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동영상으로 충격적으로 접한 사건인데, 혹시나 찾았더니 있더군요.
제가 본것 보다는 좀 순화된 동영상이기는 합니다.
2000년 총선 기간에 다수의 후보를 낸 한 군소정단이 조선일보 앞에서 신문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했다가 국회의원후보들까지 복날 개처럼 두드려 맞았던 일이 있습니다. (정당 이름이 나오기는 하는데.. 지금은 전혀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으니 큰 상관은 없겠죠)
그때 저는 약간의 운동권 친구들을 둔 대학생이었고, 제 별로 안친한 과친구 하나도 저날 맞아서 머리카락이 뭉텅 뽑혀져서 유치장에 갔다가 학교에 왔었지요. 선거운동의 일부였는데 선거관리위원회도 후보들과 운동원들을 보호해주지 않았었고, 오마이뉴스와 일부 운동권 언론말고는 아무도 보도해주지 않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새로 도입된 논술을 준비하느라 조선일보도 열심히 읽었었는데... 대학 가니 선배들(언론전공)이 조선일보는 신문 취급을 안하더군요. 사실은 교수님들도 드문드문 그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발행부수 허위로 늘려서(새로 찍은 신문을 트럭 째 가져다 버린다는 소문..) 막대한 광고비를 벌어들이는 게 목적인 신문 아닌 신문들... 우리나라엔 정론지가 단 하나도 없다구요.
그 즈음에 조선일보에 대항하는 시민운동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암튼 저는 2000년 봄에 일개 신문사가 자신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공권력을 내세워 깡패짓을 하는 걸 본 이후 조선일보에 대한 아주 심한 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조선일보는 깡패 앞잡이가 아니라 깡패 우두머리 중 하나입니다.
꼭 조선일보 문닫게 해야합니다. 아니면... 우리 선량한 시민들은 또 폭도로 낙인 찍히고 말테니까요.
-------------------------------------------------------------------------------------------
당장 서울로 올라갈 형편을 안되고... 어제부터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서 하루반을 굶고... 동영상보고 울다가... 시댁 식구들 만났다 농심 불매 운동하고 이문열 씹다가... 속에서 화가 버럭버럭 올라오네요.
대통령 잘못 뽑아서 홧병 나겠어요.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아픕니다.
아줌마가 너무 허기지면 안되겠기에 이 시간에 라면 하나 먹으려고 합니다. (전 생협 라면 먹어요. 생협에서 파는 우리밀 라면 제조사가 삼양식품이더라구요. 어쩐지 전부터 라면이 맛있고 속도 편하다 했습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선일보... 십년전에도 공권력의 무한한 보호를 받았구나
캐롤라인 조회수 : 493
작성일 : 2008-06-30 01:20:11
IP : 121.149.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캐롤라인
'08.6.30 1:20 AM (121.149.xxx.53)2. baker man
'08.6.30 1:21 AM (208.120.xxx.160)나 이거 괜히 봤나봐 ㅠㅠ
심장이 막 벌렁 벌렁거리면서 열이 팍 올라오넹
아 조선 저거 어휴~3. 리비아
'08.6.30 1:34 AM (58.121.xxx.100)지방분들은 숙제해주시는걸로 충분해요. 토요일 지방에서 정말 많이 올라오셨는데
서울사람들이 너무 안나왔죠. 10일날은 그렇게 나오더니... 길에서 쉬다가 예비군이랑
얘기나눴는데...자기도 서울사람인데 진짜 이기적이라로 같이 욕했습니다.
이번 총선만해도 그렇구요.
저도 요새 숙제 소홀이 했는데...반성합니다.
조선일보 정말 열정적으로 사랑해줘야 겠네요!!!4. 어휴
'08.6.30 1:58 AM (116.42.xxx.53)정말 가슴이 무너져내립니다....
저도 조선일보에 광고하는 기업들은 평생 1인 불매운동 할겁니다.5. 2000년이면
'08.6.30 7:36 AM (123.111.xxx.193)김대중 정권인데...
역시 조중동은 정권위에 군림한다는 얘기가 맞군요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