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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이 없으면 비판도 하지 말라'는 제이제이님께

더께 조회수 : 322
작성일 : 2008-07-04 15:39:24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같은
잘 정리된 글이 있어 이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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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을 내놓으라구요?

그 대안이라는것에 대해 말해줄깨요

[ 대안 없는자, 비판 하지 말라 ]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릴께요. (전 어렵고 수준있게 말할 능력도 안돼요. ^^;)
(아, 논리적 정합성에 대한 고찰과는 무관한 방향의 접근이에요....)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시민 각자는 각기 다른 사고로 판단을 하기 마련이에요.

A라는 정책을 놓고 보자면

1이라는 사람은 A정책이 맘에 안든다(이유는 중요치 않아요.)고 비판하고,
2라는 사람은 1의 비판에 더해 A'라는 대안을 내놓죠.
3이라는 사람은 A정책은 맘에 안들지만 A'정책은 더 나쁘다고 비판하고,
4라는 사람은 1의 비판에 A'의 비판까지 더하며 B'라는 대안을 내놓아요.
.....
9999999999라는 사람은 1의 비판에 더해 모든 대안을 거부하고 현상유지를 원하죠.
즉 A라는 정책 자체에 대한 순수한 반대의사만을 가진거에요.

요컨대 A라는 정책하나를 두고서 그것의 반대항적 개념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에겐
A'라는 대안에서 출발해서...아무것도 하지 않음(현상유지)까지 수 많은 개별적 사유가
이뤄지는 거에요.

이것 모두는 각각의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고,
사회의 특정 사안에 대한 담론의 장을 연다는 측면에서 어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의견들이죠.
단지 그 수많은 의사들 가운에 보다 많은 이들에게 보다 높은 타당성을 지닌 것이
'공론'으로 채택되는 것이고, A라는 정책을 반대하는 이들의 대표성을 갖게 되는 거에요.


요컨대 A''''' 라는 대안이 공식적으로 A정책의 반론으로 제시됐다고 쳐요.
그럼 A''''' 라는 대안을 최초로 제창한 사람만이 A 정책을 비판할 자격이 있는 건가요?

참과 거짓...진위판별 같이 정해진 답의 테두리 안에서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가치의 비교 문제에서는 판단 자체를 보류하는 선택마저도 하나의 답이 될 수
있는거에요. 하물며 보통 사안도 아니고, 나와 밀접히 관련된 국가의 정책을 두고
담론의 장에 참여한다면, 시민 각자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누구나 자유롭게 의사를 표명할
수 있는거에요. 직접적인 정치 활동에의 참여도 그렇게 이루어진다면 더 좋겠지만
그거야 고대 폴리스에서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니, 보다 의사 표현의 수단이 많아지고
그 방법이 용이해진 현대사회에서는 간접 민주정치의 폐단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시민의 적극적 참여( 담론에의 참여 )를 권장해야 하는 거에요.

A라는 정책을 지지한다 하여,
대안(그것도 지지자들의 입맛에 맞는) 없으면 논의 자체를 하지말라는

[ 대안 없는자, 비판 하지 말라 ] 라는 말은

국민 각자가 지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 헌정적 억지주장일 뿐이죠.



대운하라는 정책을 반대하고, 그 의사를 공중에 전파하기 위해 표현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대안인거에요. (무위의 대안)

굳이 대운하 대신 꼭 뭘 파고 뭘 짓자는 의견을 내세워야만 반대할 수 있는 건 아니죠.

비슷한 맥락에서 [ 비판을 위한 비판일 뿐이다 ] 역시 성립될 수 없는 억지에요.
중요한 것은 비판 속에 내포된 의사표명(거부)일 뿐이지 외형적 표현 양태가 아니라는 걸
혼동하면 안됩니다.



(일상에서도, 흔히들 얘기하죠? 넌 ~도 아닌게 뭘 안다고 참견이냐는 식의 억지...
대통령도 아닌게 대통령을 욕하고, 국회의원도 아닌게 국회의원을 욕하고, 연예인도 아닌게 연예인을 욕하고,
이게 못마땅해보이시는 전근대적 '권위주의형 사람'들이 아직 우리 주위엔 너무 많아요.
정작 그 권위의 이름으로 윗분들이 낙인찍는 자기 목덜미의 노예 낙인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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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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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 알고있는 부분이나
글에 대한 대안없는 비판 환영합니다^^



IP : 116.122.xxx.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데크만
    '08.7.4 3:43 PM (118.45.xxx.153)

    과연 제이제이가 말귀르 알아 들을수 있을까요? 심한 난독증도 있는거 같던데...

  • 2. 하하하
    '08.7.4 3:50 PM (59.6.xxx.208)

    이 글 읽고 머리 터져서 이 담부터는 안 나올지도....

  • 3. 세우실
    '08.7.4 4:10 PM (125.131.xxx.175)

    제이제이는 그 사실 다 알고 있을겁니다.
    다만 이기기 위해 그냥 내지를 뿐입니다.

  • 4. key784
    '08.7.4 4:44 PM (211.217.xxx.131)

    광우병 소고기의 대안은 이미 유럽에서 나와서 대성공을 거두었지요.
    육골분을 철저히 없애는것입니다.

    추가로 덧붙이자면 미국은 유럽에서 금지한 성장 호르몬제를 허용하고 있다죠.
    다량 섭취할 경우 암이나 불임을 초래하기 때문에 미국소를 수입안한다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만약 허용하고 있다면 당연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5. 버디
    '08.7.4 5:23 PM (124.111.xxx.176)

    이런 말을 알아들을 넘이면 여기 이렇게 서식하지도 않습니다.

  • 6. 제이제이
    '08.7.4 10:07 PM (221.200.xxx.188)

    "대안 없는자, 비판 하지 말라 " 고 말하는 것은 틀리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단, 자신들이 정치세력을 자처하는 자들이라면, 더군다나 최근에 국민의 직접투표로 선출된 합법적이고 헌법의 정통성에 기초한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감히 떠든다면...

    당연히 대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것을 무작정 추종하는 사람들은 자신은 그런 대안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상관없으나, 최소한 자기가 추종하는 집단이 그런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을 해 봐야 합니다.

    만약, 그 집단이 그런 이성과 상식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아니라면, 당신은 속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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