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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막내동서.
전에도 한번 글 올린적이 있었으니 이번이 2탄이 되나요.
물론 그 사이사이 간간히 들렀었으니 이탄삼탄 연거퍼 찍어도 될만큼 사연이 구질구질 한데요.
그래도 저 또 밴댕이 짓 하려고요.
이젠 전처럼 막내동서 입덧이 심하지 않아서
오히려 그 느끼한 치즈스틱이나 청요리도 곧잘 먹거든요.
문제는
그래도 아직 3개월밖에 안되었다는 이유로 여전히 드러눕길 좋아하세요.
왜 우리집만 오면 그러는지
이번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드러누워 계시려다
제가 자고 있는 막내를 들쳐 업고 들어가니 그래도 안방은 내어주시더라구요.
마침 신랑이 닭튀김을 하나 시켜서 그게 오는 바람에 마루에서 좀 드시더니
곧바로 장난감 방으로 사용하는 작은방에 누우셨어요.
도련님(막내 서방님)이랑 신랑은 영화 보고 있으니
큰애가 심심하다고 작은방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난리고
저는 저녁 준비해야하니 큰애랑 놀아 줄 수도 없고
날은 덥고...
대체 왜 점심 먹었으면 일어나 주질 않는건지...
꼭 저녁때까지 있는건지...
결국 전 땀 뻘뻘 흘리며 저녁 준비했거든요.
일요일엔 더워서 아침에만 밥 잔뜩 해놓고 점심은 대강대강 저녁은 남은밥 반찬으로 하루를 버티는데
점심에 두 내외가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한가득 했는데
8시가 되어 밥 먹게 동서 깨우라하니
도련님이 깨우다 안일어 나는지 가봐야겠다더라구요.
젠장... 저녁 준비 하기전에 가던가, 남아 있으면 먹고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밥 다해서 상나르라고 하니 가겠다는...
절대 먹고 가라고, 남은 밥 어쩌냐고 빨리 동서나 깨우라고 했더니 계속 소식 없다가 동서가 일어났길래
꿋꿋히 부엌에 안들어 오는걸 밥 나르라고 했어요.
결국 도련님이 들어와서 밥 나르더군요.
아흐...
저 정말 착한 형님, 좋은 형님 되려고 했거든요.
저 정말 막내 예뻐해 주려고 했거든요.
상 갖다 놓으니 밥 다 못먹는다고 하면서 저만 계속 처다보면서 덜어야한다더라구요.
덜라고 했더니
글쎄
이 이뻐해줘야한다고 도 닦게 만드는 막내동서님께서
계속 눈짓을 보내며 덜어야한다고만....
결국 제가 부엌에서 그릇을 가져다 바쳐 달라는 눈빛이더군요.
아흐...
속터져.
부엌 갔다가 그래 나두 밸 있다 하면서 그냥 왔어요. 그릇 없다고. 그냥 남기라고.
저랑 같이 먹자더군요.
제가 먹을 맛이 나겠어요!
생각하니 더 열받네요.
다른거 다 좋고, 형님형님하고 도련님도 좋고 한데
겨우 일요일 그것도 겨우 오후에나 시간 좀 나는건데 그걸 못잡아 먹어서 저렇게 눈치도 없이 와서는.
에휴.
저 결혼 10년 차인데 작년까지 시어머니 성화에 매주 가고 주중에 가고 그랬거든요.
맨날 야근할때도 새벽에 들어와서 두시간 자고 바로 김장하고 그랬는데
이제 격주로 가는걸로 못박았더니 동서내외까지 저를 못살게 굴고.
나참
눈치가 없는건가.
다음주에는 진짜 대놓고 말하고 싶은데, 친정 아버님께서 형제간에 의의 좋은게 좋다고
찾아와 주는거 고마워 하라시더라구요.
아... 찾아와 주는건 고마운데
물론 남녀 차별 하는건 아니지만, 초대 받은 자리가 아니면 당연히 동서라도 밥준비 도와야하는거 아닌가요?
1. 흠
'08.7.8 12:51 PM (203.244.xxx.25)동서 좀 얄밉네요. 근데 저도 3,4개월일때 많이 힘들긴했어요.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것같네요.
주말에 동서네가 집으로 오지말고 걍 같이 시댁으로 가서 만나면 안되나요?
그럼 원글님도 최소 2주에 한번은 쉴수있을것같은데, 왜 시댁에서 안만나고 원글님 집으로 오나요.. 서로 힘든데.. -_-;2. 헉
'08.7.8 12:51 PM (220.76.xxx.41)듣다 듣다 그렇게 무식한 동서 이야기는 처음입니다.
원글님이 완전히 천사처럼 대해주셨나 봐요. 요새도 그렇게 막되먹고 뻔뻔한 여자가
아직도 존재하나요?..
