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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직원이 보는 신문사의 광고 중단 압력

웃음소리 조회수 : 1,012
작성일 : 2008-06-28 20:13:23
여기에 계신 분들 중에 신문 광고를 열심히 들여다 보는 이들이 몇 명이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별로 없을 듯 합니다. 저도 기사만 대충 보고 치우기 때문에 그 광고효과에 대해서는 심히 의구심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는 광고를 실어 줍니다. 왜 그럴까요?

임만 열면 다들 어렵다는 회사들이 여력이 되어 꼬박꼬박 광고를 실어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문사의 파워는 막강합니다. 또한 완벽하게 깨끗한 기업은 없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해서 보험조로 돈을 주는 겁니다. 그냥 돈을 주면 뇌물이 되니까 광고를 실어주고 돈을 주는거죠.



기업의 입장을 생각해 봅시다.



기업들은 지금쯤 계산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옛날과는 달리 요즘에는 기업들도 상당히 깨끗해진 편이고 유사시에 법적으로 붙어도 defending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 신문사의 파워도 옛날같진 않고 게다가 경쟁도 무지 치열해진 상태에서 광고의 효과도 애매한 데 돈을 퍼부어야 하는지도 의심스럽고 이런저런 잔머리를 굴리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방식으로 광고를 하고싶을 거고 신문사도 이런 니즈를 맞추어서 광고를 실어주면 좋겠는데 계속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광고를 활당하니 짜증이 날 것입니다.



네티즌의 압력이 없어도 광고를 빼고 싶은 기업들도 많을 것입니다. 어차피 기자한테 그리고 그 윗선들한테 접대니 모니 해서 돈 쓰고 있는데 광고까지 실어줄 필요는 없을 것 아니겠어요? 이렇게 생각한다면 네티즌의 압력은 명분으로 딱 좋은 것 아닐까요? 이걸 기회로 해서 일단 발을 빼보자는 게 현명한 기업의 태도일 것입니다. 운좋게 네티즌이 승리하면 광고비 대폭 줄일 수 있는 거고 신문사가 이기면 다시 발담그면 되니까..  그 동안 방관자로서 한 번 지켜보겠다는 입장일 것입니다.



공식적으로는 불필요한 전화 때문에 대고객 업무가 방해가 된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은 겉과 속이 다른 조직입니다. 기업들의 말을 너무 순진하게 믿지 마세요.. 저도 대기업에 다니지만 아율배반적인 저희 회사의 태도에 저도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 그러니 기업에서 모라모라 하면 쇼를 하네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럼 이만.



한국에서 욕먹기로 치면 1,2위를 다투는 대기업의 직원이 씀



p.s. 광고 실어줘도 그 언론사에서 욕먹는 건 마찬가지더군요..ㅋㅋ

IP : 211.208.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6.28 8:15 PM (121.183.xxx.1)

    그렇게 생각했어요.
    기업들도 은근히 네티즌 좋아하겠구나....싶더라구요.

    어쨋거나, 앞으로 통신사들 공동 광고 들어가면 무조건 옮길겁니다.
    월요일날 각 통신사마다 옮길때 비용이나 다른데 달라지는지 확인사살부터 해놓고
    대기하고 있으렵니다.

  • 2. 꿈틀
    '08.6.28 8:16 PM (220.91.xxx.138)

    잘 봤습니다..이런 글 자주 봤으면 합니다.

  • 3. 보야
    '08.6.28 8:19 PM (220.122.xxx.180)

    예상하고 있었지만, 역시 그렇군요 ^^

  • 4. 원글님
    '08.6.28 8:29 PM (58.142.xxx.81)

    하고자 하시는 말씀은 알아 듵겠는대
    그럼 무슨 광고가 효과가 있답니까
    티비는 리모콘 생기면서 작살나잖았어요
    또한 외부 옥외광고 그거 지나가는 사람이 하루에 수십만인데
    누가 그걸 매일 본답니까
    광고는 낚시입니다
    매일 한명이라도 보고 또 보면
    그 파장은실로 커질수 있거든요
    한국 축구 국가대표에 나이키가 얼마를 썼겠습니까
    유심이 안보면 뵈지두 않는 상표가지고요
    매일 국가대표가 티비에나오지두 않잖아요
    그런대 왜?
    왜 일까요
    귀하께서는 순수한 의도로 말씀한게 아니란 말 드리고 싶군요
    억측이라면 제송합니다
    그리고 광고주의 협박은 조중동 또는 언론의 본의를 저버린 신문에서나
    가능한 일이구요
    혹 (전 한겨레 창간 독자인데요) 그런일 있으면 전 한겨레에
    혹독할 정도로 항의하고
    끝까지갈겁니다
    혹 구체적 일이있다면 제 주식을 한겨레 앞에서 다 태우더라도
    제가 초지일관을 외칠겁니다
    그럼 조중동 또는 그 아류들이 신나 하겠죠
    이것이 진짜 망국이라 봅니다

  • 5. 신랑이
    '08.6.28 9:16 PM (118.32.xxx.73)

    조중동의 어떤 기자를 만나 술을 했는데
    혼자 잘라서 처음부터 끝까지 씨부리고
    술값, 밥값은 당연히 안내는 걸로 알고 (접대로 만난것도 아닌데)
    차비나 그 밖의 돈도 당연히 받는것이 상식으로 ......
    집에 와서는 그지같은 놈이라고 어찌나 욕을 하던지.
    그지같은 신문에 그지같은 기자라,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 6. ^^
    '08.6.28 10:34 PM (121.131.xxx.127)

    맞습니다.

    기업과 대행사 입장에서 보자면
    소비자 불매만큼
    매체의 압력에서 빠져나가기 좋은 구실은 없습니다.

    또 하나 생각해주셔야 하는 건
    여성지의 불매입니다.

    여성지는 최근엔 특히
    신제품의 소개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설마
    이게 여성지가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싣는다고 생각하실만큼
    순진한 분은 안계시죠 ㅎㅎㅎㅎㅎ

    기업 입장에서 보면 필요악이고
    이름 안붙는 세금인 셈이죠.

  • 7. ...
    '08.6.28 11:13 PM (211.187.xxx.197)

    조중동 여성지를 아직도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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