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늦게 먹고 가느라 시청에 7시 30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말로만 듣던 완전봉쇄! 우리는 그 어느곳으로도 시청으로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지하철입구에서 항의하다 누가 프레지던트 호텔쪽에 사람들 모여있다고 하니까 거기로 가자고 해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우리 수백명은 머리가 은발이신 어떤 멋진 목사님따라 구호외치고 노래부르고 했습니다.
그 은발의 목사님은...앞의 여학생이 멋져요!라고 하자...저를 믿지 마십시오 김진홍이가 그렇게 변할줄 아무도 몰랐습니다. 저도 모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실줄 아시는 분은 절대 변하지 않으실것입니다.
그분은 감옥갈 각오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하신다고 하십니다.
저는 무교이지만, 순간 기독교 목사님들이 멋져보였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9시 30분까지 시청안의 동지(^^)들이 촛불집회 마치고 시청광장 세바퀴 돌때까지 우리도 계속 항의집회를 계속했습니다.
대구에서 오신 지체장애우는 이명박을 고소하고 참고인 자격으로 다시 서울에 왔다고 하더군요.
검찰왈...대통령은 임기중에 고소가 안된다고 했다네요...
어느분이 말씀하시기에...
인터넷상 청계천이다, 보신각이다 원천봉쇄에 따라 많은 의견이 있는데,
우린 앞으로도 계속 시청에 모이고 원천봉쇄되면 프레지던트호텔앞에서 항의집회를 해서 시청안과 밖에서 힘을 모으자고 하셨습니다.
옳으신 말씀이셨습니다.
그러니 혹시 82쿡에서도 시청으로 못들어가시면 주저없이 프레지던트호텔앞으로 오세요...
전경에 항의도중...
우연히 이명박이 다니는 소망교회에서 오신 분을 봤습니다.
그분 입으로 같은 교회 다녀서 찍었는데, 정말 너무하네.이러다 끝까지 못가지....하시며 이명박에 대한 믿었던 만큼 배신감이 크신지 원망을 계속 쏟아내시더군요.
솔직히 소망교회 미웠습니다.
하지만, 이명박같은 *이 있는가하면 어제 아주머니처럼 옳지않은것에 분개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새삼 개인을 보고 전체를 평가하면 안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두달이 넘는 촛불집회로 인해 모두가 지치셨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날씨는 왜이런지...벌써 한여름같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시작되고 얼마안되서 <촛불아 모여라 될때까지 모여라>라는 빨간 피켓에서 우리가 이길것이라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왜냐하면 이명박무리는 수십명이지만, 우리는 수십만, 수백만, 수천만명이기 때문입니다.
전 반드시 단언합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7월 7일 촛불집회 참가기
석양 조회수 : 592
작성일 : 2008-07-08 12:16:56
IP : 61.98.xxx.2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날씨도 더운데
'08.7.8 12:26 PM (116.125.xxx.97)수고 많으셨습니다. 꾸벅~
2. 굳세어라
'08.7.8 12:28 PM (222.112.xxx.103)아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님 덕에 저도 다시 희망의 불씨를 켭니다.
3. 제니아
'08.7.8 12:33 PM (220.75.xxx.244)고생하셨습니다~~
목사님이 계셨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4. ^^
'08.7.8 12:34 PM (123.214.xxx.227)수고 많으셨어요,전 월,화요일 게으름 피웠는데 다시 일어나야지요. 오늘은 여의도mbc로 향합니다` 각자 위치에서 우리 촛불 열심히 들어요^^
5. ^^
'08.7.8 12:36 PM (123.214.xxx.227)정말 저도 김진홍이 그렇케 변할줄 몰랐어요.두레마을에 기부도 매달하고 그 인간 테이프도 열심히 사서 듣곤했는데 지금은 왜 추악하게 늙어가는지,,그동안 쌓았던 천국행이 지옥행이 될까 걱정됩니다
6. 명지니
'08.7.8 12:46 PM (211.48.xxx.43)저도 그곳에 함께 있었답니다~
안에 계신 분들과 함께 할 수 없어서 너무나 아쉽고..
막아선 전경들이..그것을 명령했을 사람들이 너무나 야속하더군요..
9시 30분쯤 안에 계신 분들이 밖으로 나오실때..
안에 계셨던 분들이 밖에 계셨던 분들께..밖에 계셨던 분들이 안에 계셨던 분들께..