남자도 아닌 여자가 뭐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눈치도 없습니까? 게다가 임신한 젊은
여자가.. 휴일에 동서집에 가 점심먹고 저녁까지 먹고 방에 드러눕고..
상상도 못할 이야기에요. 저희 집에선..-_-3. ㅜㅜ
'08.7.8 12:52 PM (124.111.xxx.103)그냥 언니나 엄마라고 생각한 철없는 아이는 아닌지...
대화로 잘 이야기해보세요.4. .....
'08.7.8 12:53 PM (116.122.xxx.99)정말 철없는 동서네요. 전 출산 예정일 하루 남기고도 설날이라 시댁에 가서 제발 다들 앉아 있으라고 하는데도 어머님이랑 형님 힘드시니까 죄송해서 조금이라도 도와드렸는데..
사실.. 점심 먹었으면 저녁 준비하기전에 3-4시쯤 일어나는게 상식인데요.
뭘 몰라서 그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아무래도 임신중이라 신경이 좀 날카로울테니
말씀을 잘 하셔야 할거 같아요. 얘기 안해주면 계속 저럴거 같거든요.5. 왜
'08.7.8 1:00 PM (116.125.xxx.97)왔을까요? 밥 얻어먹으러?? 이해불가 동서네요. -_-+++++++
임신초기라 힘들면 자기집에서 쉴것이지...아...나까지 짜증난다...ㅠ6. 맏동서
'08.7.8 1:00 PM (211.244.xxx.3)임신 초기에 힘든건 당연합니다..
그러면 편하게 본인집에서 쉬면서 남편 부려먹지..
왜 남의 집에 와서 여러사람 힘들게 한답니까..
보고싶어 죽고 못사는 사이도 아닌데...ㅋㅋ
원글님..기회봐서 꼭 얘기하세요..
아님 누군가 돌려서 말해주실분 계심 부탁하시던가요..7. 교통정리하세요
'08.7.8 1:01 PM (220.92.xxx.138)그대로 생활했다간 님이 화병걸립니다.
동서가 아이큐가 2자리아닌이상은 시댁에서의 도리를 모를리가 없어요.
형님을 길들이는겁니다.
도련님은 꽉 잡혀있을테니 말할필요도 없을테고...
어머님이 나서서 교통정리를 하던지,
님이 동서온다고하면 몸이 아프다거나 모임이있다거나해서 자꾸 피하시면 눈치챌겁니다.
어설프게 훈계에 나섰다간 평생 원망들을테니,
현명하게 처신을하셔야합니다.
싸가지가 바가지인 동서도 태교는 하시겠지요.ㅜㅜㅜ8. ..
'08.7.8 1:03 PM (211.108.xxx.251)정말 무개념이네요.
그 동서 밥하기 싫으면 자기집에서 시켜먹든가 하지
왜 형님집에 온답니까?
누구는 밥 해다 바치는 식모랍니까??
남편한테 대놓고 동서 욕하면 또 듣기 싫어하니까
원글님이 너무 힘들다고 하세요..솔직히 속상하다구요..
아님, 동서한테 직접 말씀하시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감정 가라앉은 다음 좋게좋게..
저도 10년넘게 착한며느리표로 살다가 이번에 참다못해 폭발했는데,
잘됐다 싶어요..
잘하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그 이상을 바라더라구요.
본색을 드러내니 오히려 맘이 편해요..
이제 도리만 하고 내 능력이상 애써서 하는거는 안할거예요.
원글님도 더이상 참지 마시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참으면 병되요.9. 뭐야~?
'08.7.8 1:14 PM (211.35.xxx.146)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네요.
힘들면 자기 집에서 누워있던가 해야지 왜 남의 집에서 안방이든 건너방이든 들어눕고 드런데요.
그냥 담부터는 외출할일 있다고 오지말라 하세요.
정말 요즘 배려심 없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 왜이리 많은지... 글만 읽은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씩씩10. 어이가출
'08.7.8 1:15 PM (211.219.xxx.130)시댁도 아니고 형님댁에 왜 와요... 그리고 밥만 먹고 드러누울거면 자기집에 있는게 편할텐데.
전 외며느리라서 잘 모르는데 정말 길들이려고 그러는거에요?? 어쩜 사람이 그렇게 의도적으로 잔머리를 굴리는지 얘기만 들어도 딱 싫으네요...
신랑분도 이 상황에 같은 생각이신거에요? 직접 말하기 뭣하면 주부 파업한 척하고 혼자 나가버리시는건 어떨까요. 애들하고 신랑만 남겨놓고 집에는 밥이고 반찬이고 없이. 그럼 자기가 해먹던지 싫으면 집에 가겠죠. 뭐랄까... 사람이 빈대같이 참.. 그러고 싶을까나.11. 허허허...
