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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싫지만 싫어할 수 없는 이유

...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08-07-11 21:58:14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가 되었을 때 김민석이 탈당하고 그랬었죠.
그 때 참 화났었습니다.
나름 그래도 김민석이라는 이름에 기대가 많았는데 하는 꼴이 영 우습지도 않아서요.
그래서 화난 마음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뭐 대충 이렇습니다.
"서울대라는 먹물에 당신도 물들었냐, 상고 출신 후보 옆에 있고 싶지 않다는 걸로 보인다,
당신이나 나나 다같이 자식 키우는 마당에 우리 자식에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은 하지 말고 살자...."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몇달이 지났는데 뜬금없이 답장이 왔습니다.
그 때 아마 미국가기 전이었나봅니다.
"메일 잘 읽었고 그런 뜻은 아니다. 자식에게 설명할 수 없는 일 하지 말자는 말에 많은 생각을 했다.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이런 요지의 답장이 왔는데 답장이 왔다는 사실보다 제가 보낸 메일의 내용의 꼼꼼히 읽고
생각했다는 점이 참 신선했습니다.
의례적인 답장이 아니었으니까요.
그 뒤로도 갈지자 행보를 하도 많이 해서 참...
그래도 심재철이나 김문수 같은 인간은 아직 아니니 다시한번 기대를 해봐야 하는 걸까요?
IP : 211.244.xxx.1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ey
    '08.7.11 10:05 PM (122.40.xxx.146)

    일단 메일을 읽고, 메뉴얼에서 골라 보낸 답장이 아니라는 점은 놀랍네요.
    그리고 김민석씨에게 이메일을 보낸 원글님도 참 열정적인 분으로 느껴져요.
    전 김민석씨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지라 아직도 정치생명을 유지한다는 점이 놀랍기만 했거든요.
    그에 대해 조금 관심이 생기네요.

  • 2. 구름
    '08.7.11 10:07 PM (147.47.xxx.131)

    어제 저녁에 학교에 와서 강연을 한것 같은데
    내가 시간이 안되서 못 가 봤읍니다.
    가서 진실되지 못한 그의 행보를 따져 묻고 싶었습니다.
    나는 철새니 이런 말보다는
    광주에가서 518전야에 그렇게 술파티(접대하는 사람이 있는)를
    해야 했느냐고....
    워낙 철새들은 많지만, 어떻게 정몽준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지 그걸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담에 물어봐야지요.

  • 3. 분기탱천
    '08.7.11 10:31 PM (211.206.xxx.197)

    저도 민새는 날개가 꺾였다고 봐요. 아무리 용써봐야 이젠 틀렸다는 겁니다. 이미 흘러 간 강물은 물레를 돌릴 수 없어요. 구케으언 한 두번 할지는 몰라도...

  • 4. ...
    '08.7.11 10:32 PM (118.217.xxx.36)

    전 김민석 보면 이인제 생각나요...

    이인제 18대 국회의원 되었지만... 누가 쳐주기나 하나요...

    그저 목숨 이어가는 구차한 인생일 뿐...

  • 5. 분기탱천
    '08.7.11 10:37 PM (211.206.xxx.197)

    적절한 지적입니다. 민새와 인제. 이제는 쫑이닷 이넘들 !!!

  • 6. jk
    '08.7.11 10:43 PM (58.79.xxx.67)

    흠.. 노무현씨가 대통령 후보가 되었을때 김민석이 탈당한것은 아니구요
    다 아시겠지만 뭐 그때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민석씨였습니다. 이명박에게 결국 졌지만요.

    그때가 2002년이니..
    2002년 여름에 월드컵때문에 노무현씨 지지율이 10%를 밑돌고 정몽준씨 지지율이 30% 정도 올라있을때 그때 서울시장에 낙선했던 김민석씨가 탈당을 한거지요.

    서울시장후보까지 했으니 단물 다 빼먹고는 나른거죠.. ㅎㅎ

  • 7. 임수경
    '08.7.11 10:52 PM (211.206.xxx.90)

    요즘 어떻게 사시는 지..그 술파티에서 386을 엄청 비난했었던 거 맞죠?
    임수경씨 생각나네요..아이를 잃고 비탄에 빠졌다는 뉴스 듣고 참 맘이 안 좋았었어요,,

  • 8. gazette
    '08.7.11 10:54 PM (124.49.xxx.204)

    임수경씨와 함께 떠올리는 이름입니다. 김민석.
    광주에가서 518전야에 술파티도 꼬옥 함께 떠오릅니다. 제 인생에서 아웃인지라 요즘 참 새삼스럽습니다.

  • 9. 춤추는구름
    '08.7.11 11:10 PM (116.46.xxx.152)

    임수경씨는 얼마전 히스토리 채널에 나왓엇는데...
    그냥 다소곳한 중년이 되있어요......
    그거 보고 넘 반가웠는데...

  • 10. 홍이
    '08.7.11 11:28 PM (219.255.xxx.31)

    임수경씨..참 강한 사람이라 여겨집니다..그떄가 어느땝니까...그때 그런행동...보통사람이 아니지요..역사의 한획을 그었다 생각합니다

  • 11. 김민자
    '08.7.12 12:03 AM (58.146.xxx.111)

    문제는 한참 뜻을 세우고 가야할때 자신의 신념을 꺽었다는점입니다.
    선배정치인들처럼 시류에 영합 한거죠,그렇게 잘한일 아니라고 봅니다.
    김니석씨가 정말 된사람이라면 좀더 자신의 내공을 쌓는 일을 했어야 했습니다.

    연애인처럼 사회봉사 얼마 하고 다시 컴백하기엔 사람들한데 너무 각인되어 있죠.

  • 12. 누가봐도
    '08.7.12 9:08 AM (58.226.xxx.119)

    김민석=이인제 입니다.
    돌이킬수 없고요..
    원글님, 답장..
    분명 글재주 있는 보좌관(비서관?)이 썼을 듯~..-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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