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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가는 날이 하루하루
뭐, 딱히 즐겁지도 않지만 싫지도 않습니다.
아버님이 엄청 보수적이시고 말수 적으시지만,,, 한번 불붙으면 앞뒤 안가리는 성격이라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어머님이 좋으십니다. 여기서 좋다는건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안 하시고 저희 가정사에 간섭을
안 하신다는 겁니다.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천성이 착하신 것 같애요. 시골이라 이웃간 벽이 없다보니
공치사에 신경을 많이 쓰신다는 거..그래서 저희는 돈과 몸이 멍들긴 하지만...
암튼 각설하고 생신상이 신경쓰인다는 겁니다. 제가 만들어가는 건 없습니다.
거리가 멀어 (3시간 거리) 음식은 안 만들어가고 대신 하루전에 내려 가서 음식을 합니다.
근데 문제는 미국쇠고기가 값이 싸게 풀린 마당에 생신상에 미국쇠고기 올라갈까 걱정입니다.
저희 아버님 한날당 골수팬이셔서 촛불집회 이런거 당근 안 먹히시고 미국쇠고기에 대한 거부감마저
없으실터인데 어찌하면 생신상에 안 올리고 또한 오른다면 애들과 남편에게 안 먹일 수 있을까요..
(제가 적고도 이기적이네요..우리 가족만 안 먹여???)
아버님 앞에서 저 저~얼대 제 주장 말 못해요..워낙 고지식한 분이라 앞에서 댓거리 했다고 욕먹을까봐
저희 친정 욕먹을까봐 말씀 못 드려요..
애들은 먹고 싶어할것이고 남편은 "요즘 미국쇠고기 불티나게 팔린다며? 넘들 다 먹는데 우리라고
피한다고 피해지냐"...며 예전보다 한발짝 물러선 태도예요.
아흑, 그래서 제가 한우쇠불고기나 한우갈비찜으로 재워갈까(아이스백에 넣어) 하다가도 어른7명, 애들4명
비용이 많이 들것같고 울 어머님 "뭐하러 해오냐, 정서방(정육점 유통업 종사)이 갖고 오라고 하면 갖고 올텐데.."
하실께 뻔하고...그래도 해간다면 음식값은 음식값대로, 생신용돈은 용돈대로 깨질것이고..
울 어머님 제발 미국쇠고기 안 사오길 바라며..정서방님 절대 갖고 오지 마세요..
이번은 그렇다해도 앞으로 남은 제사, 명절은 우짠대요..제사 명절때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산적꺼리, 국꺼리, 전, 탕, 사골(설날에)...
ps. 저희가 장남이고 밑에는 시누이, 그 밑에는 결혼안한 시동생이라 이런 고민 말하기 난감해요.
유난떤다고 할까요..아님 십시일반 모아서 할까요. 가정경제도 어려워서 턱~하고 한턱 못내는
쫌생이 아짐이여요. 아, 울 남편(애들아빠가)이 회가 땡긴다고 말씀 드릴까나 ㅎㅎ
1. 제니아
'08.7.8 12:32 PM (220.75.xxx.244)살코기는 그렇다 쳐도 탕, 사골은 진짜 걱정되시겠어요.
저도 토요일이 시아버님 생신 치르러 가야하는데,저흰 외식입니다. 시집에서 밥해먹는 문화 청산했습니다.
여하튼 저라면 일단 광우병 걱정되서 애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는 안먹이겠다고 선언할겁니다.
전 간이 배밖으로 나온 며느리라서요. 일본도 20개월 이하만 먹고 미국도 캐나다산은 30개월 이하 쇠고기만 수입하기로 결정한 마당에 왜 우리가 미국산을 먹어야 하나요??
시집에서 고기 음식 안먹고 울 식구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따로 챙겨갈것 같습니다.
전 유난 떤다고 욕들어도 안먹을거 같아요.2. 어제
'08.7.8 12:39 PM (222.101.xxx.20)울엄마랑 통화하면서 한말이네요..
울엄마 : tv보니까 미국산소고기 많이들 사먹더라...
나 : 아유 나이드신 분들이야 뭘먹어도 상관없지만 애들한테는 안돼... 광우병이 문제가 아니라 거기 항생제랑 성장촉진제때문에 유럽에서는 수입거부한데잖아...
울엄마 : 하도 사람들이 산다고들 하니까..........
저는 제가 불고기 재간다고 했습니다.
어른들은 먹어도 바로 나타나지 않지요..
하지만 어린애들한테는 크거든요.3. 맘놓고먹고잡다
'08.7.8 12:48 PM (219.254.xxx.216)네, 님들 제 맘 잡는데 도와주셔 감사해요.
미역국재료로 대합을 사고 회를 떠 가야겠어요.
할 수 있는데까지 해야겠죠.
그러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씩 해야겠죠..
청와대나 여당, 정부쪽에서 조류독감때 닭시식하던 모습 보여주듯이
미국쇠고기도 아낌없이 팍팍 먹는걸 보여주면 좋으련만..하고
답이 뻔한 물음에도 고민하는 모습이라니..확신을 주셔 감사해요.4. 제니아
'08.7.8 12:54 PM (220.75.xxx.244)혹시 이런저런 잔소리 듣게 되시면 맘 다잡으세요.
0.000001%의 확률이라해도 내 아이들이 걸리면 치사율 100%라는거요.
다들 말은 쉽게 하지만 정작 내가 피해자가 되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요
무조건 철저예방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싸이트의 한분은 자기의 아이가 진짜 0.000001%의 확률에 속하는 장애를 가진 아이로 태어났기에 광우병의 그 확률이 자신에게는 100%가 될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5. 저도 걱정
'08.7.8 1:03 PM (211.205.xxx.108)어제 비슷한 글 올렸어요.
싼 소고기 좋아하시는 시부모님, 외식 자주하시는 친정부모님, 더 나아가 친구들과 이웃과의 소통에 문제 생길까봐 겁이 나요.
혼자 몸이라면 몰라도 남편과 아이들, 양가 가족 모두 걱정이죠.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가족의 건강이 달린 문젠데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할 밖에요..
원글님도 힘내세요.6. 한승수도
'08.7.8 3:15 PM (125.178.xxx.15)한우 12키로 사갔다는데...
어디 쓴지는 안읽어 봐서 모르겠구요
경원이도 한우 사간다고
어른들께 말씀드리세요
지들은 안 쳐 먹는다구요
그런거 모르는 사람들은 이용만 당하고 한심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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