'08.7.8 1:19 PM (219.240.xxx.237)아이고 차라리 시어머니한테 가서 밥 얻어 먹지
어디 세상에서 젤 어려운 형님 집에서 주말 식사를 채우고 간다요????
움...착한 형님도 좋지만 짚고 넘어가셔야 할 듯...
허나 집안의 평화를 생각해서 일단 남편분한테 좋게 좋게 드러워도 동정심 유발하면서
힘들다고 속상하다고 대화로 잘 풀으세요...
남편분도 내 아내가 힘들다는데 언제까지 동생네 식구 편들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윗님들 말씀대로 주말에 약속있다 하시고 나가세요...
주말에 집에서 쉬고 싶으시겠지만 그게 안되니까 가족끼리 나가서 시간보내시다 들어오시든지 다른 약속 잡으세요...
혹시 남편분이 이해 못하시겠다 하시면...움...
혼자 라도 약속 있다 하시고 찜질방 가서 주무시다 들어 오세요...
파이팅!12. /
'08.7.8 1:19 PM (221.146.xxx.35)지난번 글 읽고는 동서부부가 미쳤네 생각했는데요.
또 당하셨다는거 보니까 님도 참 답답하게 산다 하는 생각 들어요.
죄송한데 좀 바보같아요.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동서도 님 하는거 살살 보면서 저러는거에요.13. 정말 헉.
'08.7.8 1:27 PM (165.243.xxx.242)저도 맏며느리고, 아직 동서는 없는데 정말 동서가 저렇게 개념없으면.. 황당하겠어요.
진짜 힘들 때 아니면 친정에서도 그렇게는 못 누워있구만...
시댁에서의 도리는 둘째치고, 인간으로서의 예의가 없네요.
그리고 대체, 시동생은 무슨 생각입니까. 형수에게 미안하지도 않답니까.
무슨 형수가 자기 가족 밥 차려 갖다 바치는 사람인 줄 아나...
우리집에서 저러면 제 남편이 먼저 시동생에게 호통일 겁니다.
휴일에 우리 가족도 쉬어야 하니 시댁에 갈 때 보자 이야기하세요.
아이들과 오붓하게 놀러도 가고, 쉬고 싶다고요.
진짜 세상에는 왜 이렇게 상식 밖의 사람들이 많은 건지.. 휴.14. 동서는
'08.7.8 1:39 PM (218.146.xxx.51)오기싫었는데 도련님이 오자고해서 온거 아닐까요??
그래도 동서가 잘했다는건 아니구요..
암튼 온다고하면 동서 몸도 힘든데 좀 컨디션 좋아지면 보자고 딱잘라서 말씀하세요
더워죽겠는데 주방에서 끓이도 데치고.. 생각만해도 헉헉소리가 나네요15. 일단
'08.7.8 1:55 PM (121.148.xxx.156)남편분께 속상하다고, 정말 힘들어서 울고 싶다고,(약간 과장) 이야기 하시고요
담번에는 동서네 온다고 연락오거나 하면 약속이나 애들데리고 어디 가기로 했다고
그러면서 피하세요 남편한테는 먼저 이해 구하구요
원글님 혼자 나간다고 해도 너무 뻔뻔해서 그래도 쳐들어올것 같으니까
온 식구들이 외출한다고 하세요
한두번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그러면 오늘도 약속있다고 하면서
한마디 덧붙히세요 " 왜 동서는 주말만되면 우리집에 올라고 그래? 내가 밥해주니까 편해?
근데 어쩌지? 오늘도 약속있네"
그렇게 실실 웃으며 정곡을 콕! 찍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눈치가 유치원생이 아니고는 알아들을것 같은데요16. 반찬걱정
'08.7.8 2:10 PM (121.179.xxx.153)친정아버지 모시고 사는 사람입니다.
주말에 친정식구들 와서 밥만 축내고 가면 그것도 짜증나요.
(제가 생각하는 방문 방법)
올려면 혼자 오든지, (줄줄이 달고 오면 손님 수발하랴..)
줄줄이 올거면 밥을 사든지, 맛난 걸 싸오든지,
좀 쉬라고 아버지 모시고 외출해주든지,
젤 고마운 사람은..주말에 아버지 모시고 가는 형제.
그래야 모처럼 우리 부부도 숨좀 쉬지요. 데이트도 하고요.
안 모시는 분들은 잘 몰라요. 모시고 사는 사람 입장.17. 돈데크만
'08.7.8 2:35 PM (118.45.xxx.153)개념상실한 동서분이시네..ㅡ,.ㅡ;;근데..왜자꾸 온답니까?날도 더운데....이럴때보면 남자들이 더 밉다는...
18. ditto
'08.7.8 3:38 PM (122.32.xxx.149)다음번에 온다고 하면요.
어차피 와서 하루종일 누워있을건데 오지말고 그냥 집에서 푹~~ 쉬라고 그러세요.
진짜 황당한 동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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