서로서로 수고 많았다고 박수 쳐줄때 왠지 가슴이 먹먹해 지는걸 느꼈답니다..ㅜ.ㅜ7. 이그
'08.7.8 1:07 PM (211.176.xxx.203)정말 대단하세요!
8. 생각중
'08.7.8 9:02 PM (125.129.xxx.70)저도 그날 정말 지치더군요.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해서...
이제는 여의도로 가려고 하는데 혹시 사람들이 좀 있나요?
1인 시위하시던 분의 일이 자꾸만 떠올라서요.
저도 아침에는 밥을 해야하는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399673 | 세탁기에 소다넣으면 좋은점이뭔가요 10 | 장점 | 2008/07/08 | 1,255 |
399672 | 조중동 끊으실 때....제발 4 | 조중동 끊기.. | 2008/07/08 | 881 |
399671 | 임신한 막내동서. 18 | 밴댕이 | 2008/07/08 | 1,438 |
399670 | 언제까지 국민이 실험용 대상이되어야 하는건지 ... 1 | 우울 .. | 2008/07/08 | 328 |
399669 | 게시판 분리 반대합니다. 25 | .... | 2008/07/08 | 598 |
399668 | 번역 내용)BBC광우병 다큐-누가 내 아들을 죽였는가? 2 | baker .. | 2008/07/08 | 626 |
399667 | 이슈게시판과 함께 소소한 일상방도 만들어주세요!! | 음 | 2008/07/08 | 436 |
399666 | 제이제이는 어디사는 사람 19 | 왜 중국 아.. | 2008/07/08 | 842 |
399665 | 국립박물관에 어린이박물관 가볼만 한가요? 4 | 왕초보 | 2008/07/08 | 397 |
399664 | 남은 소주 옆테이블주면 나쁜가요? 16 | 소주 | 2008/07/08 | 1,399 |
399663 | 면세점에서 산 화장품 교환이 가능한가요? 2 | 궁금 | 2008/07/08 | 2,226 |
399662 | 저 사기당한건 아니겠죠? 너무 걱정..(대리인과 매매계약 상황인데) 3 | 대리인과계약.. | 2008/07/08 | 675 |
399661 | 070폰 사용하는데 누가 소개 시켜 주라고 하는데.. 2 | 알려주세요... | 2008/07/08 | 438 |
399660 | 아고라베스트 댓글(펌글) 5 | 빨간문어 | 2008/07/08 | 523 |
399659 | 시댁가는 날이 하루하루 6 | 맘놓고먹고잡.. | 2008/07/08 | 968 |
399658 | 토요 아카 프럼 | 자본주의 | 2008/07/08 | 337 |
399657 | 7월 7일 촛불집회 참가기 8 | 석양 | 2008/07/08 | 592 |
399656 | 뉴스후 - 조중동 vs 네티즌 12 | 많은 분들에.. | 2008/07/08 | 564 |
399655 | 이런인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참 4 | 느낀이 | 2008/07/08 | 675 |
399654 | 시사이슈게시판분리를 왜 반대를 하는지 25 | 찬성합니다... | 2008/07/08 | 598 |
399653 | 동아일보 구독료문제 7 | christ.. | 2008/07/08 | 535 |
399652 |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 3 | 햇님이 | 2008/07/08 | 699 |
399651 | 가장 중요한 긴급숙제입니다. 꼭!!!! 12 | 명박아소랑해.. | 2008/07/08 | 730 |
399650 | 동아일보 성명서광고낸 "천주교 단체" 자체수사결과 발표 6 | 느낀이 | 2008/07/08 | 775 |
399649 | 눈물은 왜 짠가... 부상당하셨네요. 5 | 그저... | 2008/07/08 | 462 |
399648 | 호텔팩으로 예약할때랑 개별적 호텔 예약시 가격차이가.. 2 | 호텔팩 | 2008/07/08 | 663 |
399647 | 웅진도어락에 대해서 질문 좀 하겠습니다. 2 | 굳세어라 | 2008/07/08 | 365 |
399646 | 중앙일보 자수글의 실체.. 5 | 꺼져버려 | 2008/07/08 | 699 |
399645 | 검은콩과 검은깨를 가루로 만들려는데요 4 | 알려주세요 | 2008/07/08 | 573 |
399644 | 경향으로 바꾸려는데..상품권뱉어내래요 18 | 조선에서 | 2008/07/08 | 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