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를 갔어요, 요샌 상가 건물 1층마다 미용실이 하나씩 있더라구요.
아이 머리를 잘라주기 위해서 가장 눈에 띄는 미용실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아이가 자리를 잡고 머리를 자르기 시작하는데
쇼파에서 눈에 들어온 좃선일보. 요샌 조선일보 주면 스포츠조선까지 끼워주나봐요.
쌍으로 놓여있더라구요.
머리자르는 주인아줌마에게 조선일보 보는 곳에선 아이 머리 안자르는데... 하고 말했죠.
아줌마가 아는 사람이 지국장이라 어쩔 수 없이 본다고 당황하면서 말꼬리를 흐리더라구요.
괜히 말했다 싶은 생각도 들고 괜히 기다리는 동안 좌불안석.. 눈치도 보고..
게다가 머리까지 감아주고 5천원밖에 안하네요. 에고 머리감아주는 물값도 안나오겠네요.
라고 말하고... 돈 지불하면서 그래도.... 조선일보 보면 앞으로는 못오겠네요.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하고 나왔어요. 좋은 미용실 같던데...
바로 나오는데 앞에 또 새로운 미용실이 보이네요. 미용실하시는분들 참 힘드시겠더라구요.
너무 가게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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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용실에서
아몬 조회수 : 850
작성일 : 2008-07-11 22:32:30
IP : 125.186.xxx.17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7.11 10:37 PM (222.106.xxx.187)...
2. 참신한~
'08.7.11 10:49 PM (121.170.xxx.83)다정하게 그분 가게도 걱정 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지네요 ... 그래도 충고는 잘하신것 같아요 ..
^^3. Lliana
'08.7.11 10:58 PM (58.143.xxx.15)마음은 약하고 숙제는 해야겠고 뭐 그런거죠? ^^
오늘 그 미용실 하시는 분께 원글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나 싶어요.
잘 하셨어요.4. 춤추는구름
'08.7.11 11:34 PM (116.46.xxx.152)느낌이 좋은 미용실임 그냥 다니시는 것도 괜찮을듯 한데요.
그리고, 담에 갔을때는 그냥 요즘 이런 저런 문제 때문에 조선일보 가급적 안볼려고 하는데
하심 알아들으실거 같은 느낌이... ㅎ
이건 그냥 여담ㅡ 저도 미용실에서 일하지만(지금은 잠시 쉬고 있음) 진짜 미용실 많아요.
특히나 IMF때 여성 무료 교육하는게 있어서 미용 교육 받으신분들이 그때 무척 많았어요.
그래서 급작스럽게 미용인구가 많이 늘엇어요.
그리고 거의 소규모로 창업을 많이 했고요.
결국 많아지고 하니 나눠먹기식 되고 그러다 보니 가격은 제자리고...
미용 넘 힘들어여 이제..... 제가 아는 사람들도 가계 많이 매물로 내낳는데 나가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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