, 요게 상당히 강한 편인데 말이죠.
    이거 안 들으면 더 쓸 약도 없는데요.
    얼른 어린이집 보내세요. 정말 편해져요.

  • 2. morning
    '08.7.11 11:49 PM (221.141.xxx.136)

    저도 이 약 먹어봤는데 한번에 한알 먹었는데 별로 효과를 못 봤어요. 대신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좀 몽롱한 상태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잠이 안 오면 그냥 안오는대로 다른 일 하면서 보냅니다. 억지로 자려고 하면 더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 3. 저도
    '08.7.12 3:36 AM (121.140.xxx.191)

    이 시간까지 늘 잠이 안옵니다.
    현재시각 오전 3시 35분.
    그렇다고 낮에 자지도 않아요.
    그냥 이렇게 인터넷하거나 책 보거나...
    82죽순이 하기 딱 알맞는 체질이지요.

  • 4. 불면
    '08.7.12 10:13 AM (219.241.xxx.232)

    수면제를 오래먹으면 나중에 좋지 않습니다.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몸이 너무 피로에 지쳐있는 상태일수 있습니다. 세끼를 영양가 있게 꼭 드시고, 필요하면 영양제도 드시고, 수영과 아쿠아로빅이 혹시 몸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지도 생각해보십시요. 의외로 물에서 운동하는 것이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중 몸에 과로가 되는일을 피해보십시요.

  • 5. 저도
    '08.7.12 3:13 PM (59.187.xxx.209)

    한때 스트레스 때문에 스틸녹스 몇 달 먹은 적 있어요. 불면증이 심해서요.
    혹시 중독되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첨에는 안정제랑 수면제 병원에서 먹으라는대로 몇 주 먹다가
    나중에는 안정제 끊고 수면제 1/2, 1/4 이렇게 줄여먹어도 효과 있더군요.

    잠이라도 잘 자니 스트레스 심한 환경이지만 견딜만 하더군요.

    그렇게 겨우겨우 버티다가 좀 긴 휴가 얻었는데, 휴가앞두고 싹 끊었습니다.

    이제는 수면제 의존하지 않지만, 그때이후 카페인에 매우 민감해졌어요. 예전에는 커피 사발로 먹어도 쿨쿨 잤는데..

    전, 필요할 때는 의존하는 것도 견디는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 때 운동도 했는데 미칠듯이 피곤해도 불면에는 도움이 안되더군요. 원인이 스트레스였기 때문에 그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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