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박 대통령이 불쌍해요~

[냐하하]

구시대 가치관과 환경에 젖어 살다보니
(사실 우리들도 우리가 살던 스타일이나 지켜온 가지관 바꾸기 어렵잖아요)
시대가 이렇게 변한 줄 몰랐던거죠^^

디카, 노트북, 캠코더 등 영상장비의 발전과
인터넷 문화의 발전이 현실정치에 이렇게까지 폭발력을 가지리라곤
기성 정치인들은 대부분 예측하지 못한 듯 해요

그간 대선이나 여러차례 큰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
인터넷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 느꼈지만
이번 촛불사태처럼 정말 직접 민주주의를 하듯
인터넷의 글들이 현실속으로 몸으로 마구 달려나와지리라곤
사실 대부분 예측하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대부분의 네티즌이 온라인상에서나 의견을 개진하고 그러길 즐긴다고 생각하지
현실 속으로 이렇게 달려나올 줄 누가 예상했겠어요
정말 저도 놀랍게 생각합니다.

이러니 뭔가 구시대적인 공작을 하려해도(프락치를 심는다던지, 폭력을 유도한다던지 기타등등)
CSI는 저리가라하는 예리한 네티즌들이 다 잡아내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죠
게다가 필요하면 온 몸으로 저항하구요

하여 구시대마냥 밀실 공작정치로 맘대로 요리하며 끌어갈 수도 없고
뭐 좀 눈에 보이게 밀어붙이려면 노트북, 디카, 캠코더 등등으로 다 찍어서 뽀록나지...
정말 맘대로 되는게 없습니다.

정말 불쌍한 이맹박 대통령입니다
너무 똑똑한 국민을 둬서요

지금 우리의 상황은 (워낙 인터넷 선도국가다보니) 세계 어디서도 예측하지 못한
새 시대의 민주주의를 열어 보이고 있다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흠..글구 요즘 드는 생각이
대형  사건 발생해도 차라리 네티즌들에게 자료 제공해서
온라인상에서 다같이 수사하면 안 잡히는 범인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고라 CSI 끝내주잖아요.ㅋㅋㅋ


**재미있는 사실**
다들 열성적으로 촛불에 참여하다가도 지하철역에 들어가는 순간
누가 촛불집회엘 참여했던 사람인지? 모르게 티를 안내고 다시 변신한다는 사실

손에 피켓이나 초 등등 들고 있는 사람 거의 없습니다.
즉 다시 아무일도 없었던 듯 익명성 속으로 들어가는 시민들보면 참 재미있어요^^

[ㅋㅋ]

어리석은 광대 일뿐이죠~~~~

[푸른하늘]

그러니 방송 언론 장악과 인터넷 통제는 그나마 산소통 끊는 것과 같아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에요. 걱정입니다.

[그래도]

알아보던 걸요. 어떤 분은 지나가면서 '수고했다'고 하더라구요. 속으로 어떻게 알아봤지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바지에 '촛농'이^^;;

[그래도님]

넘어갑니다. 속까지 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